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전정국]전정국과 연애하는 썰_시즌2 15화
w.1억
엇갈림_2
학교에 왔는데 진짜 평소처럼 행동해야겠다 하고 마음으 먹었더니
진짜로 되는 거야.
남들은 아니라고 할지도 모르겠지만?
강의실에 들어와서 자리에 앉으면서까지 정국이랑 눈이 마주치지 않았어
교재를 챙기려고 광고랑 오이한테 '잠깐만'하고 강의실에서 나와서
사물함을 열었는데
내 옆으로 누군가 서는 게 보였어
그래서 천천히 고개를 돌려보면
"..."
"우리 얘기 좀 하자."
"..."
정국이가 얘기 좀 하자면서 날 쳐다보는데
너무 아무렇지도 않게 말을 걸어와서
우리가 헤어졌던 게 아니었나? 생각이 들었어.
그래..뭐.. 하고 정국이를 따라 1층으로 내려가는데
나 왜 이렇게 괜찮지? 되게 보고싶어서 만나면 안아버리고 싶을 것 같았는데
막상 그러지 않는 걸 보니
나도 상처 진짜 많이 받았나봐.
말 없이 1층으로 내려가는데 1학년 애들이 우리한테 인사를 하는데
정국이를 제외하고 나만 인사를 받아줬어
평소에도 뭐 인사를 그렇게 자주 해주는 건 아니었지만..
애들도 우리 분위기가 좀 안 좋은 걸 알았는지 눈치보더니 지나쳤어.
매점 앞에 테이블에 앉아서는 서로를 계속 쳐다보는데
정국이가 먼저 입을 열었어
"내가 생각을 너무 짧게 한 것 같아."
"..."
"너한테 심한 말도 해서 미안해. 내가 너무 예민해서 그랬어.
너한테 권태기 왔다는 것도 그냥 홧김이었어. 진짜 미안해.."
"근데."
"어?"
"왜 이제와서 미안하다고 그래??"
솔직히 석진오빠한테 들은 것처럼
정말 나한테 말한 게 미안하고, 전처럼 우리 사이를 되돌리고 싶다면
전화라도 카톡이라도 남겨줬어야 되잖아.
"너 군대 떄문에 예민해서 그런 거? 나도 그럴 거란 건 대충 눈치는 채고 있었어.
군대 얘기만 나와도 나한테 미안해 했었고, 기분도 안 좋으면서 좋은 척 하는 거 다 보였으니까."
"...미안해."
"왜 내가 네가 나한테 할 말을 석진오빠한테 들어야 되는지도 모르겠고."
"..."
"우리가 1년동안 유독 더 따듯하게 사귀어서 그런진 모르겠지만,
그때 집 앞에서 네가 나한테 한 말 나는 절대 못 잊어."
"..."
"너무 섭섭하고, 서럽고, 쪽팔렸어.
기다리지 말라는 네 말 듣고나서 진짜 손도 떨리고 심장도 너무 빨리 뛰고 그래서
그 날엔 잠도 못잤어."
"..."
"내가 너한테 그렇게밖에 안 되는 사람이었어?"
"아니야. 그건.. 나 스스로한테 너무 화가 나서 홧김에."
"홧김에 뭔 말을 하면 내가 다 받아줘야 되는 건 아니잖아.
너 힘든 것도 잘 알겠어. 이해 못 해줘서 미안한데."
"..."
"난 진짜 상처를 많이 받아서."
"..."
"이번엔 내가 생각 좀 할 시간을 줄래?"
"그래.."
"넌 기다려."
"..."
"너는 기다리지 말라고했지만.
너는 기다리고 있어."
"..."
"그게 짧은 시간이던, 긴 시간이던 그냥 기다려."
"응. 알았어. 기다리고 있을게.
미안해. 정말 미안해."
"나 먼저 간다?"
"응."
그렇게 정국이한테 할말이 많았는데
막상 이렇게 만나서 얘기하니까 다 말 못 했어
생각이 안 나는 거 있지?
이렇게 말 하면 속이라도 시원할 것 같았는데
왜 강의실 올라가면서 눈물 먼저 나오는지
안 울려고 다른 생각도 해봤는데
사람 감정이란 게 어쩔 수가 없나봐
"여어어!! 김탄소!! 교수님이 너 찾는뒝??"
"...아!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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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가 먼저 가고 한참을 계속 앉아 있었던 것 같아.
이 마음을 어떻게 설명을 해야될까
너무 복잡한 거야
미안하다고, 빌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얘기 하자고 했는데
나는 아무말도 못 하고, 미안하다는 말 밖에 못 했어.
그리고 맨날 웃으며 봐줬던 애가
오늘은 웃지도 않고 자기 진심을 다 말 하는데
탄소가 정말 많이 상처받았구나 싶어서
강의실에 먼저 간다는 탄소를 잡지도 못 했어.
여기서 잡아버리면 정말로 나르 좋아하는 마음이 사라질까봐
무서웠거든.
"전정국씨? 여기서 모하쉐요?? 강의 짼 거 실화?"
"..뭐에요? 강의 시작 한 거 아닌가."
"엉. 시작한지 10분은 훨씬 넘었는데? 화장실 가는척 하고 나왔지..
니 새끼 안 오길래. 여기서 뭐해 ㅡㅡ."
"그냥요."
"뭔 그냥이냐?"
"라면 먹을래요?"
"헉 시발.. 여자한테 들을 소리를 너한테 듣다니. 살짝쿵 분하다."
"헉이래ㅋㅋㅋ"
나 진짜 이제 어떻게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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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가 강의실 문 옆에 있는 작은 테이블 아래에 숨어있다가
호석이 담배를 피고 들어오자
와악! 하고 놀래켰고, 호석이 아이 미친! 하고 소리를 지르자
오이가 아이 뮈췬~ 하고 따라했다.
호석이 죽을래? 하고 오이의 볼을 잡아당기자
오이가 어! 어! 어어어! 하고 호석의 팔을 잡고 호석을 이상하게 쳐다보았다.
"뭐 뭔 또 장난을 치려고 어 어? 이러냐."
"아, 아니.. 왜 평소답지않게 볼을 잡아당기ㄱ..."
"뭐야 설렜ㄴ.."
"고 지랄이냐고!!!"
오이가 호석의 배를 주먹으로 퍽- 치자 뒤에 서있던 남준이
괜시리 자신의 배가 아파오는지 배를 움켜잡고 도망쳤고,
호석이 미친 진짜.. 하며 오이에게 손가락으로 이리 오라는듯 까딱까딱했다.
"니 진짜 폭력 좀 줄여라.. 안 맞다가 맞으니까 존나 아프네 진짜."
"스붸에에에엘~~ 그러니까 왜 갑자기 볼을 잡아 당기고 줴랄이세요오!"
"야! 여자친구 볼 잡아 당기는 게 이상한 거냐?"
오이가 그 말에 갑자기 멈춰서 허흡- 하고 숨을 멈추자
그걸 지켜보던 광고가 비비를 고쳐 바르면서 풉- 웃고 말했다.
"저년 설렜다."
"야!! 내가 왜 설레에에! 미친녀나!!!"
"허흡- 이 소리 나만 들음? 오빠도 들었져 ㅋ"
광고가 윤기에게 들었져? 하고 웃었고, 윤기가 무심하게 고개를 끄덕이고선 핸드폰을 보았다.
"무엇보다 쟤네 다시 만나니까.
강의실이 존나 시끄러워졌어."
그 말에 다 공감하는지 오오. .하고 고개를 끄덕였고, 오이가
뭘 또 고개를 끄덕이냐며 애꿎은 남준을 때리려고 하자
남준이 소리쳤다
"야 너는 호석이 다음으로 내가 제일 만만하지.. 맨날 나만 때리려고 그래.. 흡.."
광고가 그 모습을 보고 남준의 목소리를 따라하며 붸붸 했고, 남준이
자기 인생이 이렇다며 한숨을 쉬었다.
그러다 엎드려서 자는 탄소를 본 광고가 그 다음으로 정국을 보았고,
정국이 그런 탄소를 멀리서 턱을 괸채로 쳐다보고있자
광고는 콧방귀를 꼈다.
얼씨구 영화 찍으세요 둘이?
@
윤기시점_
조별과제가 있어서 학교가 끝나고 뭐가 그리 피곤한지 엎드려서 자는
김탄소의 어깨를 잡고 작게 흔들었어
으음- 하고 고개를 드는데 솔직히 귀여워서 웃음이 나올 뻔 했지만
꾹 참고 말했어
"일어나. 조별과제 하고 가야지."
"네에."
"많이 피곤해?"
"조금요.."
"석진이형은 멀쩡한데 왜 넌 다 죽어가냐? 얼른 일어나. 빨리 하고 집 가서 자."
"그러게요.. 전 그냥 옆에 앉아서 자기만 했는데에.."
탄소가 엉기적 엉기적 느리게 일어나길래
순간 머리를 쓰다듬을 뻔 했는데 선은 지켜야겠다는 생각에
바로 손을 내렸어.
아, 생각해보니까 나 진짜 병신같다.
1년동안 잘 하는 짓이네 진짜.
다른애들 두명까지 다같이 모여서 강의실에서 교재랑 교수님이 주신 종이를 펼치고
문제를 만들고, 해석을 하는데
탄소가 너무 졸려 하는 거야
자꾸 졸길래 아무말도 않고 있었더니
잠이라도 들었는지 턱을 괸채로 미동도 않더라?
남은 애들이 어떡하냐고 나한테 묻길래 애들한테 먼저 가라고 했어.
"내일 다시 모이자. 어차피 날씨도 꿀꿀해서 할 기분도 아니었고."
"..네"
"ppt는 내가 만들테니까. 너무 걱정하지말고."
"네에!"
"얼른 가."
애들을 보내고나서 탄소랑 둘이 남게 됐어.
지금 얘는 이런 상황인지 모르겠지만..
나한텐 진짜 소중한 시간이야.
둘이 있는 시간을 내기엔 너무 힘들거든.
맨날 탄소가 무릎에 덮고있던 담요가 생각나서
탄소 사물함에서 담요를 꺼내와 어깨에 덮어줬더니
애가 바로 엎드려서 잠이 들더라.
솔직히
"..."
김광고가 나를 도와준다고 계속 밀어주는 거 싫다곤 했지만
누가 싫어해 그런 거.
나도 탄소랑 만나보고싶고, 손도 잡아보고 싶은데.
진짜 사람들에겐 선이란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 난.
근데 오늘은..
"잘도 자네."
그 선을 넘기고 싶었어
그냥 오늘만은 선을 넘어도 되지 않을까.
탄소의 머리칼을 만져줘도 얘는 모르고 계속 자는데
그게 또 귀여워서 픽 웃어버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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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가 눈을 떴을 땐 밖이 너무 어두워져있었고,
놀래서 앞에 앉아서 교재를 들여다보고 있는 윤기에게 몇시냐고 물었더니
윤기의 대답에 탄소가 허얼! 하고 윤기를 마구 혼내기 시작했다.
"무슨 저! 엎드려서 2시간이나 잤어요!? 그럼 깨웠어야져!!
조별과제 내일모레까진데에에!!"
"누가 누굴 혼내냐? 코까지 골면서 존나 잘 자길래 안 깨워줬더니만."
"저 코 골았어요...?"
"응. 돼지인줄."
"아 진!짜!"
"ㅋㅋㅋㅋ배는 안 고파?"
"고파요.."
"밥 사줄게. 밥 먹고 들어가라."
"진짜요!?"
"엉. 일어나."
아아.. 다리.. 다리.. 저려요 저려.. 하고 일어나지도 못하는 탄소에
윤기가 콧방귀를 끼고선 탄소의 다리를 발로 툭- 쳤고
탄소가 소리를 지르자 윤기가 귀를 막았다.
어우- 목소리는 겁나 크네.
@
광고가 심심한지 태형을 불러 같이 저녁을 먹으며 술을 마시고 있었고,
태형이 벌써 반병을 마시고선 한병을 더 시키려고 하자
광고가 ㅡㅡ 이 표정을 하고선 태형의 발을 꾹- 밟았다.
"기다려요. 일단 고기 배 먼저 채우고."
"야 고기 먹으면 살 쪄."
"술도 쪄."
"아 그건 린정~"
광고가 에라이! 하고 소주 한잔을 입에 털어넣자, 태형이
그걸 보다가 작게 물었다.
"근데 너는 왜 연애 안 하냐?"
"연애요?ㅡㅡ"
"엉."
"그냥요. 귀찮잖아~ 뭔 이벤트 챙기는 것도 귀찮고~ 만나려면 씻어야 되고...
돈도 있어야 되고~~ 얼마나 귀찮아.. 그냥 짧게 연애하면서 외로움만 푸는 게 얼마나 좋은지 오빤 모르죠."
"ㅋ 쓰레기야. 짧게 만나면 그 남자들은 뭔 죄?"
"그 남자들도 다 알고 만나주는 건데 뭐요 ㅡㅡ 지는?? 지도 일주일 만나고 다 헤어졌으면서."
"아직 진짜로 좋아하는 사람을 못 만나서 그런 것 같은데."
"병신.."
"나 여자한텐 욕 안 한다."
"ㅋ"
"병신아."
"? 욕 안 한다며."
광고가 미친놈!! 하고 고추를 하나 집어 던지자
태형이 아! 하고 고개를 돌렸고, 밖으로 지나가는 윤기와 탄소에
태형이 어? 하고 밖을 가리키자
광고가 '구라 ㅡㅡ'하면서도 밖을 같이 보았다.
"어.. 뭐야 왜 둘이 같ㅇ.."
태형이 아 ~ 오늘 조별과제 한다던데.. 하자
광고가 아.. 하다가도 음흉하게 웃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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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1학년 애는 과외 안 해주는 거야 이제?"
"그건 아니고.. 그냥 일단은 며칠만 쉬자고 말만 했어요.
말 해야지 이제!"
"그래. 잘 했어. 그나저나.. 너 술 그렇게 마셔도 돼?"
"아뇨? 안 돼죠."
"근데 뭘 그렇게 마셔대?"
"그냥요. 오늘은 왠지 소주가 땡기는 날이라."
탄소가 또 순대국밥이 먹고싶다고 하자
윤기는 토하는 시늉을 했다.
며칠째 김태형 때문에 먹다가 벗어났더니
이젠 너 때문에 순대국밥을 어우...
탄소가 벌써 반병을 넘게 마셨고,
윤기도 술을 한병정도 마셨을까
이제 그만 마시자고 탄소를 말려도
탄소는 고개를 저으며 더 마셨다.
"너 술 마시고 정신 못 차리면 그냥 두고 갈 거야.
적당히 마셔."
"알아요! 사람은 적당히라는 걸 알고 살아야 되죠!"
"옳지."
"에헴."
탄소가 에헴- 하고 내숭 하나도 안 부리고 순대국밥을
우걱우걱 먹자 그게 귀여운지 윤기가 풉- 하고 웃었다.
"왜 웃어요!?"
"못생겨서."
"와.. 오빠도 못생겼거든요! 거울 봐요!"
"지금 너 먹는 모습 거울로 보여줘?"
"아뇨!"
"천천히 먹어. 안 뺏어 먹어."
@
석진이 자연스레 정국의 집 비밀번호를 누르고 들어오자
정국이 게임을 하다가 힐끔 보고 말했다.
"이젠 이 사람들이 자기 집인 것 마냥 들어오네.
비밀번호를 바꾸던가 해야지."
"야 그런말 하면 내가 섭하지! 족발 사갖고 왔는데! 새꺄!"
"그거 나 주려고 사온 거 아니고, 형이 먹고싶어서 사온 거잖아요."
"그건 인정."
석진이 먹즈아~ 하고 족발을 작인 상 위에 올려놓았고,
정국이 별로 배 안고프다며 게임만 하자
석진이 정국에게 휴지를 던지고선 말했다.
"야 너 오늘 점심도 안 먹었다며. 먹어!"
"하루 안 먹는다고 안 죽거든요."
"그래 쳐먹지마라 그럼 임마."
석진이 음~ 맛있다~~ 하고 쌈까지 싸서 정국의 귀에 짭짭 소리를 내어 먹자
정국이 아~ 좀! 하고 석진의 얼굴을 밀어냈다.
족발을 먹다말고 석진이 책상위에 올려진 쿠키를 보고 오호~ 하고 장는스레 말을 걸었다.
"야 쿠키 그거 안 먹고 아낀다더니 왜 먹었냐?
나도 하나 줘봐."
"안 돼요."
"야 왜 ㅡㅡ 뜯었음 나도 하나 줘!!!"
"돈으로 사 먹어요."
"허! 야! 더럽고 치사해서 안 먹어."
"아, 형 게임소리 안 들리잖아여. 잠깐 조용히 해봐요."
"아 맞아. 탄소가."
그 말에 정국이 게임이 급한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바로 뒤를 돌아보자
석진이 푸흡- 웃었고
정국이 ㅡㅡ 이렇게 쳐다보자
석진이 배까지 잡고 웃기 시작했다.
"어구~ 탄소 얘기가 그렇게 듣고 싶었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ㅡㅡ 진짜. 형 나가요."
"ㅋㅋㅋ아니 왴ㅋㅋㅋㅋ 어떻게 됐냐고 ㅋㅋㅋㅋㅋ"
"그냥.."
"...ㅋㅋㅋ아 배아파.."
"기다리래요."
"기다리래ㅋㅋㅋㅋ?"
"아, 언제까지 웃을 건데요."
"미안. 그래."
"..."
"그래서 기다리래?"
"네."
"..."
"내가 잘못했으니까. 기다려야죠."
"..."
"그러니까 비밀번호 막 치고 들어오지마요."
"왜 ㅡㅡ."
"탄소인줄 알고 계속.. "
뒷말을 잇지 못하자 석진이 뭐.. 그래 알았다.. 하고 콜라를 마시고 트름을 했고
정국이 아 ㅡㅡ 하자 석진이 또 웃어보였다.
정국이 많이 힘들어하는 게 보여서
석진이 더 장난을 치는 걸 정국도 알고있기에
같이 웃어보였고, 정국은 자신도 모르게 계속 마우스 옆에 둔
핸드폰을 보았다.
@
탄소가 조금 취해서는 기분이 좋은지 계속 윤기에게 노래방에 가자고했고,
탄소가 취한 걸 알기에 윤기가 계속 안 된다며 간신히 집 앞까지 데려다주었을까.
탄소가 주저앉아서 엉엉 울어버리자
윤기가 그 앞에 쭈그리고 앉아서 탄소에게 눈높이를 맞추었다.
"왜. 집 앞에 다 와서 울고 그래."
"우는 거 아니에요."
"그럼 뭔데."
"하품해서 그래요.."
"ㅋㅋㅋ하품해서 엉엉 울어?"
"네.. 저 두고 그냥 가요.."
"널 두고 가라고?"
탄소가 응. 하고 고개를 끄덕이자
윤기가 뭐래.. 하고 한숨을 쉬었고, 탄소가 같이 한숨을 쉬더니 말했다.
"오빠도 저 답답하져.. 그래서 한숨 쉬는 거져..."
"응. 그래서 담배 피고싶어."
"왜요..?"
"너만 보면 그냥 담배 피고싶어."
탄소가 왜요오.. 하고 울먹이자 윤기가 탄소의 머리를 쓰다듬었고,
탄소가 코를 훌쩍이고선 작게 말했다.
"그럼 제가 없어지면 되겠네요...
자꾸.."
".."
"담배 생각나서 많이 피면.. 몸이 안 좋아지니까."
"아니?"
"..."
"너 없어지면 담배 더 필 것 같은데."
"네..?"
"그러니까. 그런 소리 하지마. 그냥 계속 있어."
"..."
"그만 울고.뚝-"
"..."
"뚝 하면 내가 오만원줄게."
"ㅋㅋㅋㅋㅋㅋ뭐에욬ㅋ.."
"ㅋㅋㅋㅋㅋㅋㅋ오만원이 그렇게 갖고 싶었어? 바로 눈물 멈추는 거 봐라?"
탄소가 웃어보이자 윤기도 따라 웃었고, 지나가던 강아지가 짝짓기를 하고있자
윤기가 급하게 탄소의 눈을 가렸다.
탄소가 이 상황이 웃긴지 미친듯이 웃자
윤기도 소리내 웃었다.
별 게 다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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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정호석!!!"
"아 깜짝이야 ㅡㅡ."
"니 비번 왜 바꿨냐 뒤지고싶냐?"
"야 바꾼 거 어떻게 또 알고 치고 들어왔냐?"
"미친놈아 내 생일 아니면 니 생일이지."
"오 존나 천잰데~ 뭐야 오늘 왜 이렇게 귀여워?"
호석이 평소답지않게 귀엽다며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었고,
오이가 아아! 하고 인상을 쓴채로 호석을 발로 툭- 치자
호석이 허허이~ 하고 웃어보였다.
오이가 호석의 옆에 벌러덩 누워 호석의 배를 만지작 거리며
말했다.
"너 왜 갑자기 막 나한테 그래?"
"뭘 갑자기 막 그랬는데 내가?????????"
"갑자기 막 볼 만지구.."
"나 원래 그래. 너 성격에 맞춰주느라 내 안에 잠재웠지."
"미친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완전 오글거려 ㅡㅡ."
"오글거려? 그럼 안 할게. 뭐."
호석이 오이의 볼을 꼬집다가 안 할게- 하고 손을 치우자
오이가 아아! 하고 호석의 손을 잡아다 자신의 볼에 갖다대었고,
호석이 됐어 ! 임마!!! 하고 등을 돌렸다.
오이가 삐져서는 호석의 등을 계속 벅벅 긁었고
호석이 응~ 하지마~ 하고 핸드폰 게임을 하자
오이가 짜증나는지 침대에서 내려와 호석의 앞에 서서 자세를 잡고선 말했다.
"야 정호석 나 봐봐."
"뭐 ㅡㅡ 치워."
"나 뭐 달라진 거 없냐?"
"뭐."
"나 노브라야."
"허. 야 어쩐지 가슴이 더 작아졌더ㄹ.."
말을 끝마치지도 못한채 오이가 호석의 등을 쎄게 쳤고,
호석이 아아! 하고 소리를 지르다가도
오이를 꽉 안자, 오이가 아 뭔데!! 하고 부끄러운듯 몸을 비비꼬며
호석의 옆에 누워 이불로 얼굴을 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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므흣-
정국이랑 탄소 답답하다구요?
그래요! 둘이! 평생 헤어지라 그래요!!(쒸익쒸익_)
암호닉에 안 써져있는 분들은!!! 내일 수정하게씁니당!면!!!
암호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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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터][게조아][꾸기붐붐][김치볶음밥][꾸기여밍] [강여우] [가든천사][기화][강아지는 멍멍] [코코렐][컨버스로우**][꾸꾸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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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번째계절] [데스페라도][도리도리][타인][다니단이] [다홍빛] [딸기야][다미]
ㄹ = [로즈][루나틱][라헬][랩모니모닝][로이스][라프리마베라][릴리랄라][례소][단미(사랑스러운여자)][롸?]
ㅁ = [민슈가천재짱짱맨뿡뿡][망개떡먹장][메로나][물이두개] [망순이][미키][망냐뇽] [망개하리][미뇽][밍멩몽]
[민윤기를 고소합니다] [문문][만후라찬][민슈팅] [마망고][망개지미니][망망이] [먀먀] [미미][믱칑이
][몽그리몽글이][민트][맑은맹세꾸기][민트양][메잉두]
ㅂ,ㅃ = [빌보드85][빌보드85][보보][보라도리][붐바스틱] [봉이][복뚱아][베네핏][바리][삑또] [복숭아자두][봉봉]
[백지][뽀요][박사] [봄꽃윤기] [빠숑] [뿜꾹][붕아][불망][쀼쮸뜌뀨][바게트][베누][베울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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ㅅ = [숮어][사이다][샘미][호비호비][사빠딸] [새싹이][설레임][새해][스리][상큼쓰][새벽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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ㅈ,ㅉ = [정연아][저장소666][찡긋][짜몽이][쮸글][존경][정쿠쿠][쫑냥][진수야축구하자] [짐태꾹][짱구는 못말려][자도][종구여][징차]
[지오][정구기소스][전담마크][즌증구기][자몽슈][정국아결혼해줘][전정꾸]정별이][전정국][잔망뷔래][정국쿠][줜줭국이]
ㅊ= [침침이][체리][청포도][차일드][체리보이][친9][찰떡쿠키][잔망뷔래][초코틴틴][참기름]
ㅌ= [탄둥이][태자저하][태공]
ㅍ = [피치][핑쿠릿][피카츄][포뇨][핑크핑쿠][파란][편18][퐁퐁]
ㅎ = [호비호비][홀롤로][헤르미온느][황막꾹][하지니][핫초코] [해사하다][헹구리][한빛] [환타][호잇]
[흑설탕타르트][황막][화연양화][휴지][헬로침침 [행복하자] [히힝][하리보]
기타 = [1111] [99][1201] [0207] [97] [333천사] [2412] [1104] [0207] [0815] [HIA] [0901꾸기] [3333]
[ila][aidram] [0000] [ihm][2910][5번째계절][9339][0210]][■계란말이■][1230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