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너원/뉴이스트/황민현] 좋아해요 선생님 : EP 07

좋아해요 선생님 :: EP 07

자늑

이 편은 6편과 이어지는 편입니다.

전 편을 읽으신 후 7편을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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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timusluv 내가 좋아하는 냄새

optimushwang 도대체 그게 뭐야

좋아해요 선생님 ::

가지말라는 민현의 말에 한참을 민현의 품에 폭 안겨 있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민현 특유의 냄새가 코 끝 근처에서 아른아른 거렸다.

"아 좋다."

"나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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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다는 말만 연신 반복하며 나른한 눈으로 줄곧 내 눈만 바라보는 민현이다.
나도 좋다, 민현 특유의 냄새도, 지금 이 순간 민현의 나른한 눈도, 문을 살짝 열어놓아 들어오는 쌀쌀한 바람과, 민현의 품에 폭 안겨 느껴지는 체온이 나를 나른한 민현의 눈만큼이나 나른해지게 만들었다.

"졸려?"

"조금?"

"난 씻었으니까 씻고 나와, 입을 만한 옷 꺼내 놓을게."

민현 품에서 내가 떨어지는게 아쉬웠다. 샤워를 하러 화장실로 들어와 머리를 감고, 몸을 씻어냈다. 정말 긴 하루였다는 생각과 함께 몸이 노곤해졌다.
샤워를 마치고 문을 살짝 열어 고개만 빼꼼 내밀었다. 'ㅇ..오빠..옷 주세요..' 자신의 후드와 반바지를 내미는 민현이다. 처음 입어보는 민현의 옷이라 품이 크고, 어색해 하며 거실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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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미치겠다 진짜 어떡해"

쇼파에 앉아있던 민현이, 샤워를 마치고 나오는 나를 보자마자 자지러지게 웃더니, 달려와서는 허리춤을 꼭 안아주며 귀엽다는듯이 한참을 쳐다봤다.

"아 어떡하지, 너무귀여워.."

긴 두 팔로 내 허리춤을 그대로 안은 채로 빤히 쳐다보다가 내 볼과 입술에 짧게 입을 맞추며 안절부절 어쩔 줄 몰라하는 민현이였다.

"아 뭐에요. 이러려고 이 옷 준거죠."

"응 완전. 그래도 이정도 일줄은 몰랐지 흐흐"

"노렸네 노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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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말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나를 제 품에 폭 안았다가, 내 어깨를 잡고 눈을 마주쳤다가, 내 볼을 만졌다가, 또 계속 웃다가,
또 자기 혼자서 어떡하냐면서 어쩔 줄을 모르는 민현이 싫지 않았다. 누군가에게 이렇게 사랑 받은 적이 있었나 싶었다.

"나 여기 이렇게 계속 세워 둘거에요?"

"아 미안해 미안 들어가자"

여전히 웃음을 그치지 않는 민현이 들어가자며 자신의 방으로 향했고, 앞장서서 가는 민현의 등 뒤에 내가 폭 안기자 또 멈춰 서는 민현에게
안 들어갈꺼냐며 다그쳤고, 민현의 뒤에 안긴채로 민현과 나, 둘 다 뒤뚱거리며 민현의 방으로 향했다.방에 들어서자마자, 뒤에 안겨있던 내쪽으로 몸을 돌리는 민현의 품을 피해 침대로 향해 누웠다. 나를 잠시 바라보더니 옆자리에 따라 눕는 민현이다.

"아 오빠냄새"

"내 냄새? 내 냄새가 뭔데?"

"있어요. 오빠는 몰라요"

"왜, 나도 말해줘"

"바디워시랑, 여기 후드랑, 이불이랑 오빠한테서도 오빠냄새나요. 완전 좋아"

민현의 냄새가 좋다며 연신 칭찬을 하는 나를 제 품에 끌어당겨 안는 민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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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때? 내 냄새가 너~무 좋구 막 그래?"

저런 능글거림은 어디서 배워온걸까, 대답 없이 웃는 나를 더 쎄게 끌어 안고있었다.

민현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다. 품에 안겨 살짝 올려다 보면 살며시 나를 내려다보는 눈빛이 따뜻했다.

"사실 김희수 선배가, 제 차례였는데 딱 손들더니 오빠 이름을 부르는거에요!"

"응응 그랬구나, 내가 몰랐네."

"그래서 막 뭐라 할 수도 없구 오빠는 연습한다고 가서 연락도 안되구.. 그래서 그랬어요"

"내가 잘못했네 내가, 희수 걔는 왜그랬대? 우리 이름이 차롄데 그치?"

"그니까요.. 속상해 죽는 줄 알았네"

"이름아 내가 미안해요. 내가 또 눈치없이 거기서, 그치?"

"아니에요. 오빠도 몰랐잖아요."

"난 너밖에 없는데, 헷갈리게 해서 미안해."

나는 대답 대신 민현의 품에 더 깊이 안겼고, 민현은 푸스스 작게 웃으며 머리를 꼭 끌어 안아줬다.

눈을 떠보니 어두운 커튼 틈으로 빛이 새어나오고 있었다. 조금은 낯선 공간에 두리번 대다가 등을 돌렸고, 새근새근 잠이 들어있는 민현을 빤히 바라봤다.
몇 분쯤 바라봤을까 민현이 한 쪽 눈을 찌푸리며 눈을 떴다.

"어? 일어났어? 깨우지"

"누가 업어가도 모르겠던데"

민현의 말에 대답하며 이불을 몸에서 살짝 걷고 일어나려고 자리에 앉자 '좀만 더 누워있자' 라며 내 손을 꼼지락꼼지락 만지는 민현이다.
푹 잤지만 일어난지 얼마 안되어서 조금은 피곤했기에 민현의 옆에 누웠다.

"아 눈 감을때도 너가 보이고, 눈 떠도 너가보이고."

"그래서 싫어요?"

"좋아, 완전. 맨날 이랬음 좋겠다."

"나두요, 매일 오늘 아침 같았으면 좋겠다."

"방금 프로포즈 한거야?"

"누가 먼저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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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능글 거리다가 내 말에 푸스스 웃어보이는 민현이다.

그렇게 몇 분 쯤 흘렀을까 서서히 배가 고파오기 시작했다.

"나 조금 배고파요."

"아침 먹자. 볶음밥 해줄까?"

"난 아무거나 좋은데요?"

내 대답을 듣고서 웃으며 내 볼에 뽀뽀를 하고는 일어서 주방으로 향하는 민현 이였다.

작가입니다!

오늘편은,, 사실 7화에 강다니엘 시점!! 하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오늘 밤에서 아침으로 타임루프 하지 말아달라는,,독짜님 말에 ,, 달달함을 때려 박고싶었는데... 실패

오늘은 끊는 타이밍도 그렇고.. 분량이 좀 짧습니다..광광

지금 정신이 조금 몽롱해서.. 오늘은 작가의 말을 짧게 마무리 하도록 하겠습니다 ㅠㅠ

항상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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