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dest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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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학연은 나가서 청포도를 사다줘.
돈은너가 준다는말에 청포도를 잔뜩 사오지.
자신도 먹을요량으로 말이야.
"야, 청포도 잔뜩사왔다. 됬어??"
"응!!"
너는 학연에게 좀 미안했지만 청포도를 잔뜩사온걸보고 미안한감정을생각할 새도없이
청포도를 씻으려고 달려가서 노래를 흥얼거리며 큰 냉면그릇에 한가득 씻어서는 소파로 안고와.
학연은 엄청난양에 입을벌리고 실실웃으면서 한나씩입에넣는 너를 바라보다가 웃지.
"뭐, 초롱이는 전생에 청포도를 못먹어서 죽었나. 무슨,너는,말이안나온다."
"너가 많이 사왔잖아-. 그리고 많이 먹고싶은걸 어떻게해-."
"너 그러고 이따가 밥 안먹는다고 하기만해봐."
"아, 밥먹기 별론데....청포도만 먹으면 안되나??"
"안돼. 꼭먹어, 확인하러 올꺼야."
"알았다 뭐-."
학연은 너에게 밥꼭 먹으라며 신신당부를하며 너몰래 사온책을 숨겨서 얼른읽으려 집으로가.
가서 몰래 책을 읽으려고 펴들어 그리고는 몇시간 열심히 책을읽었지.
평소에 자주 아니 책을달고사는편이라 좀 크고두꺼운책이었지만 다읽고 중요한내용은 좀 적어놓거나 체크스티커를 붙여놓기도했지.
뭔가 뿌듯했어. 너를위한 일이기도 하지만 뭔가 나중에 결혼해서 아내가 임신하면 잘해줄수 있을꺼같아서 어깨가 벌써 으쓱했지.
몇시간 앉아서 읽다보니 눈이 피곤해져서 잠깐 눈을 붙이기로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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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연이 집으로가고 자신이사온 책들을 정리하면서 뭐부터 읽을까 고민하다가 너는 영수증을 꺼내들어서 순서를 정하기로했지.
영수증에 나와있는 책목록들의 숫자를 세보니까 총 9권인데 책은 8권인거야.
그래서 학연이 한권떨어트린게아닌가 하나하나 체크해나가지.
그런데 너가 고른건가 아닌가 긴가민가한 책이 한권있는거야.
'임신한아내의 좋은남편 되기 프로젝트'
라는 책이었지.
니가 골랐나?너무 많이 골라서 기억이안나나?하고서 헷갈려하다가
어쟀든 없는책에 책어디다흘렸냐고 학연에게 물어보려고 학연네집문을 두드렸어.
근데 학연이 인기척이없는거야.
원래는 뭐냐며 시끄럽다고 하며 나올 학연인데 그래서 힘들어서 자나?하고 비밀번호를 누르고 들어가.
"야, 차학연! 자냐??"
들어갔더니 소파에 누워서 자고있는학연을 발견해.
깨우려고 가는데 거실 탁자위에 체크스티커가잔뜩있는 책이한권있는거야 아까영수증에서 봤던 제목이써있는.
너는 살풋웃었어.
"안찾아봤다더니...나몰래 공부하고있었던거냐?"
너는 자고있는 학연을 보고 중얼거렸어.
나름 몰래 공부하고 알아보고있었을 학연에 너는 엄청 고마운 마음이들어.
친구하나 정말 잘둔거 같다는생각이들지.
전 남친 아이를 임신한 친구가 뭐라고 이상하게 생각도안하고 자기애처럼 잘해주나싶어서 눈물이 나려고해.
한참을 소파앞에 앉아서 학연을 보면서 여러생각을하고있는데 학연이 일어나.
그리고는 너를보고는 흠칫놀라지.
"ㅇ..응?! 뭐야 언제왔어. 아니그게 아니라 이제는 무단침입이냐?"
"니가 자느라 문안열어준거잖아."
"어휴...비밀번호를 알려주는게 아니었어."
"야! 니가 나 위험할까봐 알려줘놓고! 그러기냐??"
"위험할까봐 알려준거지! 무단침입하라고!막 훅훅들어오라고 알려준거 아니거든??"
"그나저나, 너...저책뭐냐?? 공부안한다며-. 나때문에 사서 읽은거야??
오구 우리 학연이 착하네."
학연은 니가 무슨말인가 듣다가 깜짝놀라서 책을 탁자밑으로 숨겨버려.
너는 착하다면서 학연의 엉덩이를 토닥토닥하지.
"무슨!! 저게 너때문이라고?? 나는 미래아내를위한 준비를 하는거거든??"
"어이구,그러셨어요??? 왜 하필 나 임신했을때 하시나??"
"ㄱ...그건!! 너임신한거보고! 생각나서 그랬다생각나서...!!"
"진짜로?? 정말로?? 그럴 차학연씨가 아닌데-??"
"아,몰라!! 그래 너때문에다!! 신경쓰여서!! 뭐 꼼꼼하고 섬세한여자여야 뭐 안심을하지!
맨날 덤벙데고 잊어버리고! 어휴-."
"맞네-. 고마워-. 그래도 신경써줄사람 너밖에 없는거 알잖아-.너한테밖에 안말했으니까.
고맙다 차학연!!!"
너는 맞다며 버럭하는 학연에게 고맙다며 학연을 박력있게 끌어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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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알아보고 공부하고 신경써준 학연덕분에 너는 태교에도 신경잘쓸수 있었고
병원가는것도 잊어버리지않고 꼬박챙겨서 갈 수 있었어.
가끔 하고싶은태교프로그램이 부부동반이라면 학연을 데려가기도 하고말이야.
학연은 싫다고해놓고 가서 열심히 잘동참해주곤 했지.
그덕에 초롱이는 무럭무럭자라서 너의 배는 어느새 만삭이 됬지.
예정일이 얼마안남은 너는 초롱이를 만날생각에 설레고 떨리기도하지만 많이 무섭기도해.
하지만 옆에서 항상있어줬던 학연덕분인지 그렇게 많이 무섭진않아.
학연은 예정일이 가까워오는 너를보고는 초롱이가 나와서 어느정도 크면 자신이 고생한얘기 다해줄꺼라며 투정 부리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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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불러있는 배때문에 똑바로 눕지못해서 옆으로 누워서 불편하게 낮잠을자고있었어.
근데 배가 아파오기 시작하는거야.
그냥 임신중에 배가 가끔아프긴했는데 그걸랑은 느낌부터가 달랐어.
너는 진통이라는걸 바로알아차렸지.
학연에게 알려야하는데 더 많이 아파오는 배에 너는 힘들게 학연에게 전화를했어.
"여보세요. 뭐야또,뭐사다줘."
"학..연아...나오려나봐...하..."
+)
애기가 나온당....초롱이가 드디어!
세상밖으로 후후....
글을 더써 말어.. ㅇㅅㅇ
고민일세
다들새해복 많이 받으셨겠지만 두번많이머겋 세번많이머겅.ㅇㅅ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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