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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전체글ll조회 211
"보고 싶어서 왔어. 내가 잘못했어."

너와 꽤 오래 연애하다 네 오해로 헤어진지 일주일.
오랜 연애기간 탓인지 권태기가 찾아와 서먹했던 저희 사이에서 오해가 생겼어요.
제가 네게 거짓말을 했다던가, 클럽을 갔다던가, 바람을 피웠다는 오해.

그 오해는 우리 사이의 냉전을 일으켰고, 결국 넌 제 말을 들어주지도 않은 채 일방적으로 이별을 통보했어요.
너와 헤어지고 일주일 내내 울다 지쳐 잠들기를 반복하다 네가 보고 싶은 마음에 아픈 몸을 이끌어 네 집 앞으로 가요.
하지만 너는 어디로 갔는지 집에 없었고, 전 얇은 겉옷을 더 꼼곰히 여미며 네 문 앞에 쪼그려 앉아 널 기다리죠.

한참을 기다리다, 네가 집 앞에 오자 차가운 몸을 겨우 일으켜 너와 시선을 맞추고 빌어요, 잘못했다고.
전 오해를 푸는 것보다 네가 보고 싶은 게 우선이니까요.

네 오해가 이별의 일주일 사이에 풀렸는지, 아직 풀리지 않았는지는 네가 정해주세요.

쓰니 수, 가리는 낯 없습니다.
추가 상황 환영하고 늦댓 받아요.
궁금한 점은 상근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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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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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다니엘
뭐고. (제 집 앞에 앉아있던 네가 저를 보자마자 기다렸다는 듯 일어나 울며 잘못했다는 것에 네가 바람을 피웠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더 확인당한 것 같아 일주일 동안 잊으려 노력했던 것이 헛수고가 되며 더더욱 불쾌해져 저를 붙잡는 네 팔을 차갑게 내치는) 치아라. 어델 잡노. 아무리 우리 사이가 전만도 못하다고는 하지만 바람 핀 놈이랑은 상종도 하기 싫다. 끄지라. 내 드갈끼다. 문 앞에서 걸리적거리지 말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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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내, 내가 잘못했어요. (힘겹게 몸을 일으켜 네 팔을 잡으며 애원하는데 제 팔을 차갑게 내치는 너에 울먹이며 널 다시 붙잡는) 형 너무 보고 싶어서, 그래서 왔어요. 내가 무릎 꿇고 빌게요. 응? 한 번만, 딱 한 번만 봐줘요. 나 진짜 뭐든지 다 할게요. 나 형 없이 못 살겠어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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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네가 바람을 폈다고 믿으면서도 네가 사실이 아니라며 저를 붙잡고 오해라고 말해줬으면 했는데 정말로 바람을 피웠던 건지 무릎도 꿇겠다 선언한 네가 다시 제 팔을 붙잡고 뚝뚝 눈물을 흘리며 제가 없인 못 살겠다고 하자 홱 고개를 돌려 네 얼굴을 시야에서 없애고는 퉁명스레 말하는) 네 잘난 애인은 얻다두고 여 와가 행패고. 시끄럽다. 네가 살든 못 살든 내 알 바 아이다. 금마는 뭐하고 니 여기 오게 놔두노. 얼른 가라 안 캤나.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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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애인... 나 다른 사람 만난 적 없는데... (네 말에 조용히 웅얼거리다 들리는 네 차가운 말에 눈물을 뚝뚝 흘리며 고개를 젓는) 다 정, 정리했어요. 형 만나고 싶어서 다 정리했어. 형 같은 사람 없을 것 같아서, 나 진짜 죽을 것 같아서 왔는데... (차라리 오해하며 네게 말할 걸 그랬는지 후회하며 네 손만 꼭 잡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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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네가 중얼거리는 소리는 듣지 못하고 있다 다 정리했다며 저를 만나려고 정리했다는 네 말에 정말 만났던 것이라 확인사살을 또 한 번 당하자 입슬을 깨물고는 차가운 바람에 파랗게 질린 하얗고 작은 네 손을 노려보다 팔을 내치며) 그럼 내도 정리하그라. 내는 아이다. 내는 니 없어도 잘 산다. 낯짝도 두껍지. (욕을 하면서도 슬픔에 눈물이 차올라 눈을 질끈 감았다 뜨며) ...바람 폈다는 거, 사실이가. 진짜였던 기가. 어데서 만났는데.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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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2에게
(또 다시 내쳐진 팔에 휘청이다 아픈 몸에 중심을 잡지 못하고 주저앉아 널 올려다보는) 그, 나 사실대로 말하면... 들어줄 거예요? 내가 말하고 싶었는데, 그랬는데, 형이 헤어지자고 하고 가버려서 아무 말도 못했는데, 나... (무슨 말이냐는 듯한 네 눈에 잠시 머뭇거리다 천천히 입을 여는) 나 다른 사람 만난 적 없... 어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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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박지훈.에게
(주저앉아선 사실대로 말하면 들어줄 거냐는 너에 이건 또 뭔 소린가 싶어 널 내려다봐, 다른 사람을 만난 적이 없다며 어물대다 말을 하는 너에 미간을 좁히는) ...뭔 소리고. 와 말이 다른데. 아까는 정리했담서. 만났담서. 근데 지금은 와 안 만났다카노. 그냥 내 만날라고 거짓말하는 거 아이가.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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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3에게
아니, 그게 아니라... (불안함에 입술을 물어뜯으며 네 눈치를 보다 고개를 푹 숙이는) 형이 본 거, 나랑 같이 있던 사람, 우리 사촌 형이에요... 나이 차도 안 나고 잘 챙겨줘서 안기도 하고 그러는데... 형이 내가 말하기 전에 나가버려서, 연락도 못했어요. 무서워서. 근데 형 안 보니까 죽을 것 같아서...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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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박지훈.에게
(그 남자가 사촌 형이었다며 안기도 하고 그런다는 말에 이해가 안 간다는 표정을 짓다가도 어쨌든 그게 제 오해였다는 것에 주저앉아있는 너의 팔 잡아 일으켜 저와 시선을 맞추게 하는) 아니... 그때 말 안 한 건 그랗다치고. 와 이제껏 말 안 했노. 그리고 아까도. 정리했다고 안 했나. 와 말을 그래 해가 사람을 혼란스럽게 카는데. 이것도 진짜 거짓말은 아니제?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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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4에게
(눈물을 글썽이며 일어나 너와 시선을 맞추는데 네 표정이 풀린 것 같아 마음이 놓여 엉엉 우는) ㅎ, 형이, 내가, 흐으, 말하려고 하, 기도, 전에, 끅. 헤어지자, 고, 나가, 나갔으잖아요, 끕. 흐으, 형 보고는 싶은, 데, 으응, 잘못했, 다고 비는, 것 밖에, 생각이, 끄읍, 안 나서, 흐으...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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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박지훈.에게
(제 말에 마음이 놓이는 건지 엉엉 우는 소리를 내며 손으로 눈가를 문지르면서도 훌쩍훌쩍 변명을 내뱉는 너의 말이 거짓말은 아닌 것 같아 하아 깊게 한숨을 내쉬며 그제야 차가운 네 손을 꽉 잡아 도어락 문을 열고 널 집 안으로 끌어들이는) 들어온나. 일단 방에서 얘기하자. 내 진짜 니 땜에 몬 산다. 아니믄 아니라고 해야제, 진짜... 하...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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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5에게
(한참을 밖에 있어서인지 집 안으로 들어가자 기침을 여러 번 하고 네 눈치를 보며 소파에 앉는) 형한테 말할 수가 없었어요... 안 믿어주면 어쩌나하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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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박지훈.에게
(기침을 하는 너에 일단 대답 없이 방으로 들어가 이불을 챙겨와 네 어깨에 덮어주고는 다시 바쁘게 부엌으로 가 따뜻한 코코아를 타며) 그래도 말은 해야되는 거 아니가. 그래 말도 안 하고 있으믄 내가 우예 아노.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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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6에게
으응, 잘못했어요... (네가 덮어준 이불을 당겨 따뜻하게 하곤 네가 준 코코아를 홀짝이며 마시는) 형은 어디 다녀왔어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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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박지훈.에게
몰라도 된다. (괜히 네게 투덜대듯 말하니 금방 의기소침해지는 널 가만 바라보다 머리를 쓸어올리며) 니는 아무렇지 않나. 내가 그래 욕하고 밀어냈는데.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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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7에게
형 안 보고 죽는 것보다 나아요. (네 손길을 익숙하게 받으며 팔을 살짝 벌려 널 끌어안는) 나 버리지 마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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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박지훈.에게
(절 안 보고 죽는 것보다 낫다는 네 말에 다시금 한숨짓고 제게 안긴 작은 품을 꼭 끌어안아주는) ...제대로 알지도 않고 욕해가 미안.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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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8에게
(네 품을 더 파고들어 훌쩍이며 네 목덜미에 얼굴을 묻는) 그, 그러면 우리 안 헤어지...죠? 응?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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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박지훈.에게
(제 사과에 훌쩍이며 그러면 안 헤어지냐는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네 뒷통수를 살살 문질러주는) 안 헤어진다. 오해였으니까. 내도 니 보고 싶어가 힘들었다. 근데 이제 내 말고 다른 아 좋아하나 싶어가 그랬제.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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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9에게
아니야... 나 형밖에 없어요. (그제야 안심하고 얼굴을 부비며 배시시 웃는) 형 오해하게 해서 미안해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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