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백도] 수줍은 경수 망상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c/5/0/c50551882164903cec71bfb8fd1a6adc.jpg)
형,내가 어제 있잖아. 응응,어제. 친구들이랑 농구를 하고 있었는데. 응,어제 너가. 너의 일상을 즐겁게 얘기해주는 너를 보는 것 만으로도 나는 무척이나 즐겁다.간간히 어제의 일을 떠올리며 미소 짓는 너의 모습을 보는 나에게 대답을 바라는 눈빛으로 바라보는 너의 모습이 나는 즐겁다. 내가,그래서 내기에 졌단 말이야. 응,경수가 내기에 졌는데. 그냥,돈 날렸다고 쳤지.근데 지금 생각해보니까 내가 진 게 아닌것 같은거야. 그래서,애들한테 뭐라고 한소리 했어? 당연하지,내가 진 게 아닌데 왜 내가 아이스크림 쏜거냐, 대충 그런 식으로 말했는데 말이야. 응응. 근데 애들이 자꾸 놀리는 거야. 뭐라고? 우리 경수,집에 가서 하루종일 그 생각만 했어요? 막 이런식으로 애기 달래듯이 그러는거야.형, 듣고 있어? 응응,듣고 있어. 그래서 너는 어떻게 했는데? 근데 막 기분이 이상한거야. 어떻게 이상했는데? 왜,그....막 다큰 사내놈들이서 그러고 있으니까 징그럽고,괜히 몸이 간지러워져서 으... 그랬어?우리 경수가 그렇게 생각했어요?응? 아,형까지 그럴거야? 귀엽다.그런 것에 화를 내는 것도 귀엽고,친구들과 한 내기에 졌다며 잔뜩 투정 부리는 것도 귀여웠다.그런 너를 보고있는 와중이면 나는 한없이 행복해졌다.슬며시 팔을 들어 올려 너의 머리를 쓰다듬었다.부슬부슬한 머릿결이 손에 감겼다.이런 행동을 부끄러워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나는 괜히 그런 너를 보고싶은 마음에 일부러 하곤 했었다.잔뜩 수줍어할 너의 모습이 보고 싶어서,솔직하게 반응해오는 너의 모습을 보고있노라면 어쩌면 너도 나와 같은 마음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들게 했기 때문이였다. 근데,경수야. 그럼 형이 이렇게 하는 것도 막 그래? 아,귀엽다.한없이 붉어져가는 볼과 평소보다 커져있는 눈동자,나와 눈이 마주치자마자 조금씩 떨구어져가 숙여버린 채로 멈춰있는 모습또한.경수야,너가 아주 나를 미치게 할 작정이구나. ...그래. 응?뭐라고? ....안그래... 진짜?형이 하는 건 괜찮아? 형은...아니,형이 이렇게 하는 건... 응.형이 이렇게 하는 건? .....아마도....좋은 것 같아.... ** 부끄럼타는 경수가 좋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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