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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박보검] 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있어 05








[배우/박보검] 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있어 05 | 인스티즈


“ 복숭아 아이스티 하나 주세요. ”

 






/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있어/








박보검이다.

뒤돌아 보니 보검이가 피곤한 눈으로 쳐다보고 있다.

 

“ 보검이 너가 왜... ”


[배우/박보검] 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있어 05 | 인스티즈


“ 오늘 많이 늦었네. 머리 아프겠다. 두통약 ㅇ... ”

“ 왜 여깄냐고. ”


[배우/박보검] 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있어 05 | 인스티즈


“ 말했잖아, 기다리겠다고. ”

 

카페에 있었던 남자는 보검이였다.

분명 해인씨에게 부탁했는데...

 

보검이는 익숙하게 내 허리에 핫팩을 가져다 댔고,

가방에서 두통약을 꺼내 나에게 건냈다.

 

그런 보검이를 난 무표정으로 쳐다 보고 있을 뿐이었다.

 

“ 이러지마. 보검아, 너가 이러면 이럴수록 ”


[배우/박보검] 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있어 05 | 인스티즈


“ 알겠어, 알겠으니까. 오늘만. 오늘까지만, 약은 먹어. 너 지금 머리 많이 아프잖아. ”

“ 아니. 안 먹을꺼야. ”

“ 먹어. ”

 

이런 보검이를 보는 나는, 자꾸만 이렇게 나에게 잘해주는 보검이를 보는 나는.

고마움보다는 죄책감만 더 늘어나는 기분이었다.

항상 나를 위해 해주던 보검이의 행동이, 점점 큰 짐으로 돌아오고 있었다.

그냥 쉽게 설명하자면 지금 보검이가 불편하다.

그리고 그런 보검이 때문에, 내가 다 잡았던 마음이 자꾸 흔들린다.

 

“ 보검아.. ”


[배우/박보검] 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있어 05 | 인스티즈


“ 아이스티 나왔다. 가지고 올게. ”

 

보검이가 아이스티를 가지러 갔다.

나는 보검이를 피하려, 카페에서 나왔다.

 

벌써 시간이 1시가 가까워지고 있었다.

회사 로비는 적막했고, 조용했다.

어두워서 앞도 제대로 보이지 않았다.

 

나는 내 발에 내 몸을 맡기며 잘 안 보이는 로비를 벗어나 회사에서 나왔다.

 

얼마 없는 가로등 덕분에 어두운 골목길이 조금이나마 길을 밝히고 있었다.

지나가는 사람이라곤 나밖에 없었고, 큰 길가에 아침에 그 많던 차들이 다 어디간건지 보이지 않았다.

 

“ 춥다 ”

 

밤이여서 그런지 날씨가 더욱 쌀쌀했다.

택시를 타야했지만, 지나가는 차가 한 개도 없었기에 잡기도 힘들었다.

 

“ 걸어가야하나... ”

 

예전에 보검이와 걸었던 회사에서 집까지의 거리.

막상 걷다보면 생각보다 회사와 집의 거리는 멀지만, 보검이와 함께 걸을때면 그 먼 거리도 가깝게만 느껴졌던 이 거리.

 

“ 이렇게 회사랑 집이 멀었었나... ”

 

조용한 거리에서 혼자 걷다보면 무섭울만도 하지만, 나는 힐링되는 기분이였다.



[배우/박보검] 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있어 05 | 인스티즈

“ 김여주. ”

 

뒤에서 내 이름을 부르는 목소리에 뒤돌았다.

한 손에는 아이스티를 들고, 뛰어온 건지 숨을 가다듬는 보검이다.

 


[배우/박보검] 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있어 05 | 인스티즈


“ 너. 진짜.. 왜. 왜 나를 피하는건데. 왜. ”

 

보검이가 애처롭게 나를 보며 무엇인가 꾹 참는 목소리로 나에게 왜 피하냐 물었다.

나는 아무말도 할 수 없었다.

난 보검이를 피하는 것이 맞다.

왜 피하냐고 물어본다면, 이유는 한가지다.

보검이를 보면, 내가 너무 힘들다.

내가 지친다. 이러다가 보검이에게 내가 다시 흔들릴 것만 같아서.

그래서 나는 보검이를 피하려 한다.

 


[배우/박보검] 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있어 05 | 인스티즈

“ 김여주. 피하지마... 나. 피하지마... 피하지....마....제..발.... ”

 

보검이가 운다.

나는 보검이 우는 모습이 세상에서 제일 싫다.

우는 보검이를 안아주고 싶었다.

보검이 얼굴에 떨어지는 눈물들을 닦아주고 싶었다.

 

“ 울지마. 그리고, 다시는 나 기다리지마. 이렇게 내 앞에 나타나지마. 보검아. 너가 이러지 않아도 나 많이 힘들어. 너 때문에 힘들어. 그니까... ”

 

보검이 눈에 눈물이 고여서는 나를 쳐다보고 있다.

그런 보검이를 보니 더 이상 말이 안 나왔다. 내 앞에 나타나지 마. 라는 이 말이 나오질 않았다.

 

rrr

 

[해인씨]

 

마침 이 타이밍에 정해인에게 전화왔다.

전화 울리는 핸드폰을 보고만 있자. 박보검이 ‘받지마. 나랑 얘기해. 전화 받지마.’라고 말했고,

나는 보란듯이 보검이를 쳐다 보며, 정해인의 전화를 받았다.

 

“ 네. 해인씨. ”

 

‘ 어디에요? ’

 

“ 집가는 중입니다. ”

 

‘ 이제 집가는거에요? ’

 

“ 네... ”

 

‘ 여주씨, 정확히 어디에요? 지금 택시 잡기도 힘들텐데. 데릴러 갈게요. 저 회사 근처에요. ’

 

가만히 날 지켜보던 보검은 내 핸드폰을 빼앗았다.

 

‘ 여주씨? ’

 

내가 대답을 안하자, 정해인은 나를 다시 부르고 있고,

박보검은 그런 정해인에게 온 전화를 끊어버렸다.


그리고...


[배우/박보검] 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있어 05 | 인스티즈

내가 뭐라 화내려는 순간 보검은 내 입술을 덮쳤다.

나는 너무 놀라서 보검을 밀쳤지만, 밀어내면 낼 수록 더욱 더 거칠게 키스하는 보검이다.


겨우겨우 보검을 밀어낸 후 보검을 쳐다봤다.

 

“ 뭐하는거야. 박보검. ”


[배우/박보검] 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있어 05 | 인스티즈


“ 받지말라고 했잖아. 나랑 얘기하자고. ”

“ 너랑 할 말 없어. 박보검.. 그만하자. 나 집 갈게. ”


[배우/박보검] 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있어 05 | 인스티즈


“ 같이가. ”

“ 아니. 나혼자 갈거야. ”

 

보검이 손에 있던 내 폰을 재빨리 뺏어 들고, 다시 집을 향해 걷기 시작했다.

하지만, 얼마 못가 보검의 손에 멈춰졌다.

 

“ 여주야. ”

“ ....... ”

 

나를 멈춰 세워 내 손에 아이스티 한잔일 쥐어주고, 자신의 가방에서 핫팩과 두통약 등 나를 위해 챙겨온 온갖 비타민들과 약을 챙겨주는 박보검이다.

 

“ 뭐하는 거야? ”

“ ...... ”

 

나는 그런 보검이를 무표정으로 쳐다보며 보검이가 쥐어준 약들을 길가에 던졌다.

 

그런 내 모습에 충격을 받은 듯한 보검.

보검의 눈엔 또 눈물이 가득 차오르기 시작했다.

 

“ 하지말랬잖아. 내가 그만 하랬잖아. 하지말라고. 하지마. ”


[배우/박보검] 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있어 05 | 인스티즈


“ 여주야... ”

“ 나 힘들다고, 너가 이러면 이럴수록 더 힘들다고. 나 좀 내버려 달라고. ”

“ ....... ”

“ 내가 그만하랬잖아. 내가. 나 힘들다고 했잖아." 

“ ........ ”

"나 기다리지 말라고 했잖아. 조금만. 아주 잠깐만 나 혼자 있을 수 있게. 나혼자 생각 할 수 있는 시간을 조금 더 가질 수 있게 해주지그랬어 보검아. ”

" ....... "

“ 너가 이러면 이럴수록 난 더 힘들어. 너가 이러면 이럴수록 너에게 느끼는 죄책감이 더 심해진다고, 그니까. 내가 좀 괜찮아 질때까지 기다릴 수 없었어? ”

 

결국 나는 폭팔했다.

내가 보검이에게 한마디, 한마디 내뱉을 수록.

나에게, 보검이에게. 우리 두명에게 큰 상처만 생길 뿐이었다.

 

[배우/박보검] 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있어 05 | 인스티즈


“ 내 옆에서, 나에게 기대면서, 그래도 되는거잖아. 굳이 혼자 그럴필요 없는거잖아. ”

“ 보검아. 넌 진짜 이기적이야. ”


[배우/박보검] 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있어 05 | 인스티즈


“ 아니. 김여주. 너가 이기적이야. 난 괜찮다고 했잖아. 너가 너 힘들다고, 날 버린거잖아. 난 괜찮다고 했잖아. 아무것도 아니라고, 너면 다 해줄 수 있다고. 너 하나면 되는데 뭐가 문제야. ”


보검이와 연애했던 12년동안.

우리가 이렇게까지 싸웠던 적이 있던가.

어쩌면 우리가 이렇게까지 싸웠었다면. 

그랫었다면 어땠을까.

그랬었어도 우리 이러고 있었을까?


보검아 너 옆에 있으면, 내가 너무 처량해져.

너는 모르겠지만, 너의 호의가 나에겐 너무 크게 다가와.

그래, 너가 보기엔 내가 이기적일지 몰라.

너 옆에 있는 나는 너무 처량해서, 너에게 미안한 감정이 더 커서. 그게 힘들어서 그래.

 

보검이에게 이 말들을 할 수가 없었다.

왜냐하면...

 

[배우/박보검] 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있어 05 | 인스티즈

“ 여주씨. ”

 

언제부터 있었던건지, 어디서부터 보검과 내 이야기를 들은것인지. 잘 모르겠지만.

내 이름을 부르며 갑자기 나타난 해인에 의해 보검과 나는 더 이상 이야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

.

.






진짜 엄청난 속도로 들고 왔죠...?

빠르게 다음화 들구 왔습니다 ><

6화도 최대한 빨리 들구 오도록 노력해볼게요!!!! 

댓글 써주시면 진심으로 행복할 것 같아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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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진짜 빨리오셨어ㅋㅋㅋㅋㅋㅋ너무좋아여 근데 보검이는ㅜㅜㅜㅜㅜㅜ아 여주 좀만 보검이한테 기대도 될것같은데ㅜㅜㅜㅜㅜㅜ볼수록 안타까워요ㅜㅜ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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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람
ㅋㄱㅋㄱㄱㅋㄱㅋㅋ 진짜 초고속으로 오려고 노력햇슴니다!!!! ㅜㅜ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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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10.36
진짜 빨리오셨네욬ㅋㅋㅋㅋㅋㅋㅋ
정말 놀랐어욤!!!
작가님 필력 너무 좋으신거 같아요ㅜㅜㅜㅜㅜ
진짜 뭐에 홀린듯 읽고 있어요!!!!
6화가 넘 기대됩니다!!!!!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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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람
으아닛!!!! 필력이라고 하기엔 너무 부족한 글인데ㅜㅜ 그냥 필력이라고도 말 못할 글을 ㅜㅜ 감사합니다 ❤❤❤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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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헐헐 작가님 지금 다 읽고 왔는데 너무 짠해ㅠㅠㅠㅠㅠㅠㅠㅠ 아련하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짤도 너무 너무 막 어울려서ㅠㅠㅠㅠㅠㅠㅠ 암호닉 받으신다면 [에인젤]로 신청해도 될까요ㅠㅠ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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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람
앗!! 네넹!!! 에인젤님 ❤ 감사합니당 ><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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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2.27
으아ㅏㅏㅏ 넘 재밌어욧!! 끄앙너무 아련아련하구 막 슬프구 히유ㅠ 둘이 그냥 행쇼했으면 하는데 여주맘 이해는 가고 또ㅠㅠㅠ 근데 또 이런 분위기 글 너무 사랑해요 ㅎㅎ♥️
다음화도 챙겨볼게요ㅛ!!!!!♥️♥️♥️♥️♥️♥️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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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람
우아아아앙 고마오요❤❤❤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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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32.55
아 인물이며 내용이며 너무너무 좋네요ㅠㅠ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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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람
ㅠㅠㅠ감사해여ㅜㅜ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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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헙 너무 짠해요ㅠㅠㅠㅠ
얼른 마음 풀고 좋아졌으면 좋겠어요...?☺️
진짜 두 남주가 너무 좋은 사람들이라서 두 남주랑 다 잘됐으면 좋겠는데 그럴 수가 없는...ㅋㅋㅋㅋ
다음화가 너무 궁금해지네용?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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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람
감사해용❤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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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핡,,,,,전개,,,,,,,,보검이 받아됴ㅠㅠ 아니 해인씨도 좋은데ㅠㅠ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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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람
해인 보검 둘다 여주꺼 합세다 ㅜㅜ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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