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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와 헤어진지 벌써 삼년째 나는 아직도 그를 잊지못하고있다

 

 

 

 

 

 

 

 

 

 

 

 

"미안 내가 너무 늦었지 촬영이 늦게 끝나서.."

"아니야 나도 방금왔어"

나는 오래기다리는 바람에 꽁꽁 얼어버린 두손을 가리기에 급급했다

자꾸 미안한지 뒷목을긁어대는 지훈이였다 괜찮다니까

"맛있는거 먹으러가자 내가 사줄께"

"어디로 갈껀데?"

"가자가자. 내가 너랑가려고 맛있는집 찾아왔어"

누구한테 쫓기듯 데이트를하고 눈에띄지않는 장소를 찾아다니길 수십번.

내마음이 깊어질수록 너는 바쁜 촬영으로인해 약속을깨는 경우가 잦아지고

만나지못하는 날들도 허다했다

-지훈아 오늘 바빠?

-응 오늘은 못만날것같아 미안

예상했던 내용이였지만 내심 서운한마음을 감출수없었다

그렇게 그때의 난 애인없는 기념일들을 혼자 챙겼었다

화도나고 지훈을 이해하려고 했지만 어려서 그랬는지 너를 내가슴에 담기엔 내가 너무 작았다

지훈과 헤어진지는 해가 세번이나 바뀌었지만 너를 잊기엔 세상에 너가 너무많다

무심코 틀었던 티비,라디오,잡지까지 심지어 지금 내가 입고있는 옷조차도 지훈을 모델로하는 브랜드였다

"와 지훈씨 이번에 신곡 나왔다면서요?"

"네 제가 드디어 삼년만에 정규앨범을 들고나왔습니다"

"삼년이라니 너무 기다리게한거 아니에요?"

내가 지금 왜 이방송을 보고있는건지 TV속의 연예인이 내가 아는 나의 옛연인이 맞는지

너무 아득한 기억에 살풋 웃음이나왔다 마치 전생처럼 희미한 기억이였다

"지훈씨는 첫사랑있어요?"

"그럼요"

지훈의 한마디에 엠씨들은 호들갑을떨기 시작했고 카메라는 지훈을 점점 클로즈업했다

"어떤분이셨는데요?"

"키가작고 웃을때 굉장히 귀여웠던 분이에요 순수했고 저를 많이 위해주셨어요"

"많이 좋아하셨나봐요. 왜 헤어지셨는데요?"

"제가 부담스러웠나봐요"

네모난상자안의 지훈은 씁쓸한듯 웃고있었다

너는 나를 기억이나할까

"이번 타이틀곡이 떠나가는 첫사랑을 그리는곡이라면서요?"

"누구든지 다 첫사랑이 있을꺼에요. 제 이야기일뿐만아니라 모두의 이야기라고 생각을해요"

"그럼 박수로 청해 듣겠습니다"

잔잔한 반주가 깔리고 변함없는 그의 탁하면서도 매력적인 음색이들렸다

여전히 지훈은 치명적일정도로 멋졌다

 

 

 

 

 

 

 

 

 

 

 

 

 

 

 

 

 

♩♪) ~

"아...누구야.."

울리는 전화에 아직 채 눈도 못뜬채로 태일이 전화를받았다

<유권>

-여보세..

-컴퓨터 봐봐

-뭐?

-지금 인터넷켜보라고

-왜그러는데?

다짜고짜 컴퓨터를 키라는 권의말에 정신이들었다

-장난아니야 완전 난리났어 기자들이 개떼처럼 몰려든다니까

횡설수설거리는 권을 뒤로하고 태일이 인터넷에 들어갔다

-봤어? 봤어?

-...이..이게뭐야

처음 눈에들어온것은 실시간인기검색어였다

표지훈 자살 표지훈 손목 표지훈 부상 표지훈 입원 등등

온통 지훈의 이야기였다

-어젯밤에 손목을 그었데나봐 그것도 심하게

-손목을그어? 왜?!

-그야 나도 모르지

-너는 매니저라는게 아는게 뭐야?!!

-왜 나한테 성질이야!! 나도 바빠. 기사내리고 상황수습하느라 정신없다고

권을 대변하듯 전화기너머 들리는 소리는 굉장히 소란스러웠다

-표지훈 병실알지?

-그야..

난처한듯 말을 흐리는 권이였다

-알려줘 어떤지 보고만올께

-..한빛병원

권의 말이 채 끝나기도전에 전화를 끊고 병원을 향해 달렸다

한빛병원이라면 태일의 집에서 삼분밖에 걸리지않았다

"하아...하아.."

숨이차오르고 금방이라도 올라올듯 속이 미식거렸다

그때 태일의 앞주머니에서 진동이울렸다

-305호야

권 덕분에 어렵지않게 지훈의 병실에 도착할수있었다

일인실답게 반짝이는 병실문앞엔 아무것도 적혀있지않았다

살며시 문을열고 들어간 병실엔 라일락화분 하나가 놓여있었다

지훈이 좋아하는 꽃이다 지훈의 병실이 맞다

그렇게 안도하는것도 잠시 침대에 누워 죽은듯 자고있는 지훈이보였다

"....................."

왜..왜 이렇게 마른거야?

TV로 볼땐 이러지않았는데. 너무 형편없이 말라버린 지훈에 태일은 울컥 터져나오려는 눈물을 삼켰다

손목은 또 왜이래..

심하게 그었는지 망신창이인 지훈의손목이였다

더이상 병실에 더 있을수가없었다 자고있는 지훈이 고맙게 느껴졌다

문을 닫고 나올때 참았던 눈물도 같이 터져버렸다

삼년동안 잘 참고있었던 마음이 조금씩 새어나옴을 느꼈다

그렇게 작게 흐느꼈다

♩♪)~

속도모르고 시끄럽게 울리는전화가 원망스러웠다

-여보세요

-환자가 발작을 일으키고있어요 빨리 와주세요!!

-네?

-이태일씨 아니세요?

-네 맞는데요..

-표지훈환자가 발작증세를 보이고 이태일씨만 찾아요!!

나를 찾는다고?..

-곧..곧 갈께요

발걸음은 이미 빨라졌다

 

 

 

 

 

 

 

 

 

 

 

 

 

 

 

 

"표..표지훈"

아까와는 다른풍경이였다

깔끔했던 방은 어디가고 바닥은 여기저기 깨진 유리조각들로 가득했다

"이태일.."

지훈이 내이름을 불렀다 하지만 대답을하진못했다

날보는 지훈의 원망스러운 눈초리가 날 괴롭게만들었다

"왜..왜 거짓말했어?"

"무슨말이야"

심하게 떨리는 목소리였다

꽂혀있는 주사바늘이 신경도 안쓰이는듯 내앞으로 점점 다가왔다

"있겠다고 했잖아..평생 내옆에 있겠다고 했잖아!!"

"정말 이제와서 왜이러는건데!! 3년이나 지난일이잖아"

"3년이든 10년이든 상관없어 난 니가 필요해"

"미안해"

"미안하다고 하지마 이제 내가 널 놓지않을꺼야"

"너 많이 흥분한것같아 나 오늘은 이만갈께"

"가지마.."

지훈을 둔채로 방문을열고 나가려던참이였다

"가지마..가지말라고!! 아악!!"

순간이였다 그가 자신의 손목을 미친듯이 그은것은

한참을 벙쪄서 지훈을 바라보고있었다

지훈이 눈이 뒤집히고 쓰러졌다

"..의!! 의사!!"

"무슨일이에요!!"

"지훈..지훈이가 이상해요 손목에서 피가 피가!!"

그러고는 쓰러졌던것같다

내가 쓰러지고도 의사와 간호사가 황급히 움직이는 소리와

지훈의 고통스러운 신음이 방안을 채웠다

 

 

 

 

 

 

 

 

 

 

 

 

 

 

 

누군가 내 머리를 쓰다듬는 느낌에 눈을떴다

"일어났어?"

싫다 무섭다 여기서 빨리 벗어나고싶다

그런 내마음을 읽었는지 지훈이 내귀에대고 속삭인다

"벗어나려고해도 소용없어"

"이러지마"

지훈의 눈에 살기가 느껴졌다

"갈꺼야..아니 가야돼"

"한번만 더 말하면 다리를 분질러버릴꺼야"

입을 꾹 다물었다 정상이 아니야

"어차피 내가 다 해줄건데 다리가 무슨 필요가있을까"

내 다리는 손으로 쓸어올리는 지훈의 행동에 소름이돋았다

"더자..좀있다가 깨워줄께"

그목소리가 묘하게 강압적이여서 조용히 눈을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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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ㅠㅠㅠㅠㅠㅠㅠ대박댑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완전스릉흐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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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ㅇ코옼옼!!!!!!!!!!!!!!!!!!ㅇ랑러타ㅣ러ㅏㅣㅇ누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이런글으루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스릉흡느드ㅡ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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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집착이닷!!!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쿠ㅜㅜㅜ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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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대박ㅜㅜㅜㅜ좋다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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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헐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 와 쩐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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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어엉어어어유ㅠㅠㅠㅠㅠㅠ로맨틱님오셨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3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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