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떡볶이.. 아줌마한테 오뎅 넣지말라고 부탁드렸는데... 결국 넣으셨어...
하는 암호닉 분들
라온하제님! 뱀파라잇님! 심쿵님! 이디야초콜렛님! 2721님! 홀리폴님! 택운이어깨님! 마카롱님! 네오님! 완두콩님! 1나노님! 배꼽님! 쿠키몬스터님! ^=^~♥
선생님, 집중해야죠.
![[VIXX] 선생님, 집중해야죠. 9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0/f/f/0ffe47de7eb114f1f776efb744bb5e3a.jpg)
(브금과 함께)
9
그 다음날부터, 너는 상혁을 마주할 수 없었다.
근본 모를 죄책감과 알 수 없는 저림 때문에, 상혁과 눈을 마주치는 것도, 웃는 것도 할 수 없었다.
당연히, 미술실도 가지 않았다.
상혁은 처음에는 의아한 듯한 표정을 지으며 너에게 눈빛으로 호소했다.
...제가 뭔가 잘못했나요?
그의 눈은 그렇게 말하고 있었다.
평소에도 그렇게 생기 넘치는 편은 아니었지만, 상혁은 부쩍 기운이 없어 보였으니까.
사나흘쯤 지나자 상혁은 이제 조금 화가 난 듯 했다.
반항기 어린 눈빛으로 널 쏘아보고, 너의 수업에도 들어 오지 않았다.
복도에서 마주치는 일이 있으면 싸늘한 눈빛으로 지나쳤다.
사나흘이 더 지나자, 너는 이제 체념했는지, 그저 무표정으로 일관했다.
처음으로, 다시 되돌아 간 것 처럼.
나는 다행이라고 느끼면서도 이상하게 싸늘함을 느꼈다.
[점심 후 별관 미술실 꼭 와주세요]
너의 것으로 보이는, 교무실 자리에 올려진 쪽지를 봤을 때는 이상하게도 벅차올랐고.
너는 점심시간이 빨리 왔으면 하다가도, 점심시간이 영원히 오지 않았으면 했다.
그런 마음이 반복될 때마다 치마 주머니에 든 쪽지를 만지작 거리며 생각을 정리했다.
"이대로 피하기만 할 수는 없으니까."
너는 스스로를 속였다.
영영 오지 않을 것 같던 점심시간을 알리는 종이 울렸을 때, 너는 너도 모르게 이미 구겨질대로 구겨진 쪽지를 한 번더 움켜쥐었다.
그리고 아무맇지 않은 척 이 선생님과 정 선생님과 함께 점심을 먹으러 향했다.
하지만 점심을 먹으면서도 생각은 멈출 줄 몰랐다.
미술실로 향하던 그 때까지도.
오랜만이어봤자, 일주일 만인 미술실이었지만, 이상하게 낯설었다.
너는 조심스럽게 발걸음을 옮겨 문 앞에 섰다.
"후, 하아...."
심호흡을 한 번 크게 들이쉬고 문을 열었다.
꽁꽁 쳐진 커튼 사이로 들어 오는 빛이 상혁과, 캔버스 몇개의 실루엣을 보여주고 있었다.
"...오랜만이에요."
상혁이 낮은 목소리로 인사했다.
-
음.. 분량 문제는.. 이 글은 짧은게 컨셉이라고 칩시다!
편한 마음으로 쓸거라...
하지만 짧은 만큼 자주 오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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