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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가 없네.."

정작 기다리던 문자가 안와있었다

잘 적응하고 있으려나

오늘은 태일의 하나밖에 없는 여동생이 한국에오는날이였다

정유는 오자마자 학교에 간다고했다

공부벌레같은 동생에 태일의 볼이 빵빵해졌다

끝나고 보러가야겠다

그래도 오랜만에 동생을 볼생각하니 절로 웃음이 나는 태일이였다

 

 

 

 

 

 

 

 

 

 

 

 

 

 

 

 

-전 의사안할꺼니까 공부안해도되요

다소 철없는 문자 내용에 웃음부터나는 태일이였다

-시끄럽고 빨리 공부해 고삼이라는게 전혀 안바쁜가보다?

"아 맨날 공부하래"

오가는 문자중에 70%는 태일의 공부하라는 잔소리였다

내가 귀찮은가

-내가 귀찮아요?

-아니

-아니면요?

-나는 바쁜데 너는 안바쁜것같아서 아니꼽다

그럼 그렇지

-바쁜데 문자 어떻게 해요?

-말하면 간호사가 옆에서 보내줘

-진짜요?

-응

-안녕하세요 표지훈입니다 어디서 차라도 한잔

-개수작부리지마라 구라니까

-의사가 매일 거짓말이야 신임없게

-학생이 매일 공부도안하고 책임감없게

-말한마디도 안져주네요 어린 동생한테

-어른이겨먹으려하면 못써

"야!! 선생님온다!!"

재빨리 핸드폰을 책상속에 숨기고 문자를 이어나갔다

-팬더왔어요

-너희 학교엔 팬더도 있냐

-담임이요

-우리병원에도 팬더 여럿있는데

-좋시겠어요

-닥쳐

-욕하는 의사jpg

-뭔데

-아 진짜 세대차이나 안할래요

-학교끝났냐

-매일 불리하면 말돌리지. 이제 종례해요

-나도 퇴근한다

-수고하셨어요

-너도 수고했다

얼굴과 전혀 매치되지않는 딱딱한 태일의 문자에

혀를 내두르는 지훈이였다

 

 

 

 

 

 

 

 

 

 

 

 

 

 

어느새 시간은 아홉시를 훌쩍넘었다

"저 먼저 퇴근할께요"

"왠일이세요?"

"만나야할 사람이 있어서요"

궁굼한듯한 눈초리를 보내는 간호사들 중 지연이 다가왔다

"동생보러가는거?"

"네 맞아요"

"얼굴 완전 펴진거 알아요? 아까는 완전 이러더니"

피곤한 태일의 모습을 따라하는 지연은 태일과 가장 오래된 친구이자 병원의 간호사였다

"누가보면 여자만나러 가는줄알겠네"

어느새 병원앞까지 따라나온 지연이 태일을 비꼬았다

"마중나오는척하면서 논땡이 부리는거 누가 모를줄알아?"

"헐 아까 네~ 맞아요 하는 사람은 어디갔을까?"

"너 자꾸 그런식이면 자를꺼야"

"내가 그말 몇년째 듣는줄아냐? 안 무섭거든"

얄미운 지연에 못말리겠다는 표정을 짓는 태일이였다

이래서 정이 무섭다니까

"타"

"와 진짜진짜?"

"너도 정유 보고싶을꺼아니야 본지도 오래됬고 하니까.."

뒷말을 흐리는 태일에 지연이 빙그레웃었다

척하면 척인 친구가 있다는건 좋은일이였다

"웃지마 노는만큼 니 월급에서 깔테니까"

"맘대로"

무슨말을해도 안먹히는 지연에 태일은 포기하고 차를 출발시켰다

 

 

 

 

 

 

 

 

 

 

 

 

 

 

 

 

"야! 피시방갈래?'

"됐어"

"너 요새 왜이렇게 튕겨? 기집애도 아니고"

차라리 기집애가 되고싶은 지훈이였다

니가 내맘을 어떻게 알겠냐

모든걸 통달한 표정으로 교실을나가는 지훈에 권은 주위를 두리번거리다가

자신과 같은 포즈로 교실을 두리번거리던 지호를 발견했다

"야 우지호!"

"나도 안가"

"헐."

자신을 왕따시키는것같은 기분에 권의 어깨가 축쳐졌다

"야"

"왜. 안간다며"

"어 안가 그런데 혹시 전학생.."

"그럼꺼져"

잔뜩 골이난 권이 지호를 지나쳤다

교실밖에서 이모든걸 지켜보고있던 지훈이 웃음을 터트렸다

"야"

"어? 너 안갔어?"

"피시방이나 갈래?"

"정말? 진짜 너 이자식.."

감동받은 얼굴로 권이 지훈에게 다가왔다

"는 훼이크다 병신아"

"야!!!"

복도에 유권의 목소리가 울렸다

빠른걸음으로 교문밖을 나오는 걸음이 이렇게 가벼울수가없다

지훈은 분에찬 권의 얼굴을 떠올리며 키득거렸다

"뭐가 그렇게 재밌어?"

"어?"

"뭐가 그렇게 재밌냐구"

갑작스럽게 말을 붙여오는 정유에 당황한 지훈이였다

"핸드폰 번호좀 알려줄래?"

"어?"

아무말도 못하고 되묻기만하는 지훈이 답답하다는듯이

정유는 지훈의 마이주머니에서 핸드폰을 쏙 빼간후 자신의번호로 전화를 걸었다

순식간의일이였다

"연락할께"

그 한마디만 남기고 정유는 자리를 떠났다

왜 자신에게 연락한다는것인지 언제 연락한다는것인지 모를일이였다

"뭐야.."

지훈은 이내 번호가찍힌 핸드폰액정을 바라보았다

저장해야되나 라는 생각에 앞서 이상하게 낯익은 번호에 의아했다

3070?

태일의번호 끝자리와같았다

"뭐? 버스탔다고?"

태일의 목소리에 깜짝놀란 지훈이 주위를 둘러보았다

"내가 문자넣었잖아 데리러간다고"

이제 환청까지들리는건가..

점점 절망적인 상황에 지훈이 한숨을쉬었다

상사병도 아니고 환청이라니

"뭐래? 무슨일있어?"

"문자못봤데 그래서 버스타고 먼저갔데"

".........!!"

소리의 근원지를 찾기위해 부지런히 고개를 돌리던 지훈의 눈에 태일이걸렸다

환청이아니였다 태일이였다 진짜 태일이 맞아

그리고 태일의 옆엔 여자가 있었다

"정유도 변한거 하나도없어 매일 너만 짝사랑이였잖아"

"지긋지긋하다 그것도. 무슨 여자애가 귀염성이 없어"

두사람의 대화가 지훈의 귀엔 들리지않았다

그저 태일의 웃고있는 모습 즐거워보이는 표정 하나하나가 지훈의 가슴에 콕콕 박혔다

알게된지도 얼마 안됬으면서 태일에 대해 아는것도 하나도 없으면서

내가 마치 태일을 가장 좋아하는것마냥 군것이 부끄러워졌다

나에게 지어주는 표정 대하는 행동 그 단편적인 부분들만으로 태일을보았다

저런표정도 지을수있었구나

그리고 좋아하는사람이 있구나

"............"

지훈이 고개를 숙였다

태일이 자신을 아는척하지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발걸음은 떨어지지않았다

좋아하는사람이있었구나

아닐지도 몰랐다 그냥 친구일지도 몰랐다

하지만 그것이 중요한게 아니였다 실로 여자랑 마주한 태일을보니 실감이났다

꼭 지금이 아니라고해도 좋아하는사람이 생길것이고 분명히 저 둘처럼 어울릴것이다

태일의 옆은 애초에 내자리가 아니였다

그렇게 생각하고싶었다

애초부터 뭘 바라고 시작한것도아니였다

그러니까 내가 하고싶은말은...난 괜찮았다

"지훈아"

".......전 괜찮아요"

태일이 말을 채 마치기도전에 대답하는 지훈이였다

사실 아까부터 옆에 지훈이 있음을느낀 태일이였다

심상치않은 지훈의 표정이 자신옆에있는 지연때문이란것도 알았다

"누구야?"

궁굼한듯 물어오는 지연에 골치가아파왔다

우선 지훈의오해를 푸는게먼저였다

"지훈아 그게 아니라.."

"괜찮다니까요!!"

"내 말들어봐!! 여자친구 아니야 알아들어?"

이말저말 할것없이 요점만말하는 태일에 지훈이 잠시 멍해졌다

"................"

한순간 정적이 흘렀다

상황파악이 안되는 지연만 눈을 이리저리 굴려댔다

"그걸 왜 저한테 설명하세요?"

"그거야.."

니가 날 좋아하니까

태일의 말문이 막혔다

굳이 이유를 따지자면 니가 날 좋아해서이다

하지만 같은남자가 자신을 좋아한다는건 그다지 유쾌한일이아니였고

그런 지훈을 떼어낼수있는 절호의기회였다

하지만 난 그러지않았다

"먼저 가볼께요"

말이끝나기 무섭게 학교를 빠져나가는 수많은 인파속으로 지훈이 사라졌다

왠지 지훈이 그속으로 완전히 가버리는것같은 기분이들었다

답답한마음에 넥타이를 푸는 태일이였다

"누군데 그래?"

끈질기게 물어오는 지연에 대답은해야되겠는데 도무지 뭐라 말해야될지 감이오지않았다

"우휘동생"

"표우휘? 아 맞아 맞아!! 헐 대박 완전 닮았.."

종알종알 떠드는 지연의 말이 들리지않았다

맞게 대답한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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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으카커커커터크커큐ㅠㅠㅠㅠㅠ듀ㅠ큐큐ㅠㅠㅠㅠ아딩쩌ㅠㅠㅠㅠㅠㅠ작가니뮤ㅠㅠㅠ꺼뉴ㅠㅠ다달다류ㅠㅠㅠㅠ스릉흐으퓨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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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안더ㅐ럳ㅇㄹ ㄴ두ㅜㅜㅜㅜㅜㅜㅜㅜ야ㅏㅋㅇ캉ㅋㅇ카!!!!!!!작가ㅣㅁ너아민룽룬일@!!!!!!작!!!!까님!!!!!!!!!ㅏㄴㅇ릴ㄴ울ㄴ우라ㅜㅜㅜㅜㅜㅜㅜ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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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으우ㅠㅠㅠㅠ조으더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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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우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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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작가니뮤ㅠㅠㅠㅠㅠㅠㅠㅠㅠ대박ㅠㅠㅠ얼른잡아야되요ㅠㅠㅠ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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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앙대!!!지훈아ㅠㅜㅠㅠ그렇게 가지말러ㅠㅜㅠㅠㅠㅠㅠㅜㅜㅜㅜㅜㅜ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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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ㅠㅠㅠ왜이렇거복잡해져요ㅠㅠ지훈이는빨리고백않하나?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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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어으어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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