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몬스타엑스 김남길 이준혁 강동원 엑소 성찬
잎련 전체글ll조회 902l 2
등장인물 이름 변경 적용

























[워너원/옹성우/황민현] 평범한 너, 평범하지 않은 나 06-07 | 인스티즈


평범한 너, 평범하지 않은 나

글, 잎련





























3년 전,
##성이름 27, 황민현 25







여자는 테이블 열 개가 안 되는 작은 펍을 운영했다. 항상 오후 5시에 문을 열고, 새벽 세시에 문을 닫았다. 언제나 검고 긴 생머리였고, 라이더 자켓을 즐겨 입었으며 치마보단 바지를 좋아했다. 단골손님도 꽤 있었고 입소문 타고 들리는 사람도 많았다. 하지만 그 많은 손님들이 항상 궁금해 했던 것이 있었다.





“사장님 웃는 걸 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맞아. 웃으면 예쁠 것 같은데!”





비슷한 나이로 보이는 여자 손님들이 궁금해해도, 그저 아주 살짝 어색한 미소를 지으며 맛있게 드세요. 하는 말만 할 뿐이다. 여자는 왜 웃지 않냐는 말을 꽤 들어왔다. 여자는 그게 의아했다. 항상 웃어야 하는 건가? 웃을 일이 없는데.






여자는 아주아주 어릴 적, 부모님의 얼굴도 다 기억해내지 못할 나이일 때 세살 터울의 남동생과 함께 집이 아닌 곳에서 자라났다. 그 시설을 통틀어 가장 활발하다고 할 정도로 즐겁게 지내던 동생과는 다르게, 여자는 언제나 조용하고 차분했다. 물론 일부러 그런 것은 아니다. 마음이 잘 맞는 친구도 없었고, 그렇게 중 고등학교도 조용히 지냈다.





“어서오세요.”





지금 하고 있는 작은 가게도, 돈을 벌어야 하고, 동생도 챙기기 위해 스무살 때 부터 알바를 하며 번 돈으로 차린 가게다. 물론 자리를 잡을 때 까지는 오래 걸렸지만. 여자의 동생은 항상 누나에게 고마워했고, 꼭 갚겠다고 말하곤 했다. 동생은 하나뿐인 누나에게 많이 의지를 했다. 여자는 하나뿐인 동생을 든든하게 지켜주었다.





여자는 그냥 저냥 살아갈 뿐이었다. 연애, 남자친구. 이런 건 생각도 하지 않았다. 그냥, 하고 싶지가 않아서. 이유라면 그게 다였다. 모든 게 잔잔하게 흘러가는 인생이었다. 그러던 중, 누군가가 그 잔잔함을 흩뜨려놓았다.





“저기요.”
“..네?”






[워너원/옹성우/황민현] 평범한 너, 평범하지 않은 나 06-07 | 인스티즈
“여기 몇 시에 마감해요?”








그 남자는, 평범한 삶을 살아왔다. 평범한 부모님 밑에서 자라 학교에 다니고 친구들과 어울리는, 그런 보통의 삶. 부모님은 그의 의견을 항상 수용해주었다.부모님이 그를 방관한다고 느낄 정도로. 그러한 부모님에 대한 반항심에서 시작되어, 그는 평범하지 않은 직업을 선택한다. 어쩌면 매우 위험하고, 어쩌면 금방이라도 사라질 수 있는. 부모님의 애정에 목마르고, 미래에 대한 고민과 이유없는 압박감에 위태롭던 스물 하나, 그 남자는 처음으로 검은 정장을 입고 일하기 시작했다.





남자는 그때부터 평범한 인생을 살 수 없었다. 당연했다. 보통의 사람들과는 하는 일이 너무나도 달랐기 때문에. 티는 내지 않았지만, 기댈 사람도 없이 흘러가는 대로 살았다.





그런 남자에게, 일상 속 즐거움이 생겼다. 우연히 지나가다 본 그 여자는 남자의 발걸음을 멈추게 만들었고, 마시지도 않는 술을 거의 매일 사가곤 했다. 덕분에 집 냉장고에는 알코올을 담은 병들이 냉장고 한 쪽을 다 채웠지만, 그는 아랑곳 하지 않았다. 그 여자를 보는 것이 좋았다.






남자는 용기내어 말을 걸었다. 자주 오던 남자의 얼굴을 기억하고 있던 여자는, 갑자기 사적인 대화를 걸어오는 남자에 조금은 당황했다.






“..세시요.”
“아, 그래요?”
“...”
“혹시 저랑 술..한잔 하실래요?”





차 한잔도 아니고, 번호를 전해 주는 것도 아니고, 술을 마시자니. 펍이니까 그런 건가? 망설이다 말을 꺼내는 남자의 모습과, 자신의 대답을 기다리며 안절부절하는 모습에 여자는 기분좋은 미소를 지었다. 참으로 오랜만이었다. 어쩌면, 처음일지도 모르겠다.





“사실, 제가 술을 잘 못해서..”





남자는 여자에게 술 한잔 하자고 말할 때부터 고민이었다. 먼저 마시자고 해놓고, 먼저 뻗으면 어쩌지. 남자는 세상 누구보다 못 마실 자신이 있었기 때문에. 가볍게 부딪힌 소주 한 잔을 끊어마신 남자가 얼굴이 금세 발개져서는 민망해하며 여자에게 말한다.





“저도 별로 안 좋아해요.”





여자의 말에 반갑다는 듯 고개를 들어 눈을 마주친 남자는, 정말로 기쁜 표정이었다. 그런 남자를 보고 또 미소가 피어오른 여자가, 무알콜 칵테일 두 잔을 만들어 테이블에 올려놓았다. 투명한 주황빛을 띄는 유리잔이 마주쳤고, 둘을 감싸는 분위기는 새벽의 잔잔함과 고요함에 잘 어우러졌다.










*









얼마 후, 여자와 남자는 서로를 연인이라 칭하기 시작했다. 비슷한 점이 너무나도 많았던 둘은 그만큼 서로에게 큰 존재였고, 위로였고, 사랑이었다. 여자는 남자로 인해 세상 누구보다 아름답게 웃었고, 남자는 여자로 인해 매일을 두근거림으로 시작할 수 있었다.





연애를 할 때 만큼은, 누구보다 평범한 사람들이었다.






“황민현!”
“어 자기야.”
“너 또 내 방 정리했지!”
“어..하하, 그게,”
“나도 나름대로 정리해 놓은 거라니까!”





남들처럼 사소한 문제로 다투기도 하고,





“사랑해.”
“그럼 뽀뽀.”
“싫어.”
“뭐?”
“키스할래.”





맞닿은 서로의 입술이 부드러운 미소를 띄는 것을 느꼈고,





“축하해, 2주년.”
“..민현아..”
“성이름. 나한테 와줘서 항상 고마워. 사랑해. 사랑했고, 사랑할거야.”






기념일을 챙기는, 보통의 연인이었다.











*












1년 전,
##성이름 29, 황민현 27세






여자는, 남자의 직업을 존중해주었다. 조금이라도 다치고 오는 날이면 밤새 걱정하며 곁을 지켰다. 그럴 때마다 남자는 행복했다. 행복하면서도 걱정할 여자를 위해 가끔씩은 숨기기도 했다.





“민현아. 어디 아파?”
“아니? 나 괜찮은데 왜.”
“진짜 괜찮아? 아까부터 어깨 만지길래.”




[워너원/옹성우/황민현] 평범한 너, 평범하지 않은 나 06-07 | 인스티즈
“걱정되면 뽀뽀나 한번 해줘.”





언제나 솔직하게 말해주던 남자여서, 여자는 믿었다. 가끔 몸이 안좋은 걸 알았지만 심각한 건 아니구나 했다. 남자는 여자에게 숨겨가며 몸을 회복시켰다. 점점 그 자신도 별 거 아니라고 생각했다.





“황민현.”
“예.”
“잠깐 들어와.”





민현이 사장실로 불려가는 일은 굉장히 드문 일이라, 무슨 일인지 짐작도 하지 못하고 있었다. 민현이 조금 긴장하며 사장이 앉아있는 쇼파 맞은편에 앉자, 좀처럼 보기 어려운 어두운 표정으로 말을 꺼내는 사장이다.





“너 어깨, 괜찮냐?”
“아,예. 괜찮습,”
“아니던데.”
“예?”






예전에 좀 크게 다쳤던 어깨 얘기에 민현은 괜히 어깨를 만지작대며 괜찮다고 대답했다. 그 대답에 인상을 쓴 사장이 말을 뚝 끊어내며 단호하게 말한다. 조금 놀란 표정의 민현을 보고 한숨을 내쉰 사장이 미국 가자, 하는 갑작스런 이야기를 한다.





“갑자기 무슨..”
“가서 너 어깨 고쳐.”
“..저 괜찮습,”
“안 괜찮아. 너 어깨 못 써 그러다가.”





사장은 어린 나이에 조직에 들어와 꽤나 두각을 나타내던 민현을 많이 아꼈다. 묵묵히 할 일을 할 뿐더러 잘했고 깔끔했다. 민현이 어깨를 다쳤을 때, 혹시나 하는 마음에 검사한 결과를 보고 사장은 걱정스러움과 동시에 결심을 하나 했다.





“어깨 완벽히 다 나으면, 니가 사장 해라.”
“예? 제가요?”
“어. 그러니까 가자 미국. 열흘 뒤에.”






민현은 모든게 갑작스러웠고, 덕분에 머리가 어지러울 지경이었다. 갑자기 미국을 가야하고, 어깨도 치료해야 하며, 사장자리까지 맡게 되다니. 그리고 그 무엇보다,
여자와 떨어져야 했다.




남자는 사장에게 여러 번이나 의사를 밝혔다. 어깨는 치료하겠지만, 미국은 갈 수 없다고. 여자와 단 일주일도 떨어질 수 없었다. 여자에겐 그가 필요하다는 것을, 남자는 그 누구보다 잘 알았다.






“안돼. 너 내가 키워준 게 얼만데 이제와서 반항이야. 안 그러던 애가.”
“형님, 저 진짜 미국 못 가겠습니다.”
“그럼 그만둬.”
“...”
“잘 생각해. 눈 딱 감고 다녀오면, 주위 사람들한테 얼마나 더 멋진 사람이 될지. 다음 주에 출국이다. 그 전까지 생각해봐.”






괴로웠다. 남자는 끊임없는 고민에 시달렸다. 여자가 무슨 일 있냐며 걱정스레 물어올 때에도 아무 것도 아니라며 애써 웃어보였다. 남자를 웃게 하려 평소에 잘 하지도 않는 장난도 쳐가며 예쁜 미소를 보여주는 여자의 모습에, 괜히 울컥하는 마음이 든 남자는 여자를 끌어안고 한참을 그대로 있었다.



너를 두고 어떻게 가, 내가.











하지만 다음 날, 남자는 마음을 굳혔다. 미국에 가기로. 그날 문득 눈에 들어왔다. 나를 위해 노력하는 여자의 모습이. 연말이었고, 다른 평범한 연인들처럼 매일 만나 놀고 싶었을텐데 언제 시간이 날지 모르는 남자의 일에 슬쩍 눈치를 봐 가는 그런 모습. 좋은 걸 보고, 맛있는 것을 먹고 하루종일 같아 있고 싶은 마음을 꾹 눌러담고 있는 게, 그날따라 너무 눈에 보였다.






“이름아.”
“응.”
“..내가, 너 행복하게 해줄게.”
“갑자기 뭐야.”
“진짜. 누구보다 행복하게 만들어줄게.”






남자는 몰랐다. 여자에게는 그저 그 남자만 있으면 누구보다 행복하다는 것을.






여자는 남자가 고민하던 일주일 동안, 꽤 힘든 시간을 보냈다. 그래도 티내지 않았다. 남자가 너무 힘들어 보여서. 자신도 힘들다고 털어놓을 수가 없었다. 꽤 큰 일이었지만, 여자에게는 남자가 더 중요했다. 그만큼 사랑했다.






“..누구?”
‘엄마야..이름아.’
“..나 그런 거 없는데.”






엄마라고 했다. 희미하게 기억하던 목소리와 일치했다. 전화가 올 때마다 끊어버렸다. 짜증이 났다. 버리고 갈 땐 언제고. 빌어먹게도 목소리가 생각이 날 때면 눈물이 났다. 참을 새도 없이, 그냥 흘러내렸다. 남자는 곁에 없었다.
여자는, 혼자였다.





이기적인 생각이었지만, 남자가 알아주길 바랬다. 여자 스스로도 느끼고 있었다. 평소보다 살이 빠졌고, 다크서클이 생길 정도로 안색이 좋지 않다는 것을. 그래도 남자 앞에서 웃어보였다. 좋은 척을 했다. 남자는, 알아채지 못했다.





평소엔 누구보다 여자의 변화를 잘 알아보던 남자였다. 머리 길이가 아주 조금 달라졌을 때에도, 향수를 바꿨을 때에도, 한 달에 한 번 마법에 걸리는 날이면 정말 귀신같이 하얘진 안색을 보고 걱정하던 남자였다. 그런 남자가 알아채지 못할 정도로 고민이 있는 거라고 생각했다. 나중에 다 말해주겠지, 생각했다.





그 믿음은, 곧 깨져버렸다. 유리가 산산조각 나듯.





“어딜.. 간다고?”
“..미국.”
“..어디,어딜 가?”
“..미국, 이름아.”






남자는 출국 삼일 전이 되어서야, 여자에게 말했다. 너를 더 행복하게 만들어주기 위해, 떠나야만 한다고. 잠시만, 그저 몇 개월만 기다려달라고. 여자를 위해서이기도 했지만, 가끔 통증이 느껴지는 오른 쪽 어깨 덕에 남자의 결심이 더더욱 굳어졌다. 여자가 바라는, 아프지 말고 건강하기를 지키기
위해서였다. 남자는 그렇게 생각했다.






“..가지 마.”
“...”
“나 못기다려. 가지마.”
“..이름아, 최대한 빨리 올게. 응?”
“가지마. 황민현.”






여자에게는 그가 꼭 필요했다. 힘든 일만 자꾸 겹치는 상황 속, 유일한 버팀목이었다. 남자는 항상 그랬듯 다정한 목소리로 여자를 달래듯 설득했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전부 가지마. 였다.






여자의 말에는 자다가도 듣던 남자인데, 그때만큼은 진심이 느껴지지 않았던건지, 결심에는 변함이 없었다. 여자는 알아주지 않는 남자가 원망스럽고 미웠지만, 남자는 여자를 위해 내린 선택이었기 때문에 이제와서 포기할 순 없었다.






“이름아..”
“..연락하지 마.”






여자는 남자의 연락을 모두 무시했다. 출국 하루 전까지도. 문자가 와도, 전화가 와도 모두 무시했다. 그날도 휴대폰 화면에 찍힌 남자의 이름을 보고 울음을 애써 삼키며 잠에
들었다.











다음날 아침, 눈이 퉁퉁 부어서 일어난 여자는 익숙하게 핸드폰을 들어 화면을 확인했다. 지난 밤에 온, 남자의 문자 한 통에 경악한 여자는 외투를 대충 꺼내입고 얼른 집 앞으로 나갔다.






[기다릴게.]






정신없이 밖으로 나온 여자는, 온통 새빨개진 손과 얼굴로 서있다 여자를 보고 옅게 웃는 남자의 모습에 빠른 걸음으로 달려가 등을 퍽, 하고 세게 때려버렸다. 입김을 하얗게 뱉으면서 뭐가 그렇게 좋다고 웃는지, 여자는 속이 탔다.






“미쳤어? 안 나오면 가야될 거 아니야!”
“그럼 안 만나줬을 거잖아.”
“..가. 할 말 없어.”
“난 있어.”






남자가 뒤를 도는 여자의 손목을 살짝 잡는다. 그 손이 너무나도 얼음장 같아 놀란 여자가, 그 손을 두 손으로 소중히 감싼다. 항상 따듯했던 손이라서. 이내 그런 여자를 보고 웃는 남자의 모습에 잡고있던 손을 확 놓아버린다.






“..나 기다려주라.”
“싫다고 했어.”
“..다녀오면, 매일 곁에 있을게. 몇년이든, 몇십년이든.”
“필요없어.”
“..이름아..”






지금 네가 필요해. 여자는 한 마디를 하지 못했다.






“가. 가고싶으면.”
“...”
“대신, 이제 연락하지마. 그만하자.”







매몰차게 등을 돌리는 여자를, 남자는 잡지 못했다. 진심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비행기를 타기 전에도, 그는 문자를 보냈다. 여자는 그 번호를 지워버렸다.





[사랑해. 금방 다녀올게.]





여자가 세운 벽은, 남자에게만 높았다. 시간이 지날수록 더 견고하고, 높아져만 갔다. 남자는, 알지 못했다.





















3개월 후.





참으로 오랜만이었다. 몇달 새 더욱 남자다워진 그는 새까만 머리를 쓸어넘기며 핸드폰을 켰다. 여자에게는 연락이 없었다. 그럴만도 했다. 한국을 뜨고 나서 단 한번도 연락을 한 적이 없으니. 예상은 했지만 씁쓸함은 여전했다.






“형님. 오셨습니까.”
“아, 어. 잘 지냈어?”
“예. 이쪽으로.”






형님 소리를 듣기엔 나긋나긋한 말투가 여전히 변함없는 그의 모습을 대변해주었다. 그를 데리러 온 동생 두 명이 검은 차로 남자를 안내했다. 조용한 핸드폰을 안주머니에 집어넣고 뒷자석에 올라탔다.





남자는 제일 먼저, 여자를 찾아갔다. 미치도록 보고싶었다. 마음이 변했을거란 예상에도, 다른 사람이 곁에 있을지도 모른다는 마음에도, 그저 보고싶었고 안고싶었다.





오후 다섯시였고, 그녀가 출근하는 시간이었다. 그는 멀리서부터 걸어오는 그녀를 빤히 바라보았다. 모든게 그대로였다. 여전히 하얀 피부도, 치마보다 즐겨입던 바지도, 까맣고 긴 머리도. 단 하나만이 달랐다.






“..이름아.”
“...”





남자를 바라보는 눈빛이다.





[워너원/옹성우/황민현] 평범한 너, 평범하지 않은 나 06-07 | 인스티즈
“오랜만이네.”
“...”






여자는 아무 말 없이 남자를 지나쳤다. 잠가놓았던 문을 열고, 가게 안으로 들어갔다. 잠시 서있던 남자도, 뒤따라 들어갔다. 창문을 열던 여자는 들어오는 남자를 아무런 표정 없이 바라보았다.






“내가 너무 오래 가있었긴 했다, 그치.”
“...”






여자는 남자를 만나기 전처럼, 웃지 않았다.






“마음 많이 상했을 거 알아. 나 때문이란 것도.”






여자는 이 분위기가 싫었다. 남자를 바라보던 시선을 돌려 다시 오픈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뒤이어 들려오는 남자의 한마디에, 행동을 멈출 수 밖에 없었다.






“기다릴게.”
“...”
“마음 다 풀릴 때까지.”






적막한 가게 안에서 남자와 여자의 시선이 마주쳤다.

둘의 시선은, 서로 다른 감정을 담고 있었다.

그 감정의 방향은, 작은 바람에도 일렁이는 들꽃처럼 불안정했다.






































---------------------

얼른 오려고 했는데..8ㅅ8..

글이 생각보다 잘 안써져서...(네 변명입니다)

오늘 글도 만족스럽지는 않네요..

그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화는 더 만족스러운 글로 업데이트 할게요!


암호닉 신청은 []괄호로 해주세요!


언제나 그랬듯이, 감사합니다!

녤뭉/사용불가/포로링/기림/꾸까/마이옹/참새랑/고막남친/개안하다/박쏠로/황쁘/만두/딥러블리/쑤쑤/우짹/숮어/녤피치/월이/하구름/정태풍/라온하제/윙꾸/용콩벌콩/보리/군밤/하핫종현/뿜뿜이/댄싱쥬스/기화/뷔밀병기/뿌얌/녤니짱/호두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습니다

이런 글은 어떠세요?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독자1
안녕하세요..작가님..군밤입니다!!작가님덕분에 오늘자기전에무의미한삶에서 자그만한행복을느끼고가네요~작가님글너무재밋어요 항상응원합니다♡
6년 전
독자2
작가님 오랜만이네용ㅎㅎ전 오랜만에 프듀 재탕하다 작가님글 알림떠서 달려왔어요! 항상 글 잘 읽고갑니당~
6년 전
독자3
뿌얌이에요 작가님! ㅠㅠㅠㅠ 제일 힘들때 떨어져있어서 맘 상했을 여주도 여주 위해서 떠난 민현이도 둘 다 이해가 되서 맘아파요 엉엉 다음편 필요해요... 빨리... 현기증나요 그리고 작가님 이름 치환이 안돼요(속닥)
6년 전
독자4
하구름입니다! 여주랑 민현 너무 찌통이에요ㅜㅠㅜㅠ 그래도 전 편들을 보면 예전처럼은 아니지만 조금이라도 풀려서 다행이네요ㅜㅠㅜㅠㅠ 글고 작가님 글이 만족스럽지 않다녀,, 오늘도 너무 재밌게 읽고 가요?
6년 전
독자5
호두입니다! 그때에더 같이 없었다는 여주의 말이 뭔지 이제야 조금 알 것 같아요. 민현이도 그러고 싶어서 그랬던게 아니라 여주와 더 행복하고 싶어서 그랬던 거였는데... 뭔가 둘이 안맞았던게 지금 이렇게 큰 일이 되었네요ㅠ 오늘도 재미있게 읽고가요❤️
6년 전
독자6
보리입니다! 오늘 이야기를 보니까 여주가 민현이에게 말했던 내용들이 이해가 되네요ㅠㅠ 민현이도 어쩔 수 없었던거였구ㅠㅠㅠㅠ너무 안타까워요 누가 이어질지는 모르겠지만 여주가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오늘도 잘 읽구가요❤️
6년 전
독자7
쑤쑤입니다 작가님! 민현이도 여주도 그냥 다 안타깝네요 ㅜㅜ 둘 다 행복했으면 좋겠는데.. 이번편도 잘 읽었어용 추운데 감기조심하셔요 작가님!!❤️
6년 전
독자8
뿜뿜이입니다..여주가 적어도 민현이가 곁에 있어줬으면 좋겠다고 말하고 민현이도 어깨 상태가 안좋아서 가는거라고 말이라도 했으면 조금이라도 상황이 다르지 않았을까여ㅠㅠㅠㅠ대화가 부족했어..
6년 전
독자9
댄싱쥬스예요!!!!ㅠㅠㅠㅠㅠㅠ여주랑 민현이의 과거를 보게되서 너무 가슴이아프네요ㅠㅠㅠㅠ이렇게 서로 어쩔수없는 슬픈 상황이 있었다는 걸 알게되니까 이해가 되면서도 한편으로는 안타까우ㅏ요ㅠㅠㅠ 매 다음화가 더 기대가 되요! 이번에도 여전히 다음화를 기대하며 오늘도 감사합니다♡
6년 전
독자10
월이입니다
여주랑 민현이 설마설마 했지만 이렇게 찌통일 줄이야ㅠㅠㅠㅠㅠ 이게 서로 조금씩만 털어놓고 같이 고민했으면 일어나지 않았을 일이라는게 더 마음이 아프네요ㅠㅠㅠ

6년 전
독자11
포로링입니당!!
미년이랑 여주의 과거..ㅜㅜㅠㅠㅠㅠ오늘 옹성우씨는 안 나오셨군요..다음화에 나오겠죠?ㅎㅎㅎ 잘 읽구 갑니다 작가님~

6년 전
독자12
마이옹입니닷
여주가 민현이에게 왜 마음을 차갑게 먹고 돌아섰는지 과거 이야기가 드디어 나왔네요.. 서로에게 솔직하게 털어놓았으면 좋았을 걸, 여주에게 민현이가 가장 필요한 시점에 떠난거지만 어깨 통증때문이었다고 이야기했으면 이해해주었을 것 같은데ㅠㅠ 결국은 소통의 부재 때문이었군요ㅠㅠㅠ.. 하지만 사랑은 타이밍이라고 하잖아요, 민현이가 새로운 기회를 잡을지 새로 등장한 성우가 여주의 옆자리를 차지하게 될 지 더욱 궁금해집니닷!! 작가님 연말 따뜻하게 보내세요!!

6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분류
  1 / 3   키보드
필명날짜
      
      
      
      
      
강동원 보보경심 려 02 1 02.27 01:26
강동원 보보경심 려 01 1 02.24 00:43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634 1억 02.12 03:01
[이진욱] 호랑이 부장남은 나의 타격_0917 1억 02.08 23:19
[이진욱] 호랑이 부장님은 나의 타격_0817 1억 01.28 23:06
[배우/이진욱] 연애 바이블 [02 예고]8 워커홀릭 01.23 23:54
[이진욱] 호랑이 부장님은 나의 타격_0713 1억 01.23 00:43
[이진욱] 호랑이 부장님은 나의 타격_0615 1억 01.20 23:23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513 1억 01.19 23:26
[이진욱] 호랑이 부장님은 나의 타격_0517 1억 01.14 23:37
이재욱 [이재욱] 1년 전 너에게서 전화가 걸려왔다_0010 1억 01.14 02:52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415 1억 01.12 02:00
[이진욱] 호랑이 부장님은 나의 타격_0420 1억 01.10 22:24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314 1억 01.07 23:00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218 1억 01.04 01:01
윤도운 [데이식스/윤도운] Happy New Year3 01.01 23:59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120 1억 01.01 22:17
준혁 씨 번외 있자나31 1억 12.31 22:07
[이진욱] 호랑이 부장님은나의 타격_0319 1억 12.29 23:13
[이진욱] 호랑이 부장님은 나의 타격_0213 1억 12.27 22:46
[이진욱] 호랑이 부장님은 나의 타격_0118 1억 12.27 00:53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_end22 1억 12.25 01:21
이진욱 마지막 투표쓰11 1억 12.24 23:02
[배우/이진욱] 연애 바이블 [01]11 워커홀릭 12.24 01:07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_1617 1억 12.23 02:39
이준혁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21 1억 12.20 02:18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_1427 1억 12.19 01: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