수호 친동생인 너징이 SM솔로 여가수인 썰
: 그대도 결국 징어효과와 징어상태에 빠져버렸군
너징은 이미 민석이 외 3명과의 단톡에서 핫초코를 좋아한다고 밝혔었어.
단걸 무진장 좋아하는 너징은 다른 커피보다도 핫초코를 엄청 좋아하지.
민석이가 너징한테 그걸 물어봤다가 이리저리 까이고 그랬긴 하지만 말이야.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민석이가 너징에게 전화를 했어.
"어 징어야 오빤데"
처음엔 엑소 막내인 줄 알았던 사람이 첫째라니. 맏형이라니!! 하면서 패닉이 온 너징이었지만
어려보이는 외모와 달리 역시 맏형이라는 소리가 나올 정도로 침착하고 일 처리도 빠르고 비글라인도 민석이 한테는 깨갱 하는걸 보니 정말 맏형이 맞구나 싶었던 너징이야.
민석이의 전화를 받고 작업실에서 곧 나올 앨범 준비를 하던 너징이 어깨와 귀 사이에 휴대폰을 끼우고 피곤해서 뻑뻑해진 눈을 느리게 감았다가 떴어.
"바빠?"
"조금… 사실 바쁜거보다 조금 피곤해요…"
라면서 투정부리는듯한 너징의 목소리에 민석이가 가볍게 웃었어.
손에는 핫초코 두 잔을 테이크아웃 해서 들고 있었고 말이야.
"작업실이지?"
"어제부터 여기에 있었어요… 단거 먹고싶다 단거!"
"열심히 작업하고 있어 징어야. 오빠 금방 갈께"
너징의 말에 입꼬리를 올려 웃고는 회사로 가는 발걸음을 재촉하는 민석이야.
너징이 있는 작업실에 도착하여 문을 여니 열중해서 누가 들어온줄도 모르는 너징의 뒷모습이 가장 먼저 보였어.
책상 옆으로 가서 손가락으로 책상을 탁탁 치자 그제서야 민석이가 온 걸 알아챈 너징이 밝게 웃었어. 오빠 왔어요?
"단 거 먹고싶다며. 자"
"우와! 오빠 최고!"
핫초코에 눈이 휘어질 듯 웃으며 핫초코를 받아드는 너징이야.
오랜만에 먹는 핫초코에 잠도 깨고 기분도 좋아진 너징은 민석이의 도움과 함께 아까보다 더 열심히 곡 작업을 다시 시작했어.
한 장, 한 장 종이를 넘겨가며 이번 정규 앨범에 실릴 8개의 수록곡을 검토하다가 아직 듀엣 상대를 정하지 못한 곡이 눈에 들어와.
"아 이거 아직도 못 정했었네…"
이제 막 시작한 연인의 달달함을 표현한 노래인데 아직까지 남자파트를 해 줄 상대를 못 정했던게 생각난 너징이야.
어떡하지 어떡하지 하다가 다른 곡을 검토해주고 있는 민석이를 본 너징이 조심스레 민석이에게 말을 했어.
"저기 오빠…"
"응?"
무슨 일이냐는 듯 의아한 눈으로 너징을 쳐다본 민석이에게 너징은 듀엣곡과 관련된 종이를 민석이에게 밀었어.
종이를 받고서 꼼꼼히 읽어보는 민석이에게 너징은 다시 입을 열었지.
"아직 피쳐링 해 줄 사람을 못 찾았는데… 혹시 시간 괜찮으시면 해주실 수 있으세요…?"
너징의 말에 잠시 생각하는 듯 하다가 환하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이는 민석이야.
긍정의 대답에 표정이 밝아진 너징이 휴대폰에 있던 가이드녹음 파일을 민석이에게 보내줬어.
주제와 같이 달달함이 흘러내리는 분위기에 민석이도 마음에 든 듯 언제 녹음할래? 하고 너징과 상의를 했어.
"그럼 녹음은 내일 하는걸로 하고, 오늘 내가 열심히 연습해올께"
장난스럽게 웃는 민석이와 너징은 같이 구내식당으로 발을 옮겼어.
어제오늘 바빠서 제대로 먹은 음식이 없는 너징은 심각한 배고픔이 몰려오는 듯 했지.
반찬도 너징이 다 좋아하는 반찬이라서 눈을 반짝반짝 빛내며 밥을 담는 너징이야.
"잘 먹겠습니다!"
아이같이 해맑게 웃으며 유치원에서 하던 인사를 하는 너징을 본 민석이가 조용히 웃었어.
아, 애들이 왜 징어한테 죽고 못사는지 알겠다.
그렇게 밥을 먹다가 고의인지 실수인지, 아니 너징에게는 실수였지.
너징의 입술 옆에 묻은 밥풀조차 다른 사람이었으면 지저분하다고 했을텐데 너징이 그러니까 별로 그런 느낌을 받지 않는 민석이야.
"애기야 완전"
그렇게 말하면서 너징의 입술 옆에 묻은 밥풀을 떼서 무의식적으로 자신의 입에 넣은 민석이는 자신도 당황스러워.
원래 숙소에서 준면이랑 같이 제일 깔끔떠는 사람인데. 멤버들이 보면 기절초풍할 일이었던거지.
징어니까, 라는 단어로 정리가 되겠지만 말이야.
숙소로 돌아온 민석이는 너징에게서 받은 가사와 가이드녹음본을 계속계속 반복재생하며 연습했어.
너징과 함께 부르는 노래라고 하니까 뭔가 좀 기분이 말랑말랑한 민석이야. 더구나 노래 분위기도 그렇고.
한참을 연습하던 민석이에게 너징이 전화를 걸었어.
무슨일인가 싶으면서도 기분이 좋은 민석이가밝은 목소리로 전화를 받았어. 여보세요?
"사실 처음에는 잘 몰랐었죠, 그대를 보며 사랑한다고 말하게 될 줄"
민석이가 전화를 받자마자 듀엣곡의 첫 소절을 부르는 너징에 잠시 당황한 민석이도 곧 작게 웃음을 띄우며 자기 파트를 불렀어.
전화로 한 연습이었지만 둘 다 만족스러운 듯 노래가 끝나고 박수를 쳤어. 그리고 너징이 나 이제 잘꺼에요, 잘자요 오빠!
라고 말하자 그래 너도 잘자 징어야. 라고 말하고 전화를 끊은 민석이야.
왜인지는 모르겠는데 전화를 끊어도 자꾸 실 없이 웃고 너징 생각이 나는 민석이는 멤버들이 왜 그렇게 징어와 함께하고 나면 기분이 유난히 좋아보이는지 깨달았어.
아, 이건 징어효과구나. 징어효과, 징어상태. 징어야, 넌 알아? 너한테 죽고 못 사는 12명이 있다는거?
♡ 내 사랑들 ♡
짜장이 햇살 둥이탬 차우
열두시부터 한 시간동안 쓴 글이 요정도라니… 패닉에 빠질 것 같은 기분………
암튼 우와 벌써 이 썰이 10화라뇨… 처음엔 한 6화? 정도까지 하고 끊기겠지 싶던게 10화라니ㅠㅠㅠ
사실 저는 이런 연속된 이야기 말고 짧게짧게 조각이나 빙의글, 단편만 써와서 여기까지도 스스로 장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ㅋㅋㅋㅋ…
10화마다 사이사이에 특별편을 생각하고 있는데, 썰 내용과는 전혀 상관이 없어요! 이번 특별편에서는 세훈이와 징어가 주인공이고, 학교물일듯 싶습니당!
지금 생각하고 있는 횟수로는 25화에서 30화까지 여러 멤버들과의 썰을 쓰다가 언젠가 하나 팍! 터뜨릴 예정이에요!
아… 이거 너무 스포하는건가…?! 제가 잘못한 건가요…?! 그렇다면 죄송합니다ㅠㅠㅠㅠㅠ
사실 지금 특별편까지 쓰고 자고 싶지만 그렇다면 해가 중천에 떴을때야 일어날 것 같은 기분… 됴르르……
내일은 특별편 들고 찾아뵙겠습니다!! 바이 짜이찌엔 잘자요~♡
/암호닉, 소재는 언제든지 받고있습니당♡/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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