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대박 야 나 진짜 찍덕될꺼야." 저 기지배 또 왜 저래? 드르륵 문을 열자마자 보이는 하연의 모습에 재희의 표정이 찌푸려진다. 몰라 쟤 어제 빅스보고 오더니 계속 저럼. 혜빈이 귀찮다는듯 대답한다. 야 진짜 너네가 봤어야되, 세상에 어떻게 그렇게 잘생긴사람이 존재하지?? 왜때문에 카메라들은 그 잘생김을 다 못 담냐고!! 잔뜩 흥분해서 뚱바를 쪽쪽 빨아먹는 하연의 모습에 쯧쯧 원숙이 혀를 찬다. "야 찍덕이 한둘이냐? 키도 쪼꼬만게. 넌 가봤자 여기저기 다 치여서 사람들 뒷통수밖에 못찍고와. " 제법 날카로운 원숙의 말에 하연이 수긍하는듯 고개를 끄덕인다. 맞아..한둘이 아니지...그러면 내가 제일 먼저 가면되겠다 그치? 세상에 저렇게 낙천적인애가 있을수있을까, 제 충고를 귓등으로도 안듣는 하연의 모습에 원숙이 하아 깊은 한숨을 쉰다. 차하연, 너 카메라 없잖아. 가만히 앉아 하연의 모습을 보던 태은이 툭 귀찮은듯 한마디를 던진다. "질렀어!" 어? 당당하게 답해오는 하연의 모습에 일동 얼음, 모두 벙찐상태로 하연을 보았다. 질렀다고? 상희가 어이없다는듯 묻자 하연이 히히 밝게 웃는다. 통장에 돈 모인걸로 중고 하나 질렀어! 와 너 추진력 진짜 장난아니다,나로호가 너같았으면 우리나라는 우주강국이 됬을꺼야. 혜빈이 실없이 웃으며 말한다. 내가 봤던애중 너가 제일 또라이야 하연아, 재희의 말에 하연이 다시금 씽긋 웃는다. 나도 알아. - "야 근데 너 학교 어떡하게?" 허겁지겁 밥을 먹던 하연이 원숙의 말에 고개를 든다. 갑자기 학교는 왜? 하연의 대답에 원숙이 답답한듯 휴 한숨을 쉰다. "빅스 스케줄에 맞추면 학교 빠져야할꺼아냐, 공부안해?" 툭 던지듯 말하는 원숙에 하연이 먹던 숟가락을 내려놓고는 사뭇 진지하게 고민한다. 그러게..오빠들 스케줄 따라다니다보면 학교를 빠져야하네.. 진지하게 고민을 하는 하연의 모습이 이해가 안가는지 상희가 고개를 갸웃가린다. 난 걔네 멋있는거 모르겠던데 그렇게 좋아? "야 너 방금 한 말 취소해." "어??" 방금 한 말 취소하라고 멀대같은년아, 제법 살벌하게 말해오는 하연에 적잖히 당황한 상희가 어버버 거린다. 하연아 좀 참아 머글들 다 그래, 씩씩거리며 상희를 쳐다보는 하연을 혜빈이 저지한다. 원래 머글때는 매력을 모르는법이야 너도 그랬잖아. 애써 하연을 진정시키며 말하자 하연이 화를 참는지 후 한숨을 뱉고는 그랬지, 하며 수긍한다. 그래도 내앞에서 그런말하지마 쿠크깨져. 하연이 상희에게 저가 제일 아끼는 소시지반찬을 건내며 말하자 상희가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한다. 알았어,미안해. - '고객님의 택배가 안전하게 배송되었습니다 - 세준택배' "꺄 왔대!!!!!!!" 저 미친년.. 조용하던 교실을 울리는 하연의 목소리에 태은이 고개를 숙인다. 창피함은 온전히 우리몫이지 정말. 수업시간이란걸 잊은건지 방방 뛰는 하연의 모습에 태은이 휴 깊은 한숨을 내뱉는다. "하연아 알겠으니까 앉ㅇ.." "재희야 믿겨져??나 오늘부터 찍덕이야!!홈이름도 정해놨어,제이다이스!!아 어떡해 아아" 잔뜩 흥분한 하연에 가만히 듣고 있던 담임이 쾅 교탁을 내리친다. 제이다이스 나가. 쌔까맣게 선생님의 존재를 잊었던건지 하연이 헉 짧게 숨을 들이마쉰다. 그러게 내가 앉으랬잖아.. 터벅터벅 뒤로 나가는 하연에 재희가 못말린다는듯 작게 말한다. "제이다이스는 먼저 자기가 학생이란걸 자각하길 바래요." 담임의 말에 쿡 원숙이 웃자 하연이 째릿 원숙을 째려본다. 야 솔직히 제이다이스 이름 구려. 소곤소곤 조그맣게 말하는 원숙에 하연이 살며시 가운데 손가락을 보여준다. 그러면 니가 아이디어 내보던가. 하연의 말에 원숙이 끄적끄적 종이에 끄적이더니 고개를 퍽 들며 말한다. "씨선!!" 우렁차게 들리는 원숙의 목소리에 담임이 조곤조곤한 목소리로 말한다. 씨선도 뒤로 가도록. 자신을 보며 큭큭대는 하연에 원숙의 손이 부들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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