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해요 선생님 :: EP 06
half moon
이 글은 5편과 이어지는 글 입니다. 전편을 보신 후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optimushwang 너를 바라보기만 해도 바쁜데. 내 천사
optimusluv 그 천사는 누구에요??
좋아해요 선생님
민현이 보이는 쪽의 반대로 나를 끌고가는 다니엘의 손에 이끌려 온 곳은 동네 작은 공원 이였다.
벤치 내 옆자리에 앉아서는 한참을 아무말 없이 눈알만 또르르 굴려가며 내 눈치만 살피는 강다니엘 이였다.
'카톡'
'카톡'
♥
'어디야'
'연락 안돼서 집 갔는데 없어서 기다리다가 왔어. 연락줘'
민현의 카톡이였다. 언제 와 있었던 전화인지 부재중 전화도 여러통 와있었다.
어제부터 오늘 낮까지 김희수 그 선배랑 같이 있었던 사람이, 왜 내 연락은 기다린걸까.
좀 전에도 동네에서 그 선배랑 같이 있었던 민현이 왜 나를 기다렸던 걸까.
일단 민현을 보고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어쩌면 내가 오해 하고 있었던 것이길 바랬을지도 모른다.
"나 먼저 갈게 미안, 그리고 오늘 고마웠어."
"...."
"연락할게."
벤치에 앉아있던 다니엘을 남겨두고 민현의 집으로 향했다.
민현과 우리집은 걸어 가기에는 꽤 걸리는 거리였지만, 무슨 생각으로 그렇게 빨리 걸어갔던건지, 걷기 시작한지 10분 쯤 흘렀을까. 민현의 집 현관 앞에 섰다.
벨을 누르기 전 심호흡을 했다. 머릿 속에는 최악의 상황만이 둥둥 떠다닐 뿐이였다.
'띵동 - 띵동-'
덜컥 하고 문이 열렸고, 익숙한 얼굴이 눈 앞에 비췄다. 조금 굳은 듯 해 보이는 민현의 얼굴을 보자마자 눈물이 터져 나왔다.
"ㅇ..왜..왜그래 이름아"
적잖이 당황한 듯 내게 왜 그러냐며 물어오는 민현의 질문에 대답할 겨를도 없이 엉엉 울었고 더 이상 나에게 무언가를 묻지 않고, 현관에 서 고개를 푹 숙이고 울고 있던 나를 조심히 감싸 안아 등을 토닥이는 민현 이였다. 그렇게 한참을 울었을까, 눈물이 그치고 끅끅대고 있었다.
"일단 들어갈까?"
나를 안고 있던 상태에서 내 어깨만 잡아 조심스레 떼어낸 뒤 허리를 굽혀 시선을 맞춰 물어오는 민현 이였다.
작게 고개를 끄덕인 나를 확인한 후 거실 쇼파에 데려와 나를 앉히고는, 나를 아무 말 없이 한참을 바라보고 있었다.
"미안해"
"...."
"연락 못 한거 미안해. 핸드폰을 잃어버렸었어. 어제 그렇게 합주실로 가고, 컨디션 안 좋아서 1시간도 못 하고 집 오는데, 너한테 연락하려고 보니까 핸드폰을 합주실에 두고왔더라. 노트북도 고장나서 카톡도 못 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 하다가 희수 남자친구도 나랑 동기여서 희수 남자친구랑, 희수랑 핸드폰 가져다 주러 왔었어."
"...나는..그런지도..모르고.."
민현의 말을 들은 안도감에서 였는지, 긴장이 풀려서 였던지 몸에 힘이 쫙 풀리더니 또 하염없이 눈물이 흘러 고개를 푹 숙이고 끅끅대며 울었다.
나를 제 품에 꼭 안고는 '애초에 오해 하게 해서 미안해, 내가 다 미안해' 라며 내가 진정 될 때까지 내 머리를 쓰다듬는 민현이다.
"괜찮아?"
"네.. 미안해요.. 마음대로 생각해서.."
"아냐, 많이 늦었네. 우리 저녁 먹을까? 뭐먹을래? 치킨?"
"어..좋아요"
"내가 좋은거야 치킨이 좋은거야?"
"...둘다..?"
시간이 벌써 9시를 향하고 있었다. 여러모로 하루종일 정신이 없었다, 5시가 다 되어서 먹은 해장국도 코로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 모르게 꾸역꾸역 넘기다 시피 먹어서
배가 고팠다. 그런 나를 누구보다 잘 알고 내 기분과 분위기를 동시에 풀어주는 민현이였다.
"아 배부르다 "
"저녁 안 먹이고 보냈음 어쩔뻔 했어?"
"오빠"
"응?"
"저는요 오빠가 너무 좋아요"
"나도."
"오빠처럼 나 예뻐 해 줄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어요."
"그거야 뭐 이름이 너가 예쁘니까."
"좋아해요 선생님"
"또또, 이런 말 할 때 선생님이다."
" 흥, 그럼 방금 한 말 다 취소"
다 취소 하겠다는 말에 귀엽다는듯이 웃으며 아프지 않게 내 볼을 꼬집어 늘리는 민현이다.
그냥 지금 이 순간이 너무 행복 했다. 오늘 하루 무슨 일이 있었건, 오빠와 함께 하는 지금이 너무 행복했다.
"배부르니까 잠온다 그쵸?"
배도 부르고, 몸이 나른해져 쇼파에 누워있던 민현의 품에 조심히 안겼다.
자신의 품에 안겨오는 나를 품에 안고 내려다보며 하염없이 머리를 쓰다듬어주는 민현이다.
"늦었네 얼른가자, 데려다 줄게."
"저 오늘 안 갈건데요?"
"안 가면 안될걸?"
"왜요? 왜 안돼는데요?"
아무 것도 모른 다는 듯이 일부러 민현에게 물어본 내 질문에 아무 말 없이 나를 빤히 내려다보는 민현이였고,
침만 꼴깍 삼키며 민현을 바라보다가, 계속해서 나를 내려다 보는 민현의 눈빛이 간지러워서 벌떡 일어섰다.
"알았어요 갈게요 가요 가."
쇼파에서 벌떡 일어선 내 손목을 끌어 당겨 누워있던 자신의 품에 다시 안기게 하고는, 놀란 나를 나른한 눈으로 바라보더니 짧게 입을 맞췄다 떼고는 살짝 웃어보였다.
"가지마."
유난히 나른한 공기, 달이 참 밝은 밤 이였다.
작가입니다!
또! 오늘도! 5화가! 무려! 초록글!! ㅠㅠㅠㅠㅠ
으악 ㅠㅠㅠㅠ 오늘도 너무 감사해서 어찌할 바를 모르겠어요....
독짜님덜,,,초록글,,감사해유,, 이런 제 글이,, 초록글에 자주 드나드는게,, 정말정말 감사해요 엉엉
그리고 분량 적당한지 꼭 알려주세요..
엄청 자주 연재 하고있어서 저 혼자서 막 이정도면 적당히 짧다! 하고 느낄 정도로만 쓰고 있는데.. 적당한건지 ㅠㅠ모르겠어요
오늘은 희수와의 관계에 사이다를 놔드리고 싶었는데...
희수는 남자친구가 따로 있었던걸로..
어떻게 읽어주실지는 모르겠지만,,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껄껄
글 쓰기 전에는 화요일 이였는데 다 쓰고 나니 수요일이네요
항상 글쓰는 것보다 짤,브금 고르는게 더 오래ㄱ....
아무튼 오늘은 추석이에요 추석!!
즐거운 추석 되세요!
! 암호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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