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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cilia 전체글ll조회 1312


천중궁궐 07

w. Cecilia



1


태형은 그 말에 허겁지겁 머리를 고쳐 썼다. 혹여나 눈치챈 것은 아닐까 매우 조마조마했다. 그리고 지금 이 자는 누구길래 자신을 위해 이렇게 가려주고 있는것인지 궁금하기도, 한편으로 걱정되기도 했다. 한동안 정적이 계속되었다. 태형을 감싸고 있던 남자가 서서히 몸을 일으켰다. 매우 곱상한 얼굴선에 부드러운 눈매를 갖고 있는 남자였다. 그 남자는 진이었다.


진은 태형을 보고 부드럽게 웃음을 지으며 상냥하게 말을 꺼냈다.

"오늘이 너에게는 참 긴 하루로 기억되겠구나."

태형은 말을 하지 않고 그저 조용히 웃어보였다. 곧이어 기방에서 일하는 꼬마 아이들이 들어와 널부려진 상을 치웠다. 태형은 그 모습을 가만히 지켜보고는 그 아이들과 함께 방을 나갔다.


"운화님, 괜찮으십니까?"

방 밖에서 기다리고 있던 기생 나비가 운화에게 다가가 묻는다.

"괜찮습니다. 제가 첫 날부터 큰 무례를 저지르는 것 같아 걱정입니다."

"저도 다른 기방에서 처음 일할 때에 그러하였는걸요. 너무 걱정은 하지 마십시요. 흑운 도련님들은 이런 일로 질책하실 분이 아닙니다."

"나비님은 혹시 저들이 어떤 일로 모였는지 아십니까?"

"저도 잘 알지는 못합니다. 그러나 아까 운화님에게 상냥하게 말을 걸어 주시는 도련님은 잘 알지요."

"누구..십니까?"

"조선 임금의 둘째 부인의 첫째 아들, 진 왕자님입니다."


왕실의 사람이었다니.. 태형은 대역죄라도 저지른 것 마냥 안절부절하지 못하였다. 그러나 분명 아까 자신에게 지어준 미소로 미루어 보건데, 이 일로 나무랄 위인은 아닌 것 같았다. 그 분 덕에 다행히도 정국님에게 정체를 들키지 않은 것 같아 감사하기도 했다. 이대로가다간 기방에서 쫓겨나는 것은 시간문제였다. 하루빨리 이 곳 생활에 적응해야한다. 태형은 마음이 어지러운듯 기방 문을 살짝 열고 밖으로 나왔다. 아까 스치듯 본 정국님의 얼굴이 떠올랐다. 좀 더 오래 보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했던 것이 너무 아쉬웠다. 마음같아서는 다시 그 방에 들어가 정국님 옆에서 함께 있고 싶었다. 그동안 어떻게 지냈는지, 그리고 지금은 어떠한지, 왜 이 곳에 계신 것인지... 할 말이 태산같았다.


그냥 빨리 날이 밝아서 정국님을 보고 싶었다. 처음 정국님을 만났던 그 때의 모습으로...



2


"왜 이렇게 헬쓱한 것이냐?"

"요새 걱정이 많아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어디 좀 보자."


정국은 태형의 얼굴에 손을 갖다대고 이 곳 저 곳 살피었다. 피골이 상접한 것이 걱정이 된 듯 하였다.


"혹 밥을 잘 못먹고 다니는 것은 아니고?"

"아닙니다. 잘 먹습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정국님은 요새 어떻게 지내십니까?"

"나 말이냐? 그냥 평소와 같다. 이런 저런 사람들을 만나며 장사 하고 뭐.."

"저에게 따로 하실 말씀은 없으시구요?"

"따로 할 말이라니? 혹 나에게 궁금한 것이라도 생긴 것이냐?"

"아..아닙니다!"


정국님이 숨기고 싶어하는 일이겠거니. 태형은 목구멍까지 차오르는 말을 꾸역 꾸역 밀어 넣었다. 지금은 그저 정국님을 한없이 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만족스러웠다.


"태형이 너는 어찌 살고 있느냐? 무과 시험은 무산되었고.."

"저도 열심히 살 방도를 궁리하고 있습니다."

"혹, 과거를 볼 생각은 없는 것이냐?"

"무과시험을 보지 못하는 제가 그것이라고 가능하겠습니까?"

"그렇겠지.. 내가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이 있느냐?"

"정국님은 그저 오늘처럼만 계셔주시면 됩니다."

"헌데 섭섭하구나."

"뭐가 말입니까?"

"그렇게 궐 안에 들어가고 싶어하니 말이다. 궐 안에 들어가면 날 더 자주 보지 못할 것 아니냐?"


정국의 말에 태형은 피실피실 쪼개었다.


"정국님, 지금 제가 보고싶다고 하시는겁니까?"


태형의 장난에 정국은 또 당황한듯 말을 더듬었다.

"아..아니..그런 것은 절대 아니다! 그냥 네가 너무 궐 안에 들어가고 싶어하는 것을 보고 살짝 걱정이 되어 하는 말이다."

"정국님은 궐 안에 들어가본 적이 있으십니까?"

"궐이라...."


궐. 정국이 태어난 곳. 그리고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곳. 그러나 정국에게 마냥 편하지만은 않은 곳. 그런 장소가 누구에게는 간절한 곳이 되었다. 


"태형이 너는 궁 안의 사람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

"궁 안의 사람들이요?"


태형은 정국의 물음에 골똘히 생각에 잠긴다. 궁 안의 사람들이라... 생각나는 장면들이라면 궁 안을 거니는 많은 신하들, 그리고 임금... 마지막으로 또 한 사람. 어제 기방에서 만난 검은 옷의 왕자, 진. 그러나 정국 앞에서 그 이야기를 꺼냈다가는 의심을 살 것이 뻔하였다. 지금 생각해보니 정국님이 그 진이라는 왕자와는 어떤 관계인지 궁금했다. 그 말인즉슨, 정국님 또한 궁 안과 연결이 되어 있다는 것이니...


"글쎄,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화려하겠죠, 궁 안은.."



3


약속이 있다며 정국은 먼저 자리에서 일어났다. 태형은 정국과 오랜 시간을 함께 있어본 적이 없었다. 그래서 그렇게 정국이 더 보고싶은지도 모른다.


"운화야! 너 어디를 그렇게 쏘다니는 것이냐! 어제밤에도 그렇게 난리를 쳐 놓고 지금 외출이 가당키나 한것이라고 생각하니?"

태형이 기방에 들어서자마자 기방 주인이 뛰어나와 태형을 혼냈다. 태형은 그저 조용히 고개를 숙이고 있을 뿐이었다.


"그리고, 옷 꼬라지를 봐라. 이 모양새로 대체 어디를 다녀온 것이더냐?"


근처 마굿간에서 허겁지겁 옷을 갈아입는 바람에 옷이 제대로 채워지지 않은 모양이었다. 태형은 대충 손으로 저고리를 감쌌다. 


"송구하옵니다."


그리고는 재빨리 자신의 방으로 뛰어 들어갔다. 기방 주인은 기가 막히다는 듯 혀를 끌끌 찼다. 대체 저 기생년은 어디서 굴러먹다가 이 곳으로 들어오게 된 것인지.. 마음 같아서는 쫓아내고 싶었지만 호진아비의 부탁이니 참고 넘어가는 수 밖에...


태형은 방 안으로 들어갔다. 도끼눈을 하고 있던 주인이 너무 무서웠다. 여인네가 어찌나 기가 센지.. 답답한듯 저고리를 벗어 던지고 바닥에 누웠다. 아직도 지난밤 정국님의 모습이 머릿속에 지워지지 않는다. 흑운... 흑운... 정국님은 누구에게나 친절한 듯 했다. 괜사리 질투가 났다. 만약 자신이 아닌 다른 계집이 나자빠져도 정국님은 비슷한 말을 했을 것이 뻔하였다. 


"잡아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허 참... "


그러다가 지금 자신이 질투하고 있는 상대가 계집 꼴을 한 자신임을 떠올리고는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내가 미친거지. 미친거야."



4


"운화야, 나비랑 장에 좀 다녀오너라."


주인의 말에 태형은 주섬주섬 옷을 챙겨입었다. 아니 시장을 가는데 이렇게 차려 입고 가야 한단 말인가. 기생 나비는 어느새 나갈 채비를 다 하고 문 앞에서 태형을 기다리고 있었다.


"운화님, 어서 가시죠."


나비의 우아한 자태에 태형은 순간 넋을 놓았다. 역시 여인의 자태는 따라갈 수가 없는 모양이었다. 복잡한 시장을 나비는 한발짝 한발짝 곱게 내딛었다. 그리고 그 옆에서는 태형이 양 손으로 치마를 걷은채 씩씩하게 걸어갔다. 당연히 이 둘에게 시선이 쏠릴 수 밖에 없는 일이었다. 나비는 그런 태형의 모습에 아랑곳하지 않았다. 그저, 사야할 채소들과 곡물들을 찬찬히 살피었다. 그러다가 장신구를 파는 가판대에 멈추어섰다.


"운화님, 이거 보세요. 너무 이쁘지 않습니까?"


금 비녀였다. 여인들은 이런 것을 좋아하나보지? 태형은 한 번 슬쩍 보더니 그러하는 표시로 고개를 끄덕였다. 나비는 주인이 내민 손 거울에 이리 저리 자신의 모습을 비쳐보았다. 하지만 살 생각은 아니었는지 조용히 비녀를 내려놓고는 가던 길을 갔다. 태형은 나비가 내려놓은 비녀를 유심히 보았다. 이런 것이 바로 여인들이 좋아하는 장신구라는거지... 좀 더 여인의 마음을 알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시 그 비녀를 집어들고는 주인에게 물었다.


"이건 얼마요?"


무심코 튀어나온 말투에 태형은 화들짝 놀랐다. 얼마요라니... 여인네의 사내다운 말투에 주인도 놀란 듯 했다.


"아니..이건 얼마이옵니까?" 

"허허.. 독특한 분이십니다. 금 다섯 냥이올시다."

"금 다섯냥.. 네? 다섯냥이요?"


태형은 눈을 동그랗게 뜨더니 그 비녀를 다시금 유심히 보았다. 이 조그만 것이 금 다섯냥이나 된단 말이구나.. 역시 여인의 세계는 어렵구나.


"마음에 드나 보구나."

부드럽고 낮은 목소리였다. 태형은 소리가 나는 쪽으로 고개를 돌렸고, 그 곳에는 진이 서 있었다. 태형은 또 말을 잃은듯 멍하니 쳐다만 볼 뿐이었다.


"아, 내가 혹 놀라게 한 것인가? "

"아닙니다..어제는 제가 실례가 많았습니다."

"아니다. 덕분에 매우 기억에 남는 하루가 된 듯 하구나."


능청스러운 진의 말에 태형은 어떻게 대답을 해야할지 몰랐다. 지금 이 사람은 내가 남자인 것을 알아채지 못한 것인가.. 혹 자신에게 반한 것은 아닐까..라는 터무니없는 생각을 하다 그 자체가 너무 우스운듯 태형은 고개를 돌려 웃었다. 어느새 진은 태형이 고개를 돌린 쪽으로 와있었다.


"뭐가 그리도 웃긴것이냐?"



(다음화 예고)


어둠이었지만 그 모습은 분명 정국님이었다. 달은 그 둘의 모습을 가리기 위함이었는지, 하늘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 칠흑 같은 밤이었다.



============================================================


세실리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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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콩떡이예요!신알신울리자마자달려왔네요!으어어어ㅠㅠㅠㅠ석진이가본격적으로나오기시작했군요!!과연어떤스토리로이어질지...너무기대되요ㅠㅠ태형이너무귀여운거아닌가요...남자말투가툭툭나와화들짝놀라는태형이의모습이상상되서더귀엽네요...ㅠㅠㅠ정국이와태형이는어떻게엮일지!석진이와태형이는또어떻게엮일지!매화기대하겠습니다~좋은연재감사해요!잘주무시고화요일좋은하루보내세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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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cilia
콩떡님! 항상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한 마음이에요!!! 좋은 밤 되세요 굿밤~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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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도비에요!!! 공부하다가 잠시 쉬려고 들어왔더니 신알신 쪽지가ㅠㅠㅠ 역시 세실리아님글을 읽으니 힐링이 되네요 남은 공부도 힘내서 거뜬히 할 수 있을꺼 같아요 ㅎㅎ 아 그나저나 석진이는 또 왜이렇게 자상해서 절 설레게하는걸까요.. 전편에선 태형이를 가려준게 당연히 정국이일줄 알았는데 석진이였군요!! 평소에 석진이를 나긋나긋한 선비같다고 자주 생각했었는데 그 이미지랑 너무 잘 맞아떨어지는건 같아서 설렘이 배가 되네요 엉엉.. 이렇게 정국이와태형이, 석진이의 삼각 구도가 형성되는 걸까요 세사람의 관계가 어떤식으로 변할지 너무너무 기대되요! 이번글도 잘 읽었습니다 끝까지 함께가요:D !♡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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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cilia
도비님! 저는 도비님 댓글을 보며 힐링을 해요 ♥ 늦은밤까지 공부하시느라 수고가 많으세요! 화이팅!!!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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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딸기파이]다 읽고나서 신알신 쪽지를 확인했어욬ㅋㅋㅋㅋ삘이 딱 와서 인티 들어오니까 천중궁궐이 딱 떠있더라는...아무래도 이건 데스티니..☆★이번화는 브금이 제 맘을 쉐이킹하네요 왜 내맘을 흔드는건데 너무 마음에 들어서 지금도 듣고있는 중이예요ㅠㅠㅠ가려준것이 당연히 정국이라고 예상했건만 석진이였다니 이런 반전!정국이가 태형이라고 부르는것도 좋고 밥 못 먹고 다니냐고 걱정해주는것도 좋고 아직 들어가지도 않았는데 궐안에 들어가면 자주 못 볼걸 걱정하는것도 좋고..글 하나에 어쩜 이렇게 발림 포인트 투성이인지ㅠㅠㅠㅠㅠ세번이나 읽고 댓글 다네요 데헷 태형아 조신한 여인네 옆에서 치마자락 붙잡고 씩씩 용감무쌍하게 걷는게 또 상상되서 귀여워 쥬금 삼각구도가 진행되는건가요?석진이도 태형이를 좋아하는건가요?!대체 어떻게 되는거죠??!?!다음화 예고 읽고 심쿵 정국이 대체 누구랑 있는거야 태태 놔두고ㅠㅠㅠㅠ항상 이렇게 여운을 남기고 떠나시오니 내 기다리지 않을 수 없지않소;ㅅ;늦은시간 할것도 없었는데 이렇게 글 올려주셔서 너무 감사해요!월요병은 잘 이겨내셨나요 저는 오늘 뜬 팬싸 프리뷰나 보면서 침 흘리고 있습니다 내일은 다행히 나갈일이 생겨서 오랜만에 좀 움직여보겠네욬ㅋㅋㅋㅋㅋ세실리아님 좋은밤 보내시구 내일도 아 빠이팅.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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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cilia
아 딸기파이님은 러브. ^^ 항상 정성스럽게 댓글 써주시고 샅샅이 제 글을 읽어주시니 전 감사할 따름입니다ㅠ_ㅠ 딸기파이님도 어서 주무세요! 좋은밤~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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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오옹!! 제 예상이 맞았네요! 정국인 그곳 분위기 적응만으로 벅찰텐데 잡아주면 뭔가 좀 갑작스럽지 안을까 하고 생각이 들더라구요! 아, 전 오슙니다♡ 진은 역시 뭔가 선생님, 선배 이런 기댈수있는 역할이 분위기에 어울려요!ㅋㅋ 어...어깨 때문인가!ㅋㅋㅋㅋ 여튼, 내용 속에서도 진인 설렘 포인트 쩌내요ㅜ 그나저나ㅠㅠㅠ 진이도..태태를??? 왠지ㅜㅠㅠ 그럴것 같은 예감...ㅠㅠㅠ 여주인도 태태의 정체를 모른다면...ㅠㅠ 혹시 나중에 막 쫓아내고 이러는건 아니겠죠ㅠㅠㅠ 아까 올라오실(?)시간쯤 되서 왔다가 다시 왔는데 있어서 짱 기분좋았어요!ㅋㅋ 비회원의 비애죠...ㅠ 항상 하루끝을 세실리아님의 글로 마무리하네요! 고맙슙니다. 굿밤하셔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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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cilia
오슈님! 역시 진의 어깨란....♥ 감사합니다!!! >_<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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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으아ㅠㅠㅠㅠㅠ저번에 처음으로 글잡에 와봤다는 독자입니다!기억 하실런지 히힣 오늘도 글 읽는 내내 재밌고 설렜습니다ㅠㅠㅠ진짜 사랑해요♥♥♥♥짱짱 잘 읽고갑니다♥♥♥♥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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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cilia
독자님!! 기억하죠!!! 감사해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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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어머뭐죠...삼각?삼각인가?삼각입니까?오묘한기운미풍깁네다그려...매우해피해피하네요..태형이 하는 행동들이 정말...ㅋㅋㅋㅋㅋㅋㅋ안들키는게 신기하다...너무 이뻐서 얼굴이 커버해주는건가?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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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cilia
ㅋㅋㅋㅋㅋㅋ그러니깐요 아직까지는 그래도 잘 넘어가고있는 태형이 힘쇼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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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둘리에요!진도령...너무설레는거아닙니까..정국이가아니라 석진이였다니!반전이에요ㅠㅠ태형이걱정해주는 정국이도 씩씩하게이겨내는태형이도ㅠㅠ태형이너무귀여워요! 본래 남자라그런지 남자말투가툭툭나오는것고귀엽고 여자들은..하는태형이도ㅋㅋㅋㅋㅋㅋㅋ오늘도잘보고가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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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cilia
둘리님!! 오늘도 감사합니다~ :)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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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피스타치오에요!!잡아준게 진이라니..ㅠㅠ왜이렇게 설레는거죠ㅠㅠ그나저나 태형이가 앞으로도 안들키고 잘 할 수 있는지 걱정이네요ㅠㅠ작가님 쪽지 확인하자마자 달려온건데 좀 늦었네요ㅠㅠ일등하고 싶었는데!!!암튼 항상 글 잘읽고 갑니다!!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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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cilia
피스타치오님! 항상 감사합니다~ ^-^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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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3♥에요^^...이번엔 평범하게 등장했죠?ㅋㅋㅋ이제 저도 즐기고있어요 다음 번엔 어떻게 나타날지 궁금하시죠? 그게 제 매력이랍니다(뿌듯) 그나저나 저 또 사랑에 빠진 것 같아요...진..진ㅠㅠㅜㅠㅜㅜㅠㅜ저도 비녀좋아해요ㅠㅠㅠㅠ사실 금을 더 좋아하지만 이건 비밀ㅠㅠㅠ그리고 태형아 오해야! 정국이는 다른 뇨자에겐 망부석이라귯! 근데 나중에 정국이가 왕의 사람인걸 알고 상처받는건 아니겠져ㅠㅠㅠㅡ태형아ㅠㅠㅠㅠ
으아닛..어쩌지..벌써 한편밖에 남지 않았다...그래도 스피드하게 보러갈께요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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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ㅠㅠㅠㅠㅠㅠ정국이가 가려준게 아니라 석진이었군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석진이가 너무 자상해서 완전 심쿵ㅠㅠㅠㅠㅠㅠㅠㅠ태형이랑 석진이도 엮이게 되었네요ㅠㅠㅠㅠㅠㅠ태형이 역시 남자인데 여자처럼 행동하려니까 힘들어서 행동들이 어색한게 너무 귀여어워ㅠㅠㅠㅠㅠㅠㅠㅠㅠ정국이 태형이 둘 다 서로의 정체를 숨기고 만나야만 되니까 비밀이라는 묘한 설렘이랑 씁쓸함이 공존한는듯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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