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찬백] pit-a-pat 14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b/f/2/bf2c904c4e57f7d16d47d3ac918dae26.gif)
어휴 귀요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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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현이가 먹을 생크림빵.
모양이 대충 이렇게 되어있어요 길쭉한 모양.
안녕하세요 뿜깡이에요!
백현아 생크림빵 먹쟈쟈쟈
+)pit-a-pat 의 뜻은 두근두근거리는 이라는 뜻으로 독방에서 지어주셨어요! 감사합니다
[암호닉]
경상도♥ ㅅㅇ♥ 귤♥ 쥬이♥
뒁네슈퍼♥ 궁디♥ 어바♥ 다람♥ 지풍♥
후야♥ 숮♥ 린기린♥ 콜팝♥ 비타민♥
타이♥ 종구멍멍♥ 올빼미♥ 슘슘♥ 손꾸락♥
흥미니♥ 단호박♥ 플랑크톤회장♥ 검은별♥ 돈돈♥
뽀송뽀송♥ 만송이♥ 새벽별♥ 아몬드♥
[암호닉 추가 안되분 있으시면 불꽃싸다구와 함께 말씀해주세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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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손바닥을 두개를 짝짝 맞춰가며 박수를 친 백현이가 헤실헤실 웃어보인다.
웃는얼굴을 한 백현이를 쳐다보고 한참을 웃은 뒤 백현이 닦달하는 소리에 재빨리 봉지를 까서 노릇하게 잘 구워진 생크림 빵을 한번 쳐다보고 백현이를 쳐다봤다.
눈이 반짝반짝 빛이난다. 그렇게 생크림 빵이 좋은가. 나는 빵을 책상위에 살짝 올리고 같이 사온 흰 우유를 조금 뜯어 빨대를 끼워 넣었다.
애처롭게 나를 올려다보는 백현이가 빵과 나를 번갈아서 본다.
"찬열이! 나 빵! 빨리 먹고 싶단 말이야"
"알았어 알았어 우유 먼저 한 모금"
혹시나 체하면 답 없어 시름시름 앓지나 마, 하며 우유에 꼽아놓은 빨대를 입 주변에 가져다 대니 시선은 계속 빵에 고정 된 백현이 입만 넙죽 벌려
쪼옥 빨아 먹는다. 두 볼이 빵빵해지더니 서서히 목 뒤로 넘기는지 천천히 볼의 부피가 작아졌다.
나는 다시 빵을 집어 들어 책상에 다소곳하게 앉아서 나를 기다리는 백현이 입앞으로 가져다 댔다.
입을 크게 벌려 앙 하고 깨무려는 찰나 빵을 재빨리 뒤로 빼 백현이 입에서 멀어지게 했다.
"아아! 장난 치지마!"
"미안 미안 자 진짜로 아~"
"아앙~"
입술이 삐죽 튀어나와 불만을 하던 백현이를 보고 있자니 영 귀여운게 아니다
웃음기 가득 묻어나는 목소리로 아~ 하며 말을 하자 백현이가 조그마한 입술을 벌려 크게 아~ 하고 입을 벌린다.
원래 하지말라고 하면 더 하고 싶은 법이거든 백현아.
금방 입안으로 들어갈 것 같던 생크림빵이 다시 뒤로 주춤 물러나자 백현이 잔뜩 울상이다.
야야, 그러다 애 울겠다. 옆에 누가 있었으면 분명 저 말을 했을 터
볼이 잔뜩 부풀어서는 축 쳐진 눈꼬리에 분노보다는 억울함이 가득 가득 하다.
"아 자꾸 장난치지 마여!!"
"반응이 너무 재밌잖아"
"빵 먹고 싶단 말이야!!"
"알았어 알았어 진짜로! 진짜로 아아~"
"우웅, 아아~"
아 어떡하지 진짜로 반응이 너무 재밌는데.
두 번이나 속았으면서 두 번 다 똑같이 입을 아아 하고 벌리는 표정에서 행복함이 가득 묻어난다.
지그시 감은 눈이며 입꼬리를 조금 올려 웃는 입 모양이며, 입에서 나오는 소리도 그랬다.
꼭 새끼 고양이가 어머 고양이의 젖을 빨아 먹듯 잔뜩 행복한 목소리로 아앙~
나는 이번에는 빵을 백현이 입 안까지 넣고 백현이가 입을 다물기 전에 쑥 하고 빼버렸다.
이번에도 속았다 하는 표정으로 백현이가 천천히 입을 닫았다.
아까 처럼 또 장난치지 말라면서 바르작 거리면 장난안치고 진짜로 한 입 넣어줄 생각이었는데 고개를 푹 숙인 백현이의 입에서는 아무 말도 안나온다.
설마 삐졌나. 아 씨 삐지면 미안한데
"백현아?"
"우잉.."
조심스럽게 백현이의 표정을 살피려고 고개를 낮추어 푹 숙이고 있는 백현이의 얼굴을 확인하니 얼굴을 들어올려 목이 뒤로 홱 꺾인다.
그러니까 마트에서 애기가 엄마한테 장난감 사달라고 졸랐는데 엄마가 단호하게 거절했을 때, 때를 쓰며 우는 그런 모습처럼 목이 뒤로 젖혀져있는 모습.
그리고는 눈을 꼬옥 감고 입에서 이상한 소리를 내더니.
"배,백현아?"
으앙- 하고는 울음을 터뜨린다.
누가 보면 무슨 큰 일이라도 난 듯한, 부모님을 잃어버렸다던가 무서운 사람을 만났다던가. 그런 상황에서 나올 법한 울음소리와 행동이었다.
꼬옥 감은 눈에서 닭똥같은 눈물이 뚝뚝 흐르고 목을 놓아 엉엉 울던 백현이를 쳐다보고 있는 나는 당황 그 자체였다.
울거라곤 생각도 못했는데 화를 내면 화를 냈지 울거라고는..
어떻게 순간 당황한 마음에 안절부절 못하고 백현이의 눈물을 손가락으로 톡톡 닦아주었다.
"왜에...왜에 배켜니 빠앙 안줘어 빠아앙..."
"알,알았어 백현아 빵 주,줄게"
"왜 자꾸우 흡, 나 막 놀려어어"
요정들은 울 때 원래 이렇게 귀엽게 우나.
아니 이게 아니지. 말꼬리를 길게 늘려가며 엉엉 우는 백현이의 입에서 잔뜩 서러움이 묻어나왔다.
빵을 달라며 대성통곡을 하는 백현이에게 빵을 감싸고 있는 빵 봉지를 바로 뜯어 버린 후 길쭉한 생크림 빵을 그냥 백현이 손에 쥐어주었다.
생크림 빵이 저렇게 컸었나 엉엉 울면서 생크림빵을 받아들은 백현이가 품에 꼬옥 빵을 안았다.
꼬옥이라고 해 봤자 안에있는 생크림이 튀어나올 정도는 아니었다.
꼭 자기크기만한 빵이 백현이와 안고있으니 여간 귀여운게 아니다.
"장난쳐서 미안, 이제 뚝 그쳐 응?"
"나빳어...찬열이 나빠이야.."
그만 울고 먹어 하며 빵을 살짝 톡톡 치니 백현이가 끅끅 거리며 눈물을 참더니 한 입 크게 생크림 빵을 베어물었다.
빵을 베어물었지만 저 길죽한 빵에서 생크림이 나오는 부분은 2/3 정도 가야지 나올터.
백현이의 생각대로라면 한입 가득 베어물면 넘치듯 흘러나오는 생크림이 입 안을 가득 채우기를 바라고 있을텐데
맞아한건 텁텁한 밀가루 빵이었고 조금 실망한 눈치의 백현이가 조용히 나를 올려다 본다.
"왜,왜...왜..생크리임..."
"어어, 우,울지마"
이미 촉촉한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 맺히더니 금방이라도 뚝뚝 떨어질 것 같은 백현이가 위태위태하게 나를 향해 울먹였다.
이미 한 번 울고 나니 조그마한것에도 그렇게 눈물이 나오는지 입술이 씰룩씰룩 거린다.
재빨리 눈물을 닦아주고는 백현이가 안고 있는 빵의 윗부분을 조금 때서 내 입에 넣으니 뭐하는 짓이냐는 듯한 표정을 하고는 나를 쳐다본다.
내가 떼어 먹은 빵 부분의 시작으로 생크림 빵의 묘미를 보여줬다.
나를 한번 보고 바로 빵으로 눈을 돌린 백현이가 우아아..하며 탄성을 하고는 침을 한번 꿀꺽 삼킨다.
폭신폭신 빵 중간에 하얗고 부드러운 생크림이 자리를 꿰차고 있었고 금방이라도 입 안에 넣으면 가득 찰 듯한 느낌의 빵은 백현이의 눈을 반짝이게 하기에 충분했다.
백현이는 아앙 하며 최대한 크게 입을 벌려 생크림 빵을 집어삼키는 물어뜯었고 입술을 오물오물 거리며 입술에 묻은 생크림을 빨아 먹으며
두 볼 빵빵한 빵들을 조금조금씩 씹었다.
고개를 까딱 까딱거리며 빵을 먹던 백현이의 얼굴에서 행복함이 담뿍 묻어보인다.
빵 하나에 울고 웃고 하는 백현이.
참..요정 체면이 말이 아니구나.
"백현아 맛있어?"
"우우, 짜!(응, 짱)"
두 볼 가득 빵을 꼭꼭 씹으며 할 말은 하는 백현이가 맛있다며 손가락을 들어올려 엄지를 척!
나도 따라서 엄지를 척 하고 올리니 백현이가 두 볼에 손을 올려 으음~ 한다.
맛있다는 뜻이겠지.
"생크림 빵이 좋아 내가 좋아?"
"마 시키지마여"
빵 먹는데 말 시키지 말라는 뜻인지 나를 보지도 않고 대답하는 백현이가 다시 한 입 크게 빵을 먹었다.
저러다가 체하지. 나는 옆에 얌전히 있던 우유를 들어 빨대 입구를 오물오물 먹고 있는 백현이의 입술앞에 가져다 대니 입술을 조금 벌려 우유를
쪼옥 하고 빨아먹었다. 얼마나 세게 빨아드렸는지 쪼옥! 하고 소리가 난 백현이가 민망한지 두 볼이 불그스름하다.
"백현아!"
너무 급하게 먹는다 싶어 백현이를 부르니 입 주변에 가득 묻은 생크림을 모르는지 천진난만한 표정으로 나를 올려다본다.
아 그래 두볼 빵빵히 오물오물 씹으면서.
입 주변에 하얀 생크림이 조금씩 묻어있고 코 끝에도 누가 콕 찍어놓은 것 처럼 생크림이 묻어있다.
"어휴, 더럽게!"
"내가 더러워여..찬열이..?"
"아니 그 뜻이 아니라"
급하게 눈썹이 축 처진 백현이가 나를 보며 묻는다.
나는 재빨리 손을 들어 백현이의 코 끝에 묻은 생크림을 닦으니 백현이가 아하! 하며 베시시 웃는다.
볼에 살이 오르고 더욱 더 부각 되어 보이는 생크림이 귀여워서 안 닦고 놔두었다.
귀여워 아무튼.
"내가 좋아 생크림 빵이 좋아"
"생크림 빵은 먹어봐서 알겠고 찬열이는 안 먹어 봐서 모르겠는데?"
....
나는 삽시간에 입술을 굳게 닫았다.
대화의 주제를 바꿔야 겠어. 순간 불순한 생각이 머릿속을 스친 나는 말도 안되는 허망한 꿈이라며 생각을 떨쳐냈다.
하긴 말도 안되는소리지.
백현이에게 빵을 더 먹으라며 손짓을 하자 고개를 도리도리 하더니
"우우, 우우줘"
하며 흰 우유를 가리켰고 우유를 우우라고 발음하는 백현이가 귀여워 군 말 없이 입술에다 빨대를 가져다 댔다.
그러자 쪼옥 하고 빨아먹고는 나를 보며 베시시 웃는다.
그리고는 작은 목소리로 맛있다! 하며 다시 빵을 입안에 가득넣는다.
두 볼에 묻는 생크림이 귀여움을 더 높혀줬는지 안 귀여운 모습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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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정 변백현의 일기]
2013년 2월 10일 날씨: 말금 백현이도 말금 찬열이도 말금
백현이가 찬열이가 일을 했다.
따라갔다 그런데 검은색 괴물이 두개나 있는거다!
엄마는 괴물 만나면 싸우라고 그랬다
그래서싸웠는데 나를 덥덮쳣다
그래서 했다 깨꼬닥
찬열이가 빵을 사준다고 해서 깨꼬닥 안했다.
우유도 사줬다
집에와서 먹는데 미었다 찬열가 나한테 빵을 안줬다
계속 안줬다
눈물이 줄줄줄줄 흘렀다
찬열이가 빵을 줬다
마싰썻다.
알찬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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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렀씀니다 백현이 일기에서 날씨는 기분을 말하는 것이였씁니다!
이번편은 백현이 빵 먹는다고 다 지나간듯...되둉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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