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찬백] pit-a-pat 11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8/b/c/8bcd891b80aa6bcfac4f0fec4eb02347.jpg)
요거슨 백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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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거ㅓ슨 박찬열이가 사오신 곰돌이 인형
저기 다리위에 올려놓은 비행접시가 접시에여...
안녕하세요 뿜깡이에요!
요즘 피아노가 왜이렇게 끌리는지 참.
이거 다 쓰고 피아노 치러갈꾸얌
+)pit-a-pat 의 뜻은 두근두근거리는 이라는 뜻으로 독방에서 지어주셨어요! 감사합니다
[암호닉]
경상도♥ ㅅㅇ♥ 귤♥ 쥬이♥
뒁네슈퍼♥ 궁디♥ 어바♥ 다람♥ 지풍♥
후야♥ 숮♥ 린기린♥ 콜팝♥ 비타민♥
타이♥ 종구멍멍♥ 올빼미♥ 슘슘♥ 손꾸락♥
흥미니♥ 단호박♥ 플랑크톤회장♥ 검은별♥ 돈돈♥
뽀송뽀송♥ 만송이♥ 새벽별♥ 아몬드♥
[암호닉 추가 안되분 있으시면 불꽃싸다구와 함께 말씀해주세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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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얼굴에 꿀이 덕지덕지 붙어서 머리카락이 서로 엉켜서 마구잡이러 헝클어져있다.
나는 백현이를 책상위에 앉히고 곰 인형에게 물이 안 묻게 저 멀리다 치워놓으니 백현이가 당황한 표정으로 나를 폭 올려다 본다.
세수하자 너도 세수. 눈빛이 갑자기 공포에 가득차서 동공이 한 두배는 커진 것 같다.
"싫어 찬열이 세수 싫어 저리갔으면 좋겠어!"
"안 돼 너도 세수해 안하면 으,"
"세수시키는 찬열이는 저리 가면 좋아!"
"너 빨리 와!"
날개를 막 돋치려던 백현이의 다리 한 쪽을 잡으니 놓으라며 아둥바둥 거리다가 포로롱 날개를 펼쳐 날아가려는 백현이를 좀 더 힘주어 잡으니
아프다면서 엄살을 피운다. 아! 아! 아파요! 하며 내 손등을 찰싹 찰싹 치던 백현이가 힘이 빠졌는지 축 쳐져서는 내 손 위에 누워버렸다.
양치컵을 내 앞으로 당기고 백현이를 그 앞에 앉히니 잔뜩 울상이 되어선 입술이 댓발 튀어나와있다.
나는 양치컵 안에 손가락을 넣고 물을 적당히 적셨다.
"눈 꼭 감아"
"싫어"
"싫으면 어쩔 수 없지 뭐"
그나마의 배려였건만. 나는 눈도 감지않은 백현이 얼굴에다가 바로 물 묻은 손을 가져다 대니 꿀이 손에 미끌거려 영 좋지 않은 느낌이 손가락 마디마다 느껴진다.
으아악 하며 소리를 지르던 백현이가 입에 물이 들어갔는지 요상한 소리를 내며 입을 다물었고 그 덕에 수월하게 얼굴을 닦아 내렸다.
손가락을 한번 더 넣어 얼굴에 문지르니 또 아까처럼 잘 닦이지도, 씻겨지지도 않아 금방 포기했다.
아직도 이마에 꿀이 묻어 머리카락에 덕지덕지 붙어있는걸 보고 있자니 어떻게 지우나 답답하기 그지 없었다.
눈을 꼭 감고 입술이 댓발 나온 백현이가 내 손길이 멈추자 살며시 눈을 떠 내 눈과 마주친다.
그러고는 제 손으로 얼굴을 벅벅 문지르더니 잔뜩 울상이다.
"어떻게 닦지.."
그러다 불현듯 머리속을 지나처간건 항상 여동생이 눈가를 지우던 물티슈.
하나 쯤은 가져와도 큰 상관은 없겠지. 백현이를 보며 잠깐만 기다리라고 하고는 방 밖으로 나와 여동생 방으로 성큼성큼 걸어갔다.
거실을 지나 주방 맞은편의 여동생 방문앞에는 나무로 된 판자로 글씨가 적혀져있다.
'노크 필수'
또 지켜줘야지 나는 가만히 노크를 두번 똑똑 두드리니 쿵 하는 소리와 함께 방 문이 스르르 열렸다.
잔뜩 기름진 여동생이 눈이 퉁퉁 부어서는 나를 아무 감흥 없이 처다보다가 잔뜩 잠긴 목소리로 왜.한다.
"너, 그 눈덩이 지우던 물티슈 한장만"
"왜"
"좀 필요해서"
"니가 왜"
"좀 필요하다고"
"그러니까 니가 왜 필요하냐고 아이라인 이라도 그리냐?"
방 문앞에서 틱틱 거리는 여동생을 살짝 밀고 방 안으로 들어오니 뒤에서 여동생이 떽떽 거리면서 니가 왜 필요하냐고!한다.
어우 오라버니가 달라고 하면 그냥 주면되지 왜 자꾸 물어대 물어대긴.
처음에는 주기 싫다면서 가만히 버티고 있던 여동생이 내가 줄때 까지 절때 안나간다고 으름장을 놓자 한숨을 쉬며 한장을 뽑아 주었다.
냄새 좋다. 약간 베이비 파우더 냄새나는 것 같기도 하고.
나는 땡큐~ 하며 여동생 방을 나와 거실을 지나, 내 방으로.
방 문을 열고 들어가니 백현이가 양치컵 안에 거꾸로 쳐박혀서는 날개를 퍼덕퍼덕 거리고 있다.
이,이게 미첬나. 물티슈를 침대위로 던지고 재빨리 양치컵에 거꾸로 처박혀있는 백현이를 양치컵에서 꺼냈다.
다리를 잡고 거꾸로 들고 있는 터라 백현이 정수리로 물이 뚝뚝 떨어지고 양치 컵 안으로 물이 뚝뚝 떨어진다.
백현이는 눈을 깜빡깜빡 낭창하게 감았다 뜨더니 헤- 하고 헤픈 웃음을 보인다.
"왜 거기 거꾸로 처박혀 있어"
"세수하던 중이었어요"
"그게 무슨 세수야 물 고문이지"
자세가 불편한지 날개를 퍼덕거리던 백현이가 내 손에서 빠져 나와 책상위로 가 서 있다.
나는 아까 던져놓은 물티슈를 들고 책상 의자에 앉아 백현이를 손 위로 앉힌 후 얼굴에 묻은 꿀을 지워주려고 얼굴을 가까이 했다.
요정이라서 그런가. 피부 진짜 좋네.
뽀송뽀송한게 얼굴도 뽀얗다. 살짝 분홍빛이 도는 볼 부터 물티슈로 닦아주니 백현이가 가만히 눈을 감고서는 내 손길을 느끼고 있었다.
턱, 코, 이마 그리고 머리카락을 다 닦을 때 까지. 한시도 입을 다물지 않고 있었던 백현이는 조용히 눈을 감고 기다렸다.
얼굴을 다 닦고 다 닦았다고 눈 떠도 된다고 말을 하니 아. 하는 탄식 소리와 함께 눈을 떴다.
아까 머리를 처박고 물에 빠져 있었던 터라 머리가 축축히 젖어있어 앞머리가 눈을 자꾸 찌르려고 한다.
"너 머리 어떻게 말려?"
"몰라여 엄마가 말려줘"
그럼 어쩔 수 없지. 백현이에게 야, 돌려 앉아봐 한 후 숨을 크게 들이 마쉬고 후 하고 바람을 백현이 머리로 부니
머리통도 작고 머리카락도 짧아서 이리저리 흔들리면서 슬슬 말려지는가 했다.
뒷 통수에 자꾸 후후 바람을 부니 머리가 띵하게 아파오고 점점 힘들어져서 침을 한번 꼴깍 삼켰다.
한 파트 쉬고 한번 더. 크게 바람을 입 안으로 집어 넣어 후- 하고 부니 꽤나 마른 머리카락이 한 올 한 올 공중으로 날아든다.
"앞으로 돌아 앉아봐"
말도 잘 듣지. 홱 돌아앉은 백현이가 양반다리에, 두 손을 쭉 뻗어 내 손바닥을 짚고 눈을 가만히 감고 머리를 내어주고 있다.
나는 아까처럼 숨을 확 들이마시고 후- 하고 부는데
"아 침 튀긴다!"
"..."
새끼야 사람 무안하게 그런 소리 하는거 아니야 나쁜 새끼야.
나는 조금 민망해져서 바람을 부는 행동이 조금 조심스러워졌다. 또 침 튀기면 떽떽거리면서 짜증 낼거 아냐
단순히 바람을 후후 불어줬을 뿐인데 얼추 머리가 뽀송뽀송 해져서 하늘하늘 날리는걸 보니 신기하기도, 귀엽기도 했다.
아 다했죠? 그쵸? 하며 물어오는 백현이에게 응 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제 곰돌이 주세요"
멀리 떨어뜨려 놓았던 곰인형의 머리를 짚어 책상 위에 있는 백현이 앞으로 놓아주니 백현이의 표정이 잔뜩 굳어 나를 벌레 보듯이 본다.
뭐, 뭐가 그렇게 문젠데. 나도 당황한 표정으로 백현이를 보니 백현이의 눈동자가 육안으로 확인 할 수 있을 만큼 심하게 흔들린다.
내가 무슨 실수를 했나보다.
"왜, 뭐"
"....곰도리가.."
"곰돌이가 왜"
"곰도리가 머리가.."
심지어 손으로 벌리고 있던 입을 막고 엄청 충격을 받은 듯 심각한 표정으로 곰 인형과 나를 번갈아 보며 말을 이었다.
아. 혹시 들고 올 때 머리를 잡고 들고 왔다고 저렇게 꼴깝을..
"혹시 머리 잡고 들고 왔다고 그러냐..?"
"...자기 죄는 아네요"
백현이는 폴폴 곰인형 머리쪽으로 날아가 자기보다 한참 큰 곰인형의 머리를 두 팔 벌려 끌어 안으며 뽀뽀를 쪽 해댔다.
제 몸집보다 한참큰 흰 곰인형에게 안겨있는 꼴을 보자니 귀엽기도 하고..뭐..
피식 웃으니 백현이가 내 쪽을 돌아보며 뭐가 웃겨요! 하며 앙칼지게 대답을 한다.
머리 위로 날아올라가 곰 인형 머리위에 배를 깔고 누은 백현이가 두 팔을 팔랑 거리며 나른하게 누워있다.
"나느은~ 곰도리가 좋아요~"
"나는 싫어요"
백현이가 말꼬리를 늘려가며 노래를 부르듯 말을 했고. 나는 그 말투를 따라하며 장난스럽게 대답을 던졌다.
순간 슥 올려보던 백현이의 눈빛이 예사롭다 탁 노려보는 눈빛하며, 그 짧은 눈맞춤인데도 많은 뜻이 내포되어있는 듯한 그런느낌.
니가 감히 곰돌이가 싫다고 해? 니까짓게? 고작?
대충 이런.
"나느은~곰도리가 싫다는 찬열이 싫어요~"
"나는 곰도리가 싫다는 찬열이다 싫다는 백현이가 싫어요~"
어쭈, 해보자 이거지. 표정이 울그락 불그락 해지던 백현이가 입술을 삐죽 내밀더니 폴폴 날아 곰 인형의 접시위로 걸터앉아서 고개를 푹 숙인다.
정갈한 정수리를 자랑하는 듯 고개를 들지 않는 백현이의 눈치를 살피니 고개를 천천히 들어 나와 눈을 마주쳤다.
금방이라도 눈물이 떨어질듯 축 처진 눈꼬리에 슬픈감정이 가득 대롱대롱 달려있다.
"진짜로 찬열이 백현이 싫어?"
"어?"
"찬열이한테 백현이 싫어?"
"아니..그런게 아니라.."
"찬열이한테 백현이는 곰도리야?"
저런 눈빛으로 물어오는데 누가 싫다고 하겠냐고.
그래 사실 싫지도 않은데. 저렇게 가득 상처받은 눈을 하고서 물어보면 내가 어떻게 대답을 해야하냐고.
아니라며 손사레를 치니 정말..? 하며 조심스럽게 물어왔고 고개를 끄덕 거리니 힝 하며 접시 위에 발라당 누워버렸다.
"잠깐만 기다려봐"
*
백현이 누워있는 곰 인형 접시위에 딸기를 하나 올려주니 얼굴에 화색이 돈다.
"찬열이! 내가 안 싫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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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정 변백현의 일기]
2014년 2월 7일 말금 태양이 짱짱
찬열이가 목도리를 했다 나가도 했다 목도리
찬열이 목도리는 따듯햇다.
목이 부드럽다 찬열이 목은
그러다가 잤다.
찬열이가 곰인형을 줬다! 좋타
그래서 곰도리도 좋타
찬열이는 나가 정말로 좋은가보다.
찬열이 볼에 꿀이 있다
먹었다 마싯섰다
나도 볼에 꿀이 있다
먹었다 마싯섰다
찬열이가 세수를 하라그랬다.
싫다고 그랬다
컵 안에 들어가서 세수를 할라고 했는데 낑겼다
너무너무너무너무 아팠는데 찬열이가 빼줏다
고맙다! 짱이다 찬열이!
찬열이가 나가 싫다 그랬다. 곰도리도 싫다고 그랬다 나가보고 곰도리라 그랬다.
나가 싫은가보다.
그런데 나한테 딸기가 줬다
나가 좋은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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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현이는 지금 기억을 조작중이에옄ㅋㅋㅋㅋㅋ
언제 찬열이가 너보고 곰돌이같다고 그랬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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