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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싄 전체글ll조회 822


 

 

 

 

 


pro.

 

 

 

 

"야, 이거 읽을래? 요즘 베스트 셀런데 대박이야. 꿀잼. 존잼."

"뭐야. 나 이런 유치한 소설 안 읽어."

 


18살이나 쳐먹은 건장한 사내새끼가 왠 로맨스 소설이야. 난 손을 절레절레 젓고는 장동우에게서 몸을 돌려 다시 문제집에 정신을 집중했다. 그런데 이 끈질긴 놈은 다시 내 앞으로 걸어와 앉아서는 그 책을 내 눈앞에 가져다 댄다.

 


"읽어봐. 존나 재밌다니깐. 내가 너니까 빌려주는거야, 새꺄."

"그런 호의 필요 없어. 나 공부하게 좀 내버려두지 않을래?"

"아, 읽을거라고? 고맙다고? 알았어. 그럼 내가 니 가방에 이렇게 넣어놓고 갈게."

"야!"

 


아니, 갑자기 왜 저렇게 나댄대? 요새 좀 안 맞았더니 기어오르네?

하지만 다시 그 책을 꺼내서 장동우 놈을 찾아다니기에 나에겐 지금 이 시간이 너무 중요했다. 나도 이제 고3...시발. 난 기분나쁜 그 책을 내려다 보고는 고개를 절레절레 젓고 다시 문제집으로 고개를 돌렸다.

 


"야야야야."

 


그런데 장동우 이 새끼가 다시 나한테 달려왔다. 난 때려죽일듯한 얼굴로 장동우를 노려보았다. 장동우가 씨익 웃으며 말했다.

 


"마지막에 남주 죽는다."

"…."

 


개새끼. 하여튼 이 새끼는 내 인생의 반의반의반의반의반의반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러나 마침 그때, 수업 시작을 알리는 종이 쳤고 장동우는 메롱하고 혓바닥을 내밀어 보이고는 자기 자리로 부리나케 도망갔다.

그리고 마지막 7교시 수업 시간동안 난 쳐 졸았다. 다 저 장동우 새끼 때문이라면서 마음속으로 욕을 하며 종례시간 전까지 장동우를 개패듯 패주었다. 가정의 날이라 오늘은 야자가 없기 때문에 난 가벼운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이게 예비 고3의 비애였던가. 난 다시 가방을 내려놓자마자 책상 앞에 앉았다. 가방에서 문제집을 꺼내 피고는 샤프를 쥐고 아까 막혔던 부분을 다시 풀기 시작했다. 수리는 대체 누가 만든건지. 진짜 만나면 아까 장동우를 팼던 강도보다 100000000배로 패주겠다고 생각하면서 4점짜리 문제를 풀다가 지우다가를 반복했다. 한 번 막히면 끝까지 답을 내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라서 그 문제를 잡고 30분간 고민했다. 니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보자.

하는 생각으로 문제를 잡고 있긴 했는데 머리가 깨질듯이 아파왔다. 그래서 아까 집에 오면서 사온 박카스를 꺼내려고 가방을 뒤지는데 아까 장동우가 넣어놨던 그 소설책이 눈에 들어왔다. 무언가에 이끌리듯 그 소설책을 꺼냈다. 제목이 '별'이라는 소설이었다. 이게 왜 그렇게 인기가 많은거임? 오늘 아침을 먹으면서 들었던 뉴스에서도 요즘 큰 인기라며 이 소설을 소개했었다. 난 정말 단순한 호기심에 그 책을 책상 위에 올려놓고 표지를 한참 들여다보았다. 표지는 정말 단순한 그림이었다. 한 남자가 슬픈 표정을 하며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뭐야. 기분 나쁘게. 난 얼른 표지를 넘겼다. 그나저나 결말까지 다 알고 있으니 읽을 맛이 안 난다. 한 페이지를 읽었다. 그런데 정말 짜증나게 글을 읽고 있는데 내용이 머릿속에 들어오지 않았다. 난 그냥 포기할 생각으로 책을 다시 덮고 그 위에 엎드렸다. 이럴 땐 잠깐 자고 일어나는 게 제일 간편한 해결법이다. 평소와 다르게 엎드리자마자 졸음이 쏟아져왔다. 10분만 자고 일어나야지. 하고 내 자신을 놓기 시작했을 때.

 

 

 

 


난 다시 눈을 떴다.

 

 

 

 


시끄러운 경적소리. 낯선 거리. 바쁘게 지나다니는 차와 사람들. 난...읭? 난?

 


"헐."

 


뭐지? 여기 어디야? 난 거리 위에 서 있었다. 멍하게.

근데 내가 지금 왜 거리 위에 서 있는 거지? 난 분명히 자려고 눈을 감았는데.

..........꿈인가?

난 얼른 내 볼을 꼬집어 보았다. 그런데 아프다. 꿈이 아니다. 헐. 읭? 헐?

 


"비켜요."

 


한 여자가 내가 길을 막고 있었던 것이 마음에 안 들었는지 내 어깨를 툭 치고 지나갔다. 뭐 저런 싸가지 없는 여자가 다 있어. 난 그 여자의 뒷통수를 찌릿 째려보다가 다시 생각에 잠겼다.

아니, 내가 왜 여기에? 응?

그러다가 머릿속에 몇 개의 글자가 슥- 지나갔다. 잠들기 전에 읽었던 소설 첫 부분도 이런 거리에서 시작되었다. 주인공은 멍하게 길 위에 서 있었다. 그리고....그 주인공은. 나?

 


"헐헐헐헐."

 


난 머리를 쥐어 뜯었다. 그럴리가 없어. 이건 소설에서나 나올법한 일이라고. 내가 이런 일을 겪고 있을리가 없....

문득 고개를 돌렸을 때. 전자제품을 판매하는 가게 앞에 배치된 티비에서. 익숙한 남자가 노래를 하고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그리고 난 정말 놀라서 숨이 턱 막히는 기분을 태어나서 처음 느꼈다.

김성규였다. 김성규가 노래를 하고 있다. 텔레비전 속에서. 난 멍하니 텔레비전 앞으로 걸어갔다. 내 눈에서 눈물이 툭툭 떨어졌다.

 

 

김성규가.

 


김성규가 살아있다.

 

 

 

 

 

 

 

 

 

 

 

 

 

======================================================================

 

 

 

하 ◎▽◎

 

완결 내자마자 새로운 작품으로 찾아왔어요 빰빰빠밤

근데 뭔가 거창한 프롤로그.................헐.....ㅋ.....ㅋㅋ....

 

맨날 이러면 어떨까? 하고 상상하던 걸 글로 옮기니까 뭔가 기분이 이상하네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쨌든........1편에서 봐용

 

하하

 

 

 

그리고 제 작품 처음이신 분들............환영합니다

시간 나시면 '세상을등지다' <-요거 읽어보세요 ^3^ ㅅ싫으시면................말고요............(소심)

 

그럼 전 감니당 ㅃㅃ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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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내사랑 울보 동우에요 어머머머머 성규가 죽었었다닠ㅋㅋㅋㅋ 나 깜짝 멘붕이야 ㅠㅠ 그래도 왠지 이 꿈이 뭔가 중요한 키 포인트일고 같고 ㅠㅠ 아잌ㅋㅋㅋ 몰라 배째 ㅋㅋ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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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우왕!이에요!!!!!!!!!! 이런글을 가지고 또 오시다니 이제 맨날맨날 신알림오길 기다려야겠어욯ㅎ 으허허허 신나요!! 이런식의 글은 처음 접해봐요 상상력의 풍부하신것같아요!본받고싶네요ㅠㅠㅠㅠ 딱 기다리겠습니다!~!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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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헐 뭔말인지이해가 잘안가지만ㅋㅋㅋㅋㅋㅋㅋ멋이썽요 재밌어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기더릴께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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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그리고 세상을등지다 텍파 다운해도되는건가요?신세계?bbbbbb충동적으로 다운해ㅛ어요ㅠㅠㅠㅠㅠㅠㅠ잘읽을게요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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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감성 이에요 이번작품도기대할게영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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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어..어ㅠㅠ저 이란소재사랑하는데..정주행시작이요!!
12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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