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연년생인 오빠한명,아니 한마리가 우리집에 있다.
다른집과 똑같이 투다거리고 내입에 방귀끼고 사진처럼 손가락 욕날리고 그런 평범하고 이를대 없는 오빠가 햇살좋고 따듯한날
경고하듯이 모님 그리고 동생인 나에게 말했다.
무얼?
어디큰 회사오디션에 합격했다는걸ㅋ
"도경수 니나이가 몇인데 가수하겠다고 난리냐?"
엄빠의 기운을 어깨에 매고 오빠에게 말했더니
지긋이 눈을 나한테 내리깐다.
"닌 입닫고 있어라"
"뭘입닫고 있어 니가 스무살넘은 나이에 언제 가수될지알고 연습생으로 들어간다는거야 말이되 아빠?"
항상 우리에게 안정된직장,안정된배우자 를골라야 하나는 꽤 가정적이신 아빠에게 물었다.
고개를 돌리니 고민하는게 보이는데 그건아니지 아빠
"엄마 이게말이되?"
아아 엄마한테 괜히 말했다.
까먹고있엇네 경수빠인거 하
"엄만 아들너가 하고싶어하는건 다하라하고 싶어 근데 ㅇㅇ이말대로 언제 가수가될줄 알고 연습생이 된다는거야,,"
올ㅋ
엄마가 하겟지 하고 방에들어와서 수정이한테 전화했다.
"여보세요?"
"ㅋㅋㅋ수정아 우리집 일터졋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응?뭔일???
"우리오빠알지ㅋㅋㅋㅋㅋㅋㅋ오디션 합격됫나봐 근데 연습생하겟다고 엄마아빠한테 무릅꿇고 허락받는중이야ㅋㅋㅋㅋㅋㅋ나이가몇인데
한다는거야진짜"
"헐 진짜? 근데너네오빠 노래잘하잔아"
"ㅋㅋㅋ잘하면 뭐해 나이가 스물둘이야 아니빠른이여서 스물셋이네ㅋㅋㅋㅋ가수되면 내가 손에장을지진다 두손을 아주깁숙히"
"아 그런가.."
철컥-
"야 아빠가 허락했다 너 나오래"
...
"수정아 잠만 이따가 전화할께"
"아빠!!진짜허락했어?"
"너앉아봐"
앉으라는 아빠말에 쪼르르달려가서 앉는데
"너 니오빠 가수꼭 하고싶다고 이거아니면 죽고싶다고 한거니깐 니도 니오빠 진짜로 가수되면 오빠욕안먹게 행실 잘하고 다녀"
.
.
.
저일 그러니깐 오빠가 가수 허락받는날이 정확히 1년3개월하고도 12일전
황당해서 폰 디데이 설정해놨다.
그런데 오늘 지금 이시간 저 티비화면속에 나오는 사람이
꼭 우리오빠같다
어..설마 도경수일까..에이
아니 데뷔한다면 나한테 먼저말했겠지 아무말 안하고 무대를 서겠어? 암 그렇고말고
♬벨소리벨소리벨소리~
"여보ㅅ"
"야 있잔아 나방금 너네오빠를 티비속에서 본거같은데..?"
"수정아?우리오빠 아니야 아직들은소리 없거든ㅎㅋ"
"흠..알겟어~"
수정이랑 통화를 끊고 오빠한테 당장 전화를했다.
♬컬러링컬러링컬링~
"어왜"
"오빠 있잔아 지금 아니 너 뭐해지금"
"나?지금 모니터하고있는중"
"무슨 모니터"
"데뷔무대 모니터 아왜"
....!!!
"끊는다"
...!!!
......!!!!
그럴리가없어..분명 티비속에 오빠를 닮은 남자는
이렇게..말끔하게...생긴남자엿는데...?
입에 방귀끼고 그런 장난을칠꺼같이 안생겼는데..?
아니 어떻게 하나뿐인 동생한테 그런 기쁜 일을 말안한거지 어? 왜그런걸까요?
네 오빠의 데뷔까지의 일 여기서 끝낼께여..뭐 보는사람도 없겠지만..
좀있다 오빠가 저한테 했던 조그만장난 큰장난했던걸 풀께여
연예인 오빠두고 뭘하겠어여 이런 소소하고 재밌는 썰들을 푸는거죠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