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writing/5510814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즈믄 전체글ll조회 2359




나의 행복에게 02

2장. 미래는 알 수 없기에 아름답다




  오랜만에 고등학교 동창들과 함께한 술자리에 참석한 스물여섯의 성우가 보인다. 평소 술을 즐겨 마시지 않는 성우지만, 오늘 중요하게 할 말이 있으니 꼭 나오라던 재환이의 부탁 때문이었다. 술자리가 끝나고 친구들이 모두 집으로 돌아간 새벽, 재환이가 택시를 잡으려던 성우를 붙잡고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꺼내기 시작했다.


  “야 옹성우, 이번엔 진짜야. 똑똑하고, 센스 있고, 이쁘장하니 생긴 것도 귀엽고. 우리 학교에서 엄청 인기 많은 애야. CC는 싫다고 고백은 들어오는 족족 다 거절하면서 이제 연애 좀 하고 싶다고 괜찮은 남자 있으면 소개해달라더라. 아무한테나 소개해주기 싫은 앤데 내가 특별히 너니까 소개팅 주선해주는 거야.”


  승혜와 헤어진 이후 다시 누군가에게 정 주는 것이 두려워 3년이 다 되도록 연애는 물론이고 소개팅 한 번을 나간 적이 없었던 성우는 오늘도 역시 끈질기게 여자를 소개해주겠다는 재환이의 말을 딱 잘라 거절했다.


  “참나, 내가 소개팅 나가는 거 봤어? 싫어. 지금은 연애할 생각 없다고 몇 번을 말하냐.”


  “너 말은 그렇게 해도 외로운 거 다 알아. 이번이 기회야. 이렇게 좋은 여자 찾기 힘들다니까?”


  좋은 여자라는 말에 성우가 괜히 예민해졌다.




  결국 바람이 나 떠나버린 승혜도 처음에는 성우에게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여자였으니까.




  “좋은 여잔지 아닌지 어떻게 알아. 내가 억지로 나가서 똥 씹은 표정으로 앉아있었으면 좋겠어?”


  “야야, 너 말을 왜 그렇게 해. 다음 주 시간 괜찮지?”


[워너원/옹성우] 나의 행복에게 02 | 인스티즈

  “나 다음 주 바빠. 전에 말했던 회사 면접도 있고, 엄마 생신도 있고. 또...”


  “또 뭐.”


  “...몰라. 암튼 바빠. 싫어.”


  “됐어 임마. 이제 그 승혜인지 슬혜인지 너 버리고 간 사람은 잊고 너도 여자 좀 만나라. 언제까지 얼빠진 사람처럼 눈 감고 귀 닫고 공부만 할 거야?”


  성우의 눈동자가 미세하게 흔들렸다. 숨을 한 번 고른 성우가 입을 열었다.


  “...누나 때문 아니야. 졸업도 해야 하고, 취업도 해야 하고. 내가 지금 연애할 시간이 어딨냐.”


[워너원/옹성우] 나의 행복에게 02 | 인스티즈

  “새끼... 내가 널 모르냐.”


  “알면 제발 좀 닥쳐. 옆에서 계속 궁시렁대지 말고.”


  “너 또 까먹었다고 하지 마. 다음 주 화요일이야. 너희 학교 맞은편 카페 알지? 너 안 그래도 나가기 싫어할 거 뻔히 아는데 장소까지 멀면 진짜 안 나간다고 할까 봐 걔한테 이해 좀 해달라고 했어. 마침 그 근처 산다더라. 너 내가 이렇게까지 신경 썼는데 이번에도 파토내면 알아서 해, 옹성우.”



  학교 맞은편 카페. 승혜가 성우를 모질게 밀어내버린 바로 그 카페였다. 그 근처만 가도 자꾸만 승혜의 뒷모습이 눈에 밟혀 헤어진 이후 다시 간 적이 없었는데, 하필 억지로 나가게 된 소개팅 장소가 그곳이라니. 신나서 떠드는 재환이를 눈앞에 두고 차마 나가지 않겠다고 말할 수 없었던 성우는 속으로 소개팅 날이 평생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 다음 편부터는 늘어난 분량과 함께

본격적인 이야기 전개가 이루어질 예정이에요!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대표 사진
독자1
알림 울리자마자 달려왔어요 ㅋㅋ 소개팅 상대가 여주인건가요?! 기대되네용 성우도 얼른 좋은사람 만났으면!!
7년 전
대표 사진
즈믄
아까 오셨던 독자님이시구나ㅠㅠㅠ '나의 행복에게'가 완결되는 그날까지 오래 뵈었으면 좋겠어요:) 이미 들켜..버린 다음 편도 기대 많이 해주세요!!
7년 전
대표 사진
독자2
악... 이렇게 끊어버리시면.. 신알신을 누를 수 밖에 없잖아요ㅠㅠㅠ
(😊😊😣😊)빨리 메인여주 보고싶어요ㅠㅠ

7년 전
대표 사진
즈믄
허어억 신알신을 누를 수밖에 없으셨다니ㅠㅠㅠ 정신 몽롱한 새벽에 독자님 댓글을 읽고 잠이 확 달아나 버렸어요♥ 원래 다음 편을 금요일에 올릴 예정이었는데 굳이 금요일까지 기다려야 하나 싶네요:)
7년 전
대표 사진
비회원58.15
이런 글 공짜로 읽어도 되는지 모르겠네요 😂 다음편 엄청 기대돼요 엉엉 빨리 읽으러 가야지 재환이 카리스마도 대단하다 ㅠㅠ
7년 전
대표 사진
즈믄
아직 부족함 많은 글을 독자님께 보여드리게 되어 부끄러울 뿐이죠🙈 재환이 정색하는 움짤 정말 희귀한데 제가 거하게 치여버려서..⭐️ 글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7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확인 또는 엔터키 연타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댓글없는글
[뉴이스트/워너원/황민현] 이별 일기 C14
05.05 12:53 l 지우주
[방탄소년단/정국/윤기] 흐르는 물에 떨어지는 꽃 落花流水 520
05.05 12:30 l 채아
[NCT/정재현] 여러분의 학창시절 연애에 '정재현'을 심어드립니다29
05.05 00:55 l 해챤들
[방탄소년단/전정국] 뒷골목 3114
05.05 00:31 l 퍄파퍙
[데이식스/강영현/김원필] 다름의 미학 01 16
05.04 23:34 l 뚱땅
[방탄소년단] 이게 역하렘이면 세상 로맨스 다 뒤진거지 ①5
05.04 23:00 l 꾹이몬스터
[NCT/엔시티드림] 대한민국 고등학교 이과생으로 사는 인생 KAKAO 3 27
05.04 22:43 l 누가이과취업잘된댔냐
[워너원/뉴이스트/황민현] 캠퍼스 커플 FACEBOOK 'IF' 上71
05.04 16:57 l 미니부기
[방탄소년단/김태형/전정국] 우리, 바람피자. 19
05.04 06:13 l 짐꽃
[방탄소년단/전정국] 눈하덮_57_(2)32
05.04 01:45 l 1억_2
[NCT/NCT127] 하늘 아래 약속_031
05.04 01:10 l 쿠쉬쿠쉬
[NCT/엔시티드림] 엔시티 체육 고등학교 FACEBOOK 18 179
05.03 19:34
[NCT] 자급자족 NCT 프로게임단2
05.03 18:45 l 시즈니프겜단
[워너원/옹성우/황민현] 이상한 나라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00 : Prologe3
05.03 18:42 l 카드요정
[워너원/옹성우] 나의 행복에게 0324
05.03 18:20 l 즈믄
[워너원/김재환] 짝사랑 법칙 B14
05.03 00:55 l 김방얼
[워너원/옹성우] 나의 행복에게 026
05.02 22:44 l 즈믄
[방탄소년단/전정국] 뒷골목 3010
05.02 21:28 l 퍄파퍙
[워너원/옹성우] 파트너20
05.02 20:58 l 나날이
[워너원/옹성우] 나의 행복에게 014
05.02 15:47 l 즈믄
[NCT/나재민] 여러분의 학원 라이프에 '나재민'을 심어드립니다17
05.02 00:07 l 해챤들
[프로듀스101/워너원] 먹방동아리 홍일점 kakaotalk 1933
05.01 23:03 l 먹방동아리
[NCT] 엔시티가 앓는 엔시티 홍일점 01 174
05.01 22:15
[방탄소년단] 판타지 블루 011
05.01 21:26 l 달맞이고개
[워너원/옹성우] 경성의 꽃 0914
05.01 21:10 l 나날이
[NCT/엔시티드림] 대한민국 고등학교 이과생으로 사는 인생 KAKAO 2 47
05.01 19:44 l 누가이과취업잘된댔냐
[방탄소년단] 당신도 누군가의 첫사랑이었다2
05.01 16:30 l 사랑의 묘약


처음이전226227228229230다음
전체 인기글
일상
연예
드영배
16: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