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수-castle on the clou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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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 글 확인부탁드려요!
-민석시점
"형 이거 도와드릴까요?"
"지안씨 제가 할께요!!"
"...제 왜저러지?"
"글쎄? 뭐 좋은일 있나?"
아무리 봐도 수상하단 말이야. 원래 저렇게 밝은 애가 아닌데. 사석에서 만날때는 우울한 표정이 대부분이고 동물원에서야 웃던놈이 왜 저러지? 요 몇일전부터 싱글벙글 웃는 녀석이 이상해 루한에게 물으니 좋은일이 있어 저러는게 아니냐며 오히려 나에게 되물었다. 아 내 궁금증 풀려고 했는데 왜 역질문이데!!! 짜증이나 소리를 질렀더니 방긋방긋 웃으며 대못을 박는 루한이였다. 이 개자식이!!!
"우리 라쿤 화내는 거예요?"
[다각]동물 무서워하는 직장인 김종인X호랑이 사육사 도경수 w.레퀴엠
부제-민석이의 눈으로 보는 세상
-민석시점
안되겠어. 직접 녀석을 붙잡고 물어보는 수밖에! 주먹을 꼭쥐고 투지를 불태우니 옆에서 방해하는 루한이였다. 왜 이렇게 궁금해하는거냐, 설마 좋아하는거냐, 임자가 있는것같던데... 순식간에 투지가 사라지고 분노가 일어났다. 얌마 사슴새끼야!!! 등짝을 한대 치니 낑낑거리며 아파하는 루한이였고, 그 모습이 왠지 모르게 고소했다. 나 놀리더니 벌 받은거지 뭐. 아파하는 녀석은 냅두고 경수에게 바짝 다가갔다.
"경수야!! 오늘 술마시러가자!"
"에? 형 내일 출근인데요?"
"뭐 어때! 어차피 물어볼것도 있으니까 이따 동물원 끝나고 가자."
"알겠어요. 그럼 셋이서 가는거예요?"
"응! 밥하고 술은 루한이 살거야."
"내가 언제!!!!"
나 놀리면 이렇게 벌을 두배로 받는다고. 조금 더 약올리기 위해서 두-두배두배두!라고 흥얼거리니 얼굴이 빨개지는 루한이였다. 그 모습에 소리내어 웃는 경수였고, 나까지 웃을 수 밖에 없었다. 한참을 성질을 내던 녀석은 자기 사슴들을 돌보러 간다며 나가버렸고 그때까지 정신못차리고 웃던 경수가 나에게 물었다. 루한형 좋아하면서 너무 심하지 않냐고. 쯧 아직 뭘 모른다니까? 이래야 의심을 안하지! 저녀석 눈치가 빠르단말이야, 너랑 다르게. 내 대답의 마지막부분이 싫었는지 화를 내는 경수였다. 아무표정없던 녀석이 화까지 내고, 많이 컸네. 자리에서 일어나자 더 커지는 경수의 외침을 무시하고 외투를 입었다. 자 이제 내 새끼들 보러 가 보실까.
****
한 겨울이다보니 날씨가 추웠다. 아니 정정해서, 정말로 추웠다. 분명 아침까지만 해도 괜찮았는데... 괜시리 짜증이나 대충 챙겨입은 후드집업을 더 여몄다. 혹시 이러면 조금이나마 따뜻해지지 않을까 해서.-결과는 당연히 실패였지만- 나도 모르게 부르르 떨리는 몸이였고, 한참을 몸을 비비고 있었는데 왠 목도리하나가 목에 감겨졌다. 뭐지? 누구지? 누구야!!! 이상한 사람인 줄 알고 소리를 지르자 뒤에는 소리를 지르는 루한이 있었다. 악!!! 깜짝 놀랐잖아!!! 저 자식 가끔보면 나보다 한국어 더 잘하는 거 같단 말이야.
"너 뒤에서 뭐하냐?"
"왠 꼬맹이가 덜덜 떨길래 기부 좀 했다. 왜!!!"
"...꼬맹이? 나랑 한판 뜰래?"
"아 됐고 이거 둘러."
소리를 지르는 통에 반쯤은 내 어깨에 있던 목도리를 꼼꼼히 둘러주며 말을 하는 루한이였다. 얘 이거 의도한건가... 왜 이렇게 설레게 하냐. 빨개질 것 같은 얼굴에 서둘러 도리도리 흔들었다. 너 뭐하냐? 가깝게 들려오는 목소리에 루한을 밀어버리기는 했지만. 나한테 밀리면서까지 둘러준 목도리는 생각 이상으로 따뜻했다. 역시 사람은 감싸고 살아야하나봐. 후끈후끈해지는 몸에 기분이 좋아 멍때리고 있을 무렵에, 경수가 왔다. 싸우지 않는 나와 루한의 모습이 신기했는지 잠잠하시네요! 라고 말하는 경수였고, 우리가 애냐며 툴툴대는 루한이였다.
"...풉."
"비웃냐? 어? 이 키 작은게!"
"...안되겠다 너 이리와."
나한테 한번 맞아봐야지!!! 키드립에 진심으로 화가나 헤드락을 걸었다. 평소에는 좋아해서 틱틱거리는거지만, 이건 정말 못참겠다고!!! 세게 걸었는데 키와 덩치차이가 나서 힘이 적게 들어갔나보다. 큭큭웃는 저 모습을 보니 화가 풀리기는 커녕 더 났다. 애증의 녀석같으니라고!!!
****
"도경수 오늘따라 왜저렇게 많이 마셔?"
"그러게? 아까 김종인이 얘기하고 나서 돌았나봐."
"근데 그거 충격이긴 했어."
"남자끼리 사겨서? 난 상관없던데."
"아니 남자끼리의 문제가 아니라, 제가 누굴 좋아한다는 거 자체가."
지금 상황으로 보자면, 도경수가 아주 난리났다. 분명 처음에는 삼겹살에 된장찌개를 같이 먹으면서 화기애애했다. 그러나 이 분위기는 내 질문 한방에 깨져버렸다. '너 요새 왜 이렇게 자주 웃냐?' 이 한마디에 숟가락 떨어트리기를 시작으로 고기먹다 사례들리고, 찌개에 혀까지 데이는 경수였다. 저거 분명 백퍼센트 뭐 있다. 어수선한 경수의 모습에 뭔 일이 있었나보다-하고 짐작만 하고 있었다. 그런데 호기심 대왕인 루한이 무슨일이냐며 형사에 버금가는 유도심문을 했고, 결국에는 다 불어버릴 수 밖에 없는 도경수였다.
"...그래서 종인이랑 사겨."
"헐 진짜? 정말로? 그 까만애랑???"
"아 루한형! 그렇게 안 까매!!!!"
"너네 참 재밌게 노네. 그래서 괜찮은애야?"
"응 민석이형... 보면 볼수록 좋아."
우웩- 토하는 시늉을 하는 루한이였고, 복화술로 조용히 하라고 압박을 주었다. 더 묻고 싶었지만 부끄러워 할 경수를 배려해 입을 다물고 밥을 먹었는데, 그게 잘못되었나보다. 분위기가 조용해지자 갑자기 술을 시키는 경수의 모습에 속이 탔나보다 하고 넘겼다. 그런데 점점 그 수가 많아지더니 저렇게 꽐라가 될때까지 퍼마시는 경수였다. 분명 우리도 많이 먹었는데 쟤는 왜 저렇게 빨리 취해... 경수의 술버릇이라고 하면 그냥 자는건데, 그 전까지의 과정이 있다. 처음에는 애교를 부리고 그 다음에는 술을 빠른속도로 마시고 결국엔 잠이드는 과정이였는데 이지경까지 와버렸다. 저거 내일 분명히 고생하지... 쯧쯧. 세명중에서는 제일 술이 쎈 나라서 맨날 뒷정리를 담당했는데, 오늘도 그 뒷정리를 해야겠다. 한숨을 쉬고 계산을 하려 지갑을 꺼냈는데 갑자기 나를 부르는 루한이였다.
"...밍썩!"
"발음 뭉개지는 거 봐... 너도 많이 취했네, 좀만 기다려 계산하고 올께."
"왜 밍썩은 몰라?"
"말을 해줘야 알지."
"완전 나빠써! .....도 몰라주고."
"뭐래..."
어쩜 쟤는 술주정조차도 한국인스럽냐. 이제는 중국인인걸 헷갈릴 지경이다. 빙빙 꼬이는 발음에 술에 많이 취한게 티가 났다. 멍청한게 왜 경수속도에 맞춰서 먹어, 먹기는. 경수 술취하면 애교 부리고 빨리먹다가 자는거 알면서. 저거 내일 해장해달라고 징징댈텐데. 저절로 상상되는 그 모습에 한숨이 저절로 나왔다. 얼른 계산하고 데려다 줘야겠다. 그래도 좋아하기는 하는건지, 걱정되는 마음은 어쩔 수 없다. 서둘러 계산을 마치고 다시 테이블로 오니 노래를 흥얼거리고 있는 루한이였다. 물론 작게. 이런 모습을 보여준적이 별로 없는 루한이여서 눈에 하나하나 담아두었다. 노래도 무슨 노랜지 알고 싶은데 중국노래라 알 수가 있나.
"...每一次想开口但不如保持安静"
"루한..."
"给我一分钟专心好好欣赏你的美..."
"루한!!!"
"밍썩... 좋아해."
"...뭐라고? 일어나봐 잠깐만, 야!!!"
세상에 지금 이게 뭔일이야!! 무슨 주문같은 노래를 중얼거리다가 난데없는 사랑고백이라니! 예전에 좋아하는 사람이 있데서 그사람이랑 착각했나... 아닌데 내 이름 불렀잖아! 이 자식은 일어나보지 좀!!! 당황스러움에 멘탈이 붕괴 될 것 같다. 일어나 좀... 맹렬하게 흔들었지만 루한은 미동조차 없었다. 개자식이... 왜 저말만 하고 잠들어 잠들긴! 오늘밤 내 잠은 다잤다....
안녕하세요 레퀴엠입니다! 루한이 부른 노래는 왕리홍의 kiss goodbye 입니다! 가사를 해석해보면 "...매번 입을 열고 싶지만 이 적막함을 유지하는게 낫죠","나에게 당신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게 일분만 줘요..."가 되는데, 루한의 마음을 잘 표현한 가사가 되겠습니다! 민석이도 이 가사만 알면 밤을 지새울 필요가 없었는데, 몰라서 밤을 지세우게 됐죠... 갑자기 민석이 시점이라 많이 당황스러울 것 같은데, 제가 여러 커플상황을 쓰는걸 좋아해서... 제목도 말머리를 카디가 아닌 다각으로 바꾸고 싶은데 괜찮으실까...ㅎㅎㅎ 괜찮겠...죠?루한이 부른 노래가사 알려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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