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 지 개 히 어 로 즈 를 소개합니다
우리 나라에는 NCT라는 히어로들 이 있음. 미국엔 마블이 있다면, 우리에게는 SM이 있는거지. SM은, 한국을 지키는 히어로 군단 NCT를 후원하고, NCT에서 일할 히어로들을 양성하는 곳. 뭐 NCT에는 여러 능력을 가진 히어로들이 많지만, 내가 케어를 담당하고 있는 아이들은 NCT dream, 애칭은 드리미들. 혹은 무지개 히어로즈야.
나는 무지개 히어로즈를 관리하는 사람. 한마디로 팀장? 같은건가? 그러니까, 무지개 히어로즈에게 임무를 하달하고, 아이들을 관리하는 일을 해. 말이 좋아 팀장이지 맨날 당하기 일쑤이지만, 그래도 내가 없다면 저 천방지축 일곱명이 임무를 안전하게 성공하기는 힘들거야..!^^ 그렇게 믿는게 마음 편함.. 왜냐면 망할 놈들이 맨날 괴롭히니까!!!!!!!!!!
오늘 소개해줄 아이는 red; 해찬이야. 분명히 코드네임은 red인데 도대체 왜 햇쨔니라고 불리는 것을 더 좋아하는지 모르겠는.....(이마짚
Haechan ; Red
동혁이는 무지개 히어로즈의 넷째, 빛을 다룰 줄 아는 히어로임. 동혁이는 자기의 초능력을 굉장히 좋아하는데, 그 이유는 잘때 굳이 불을 끄러가지 않아도 되서.. 숙소에 있다가 다른 멤버들이 해찬아 불꺼조 'ㅁ' 이러면 ㅇㅋ 하면서 불을 꺼주곤 하지. 불을 끈다는게 전기를 뭐 어떻게 해서 이런게 아니라 말 그대로 빛을 다루는거. 동혁이가 원하면 태양의 빛도 없앨 수 있기 때문에 SM에서는 굉장히 주의 중이야. 물론 나도 매우 주의중이지. 밤에 몰래 라면 끓여먹으면 가스레인지 불을 꺼버려;; 지꺼도 안 끓여주면 나도 못 먹게 하겠다고; 휴 여튼 동혁이는 항상 선발대로 나서는데, 빛이 없어도 앞을 잘 보기 때문이야. 이게 동혁이의 또다른 능력. 그러니까 정리하면, 빛을 다룰 수 있고, 빛이 없어도 앞을 잘 보는 것이 능력이지. 이 능력으로 밤에 내 방에 막 들어와서 숨겨놓은 초콜릿 같은 걸 훔쳐먹어; (동혁: 나 아니야!!)
나는 NCT dream과 같은 숙소를 쓰는데, 뭐 가정집같은 느낌은 아니야. 물론 소설 이런데 나오는 쁘띠쁘띠한 하숙집 느낌도 아님. 1층에 내 방하고 공용 거실, 그리고 계단을 올라가면 멤버들의 각자 방이 있는 그런 구조야. 화장실은 다 따로 딸려있어. 이게 제일 좋아. 아침마다 안 싸워도 되는거. 아마 화장실이 공용이었으면 민형이 목욕하는데 이동혁이 불 끄고 보일러 켜야되는데 쫑천러가 전기 끊고 이랬을걸;; 벌써 화난다.
아, 놀랍게도 어제는 내 생일이었는데, 나는 망할 SM에서 일하기 때문에 일하는 중이었지.. 방 안에서 열심히 계획을 짜는 중이었어. 생일인데도 일에 치여 사는 불쌍한 김시민.. 친구들한테 생일 축하한다고 막 연락와서 대충 대답하고 컴퓨터만 들여다 보고 있는데 목이 휠 것 같아서 잠시 목을 돌렸어. 요즘 거북목이 그렇게 많대잖아. 그런데 갑자기 불이 팟, 하고 나가버리는거야. 근데 컴퓨터랑 선풍기는 멀쩡하게 잘 돌아가는 걸 보고, 이동혁 이 새끼가 또 장난치는거라는 걸 알아챘지. 그래서 각 방에 연락 넣음 이동혁 있으면 좀 잡아오라고. 평소에 이동혁이 이런 장난을 자주 치기 때문에, 이런 무전을 굳이 넣지 않아도, 2층에서 천러가 소리를 지르거나 민형이가 오마이갓- 하면서 쿵쿵 거리는게 들리는 데, 어제는 웬 일인지 엄청 조용한거야; 그래서 괜히 약간 오한이 들었어. 우리가 되게 평화로워 보여도 가끔 임무 나가면 위험하거든, 게다가 히어로즈잖아! 나는 그냥 팀장이긴 하지만 누가 들어와서 애들 다 죽이고 날 노리고 있는거면 어쩌지 하는 생각이 들었어.. 그래서 네이버 딹깍거리면서 무슨 일 났나, 하는데 아무 일도 없는 거야. 평화로움 그 자체인거지. 사실, 나는 어두운 걸 별로 안 좋아하기도 하고.. 왜냐면 깜깜한 채로 걷다가 뭐에 부딛히거나 하는게 싫고, 무서우니까. 그래서 자리에 가만히 앉아서 이동혁!! 불 켜라!! 이런 무전만 계속 넣고 있었어. 근데도 망할 이동혁 목소리도 안 들리고 걍 7명 다 아무 말도 없는거야;; 내 생일인데!! 축하한다고 하지도 않고!!!!!!!!!1 망할!!!!!!!1
사실 애들은 내 생일 파티를 준비 중이었대. 아니 내가 누누히 말하지만 난 이런 이벤트 싫다고! 무섭잖어ㅠㅠㅠ 망할 무지개; 여튼 그래서 불도 끄고 다같이 살살 움직이는 중이었대. 이제노 말에 의하면 살짝 열린 자기 방 안에서 이동혁 빨리 잡아오라고! 하는 내 목소리가 들렸대. 그걸 듣고 케잌을 들고 있는 재민이가 낄낄 거려서 촛불이 꺼질 뻔해서 재민이는 몇대 맞았다고 하더라.. (아니 빛 조절 가능 하면 걍 촛불도 그때 키면 되잖아;) 불쌍한 재민이.. 나중에 설명 하겠지만, 인준이의 능력은 공간이동이야. 그러니까 쉽게 말하면 자기가 원하는 물건을 눈 앞에서 치울 수 있는 것. 그걸 써서 내 방문을 박력 넘치게 없애버리고 노래 부르면서 방 안으로 들어오더라; 나는 갑자기 문이 없어지고 무슨 이상한 불이 둥둥 거리면서 들어오고 이동혁이 불 깜빡거리고 애들 소리지르고 이래서 얼마나 놀랐는데;;
근데 불 꺼질까봐 너무 천천히 내려와서 나는 거의 30분 동안 어둠 속에 홀로 방치되어있었다고; 빨리 소원 빌어 소원, 하면서 재촉하는 나재민 때문에 어찌저찌 케잌 불은 껐는데 자꾸 북받쳐서...맞아...결국 울었어... 사실 나 얘네 앞에서 한번도 안 울었단 말이야; 애들 임무 나갔다가 다쳤을 때도 이성 유지하려고 최대한 참았는데; 생일 30분 지난 마당에 울었어....진쯔 습습하다... 근데 이동혁이 (이때는 좀 고마웠음) 불 나가게 하고서 미안하다고 막 안아서 달래주는거야.. 한 몇분은 북받쳐서 계속 울었는데 누가봐도 이동혁 새끼가 주도한 일이잖음? 그래서 이동혁 팔 엄청 세게 풀스윙으로 때려줬엉!^^ 새끼가 어디서 이렇게 스리슬쩍 넘어가려고.. 뭐 여튼 나는 이렇게 지내. 맨날 당하고 살아. 이제노가 저번에 자기는 톰과 제리의 톰이라고 져준다고 했는데... 나도 차라리 그런거였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