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담] 이번편도 오글주의!!!!!!!!!!! 짧음주의!!!!!!!!!!!!!!!!! + 세훈이의 마지막 말은 영화 주인공처럼 쿡ㅋ... 병신....나란남자ㅋ.............. 이런 말투가 아니에요...... 우리한국어에서 욕의 한계를 느끼다니.......맙소사.............. + 아 나 진짜ㅠㅠㅠㅠㅠ사진넣는거 깜빡해서 다지우고 다시썼는데 사진넣는거 또 까먹음. 이래서 퇴고를 여러번 해야되는건데!!!!!!!!#!#!!!!!!!!!(오열) 혹시 모티에서 사진 중간에 넣는 법 아시는분 계세요...? 이게 잘하는 짓일까. 거세게 닫히는 문 사이로 바람이 휭하고 들어왔다. 그게 꼭 제 마음같아서, 지끈거리는 머리에 절로 한숨이 나왔다. 남자를 만나러 간다고는 했으나, 그 은근히 대쪽같은 성격에 바람을 피우진 않을거고, 아마 기분전환이겠지. 진짜 남자를 만나는게 맞아도 철벽 단단히 칠 사람이니 큰 걱정은 안해도 될거고. 그럼에도 굳게 쥐어지는 주먹은 어쩔 수 없다. 제게도, 다른 놈들에게도 너무 이쁜 사람이라 그냥 나가기만 해도 시선이 몰릴텐데, 뭘 그렇게 꾸미고 나갔는지. 아직 많이 추운데.. 차 타고 가기야 하겠지만 목도리라도 두르지. 서재로 들어와 꺼진 모니터를 황량한 시선으로 바라보았다. 롤? 그래. 저도 남자니 게임에 관심은 있다. 그래도 저런게 그 사람만 할까. 제 옆에서 시무룩한 얼굴을 하고 저를 쳐다보던게 생각났다. 계속 눈길이, 손길이 가려 하는 것을 참느라 얼마나 힘들었는가. 아까 방 안에서 들렸던 소리는 또 어떻고. 뭔가 깨진게 분명해서 방 문이 열리자마자 다른 일을 하는 척 나와 몸을 꼼꼼하게 훑어보았다. 섬세한 사람이라 다행히 다치진 않은 듯 해서 얼마나 마음이 놓였는데. 자신은 군대도 가야 하고, 대학도 졸업해야 하고, 전공따라 취직하는 공대생들의 필수 코스나 다름없는 대학원 과정도 수료해야 한다. 그럼 최소 6년. 그 기간을 우리가 버틸 수 있을까. 대학교 2학년. 남자들에겐 한참 군대 갈 시기. 제 주변에 있던 커플들은 반절은 이미 깨졌고, 나머지 반의 반은 깨지기 직전. 그리고 그 나머지 25%는 남자의 입대와 함께 끝날 것이 분명했다. 그래, 누나가 기다려 줄 수도 있다. 하지만, 몇달도 아닌 2년을? 그 2년을 기다리고 나서도 우리는 그대로일까. 이미 입대한 동기들이나 복학한 선배들의 말을 들어봐도 어디 하나 행복한 끝을 맺은 경우는 없었다. 뭐, '행복한 끝'의 정의가 합의된 이별이라면 그건 좀 있을 수도 있겠지. 제 입가에 절로 냉소가 걸쳐졌다. 아, 박찬열이 이거 하지 말랬는데. 재수없다고. ...그놈들이 누나랑 진짜 오래가라고 했었는데. 지금 이 얘기를 들으면 뭐라고 할까. 아마 말보다 주먹이며 발길질들이 더 먼저 나오겠지. 또 한숨이 나왔다. ....한숨쉬면 빨리 늙는다는데. 보통은, 고무신 신고 기다린다던 여자들은 그 90%가 지쳐 떠나간다고 했다. 그리고 2년을 버텨낸 9%의 여자들은 지나친 부담감에 휩싸인 남자들에게 버림받는다고. 그리고 나머지 1%는, 그들은 어떻게 될까. 그들이 2년의 시간과 그 직후를 버텨냈다 한들, 평생 행복하게 지냈다는 보장이 있나. 추잡해지고 싶지 않았다. 첫사랑인데, 일년 반을 걸려 얻어낸 제 사람인데. 그러고 나서도 온전히 가지는 데에 또 일년이 훌쩍 넘는 시간이 걸렸고, 이제 다지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누나는 저보다 6살 연상이 아니던가. 저가 군대를 갔다오면 29살일거고, 대학교를 졸업하면 31살이겠지. 그리고 또 대학원까지 졸업하면 아무리 빨라도 33살. 솔직히 자신은 누나의 나이는 아무래도 상관없었다. 단지, 누나가 결혼은 최대한 빨리 하고 싶다고, 서른 전에 꼭 할거라고 했던게 생각났다. 그리고 또, 요즘엔 그, 대형 에스테틱을 물려받기 위해 카페를 잠시 다른사람에게 맡기고 어머님께 경영수업같은걸 받는 모양인데, 저는 어떤가. 지금도, 누나가 그곳을 물려받을 때도 그저 학생일 뿐이겠지. ...그래, 솔직히 그 신분차이가 싫었다. 그래서 자신이 면허를 따고나서 누나가 차를 뽑아왔을때 지금 생각하면 정말 미안할 정도로 화를 내지 않았던가. 괜히 알량한 자존심에. 아마 그 성격에 어지간히 고민하고 고민해서 샀을게 분명한데. ...아까, 울었으려나. 마음 약한 사람이니 울진 않아도 울 뻔은 했겠지. 안울었으면 좋겠는데. 그 두 눈에 눈물이 고이면 정말 큰 죄를 짓는 기분이라, 볼때마다 심장이 철렁 내려앉는데- 오세훈 진짜 개새끼네. 울리기 싫다면서 왜 이딴 짓을 하고있냐고. 처음에 거리를 둘 때엔 누나가 빨리 지쳤으면 했다. 그래서 말도 많이 안하고, 밤에 게임한답시고 일부러 각방을 쓰기도 했고. 밥도 누나가 혼자 먹는걸 못견뎌함을 알면서도 누나가 참새 모이같이 적은 양을 간신히 꾸역꾸역 다 먹고 일어서면 그제서야 가서 먹곤 했다. 물론 이 모든게, 이 집에 안오면 될 일이나 그게 어디 쉽던가. 이제 그 사람이 제 시야에 없으면 손이 달달 떨려 아무것도 못할 지경인데, 내가 여길 어떻게 안와. ....그러니까, 이 병신새끼야. 너 대체 왜 이러고있냐. 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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