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을 그렇게 작업하던 학연은 잠시 피곤해 눈을 붙였고 시간은 꽤 흘러 어둑해졌다. 철컹- "차학연 나왔어." 학연이 보고싶은 마음에 회사 퇴근시간이 되자마자 상사들의 눈치를 무시한채 한걸음에 집에 달려온 상혁은 식탁에 노트북을 올려놓고 그 옆에 자신의 팔을 베고 자고있는 학연을 발견하였다. "일어나요." 학연의 머리를 흐뜨러뜨리며 말했지만 학연은 미동이 없었다. 진짜 자나 싶어 상혁이 얼굴을 쑥 들이밀며 학연을 쳐다보았다. 순간 움찔하는 학연의 눈을 본 상혁은 피식 웃어보였다. "셋 셀동안 안일어나면 그냥 여기서 덮쳐달라는 뜻으로 받아들일꺼예요. 하나...둘..." 그 말에 벌떡 학연이 일어나며 상혁을 째려보았다. "이 변태야. 넌 머릿속에 그 생각밖에 없지?" "니가 그렇게 이쁘게 자고있는데 그런 욕구가 생기는건 당연한거 아니야?" 상혁은 아무렇지도 않게 학연의 말에 응수하며 넥타이를 푸르고 와이셔츠의 단추를 하나씩 풀렀다. 그 모습을 가만히 지켜보던 학연은 시선을 어디에 둬야할지 몰라 안절부절 못했고 상혁은 그런 학연의 반응을 즐겼다. "씻고 저녁 만들어 줄테니까 기다리고 있어." 상혁은 윗도리를 벗은채 식탁에 앉아있는 학연을 향해 허리를 숙여 학연의 뒷통수를 잡고 입을 맞췄다. 한참이 지나도 상혁의 입술이 열리지 않자 학연은 먼저 자신의 입을 벌려 자신의 혀로 상혁의 입술을 톡톡-건드렸다. 하지만 상혁은 모른체하고 학연의 입술에서 자신의 입술을 뗀 뒤 콧노래를 부러며 샤워실로 들어갔다. 미쳤어 차학연, 학연 자신이 애가타 먼저 더깊은 키스를 하려고 했다는 사실에 얼굴이 빨개져서는 툴툴거리며 소파로 걸어가 털썩 주저 앉았다. 왠지 상혁을 골려주고 싶은 학연이였다. 학연은 곰곰이 생각하다좋은 생각이 떠오른듯 미묘하게 웃어보이고는 곧장 그 생각을 실행에 옮겼다. 딸칵- "오늘 저녁은 제육볶음 만들까 생각중인ㄷ...." 욕실에서 샤워를 마치고 허리에 타올을 두른채 수건으로 머리를 털며 나오던 상혁은 자신의 눈앞에 펼쳐진 상황에 순간 벙쪄 일시정지 상태가 되었다. "왜에- 상혁아? 응?" 학연은 아까 상혁이 벗어두었던 와이셔츠를 입고 자신의 넥타이를 목에 한바퀴 두른체 입에 물고 식탁에 올라가 맨다리를 베베 꼬고 있었다. "씨발 진짜..." 상혁은 낮게 욕을 뱉고 바로 학연에게로 달려가 키스하려고 얼굴을 들이밀었지만 학연은 장난스럽게 웃으며 얼굴을 슬쩍 뒤로뺏다. "싫어- 안해줄껀ㄷ...." 학연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상혁이 학연의 목덜미를 확 끌어당겨 학연의 입술의 입술에 제 입술을 박듯이 맞춰왔다. 예상치 못한 전개에 당황한 학연은 입술을 떼려 발버둥 쳤지만 이 위험한 장난에 자신의 힘이 상혁의 힘보다 한참 못미친다는 계산을 빼버린 학연이었다. ***안녕하세요 your mate예요:) 드디어 30화...! 두둥!! 여기까지 올수 있었던건 모두 독자님들 덕분이죠흑흑ㅠㅠ 오늘 분량은 좀 짧지만 대신 자그마한 30화 이벤트를 준비했어요... 정말 자그마해요ㅋㅋㅋㅋㅋㅋㅋ 이벤트1. 상혁이와 학연이가 데이트를 한다면 어디에서 무엇을 하며 어떤 상황이 벌어지는 데이트를 즐겼으면 좋겠는지 적어주세요! 한분을 제가 뽑아 소재를 넣어서 연재하겠습니다! 참여해주시는 분 없으면 우럭ㅜㅜ 이벤트2. 결말스포예요..ㅋㅋㅋㅋ
그는 선택하지 않았다.
+암호닉 : 커다란한상혁/까망별/흑요니/미스트/뎨니스/택운이어깨/흑사슴/블루/니요/별나무 (항상 같이 달려주시는 여뎌분 사댱해요♥️ 항상 성의 댓글 감쟈해요!) ++댓글 받고 시푼 사람~~~~~? your mate : 하아앙아아아ㅏ아아ㅏ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