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내얘기말고 루한이랑 민석이의 슬픈 얘기임.....다들 휴지챙겨오라구 나도 듣고 울컥했으니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ㅡ루민 번외ㅡ "어?민석아!!" "루한,강의 다 끝났지?" "응응!근데 여기 왜왔어 내가 갈텐데" "아니 오늘 강의 안들어가서 시간이 남았어.맨날 너가 나 데리러 여기서 강의실 앞까지 왔잖아..." "그건 당연한거지!근데 강의는 왜 안들어갔어??" "루한.할말있어" "민석아 뭔일있는거야??" "일단 우리 다른데로가자..." "민석아 너 오늘 어디아파? 좀 이상한것같은데.." "아니야,나 안아파.우리 얘기 좀 하자..." "...꼭 해야돼는거야...?" "응..우리 둘에대한거야..꼭 해야돼" "그래....심각한일....아니지?" 아무말도안하고 나를 보며 웃는 민석이의 표정이 툭 건드리면 눈물이 쏟아질듯한 얼굴이다. 나는 불안한 마음을 누르며 애써 미소짓는다. 학교 앞 까페에 마주앉은 채 서로 다른곳만 바라보면서 어색한 공기만 흐르던도중,민석이가 먼저 입을 연다. "루한,있잖아..." "잠깐만...좀 긴장되네..." "그래,기다려줄게 준비돼면 말해" 민석의 입에서 나올 말이 두렵지만 애써 마음을 가다듬고 민석을 바라본다 "루한 우리 어떡하지" "왜그래 민석아..." "있잖아 우리..." "민석아...설마 헤어지자는건 아니지?그렇지?" "....................." "민석아..왜 울어 나 지금 무서워..헤어지자는거 아니지?그렇지?아니라고 말해 제발" "루한..나 어떡해..." "왜그래 민석아....어디 아픈거야??" "아니....그게...나 집에서 쫓겨났어..." "응?왜???무슨 일이야" "루한아 우리 들켰다...우리엄마아빠가 알아버렸어..너랑 나랑 사귀는거" 아무말도 할 수없었다.너의 부모님에게 우리의 관계를 들켜 모진말을 듣고 집에서 쫓겨났다며 우는 너를 보면서 눈물을 닦아주는 것밖에 못하는 내 자신이 너무 한심했다. "루한...나 엄마아빠 영원히 못보면 어떡하지....내 동생은??진짜 나 어떡해...한아..." "민석아...울지마 너 우니까 나도 눈물 날것같잖아.." "루한아....우리....우리..어떡하지? 어떡해야할까..." "민석아,일단 아무말하지말고 울고싶으면 울어...남들 눈치보지말고 울어돼. 내가 다 막아줄게" 내 품에 안겨 서럽게 우는 너를 보면서 나도 눈물이고여 너의 모습이 흐릿해졌다. 민석아 앞으로 우리는,너는 그리고 나는 어떻게 해야할까. 밝았던 바깥풍경이 어둠이 내린후에야 눈물을 그친 너를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안그래도 마냥 작던 너가 더 작아져보여 걱정이된다 "루한아,우리 어떻게 해야좋을까" "민석아....우리 조만간 너네집에 같이 부모님 뵈러 가자" "우리집에??아직은...안될것같아" "아니야,민석아.우리 꼭 가서 말씀드리고 우리가 정말 사랑한다는걸 보여드리고오자.그래도 안돼면 계속 찾아가서 설득시켜드리자 민석아, 나만 믿고 내가 하자는대로 해줘" "루한...나는...진짜..." "또 울려고 그런다..울지말고 민석아..너가 울면 나도 눈물 날것같...다니까" 결국 차오른 눈물이 흘러내려버렸다.너무 울어서 눈도 잘 못뜨면서 우는 내모습을 보자마자 자기가 더 당황해서 내 눈물을 닦아주는 너를 보면서 웃음이 나왔다하면 이상하게 보이려나 "루한아,너가 하자는대로 할게.우리 꼭 허락맡아서 당당하게 연애하자" "꼭 그러자 민석아...자,우리 이제 집에갈까?" "나..기숙사..." "민석아 이렇게된거 기숙사 나와서 우리집에서 같이 살자" "너네집에서...?" "응.우리집에서 같은 침대에서 잠들고,눈뜨고 매일 같은 식탁에서 밥먹고 그러자.응?" "....그래..우리 평생 같이 살자" "그러자.민석아 이 오빠만 믿어" "참나,나 많이 먹는거 몰라?돈 엄청 벌어야할텐데" "내가 굶는한이 있어도 너는 먹여살린다" "됐네요 이 아저씨야" "어!민석이 웃었다" 퉁퉁 눈이 부은채로 힘없이 웃는 너를 보면서 나는 다짐한다. 꼭 평생 너를 내가 지켜주겠다고 "민석아 우리 가는 길에 케이크사가자" "케이크?왜??" "우리 같이살게된 기념으로" "그래!루한 나 업어줘" "싫은데~" "아,왜~눈에서 물이 좀 나왔더니 힘이없어서 그래...안해줄꺼야?" "당연히해줘야지,공주님 어서 타시죠" "자!출발해 루기사~" "초딩이네 아주.우리 무슨 케이크 사갈까?" "제일 이쁘고 맛있는거!" "그래.우리집 앞에 있는 제과점가서 사자" "응!루한 등 엄청 편하다" 내 등에 기대오는 너를 보면서 나는 걸음을 빨리한다. 오늘이 올해 겨울 중 제일 춥다는데 너랑 함께하는 지금 내 온도는 36.5°사랑하기 좋은 온도다 "야!!루한!!!김민석!!" "찬열아 쟤네 우리보고 도망가는거 맞지?" "그런것같은데?쫓아가자 징어야 뛰어" 저놈자식들,감히 우릴 보고 튀어??잡히면 D짐 "헉...헉...만두...잡았다" "아구 숨차....ㅈ..징어야 안녕" "죽을래?왜 도망가" "응?우리 ㅇ...안..안도망갔어~너가 잘못봤겠지!" "거짓말하면 코 길어진다 만두야.근데 쟤네 뭐하냐.." 아니...분명히 아까 도망간건 루한이고 잡으려던건 박찬열인데..... 왜때문에 박찬열이 쫓기고있는거죠....?? "야!!박찬열 너 뭐해!!" "몰라!!얘가 갑자기 나 쫓아와!!" 저 등신새끼 저거.....하....내가 너랑 같이 밥먹었다는게 창피하다...지금 내 뱃속에 소시지들이 창피해서 춤을 추고있어....아,배아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루한아!그만하고 이리와" "야 ㅇ징어.손안놔?민석이 옷 때탄다" "뉘예뉘예; 루한 펄쩍펄쩍 잘도 뛰댕기네 역시 미개루" "헉.....흐엉....아!!!힘들어" "닥쳐 찬열아 굉장히 쪽팔리다" "아오 힘들어...그나저나 너네 둘 몇일전엔 죽을상이더니 요즘 얼굴핀것같다? 좋은일있어?" "맞아!너네 둘 갱~~장히 의심스러워...뭐야 사실대로 말해!" "우리 같이살아.민석이 기숙사 나와서 우리집에서 같이산다" "알고있었는데..민석이가 말해줬어" "뭐야!!왜 나한텐 안알려줬어 김민석!!왜 징어한테만 알려주는데!!" "넌 밥통이라서" "뭐야 변백현이 나 밥통이라고 너네한테 말했어??" "응ㅋㅋㅋㅋㅋㅋㅋ밥만 무식하게 많이쳐먹는 밥찬열이라던데" "아,변백현 진짜!!얘 어딨어!!너네 똥백현 어딨는지 알아??" "난 몰라.나 너랑 계속 같이있었잖아" "나 알아!백현이 아까 도서관에있던데?거기 가봐" "오,땡큐 만두!너네 나중에 보자!카톡해!!" "야야,빨리 변백현한테 연락해 박찬열 도서관쪽으로 변백 찾으러 간다곸ㅋㅋㅋㅋㅋㅋㅋ" "냅둬 둘이 지지고볶고하게.그나저나 너네 또 좋은일있지?잘 풀린거야?" "아니...." "아....아직이야?아니 난 또 너네 얼굴폈길래 잘된줄...아니 그니까 어...기분 안좋은건 아니지...?" "아직 허락은 아닌데 그래도 가능성이 보인다!" "진짜??" "응응.루한이랑 나랑 맨날 우리집가서 인사하고 그랬는데 처음 갔을때 우리 뺨 맞았어....아빠가 골프채로 때리려는거 동생이랑 엄마가 막아줬다니까" "골프채??어이쿠" "그러다가 몇 번 더 가니까 엄마는 인사받아주더니 이제는 같이 밥도 먹는다!이제는 나보다 엄마가 루한이 더 좋아하는것 같다니까" "잘됐네!!그럼 지금까진 어머니만??" "아니 민석이 여동생도.저번에 나한테 민석이 졸업앨범 보여주면서 민석이 흉봤닼ㅋㅋㅋㅋㅋㅋㅋ" "뭐??이놈지지배가 진짜..뭐라 흉봤어??설마 내 중학교 졸업사진 본거 아니지??" "아..그 안경끼고...." "악!!!말하지마!!" "ㅋㅋㅋㅋㅋㅋㅋ왜 귀엽더만" "안돼......안돼........." "민석아??괜찮아 귀엽더만!!" "진...짜?" "김민석 졸사?아 그 비스트 윤두준 졸사랑 개똑같이 나온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루한 콩깍지 대박이네 그게 귀여워보이고ㅋㅋㅋㅋㅋㅋㅋ" "징어야....닥쳐..한마디만하면 진짜 때릴거야..." "쏘리.그럼 이제 아버님만 남은거네?" "응...근데 아빠가 좀...에휴....." "곧 아버님도 받아들여주실꺼야!!힘내라 바퀴벌레커플" "고마워 너도 얼른 솔탈을..." "닥쳐.....눈물나니까" "너 요즘 종대랑 자주 붙어다니더라?" "종대 개귀여워 진짜ㅠㅠㅠㅠ입꼬리에서 미끄럼틀타고싶어" "야,너 타면 종대 입꼬리 땅으로 꺼진다" "이 개구리자식이!!" "어,저기 종대다!" "진짜??어디!어디!!" "구란데" "식빵....야 너네 이리와" "메롱!우리 간다!!!" "야!!!너네 이리안와??" "누나.여기서 뭐해!" "어??누구세...종대야!ㅇ..안녕!" "누나 밥 먹었어?나안먹었는데 나랑 같이 밥먹자" "그...그래!" 나 방금 밥찬열이랑 밥에 비엔나 소시지 구운거 얹어서 한그릇 다먹었는데...어떡하짘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가서 조금만 먹지 뭐(후비적후비적) "ㅈ..종대야!우리 세훈이도 불러서 먹을까??" "세훈이형...?나는 괜찮은데 형은..." "됐어!누나가 해결해줄게!!내가 꼭 너네 둘 친해지게할꺼야" "그럼 나야 좋지~누나 근데 세훈이형 전화번호가 뭐야..?" "뭐야,너네 서로 전화번호도 몰라??이거 심각한데??기다려봐 전화 좀 해봐야지....여보세여?오세훈이!!!왜전화했냐니 누나 섭섭하다!" "누나,나 좀 바꿔줘봐. 아,형?안녕하세요 저 종대에요!에?아...그게 가다가 누나 만나서 같이...밥먹기로 했는....아,여기가 어디냐면요..." 나란히 걸어가는 두사람의 모습을 저멀리 뒤에서 지켜보면서 웃고있는 루한과 민석이다. "징어 남자복 터졌네 진짜" "민석이는 애인복 터졌네 이렇게 멋진애인이 굴러들어왔으니까" "웃기셔 진짜!근데 한국말 원래 잘했어? 예전에는 막 밍쏙~밍쏘가!이랬잖아 다 연기야??" "아닌데~" "치.그래도 루한있어서 행복하다~" "나도!근데 아버님한테 허락받아야 진짜 행복할것같아" "루한아.우리 좀만 더 노력하자" "그래,민석아. 꼭 아버님도 설득시켜서 우리편으로 만들자" "당연하지!그러고나서 집에 골프채 다 갖다버릴꺼야" "그래 그러자.배고프다!우리 뭐 먹을까 민석아" "음....돈가스!!돈가스 먹자" "그럼 돈가스 먹으러 가자!" 두손을 맞잡고 서로를 마주보고 웃으며 걸어가는 루한과 민석에게서 빛이나는것 같기도....? 꼭 두사람의 미래를 보여주듯 하늘이 참 맑은 오늘이다.
+)루민이들 번외 좀 슬프게 써보려고했는데 똥손이 결국 이렇게.....☆ 그래도 새드보단 해피가 좋잖아여 그렇죠???그렇다고 말해여 믈흐르그!!!! 읽어주시는 분들 항상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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