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대야..진짜 요정같다...
![[EXO/찬백] pit-a-pat 08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f/9/7/f97a860772885058384b297c8f5fc90f.gif)
찬열아 진짜 백수가타
아진짜 요 벚럳ㄹㄷㅈㄹㅈㄷㅂ ㅗㄼ자 ㅗㄴ 쥬금
안녕하세요 뿜깡이에요!
어째서 배켜니 보다 첸첸이가 더 인기가 많치 ㅋㅋㅋㅋㅋㅋㅋ
+)pit-a-pat 의 뜻은 두근두근거리는 이라는 뜻으로 독방에서 지어주셨어요! 감사합니다
[암호닉]
경상도♥ ㅅㅇ♥ 귤♥ 쥬이♥ 뒁네슈퍼♥ 궁디♥ 어바♥ 다람♥ 지풍♥ 후야♥ 숮♥ 린기린♥ 콜팝♥ 비타민♥ 타이♥ 종구멍멍♥ 올빼미♥ 슘슘♥ 손꾸락♥ 흥미니♥ 단호박♥
플랑크톤회장♥ 검은별♥ 돈돈♥ 뽀송뽀송♥ 만송이♥ 새벽별♥ 아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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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의미로 한 입만 더! 하며 입을 딱 벌린 백현이에게 콜라를 한 스푼더 떠서 입에 넣어주니 좋다고
한 바퀴 턴을 한다. 그런데 평소에는 못봤던게 보인다.
백현이가 한바퀴 핑그르르 돌 때 날개 언저리에서 금빛? 노란빛? 가루같은게 우수수 떨어진다는거다.
아, 그래! 피터팬에서 팅커벨이 날아다닐때 나오는 반짝이..?
"야 너 한테 뭐 떨어져 자꾸"
"저거 백현이 한테만 떨어져요!"
"얘 한테만?"
"응!"
옆에 있던 첸첸이 나를 처다보며, 아니 사실 내 앞에있는 콜라를 처다보며 말을 했다.
백현이한테만 저런 가루가 떨어진다고? 첸첸은 봐요! 보세요! 하며 자기도 백현이처럼 핑그르르 도는데 첸첸 말대로 첸첸한테는 가루가 떨어지지 않는다.
무슨 특별한거야? 하고 물으니 자기도 모른다면서 어깨를 으쓱한다.
나는 첸첸한테 그래..하며 콜라 한 스푼을 떠주니 발을 동동 구르면서 좋아한다.
발을 몇번 동동구르면서 한바퀴 통통 돈다.
백현이는 바닥에 쪼그려 앉아서 제 주위를 몇번 유심하게 처다보더니.
"가루 안 떨어졌는데요?"
"아냐, 한번 돌아봐 핑그르르"
"일케?"
그렇게 한번 더 핑그르르 돈 백현이한테는 아까랑 똑같이 금빛 가루가 반짝반짝 떨어져 내려갔다.
근데 더 신기한건 바닥에는 그 가루가 남지 않는다는거다.
하긴 그렇게 많은 양의 가루가 떨어지는 것도 아니고 입자도 엄청 작은 것 같은데 육안으로 보일리가.
첸첸은 백현이의 날개를 이리저리 만져보더니 입을 삐쭉 거리고 다시 원래 서 있던 자리로 걸어갔다.
백현이는 별일 없다는 듯 다시 나를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처다보며 콜라 달라고 난리.
"인간들은 참 신기한걸 많이 먹어요"
"너희들은 뭐먹는데?"
"옛날에는 꿀만 먹었는데 요즘에는...그냥 인간들이 주는거 먹어요 버리고 간거라든가"
"어쩌다가 그렇게 됐데, 요정이라면서"
"그러게요~"
요정이라면 숲에서 나무 진액이나 먹을 것이지 왜 내 집에 와서 콜라나 먹고 있는지.
자기들도 어느정도 만족할 만큼 먹었는지 트름까지 꺽꺽 해대며 머리카락도 만지고, 옷도 이리저리 만졌다.
아, 첸첸의 모양새는..뭐 백현이랑 대충 비슷했는데 갈색 파마머리에 빨간색 니트,검은색 바지.
첸첸도 사람들과 비슷하게 옷을 입고 있다.
"찬열이, 집에 가족들은?"
"몰라 일어나 보니까 없어"
"찬열이 버려졌어?"
"너 버려지고 싶어? 우리집에서?"
백현이 낭창한 목소리로 눈을 똑바로 마주쳐 오며 말을 한다.
첸첸은 가만히 고개만 왔다 갔다하며 나와 백현이 대화를 듣고 눈만 여러번 깜빡인다.
진짜, 자꾸 보게 되는게 입꼬리가 정말 예쁘다.
"그런데 지금 발소리 찬열이 엄마 아빠 오는소리 아니야?"
"아 맞아 아까부터 거슬렸는데"
"발소리? 안나는데?"
"점점 크게 들려~"
이것들이 지금 나 가지고 장난치나.
들리지도 않는 발소리를 가지고 장난질인지. 심지어 첸첸까지 거들면서 나를 놀려먹는다.
내가 아무리 보잘것없고 일자리 없는 백수라지면 너희들이 놀려먹을 상대는 아니거든.
첸첸이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진짜야! 하면서 나에게 다그치고 백현이는 제 옷에 묻은 먼지만 툴툴 털어낸다.
참내, 하며 비웃던 찰나. 집 문이 찰칵 하면서 열린다.
설마..
"야 박찬열"
"찬열아 부르는데?"
"닥쳐"
맙소사. 오, 주여.문을 홱 하고 열어제낀건 요정새끼들의 짐작과는 달리 여동생이었다.
집 구조는 정말 아름다웠다. 현관문을 열면 바로 보이는 거실때문이다.
거실에 상을 펴놓고 그 위에 요정새끼 두마리를 올려놓은 채 대화를 도란도란 했기 때문에 지금 찬영이가 이 쪽을 처다보면
눈을 똘망똘망하게 뜨고 있는,날개달린 요정새끼와 딱 마주치는거다.
나는 재빨리 두 손으로 첸첸, 그리고 백현이를 잡고 뒷짐을 지며 벌떡 자리에서 일어났다.
누가봐도 내가 한 행동은 의심스러웠다.
평소 여동생이 어딜가든, 집에 왔든, 길을 가다 마주치든, 인사조차 안하는 내가.
"어,어 찬영이 왔어..?"
라고 물어보는 정도였으니까.
여동생의 표정은 정말 가관이었다. 어이없고 황당해하는 표정. 하긴 나라도 놀라겠다.
여동생은 어,어 그래 하며 신발을 벗고 거실 안으로 들어왔다.
그리고 내가 뒷짐을 지고 있는걸 봤는지 의심스러운 표정으로 나를 처다본다.
이와중에 눈치없는 요정새끼들은 꼬물꼬물거리며 손 안에서 나오려고 하고, 날개를 펄떡인다거나 자꾸 심장이 철렁 거리는 짓만한다.
"뭐야 뭐 숨겨 놨어?"
"아니아니 내가 뭘 숨겨놔"
"그럼 등 뒤에 뭔데?"
"아무것도 아닌데?"
"아무것도 아닌게 아닌데?"
순식간에 찬영이 내 한쪽 팔을 잡으려 팔을 쭉 뻗었고, 나는 바로 어깨를 뒤로 빼 찬영이와 멀어졌다.
뭐 숨기는거 맞네! 하며 두 손으로 내 어깨를 잡아오는 찬영이 때문에 어깨에 힘을 팍! 실었다.
여기서 들키면 끝장난다. 제발 그러지 말아다오.
요정새끼야 알아서 도망가려무나 제발.
마음 조리며 은근슬쩍 왼손의 힘을 살짝 풀었다. 내 왼손에 있던 요정은 첸첸.
"뭐야, 아 뭐냐고!"
"알아서 뭐해! 방에가서 오,옷이나 갈아입어!"
"보고 갈아입을 건데?"
제발. 첸첸은 내 손가락을 잡고 살살 간지럽히고 있었다.
아마 놔달라니는 뜻이겠지. 여동생이 공격적인 태새로 달려 든다. 한발자국씩 뒤로 물러서니 점점 더 의심스럽다는 듯 천천히 다가온다.
내 팔을 덥석 잡은 찬영이 팔에 힘을 꽈악 주며 제 쪽으로 잡아당긴다.
백현아 제발. 여동생이 잡은 팔은 오른쪽 팔. 고로 백현이가 있는 팔.
이 새끼 뭣도 모르고 말이나 떽떽 해버리면 어떡하지. 저번 설에도 따라온 녀석인데.
"놔라."
"못 놔"
"...초코케익 사줄게"
고개를 완강히 흔드는 여동생이 내 팔을 확 낚아채 간다.
아니야, 여동생에게는 아직 등 뒤에 백현이는 안 보일것이다.
내가 얘네 둘을 왜 숨기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숨겨야 할 것 같다.
"니 컴퓨터에 야동 싹 다 지우기전에 등 뒤에 있는게 뭔지 보여줘"
"지워, 지워 야동!"
"어~?"
표정에서 확 들어난다. 지금 찬영이는 이 상황을 즐기고 있다는거다.
이를 악 물고 버티고 있던 나는 첸첸의 행동하나에 팔에 힘을 쭉 놓아버렸다.
내 왼손 엄지 손가락에 침이 가득하다.
첸첸이 앙 깨물고 있었다.
나쁜새끼야..
"이게..뭐야?"
"...."
"...너 이런 취향이었냐.."
결국 봐버렸다.
내 오른손에 쥐고 보여주지 않으려고 했던 요정. 변백현을 말이다.
다리를 꽉 잡고 있던 내 손에 힘이 스르르 풀리면서 자동적으로 허리를 잡았다.
백현이는 굳어버린건지 가만히 숨도 안쉬고 눈도 깜빡이지 않으며 조금의 흔들림도 없이 내 손에 가만히 안겨 있었다.
여동생이 고개를 갸웃거리며 미묘한 표정을 짓는다.
이런 취향이라니.
게이 아냐..박찬열 게이 아니라고.
"그럼, 내 미미도 니가 가져갔어?"
"미미라니..?"
"내 바비 인형! 이 변태같은 새끼야"
"..."
불행중 다행인가. 여동생은 지금 내 오른손에 들려있는 요정 백현이 피규어 같은 인형으로 알고 있나보다.
어쩌면 정말 다행이었고 어쩌면 정말 불행이었다.
나는 보잘것 없는 백수에, 변태같은 취향의 피규어를 모으는 남자 오덕후가 되었으니 말이다.
나는 억지 미소를 지으며 찬영이의 표정을 살폈다.
"그럼 왼손에는 뭐야"
첸첸 부탁한다. 제발.
나는 슬며시 등 뒤에 있던 왼손을 꺼내 여동생에게 보여주니 입을 딱 벌리고 경악을한다.
가만히 왼손에 잡힌 첸첸을 처다보더니.
"...두 개나..걔다가 두개다 남자야..?"
"야,야 오해..오해야!"
"오빠..여자친구 없던 이유가..그거였어..?"
"아.."
"알았어..당분간 엄마한테는 비밀로 해줄게.."
그냥..그냥 요정이라고 말할걸.
졸지에 게이 소리까지 듣게 된 나는 몸에 힘이 쭉 빠졌다.
첸첸또한 백현이랑 똑같이 눈하나 깜빡안하고 미동도 없었던 터라 피규어로 알았겠지.
여동생은 그래 이해한다는 얼굴로 나의 어깨를 두어번 토닥거렸다.
고맙다 그래..이해 해줘서
"컴퓨터에 있던 야동은..아니던데..?"
"시발.."
당연히 아니겠지 난 게이가 아니니까!
뒤를 돌아 살며시 제 방으로 슬금슬금 걸어가는 여동생의 등을 보고 한숨을 푹 내쉬었다.
뒤를 돌아 방으로 들어가려는 찰나
뒤를 홱 돌아 여동생이 터벅터벅 걸어왔다.
"오빠 너무 낙심하지마 병은 아니니까. 나는 오빠를 이해해 충분히 그럴수도 있어."
아니라고 그런거 아니라고! 그렇게 여동생은 나를 붙잡아 놓고. 내 두손에 있는 첸첸과 백현이를 한번 지그시 처다보더니 내 눈을 마주치고 말했다.
고맙다 그래 니가 그렇게 생각이 깊은줄은 몰랐네 하며 대답도 하면서 여동생의 말을 들었다.
5분동안 그런 이야기만 죽 늘어놓다가 일어나 제 방으로 갔다.
아. 엄마에게는 말 하지 않겠다는 말도 하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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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정 변백현의 일기]
찬열이집에 종대도 가치갔다.
종대도 뽀글이 마싯다고 했다.
찬열이가 나한테서 가루가 떨어진다고 했다.
찬열이는 나가 좋은가보다.
찬열이 동생이 또 만났다.
찬열이가 게이라고 한다! 헉!
괜찬타 찬열이는 게이어도 괜찬타
종대는 우섰다.
찬열이는 우렀다
백현이는 가만히있었다
찬열이가 집으로 가라고 그래서 집으로 갔다.
종대도 집으로 갔다
찬열이는 나가 좋은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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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열이는 게이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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