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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몬스타엑스 강동원 김남길 온앤오프 성찬 엑소
악당 전체글ll조회 1808l 1


2010년 6월 27일

서울시 xx동에서 사는 한 고등학생이 차에 치어 숨졌습니다.

사건은, 오후9시경 신호위반을 하던 차량에 의해 숨진 a학생이 자리에서 즉사하면서 일어났다고 합니다.

그로 인한 피해는 오토바이를 타고 도로를 달리던 또 다른 고등학생 b군에게도 치명적이였다고 하는데요.

지금 b군은 의식불명으로 병원으로 후송되어 입원중이라고 합니다. 




-

2010년 6월 21일 

기말고사 일주일전, 날씨 흐리고 비옴





"밥 안먹어?"


괜한걱정을 하는 목소리가 들려온다. 저게 진심이던 가식이던 이제는 상관하고 싶지 않았다. 이미 익숙해 져버린 빈말에 대충 눈을 마주하며 시험기간이라서요- 하고 문을 나섰다.

오늘도 비가 내린다던데, 집에는 내가 쓸만한 우산이 없었다. 아줌마의 레이스가 치렁치렁한 새빨간 우산은 18살의 남학생인 내가 쓰고 가기엔 부적절하다. 

철컹-


문이 무거운 소리를 내며 닫히고 나는 흐릿한 하늘을 보며 비가 올것을 예상했다.













1. 빈 자리 





근처 편의점에서 우선을 하나 집은 시완은 삼각김밥을 고르고 계산대 앞에 섰다. 

삑삑- 거리는 기계음과 이천원입니다- 하는 소리에 지폐를 꺼내며 고개를 들자, 직원이 너무 해맑게 웃고 있어 시완은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임시완, 예쁜 이름이네요."


유난히 큰 코에 삐쭉 길게 찢어진 눈매는 자칫 사나워 보였지만 시원시원하게 웃는 모양은 호탕해 보였다. 

아는체를 하는 모양이 조금 마음에 안들었지만 아무렇지도 않게 자신의 이름표를 매만지며 아, 감사합니다 하고 기계적으로 말하는 시완이다.


"여기, 자주 오세요?"


처음 보는 알바생인데, 정말 말이 많구만 하고 생각했지만 앞으로 자주 보게 될 것은 사실인지라 고개를 슬쩍 끄덕였다.

학교도 이 앞이고, 독서실도 이앞이고 집도 요 근처라 대부분의 먹을 것은 이 편의점에서 해결한다.

알바생은 다행이라며, 웃으며 다음에 또 보자고 손을 흔든다. 참으로 오바스럽다.

조금 우중충해진 기분 대신 묘한 감정이 들어 새로 산 비닐 우산을 활짝 펴고 추적추적 내리기 시작하는 빗소리를 따라 왠지 가벼운 발걸음을 옮겼다.






"야 시완아"

드륵- 하고 듣기싫은 의자 끄는 소리와 시끄럽게 등장한 형식이 굉장히 거슬렸다.

"왜"

"영어 본문 해석했냐..?"

"어."


고개도 들지 않고 교과서에 필기를 하며 대충 대꾸만 해주자 아씨- 하고 형식은 머리를 흩트렸다.


"광희가, 본문 수요일날 검사한다고 해서.. 다 안외웠는데."


책을 덮고 기지게를 펴며 하품을 하던 시완은 드디어 형식과 눈을 마주쳤다.


"넌 황광희 말을 믿냐."

"아... 나도 내가 답답하다."

"김명수는 했을껄?"

"명수랑 어색해..."


"그럼, 김준면한테 부탁해봐. 걔 너네반 반장이잖아."

"준면이는... 너무 세세하게 가르쳐줘서, 오래걸린단 말이야.. 니가 요점만 깔끔하게 정리하잖아. 응? 제발.. 도와줘!"

"공부는, 스스로 하는거야. 근데 황광희는 어디있냐?"

"광희? 걔 여친이랑 어제 손잡고 가다가 학주한테 풍기문란으로 걸려서 지금 맞고있을껄?"

"하여간.. 걔도.."

"아.. 나좀 도와줘... 제발.."

"하... 마지막이다."


두꺼운 공책을 내보이자 금새 낚아채고 달려가는 형식을 보며 피곤했던 눈을 슬쩍 감았다.

어두컴컴한 회색 하늘에 잔뜩 구름이 끼어 운동장의 흙이 더욱 어두워 보인다. 유리창에 새겨진 빗방울은 그림을 그리듯 저마다의 방향으로 흘르고 있엇다.

멍해지는 정신에 잠시 넋을 놓고 잠이 들었는데 어느새 수업이 마쳤는지 끝을 알리는 소리가 들렸다.

그렇게 의미없이 하루가 지나갔다.



"시완아 같이갈래?"


평소 조용하고, 성적은 중위권인 도경수가 말을 걸어 온다. 시완은 눈을 마주하며 그래. 하고 조금은 웃었다.

같은 독서실에 다닌 다는걸 안지는 얼마 안됐지만, 그간 지켜봐온 도경수는 얌전하고 성실해 시완의 마음에 몇안되게 좋은 인상인 사람이였다.



"저녁은 편의점에서 먼저 먹을까? 아니면 조금 있다 쉬는시간에 갈래?"

"난 뭐든 상관 없는데.."

"그럼 편의점 가자."


경수의 손에 이끌려 온 익숙한 편의점에 아까의 남자가 있었다. 남자는 어서오라며 웃었고 다시 보니 오른쪽 가슴팍에 이름표를 달고 있었다.


"아, 아까 제이름은 안알려줬죠?"

빤히 고개만 들어 쳐다보니 '우지호'라는 초록색 명함에 새겨진 이름을 가르켰다.


"전 우지호에요."


남자의 직접적인 친밀감유도에 시완은 어쩔줄 몰라했고 자기만의 세계에 빠져 삼각김밥을 신중히 고르던 경수는 계산대에 서 아까 자신과 같이 돈을 건냈다.

우지호라는 그 남자는 자신을 대할때와는 달리 조금 사무적인 태도로 계산에 응하고 있었다.


"아, 시완씨는 뭐안먹어요? 제가 사드릴까요?"


시완씨라... 낯설고 미묘한 단어에 스스로 움츠러 들었다. 그냥, 아뇨 제가 더 어리니깐 말 놓으세요. 하고 더 이상의 친목은 나누고 싶지 않다는 것을 노골적으로 표현했다.

그러니 남자는 되려 시완에게 우리 친해져요. 하며 손을 내밀었다. 


"싫어요?"


얼떨떨한 분위기에 경수는 눈으로 민망하실테니깐 손이라도 잡아드려. 하고 말한다. 어색한 몸이 자연스레 거부반응을 일으켰지만 예의상 손을 잡아본다.

크고 생각보다 예쁜 손가락이 따듯하다. 마음이 조금 따듯해 지는거 같다고 부끄럽지만 시완은 생각했다.




"손도 잘생겼네요."


느 닷없는 칭찬에 얼굴만 붉히는 시완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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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오모오모모//////조은 컾이다...이뿐시와니ㅜㅜㅡㅜ사겨라ㅠㅜㅡㅜ
10년 전
독자2
으앙ㅠ샨이랑지코라니엉엉 샨이수를미는저는웁니다 절대연중은하지말아주세욯ㅎ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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