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 이후 난 정말 지겨울정도로 변백현의 집으로 가 말도안되는 말을해대는 변백현을 설득하기위해노력했다. "야!!!!학교가라고!!!!!!!!!!!" 내가 귀에 못이박히도록 제발학교를 가라며 들들볶아대지만, 변백현은 귀만 후비적거리며 내말은 귓등으로도 듣지 않는다.아마조만간 고혈압진단을 받을지도 모르겠다. 아무리 변백현뒤를 쫄래쫄래따라다니며 좋은말로 구슬려보기도하고 쌍욕을 퍼부으면서도 말해봤지만 아주잠깐 나를 쳐다보다가 고개를다시 휙 돌려보는게다다. "야.그래 너혼자잘살아봐. 다시는 네집안올거니깐 네알아서 해 !!!!" 결국 폭팔해버린 내가 씩씩거리며 신발장으로 갔고 그제서야 방에드러누워 있던 변백현이 급하게 달려나와 내손을 잡았다. 개새끼. 이미 늦었어. 내가 그렇게 소리지르며 말할땐 쳐다보지도 않다간 나간다는 말에 달려와 내손을 잡는 변백현의 손을 거세게 뿌리치며 말했다. "놔." 내가 변백현의 손을 뿌리치곤 신던 신발을 다시 신으려 몸을 구부린순간 이미친놈이 나를 순식간에 들쳐업더니 자신의 방으로 들고간다 "야??!!!!지금뭐하는짓이야!!이거안놔??!" 깜짝놀란내가 이리저리 몸부림치며 말했고 어느새 자신의 방 안까지 날 들쳐업고 온 변백현은 나를 침대로 내팽겨쳤다. 그리곤 자기방문을 잠궈버리고 나에게 다가와 침대에 대충 앉더니 올게 왔단 표정으로 한숨을 쉬며 나에게 말을건다. "....말할테니깐 끊지말고 들어라?" 난 드디어 열린 변백현의 입에 감격스러운 나머지 눈물이흐르려는걸 꾹 참곤 고개를 끄덕거렸다. "나 이미 박찬열이 머리굴릴대로 굴려놔서 학교못가. 가봤자 나 퇴학이야." 그말에 난 변백현에게 이제 어쩔거냐는듯한 눈빛을 보냈고 변백현은 결심했다는 듯한 표정으로 내게 말한다 "그래서 나 검정고시 볼까싶은데" 검정고시란 말에 애써 누그러트렸던 화가 다시 올라오는듯한 기분이 들었다 그래도 변백현이 한참을 고민하다 꺼낸말인것같아 최대한 덤덤한 말투로 말했다. "검정고시?대학은 어쩔건데. 너그렇게 열심히 공부했던건 아깝지도 않아?" ".......그럼 어떻게 해야되는데" 그말에 변백현의 눈을 올려다봤다.나도 머리가 이렇게 복잡할텐데 변백현은 머리가 얼마나 복잡할까.그생각이 드니 들들볶아대던 내행동이 떠올랐고 조금은 변백현에게 미안한 감정이들었다. 조금만 더 시간을준뒤 물어볼걸 그랬나. 나도 변백현도 한참을 말없이 고민했다. 누가 봐도 그상황은 차분하고 조신하게 나에게 설명하듯 말하던 박찬열에게 가서 반죽을정도로 패놓은 변백현이 싸이코로 밖엔 보일수 밖에 없었다.입술이나 질겅질겅 깨물어대고있던 도중 뭐라도 좀 건져보자란 생각에 변백현에게 궁금했던 점을 물었다. "야. 너그때 박찬열 때린거..왜그런건지 물어봐도되?" 내가 한말에 변백현은 아무말도 없었다.한참을 내눈을 마주보다가 쉽게 내뱉을 만큼 가벼운이유는 아니구나 싶어 그냥 말해주지 않아도 된다던 말을 하려던 순간 변백현이 덤덤한 말투로 말했다. "박찬열이 한말듣는데 잘듣고 보니 우리누나비꼬는말이더라. 박찬열 우리누나 성폭행했거든." 그말에 아차하는 생각과 괜히 물어봤단 후회스러운 감정에 변백현을 마주했을땐 의외로 변백현의 표정은 목소리와 마찬가지로 덤덤했다. 아픈 곳을 파헤친것은 분명잘못이지만 어쩌면 변백현을 조금은 도울수있겠다는 생각에 미안한 감정을 누르고 조심스럽게 변백현에게 물었다. "변백현.....너네누나 만나볼수 있을까..?음....꼭 아픈곳 건드려서 미안한데 그것밖엔 방법이 없는것같아...." 분명 숨기고 싶은 내용이겠지만, 방법은 그것 밖엔 없었다. 이리저리 돌려말하지 않고 잔인하지만 정확하게 말하자면 변백현누나의 진술이필요하다. 오랜시간을 기다려주었지만 열릴기미를 보이지 않는변백현의 입에 아무래도 쉽게 꺼낼말은 아니다싶어 다시 활짝웃어주며 말했다. "굳이 안말해두되!!다른 방법도 찾아보면 있을거야!!" "우리누나 토막살인 당했어." 애써 웃으며 한내말에 변백현이 공허한듯한 눈으로 내게 느릿느릿말했다. 그말에 웃던 내입꼬리는 서서히 제자릴찾았고 캄캄한 정적이 우리사이를 찾았다. 울것같았다.어쩌면 아직 말하지 않았지만 속깊이 묻혀져 있을변백현의 상처를 생각하니 이병신같은게 혼자서 이렇게 끙끙앓았다 싶었다. "그리고 증거없다는 이유로 박찬열은 풀려났고 난 감정조절장애를 앓게됬어. 지금도 앓고있고. 박찬열은 그걸알고 날이용한거야." 그말을 하는 변백현의 눈에는 초점이 없었다. 이 멍청한놈이 오히려 덤덤히 말하고 있는게 더욱 미웠다. 쉽사리 꺼내지 못했을 말인데 내게 말해줬단 점이 고맙기도했다. 나에게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곤 뭐가 그리두려운건지 나를 안절부절하다는듯 내려다보는 변백현에 더이상 참지 못하고 꾹꾹참으려 애를쓰고있던 내눈에선 눈물이 볼을타고 흘러내렸다. 내가울자 많이 놀랬던건지 당황스러워하던 변백현이 "야....바보아니야너?왜울어"라는 말을 내뱉으며 아직도 당황스러워 하는듯한 표정을 짓다가 조금씩 내볼에 다가오는듯한손이보였다. 내눈물을 서툴지만 조심스럽게 닦아주는변백현에 더욱 서럽게 울며 변백현을 아주세게 안아버렸다. "이병신아........그걸 왜 이제 말해" 내가 갑작스럽게 자신에게 안겨 서럽게 울자 변백현이 잠시 움찔거리더니 내등을 서툰손길로 천천히 토닥여주며 말한다. "말하면 네가 혹시라도 나 싫어할까봐" 다정하게 말해오는 변백현의 바보같은 말에 고개를 휙 올려 변백현을 봤다 "야!!!!이모자란놈아!내가그런걸로 널왜싫어해??!너진짜 어디모자란거아냐??난네가 살인자라도 좋다는 정신나간앤데 고작 그런걸로 널싫어하겠어??!" 내말에 시끄러운건지 잠시 인상을 찌푸리던 변백현이 돌연듯 다시 나를보며 활짝웃으며 말한다.
"내가 그렇게좋아?" "병신아 좋다고 몇번을 말해야 알아들을래???!!좋다고!!!좋아한다고!!" 하도 답답해 소리를 지르며 변백현에게 소리치듯 말해버렸다. 내가 한말에 한참을 웃는 변백현에 왜그러나 싶다가 바보같이 내가했던 말을 깨닳고 그제서야 얼굴이 뜨거워지는 기분이 들었다. 결국 참을수없을정도로 올라오는 쪽팔림에 난 변백현 품으로 파고들어 얼굴을 묻어버렸다. 자신의 품에 파고든 나때문에 살짝 몸을떨던 변백현이 내머리에 대고'고개들어봐'라고 간지럽히듯 말했다. 이상황에서 벌게진 얼굴을 보여주면 더쪽팔릴것같아서 더욱 변백현 품안으로 파고들었다. 그런나를 보던변백현이 장난끼 섞인 목소리로 다시 한번'고개들라니깐?'이라고 내머리에 말했다. 그래도 고개를 들지않자 한숨을 내쉬는듯했고 갑자기 피식피식웃으며 내게 말했다. "야. 내가 저번에 살인자라고 했던거. 사실 거짓말이야." 뭐이 시발놈이? 내가 네가 살인자란 말에 노심초사하고 속으로 걱정을 얼마나 했었는데!!!! 결국 발끈한 감정에 난 번뜩 고개를 들었고 나의 바로 앞에 변백현의 얼굴이 있었다. 너무 가깝단 생각에 얼굴을 조금뒤로 빼면서 최대한 눈을 부라리고 말했다. "야. 너 죽고싶지" 내말에 능글거리는듯한표정을 짓던 변백현은 저번처럼 내허리를 잡고 입을 맞췄다. 조금은 놀랐지만 곧 맞춰진 입술사이로 들어오는 혀에 살며시 웃다가 눈을 감아버렸다. 그래도 변백현 네가 살인자가 아니라서 정말....정말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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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방탄 찐팬이 올린 위버스 글인데 읽어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