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writing/431144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엔트리 전체글ll조회 3495


[VIXX/이홍빈] 이홍빈이랑 7년째 친구인 썰 | 인스티즈

 

 

 

 

[ 오빠님 나가시는데 두분 다 쳐주무시고 계시네요^^ 어제 뭐 뜨거운 밤이라도 했냐? 왠 동침?ㅋ 홍빈아 너 내동생 책임져라 그래서 상견례는 언제?ㅋㅋ 나감 연락ㅗ ] 

 

 

 

" 씹새야!!!!! " 

 

 

 

 

탁자 위에 괴발개발 끄적여놓은 쪽지를 보자마자 아침부터 집이 떠나가라 소리를 지른 너야. 

 

무슨 일 있냐는 듯이 머리를 긁으며 나오는 이홍빈을 바라보니 분노가 배가 되었어. 

 

 

뭐? 뜨거운 밤? 책임? 상견례? 

 

 

설마설마했던 일이 실제로 벌어져서 넌 주저앉아 있는데, 이홍빈은? 

 

 

" 야.. 속쓰려... " 

 

 

다 갈라져가는 목소리로 뱃살도 없는 마른 배를 손으로 부비적거리며 너무 자연스럽게 냉장고를 열어. 정말 저게 보자보자하니까 

 

 

 

" 니, 당장 와서 이거 봐. " 

 

" 뭔데? 돈? " 

 

" 아 내가 이럴 줄 알았다고! 이거 봐아아아아 " 

 

" 책임져라, 상견례는 언제..? 이게 왜? " 

 

" 뭐? " 

 

" 누가봐도 장난이잖아. " 

 

" 아니 그래도.. 오빠가 봤다는거잖아.. 우린 아무것도 안하고 그냥 각자 잠만 잤는데.. " 

 

" 그러니까 더 꿀릴게 없지. 왜 나대. " 

 

" 개새끼야 자랑이다 자랑. 어? " 

 

" 됐고 나 라면 끓여줘. 쫄깃쫄깃~오동통통~ 아 응? " 

 

" 야, 너 어제 나 건들거나 뭐 그런거 아니지? " 

 

" 지랄. 니가 나 건드렸잖아. 자면서도 존나 치대 아무튼. " 

 

" 내가? 내가?! " 

 

" 응 니가. " 

 

" 내가 어떻게? " 

 

 

 

 

 

 

" 흐이... " 

 

" 어? " 

 

" 놔주세여- 노아, 놔, " 

 

" 놓으라고? 팔? 팔 치우라고? " 

 

" 흐응.. " 

 

 

잠꼬대인가, 아님 그냥 원래 몸에 베어있는 선천적 귀여운 척인가. 

 

 

" 쥬우- 쮸웁, 쮸우압-? " 

 

" 응? " 

 

" 흐이, 키쮸시져어? " 

 

" 자. 나 나갈테니까 … " 

 

" 앙대. " 

 

 

입술을 쭈욱 내밀며 뽀뽀시늉을 하길래 너무 당황해서 그냥 조용히 나가려했는데, 일어서는 내 허리를 네가 그대로 다리로 감아버렸다. 

 

 

미친, 오 부처님.  

 

제게 왜 이런 시련을 주시는 것입니까. 

 

살려주세요. 제발 제 마음 속 음란마귀의 늪에서 절 구원 … 

 

 

 

" 가지마아, 누워여어, " 

 

 

남자가 손 한 번 잘못 놀리면 비매너네 나쁜 손이네 그렇게 뭐라고 하면서, 얘 손 위치 좀 봐라. 가슴팍? 

 

아무렇지 않게 내 배에 손을 집어넣더니 위아래로 쓰다듬는 너때문에 1년치 당황스러움은 오늘 다 느끼고 간다. 

 

정말 깨워서 뭐라 할 수도 없고. 

 

 

 

야심한 새벽에 야동보면 꼴려서 꼴림사한다는 친구 놈들 말을 그저 개소리 듣듯 흘려 들었는데, 야동도 안보지만 정말 죽을 것 같다.  

 

욕이나 뱉으면 나아질까 하고 낮게 뱉은 수십번의 욕도 다 소용이 없고. 

 

 

몸을 돌려 다시 네 손을 제자리로 돌려 놓고 나도 등을 돌려 누웠다. 

 

정말 아무 생각없이, 그냥 불알친구 집에서 잔다 생각하고 같은 침대에 누운건데, 이런 시련이 닥쳐올 줄이야. 

 

 

넌 잠꼬대니까 당연히 내일 아침에 기억 못하겠지, 그리고 나에게 무슨 짓을 한거냐 혹시 건들기라도 한거 아니냐 지랄지랄개염병을 떨겠지. 

 

 

벌써 머릿 속에 훤히 그려지는 너의 반응에 나도 모르게 헛웃음이 튀어나왔다. 

 

그래서 작은 쇼를 하나 더 준비했다. 

 

 

네 팔을 내 허리에 얹어놓고 내 어깨에 네 얼굴을 묻었다. 

 

아마 내일아침, 형이 보면 깜짝 놀라겠지? 

 

어떤 반응일지 깨서 보고싶기도 하다만, 쇼의 진정성과 완성도를 위해 참자. 

 

 

그렇게 다시 제대로 눈을 감았다. 

 

 

 

내가 너에게 마지막으로 했던 말처럼, 너도 지금 내 꿈을 꾸고 있기를. 

 

네가 매일 밤 내 꿈에 나오는 것 처럼.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확인 또는 엔터키 연타
대표 사진
독자1
1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2
작가님맨날잘보고잇어요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이홍빈후ㅏ후하ㅜㅎ핧ㄱㅎ랗ㄱㅎㄱ핧갛락 작가님사랑해여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3
헐러어아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설레ㅠㅠㅠㅠㅠㅠㅠㅠㅠ미치겠네 진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4
오후 예!!!!!자까님 사랑해요♡ 그래서 상견례는 언제인가요???? 식은ㅇ언제??? 날짜는 이번달 안으로 잡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5
으아니ㅠㅠㅠㅠㅠㅠㅠㅜㅜㅜㅜ그래서 둘이 언제사귄다구요?ㅠㅠㅠㅠㅠㅠㅠㅠㅜ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홍빈ㄴ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사랑합니다 작가님♥ㅠㅠㅠ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6
깜찌..ㄱ...ㅣ통통이에요♥.♥ 헐 역시나 홍빈이도 마음에 들어하는거였어..!! 짜 이홍빈 개설레ㅠㅠㅠㅠㅠㅠㅠㅠㅠ흐잉 아 작가님이 글을 잘쓰셔서 그런건가봉가? 작가님 잘읽고가요ㅠㅠㅜㅠ알러뷰♥♥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7
헐 야 너네 빨리 사귀라고!!!ㅡㅇ러ㅏㅝ으어어어ㅓ앙ㅇ!!!!!!!!!!!!!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8
빨리사귀라구요!!!!!!!!!!!!!!이홍빈너무설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듀금듀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9
이제 뭘 망설이는거야 사귀어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그대로 그냥 사귀면 되ㅠㅠㅠㅠㅠㅠㅠㅠ사귀어라(짝) 사귀어라(짝)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10
허류ㅠㅠㅠㅍㅍㅍㅍㅍㅍㅍ다벅ㅍㅍㅍㅍㅍㅍㅍㅍ상겨라(짝)사겨라(짝) ㅠㅠㅠ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11
ㅋㅋㅋㅋㅋㅋ이홍빈 머리좋넼ㅋㅋㅋㅋㅋㅋ그냥 사구리지그래??ㅋㅋㅋㅋ. 당황했겠다 어떡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o^ ㅋㅋㅋㅋㅋㅋㅋㅋㅋ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12
으엉? 홍빈아?매일밤 꿈에 누가나온다고??아이궄ㅋㅋㅋㅋㅋ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13
어휴 홍빈아ㅠㅜㅜㅠㅠㅜㅠㅜㅠㅜ 저런 7년지기 친구 저도 하나 갖고싶네요ㅠㅜㅜㅠㅠㅜㅠㅜㅜㅠㅠㅜ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14
콩빈이에요..!!! 오모 이홍빈 너~? 작은 쇼가 참 맘에 드네요...(음흉) 어ㅓ서사겨라ㅠㅠ큐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15
허류ㅠㅠㅠㅠㅠㅠㅠㅠ그래서 행쇼인거여?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16
헐 그쇼 참 좋넿ㅎㅎㅎㅎㅎㅎㅎㅎ사구리는건 어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비젬 정보좀요!)
11년 전
대표 사진
엔트리
소심한 오빠들- 사랑한다고 말해 입니당~!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17
헐뭬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ㅠ헐ㅜㅜㅜㅜㅠㅜㅜㅜ홍빈아ㅜㅜㅜㅜㅠㅜㅜㅜ아대박ㅜㅜㅜㅡㅠㅜㅜ와나진짜ㅜㅜㅜㅜㅠㅜ마지막에서진짜뻥안치고진짜대박겁나설렛다와나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와진짜ㅜㅜㅜㅜㅠㅜㅡ빈아ㅜㅜㅠㅜㅜㅜㅜㅜㅜㅜ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18
헐 에이코드에요 겁나 설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어떠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냥 둘이 사겨라 아니지 결혼해 결혼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오빠가 왜 상견례 얘기를 하나했더니ㅋㅋㅋㅋㅋ 다 홍빈이의 계략이었네요 아니 근데 홍빈아 너도 솔직히 좋았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19
왜이걸지금안거죠ㅠㅠㅠㅠ서서설레여ㅠㅠㅠ
혼비나ㅠㅠㅠㅠ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20
와ㅏ이홍빈진짜설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빨리사겨제바류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21
아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홍비나우ㅜㅜㅜㅜㅜㅜ엇러레루ㅜㅜㅜㅜ아설레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매일밤그랬던것처럼아우우ㅜ우우우ㅜㅇㅇ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22
헐 슬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진짜 슬퍼요 ㅠㅠㅠㅠ아.....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23
아 달달해ㅠㅠㅠㅠㅠ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25
홍빈이 마음이 들어나는 거 더 좋아요 이렇게 독자를 알듯말듯하게 그러나 알아버리게!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26
행숑렁ㅇ성ㅇ얼른행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설렌다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27
작가님땜에..저 홍빈입덕입니더ㅜㅜㅜㅜ정주행중..><
회원되면 꼭 암호닉신청할꼐여
하뜌

11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확인 또는 엔터키 연타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댓글없는글
[피어있길바라] 천천히 걷자, 우리 속도에 맞게2
10.22 11:24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사랑만큼 중요한 것이 존재할까
10.14 10:27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쉴 땐 쉬자, 생각 없이 쉬자
10.01 16:56 l 작가재민
개미
09.23 12:19
[피어있길바라] 죽기 살기로 희망적이기3
09.19 13:16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가볍게, 깃털처럼 가볍게
09.08 12:13 l 작가재민
너의 여름 _ Episode 1 [BL 웹드라마]5
08.27 20:07 l Tender
[피어있길바라] 마음이 편할 때까지, 평안해질 때까지
07.27 16:30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흔들리는 버드나무 잎 같은 마음에게78
07.24 12:21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뜨거운 여름에는 시원한 수박을 먹자2
07.21 15:44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사랑은 찰나의 순간에 보이는 것들이야1
07.14 22:30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사랑이 필요하면 사랑을2
06.30 14:11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새끼손가락 한 번 걸어주고 마음 편히 푹 쉬다와3
06.27 17:28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일상의 대화 = ♥️
06.25 09:27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우리 해 질 녘에 산책 나가자2
06.19 20:55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오늘만은 네 마음을 따라가도 괜찮아1
06.15 15:24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세상에 너에게 맞는 틈이 있을 거야2
06.13 11:51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바나나 푸딩 한 접시에 네가 웃었으면 좋겠어6
06.11 14:35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세잎클로버 속으로 풍덩 빠져버리자2
06.10 14:25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네가 이 계절을 느낄 수 있었으면 해1
06.09 13:15 l 작가재민
[어차피퇴사] 모든 것을 손에 쥐고 있지 말 걸1
06.03 15:25 l 한도윤
[어차피퇴사] 회사에 오래 버티는 사람의 특징1
05.31 16:39 l 한도윤
[어차피퇴사] 퇴사할 걸 알면서도 다닐 수 있는 회사2
05.30 16:21 l 한도윤
[어차피퇴사] 어차피 퇴사할 건데, 입사했습니다
05.29 17:54 l 한도윤
[어차피퇴사] 혼자 다 해보겠다는 착각2
05.28 12:19 l 한도윤
[어차피퇴사] 하고 싶은 마음만으로 충분해요
05.27 11:09 l 한도윤
[어차피퇴사] 출근하면서 울고 싶었어 2
05.25 23:32 l 한도윤


12345678910다음
전체 인기글
일상
연예
드영배
1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