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히 나는 당신을 아프게 하겠지. 당연히 당신도 나를 아프게 할테고.'
머릿 속에서 계속해서 그날에 처음 본 네가 읽던 글의 한 구절이 멤돌았고, 이내 니 목소리로 다시 한번 그 구절은 내 귓가에 마치 노랫말 처럼 들려왔다.
마치, 우리들의 이야기라도 될 것마냥 나를 그 오묘한 슬픔아닌 슬픔이 서린듯한 눈빛으로 바라보며 유난히 그 구절에 힘을 줘가며까지 읽던 니 모습이 갑자기 불현듯이 떠올랐다. 그리고 우리는 결국엔...
그래, 그때의 네 판단이 정확히 맞어들어갔다.
그렇게 타올랐던 그 순간 찰나의 사랑이 뭐가 그리 잘못된던 것인지 우리를 이리도 사춘기 반항시절처럼 서로에게 반항아닌 반항심가득 담긴 말들과 행동들을 주고 받으며 서로에게 그 어디있는지도 모르는 마음이라는 곳에 구멍을, 아니, 더크게 상처를 내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제는 그런 말들로 상처난 내 마음이 상처에서 새어나오는 외로움을 이기지 못하고 나를 외로움으로 감싸앉아버리고, 니 마음은 나와는 다른 느낌의 외로움과 분노와 증오가 섞인 그 오묘한 감정이 너를 감싸앉아버렸다.
외로움이라는 또 다른 이름으로 나를 위장한 채 결국 나는 또 너를 탐욕하고, 억지로 니안에 나를 넣고 나를 뒤덮은 외로움을 씻겨보려고 애를 써봤다. 하지만, 결국 씻겨나간건 그 마지막 남은 나를 향한 너의 간절한 사랑이였고, 그 간절한 사랑마저 내 하얗고 끈적한 물에 내 이기심과 같이 흘려보내버린 너는 이렇게 조용히 아무말 없이 눈을 감고만 있다.
결국엔 지금 눈감은 채 너무도 슬픈 표정을 한 채 잠이든 네게 내가 건네 준 것은 고작 외로움과 탐욕이라는 더러움이라는 감정에 겉모습만 사랑으로 포장한 거짓뿐인 사랑이였다. 그리고 그 사랑을 받은 네가 지금 내게 건네준 것은 마주잡고 있는 차가워질대로 차가워진 니 손끝에 맺힌 부정하고 싶은 현실을 다시 마주하게 하는 아네모네 한송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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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글이라서... 엄청 엄청 그냥 생각나는대로 막 적어서 똥글망글이에요ㅠㅠ
이 조각글은 '가인 - Fxxk you' 노래 듣고 갑자기 삘받아서 적은 글이라... 허허허허
대충 그 노래 내용이랑 스토리가 비슷해요.
둘이 좋아했는데, 관계를 가진 이후로 서로 사이가 오묘해진 거죠. 그래서...
콩이가 결국 택이랑 억지로 다시 관계를 맺고나서 택이는 결국 자살.... 그 자살한 모습을 콩이가 본거죠.
그리고, 저 마지막 구절에 손끝에 맺힌 아네모네 한송이는... 욕조안에서 죽은 택이의 핏방울이랄까여..
어떻게 자살한거냐고 물으신다면... 글쎄여... 방법은 생각않고 그냥 막적은거라...허허허허...
(+)하얗고 끈적한 물은..... 그래여...저...정액...이에여..-_-*
참고로, 아네모네의 꽃말은 사랑의 괴로움 이랍니당-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