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에서 윤기오빠랑 같이 앉아서 가는데
오빠가 자꾸 나 놀리느라 자지도 못하게 하는 거야
"너 어제 혀 짧아져서 옵하 옵하 이러는데 진짜.."
"……."
"토하고 싶다고~ 토하고 싶다고~~"
"아니."
"뭐."
"그래서 하고싶은 말이 뭔데."
"개패고 싶었다고."
"개빡치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 엠티 가서는 술 먹고 뒤지는 거라고..
뒤지지는 않았지만 술 취해서 기억 안나면 다 한 거지..
그래. 처음으로 가는 엠티니까 이걸로 만족하자...
언니도 많이 마셨는지 배를 움켜 쥔채로 창밖을 보고 지수는 은비언니 어깨에 기대서 자고 있었어
조만간 술 마시자는 소리는 안하겠구만..
"아 생각할수록 존나 웃겨."
"생각을 하지 마."
"생각이 자꾸 나는데 어떡해."
"생각 안나게 해줘?"
"때리려는 거 아니야?"
"맞아."
"역시."
"닥칠래? 아니면.."
"닥칠래."
"그래."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하품을 길게 했어
아 졸라 피곤해.. 시벌탱.. 술마시고 나면 왜 이렇게 졸리고 피곤한지..
빨리 뒈지던가 해야지.. 쩝...
다같이 우리 건물 뒤에 서서 교수님의 말씀을 들었어
교수님이 주말 잘 쉬고 다음주에 보자는 말을 하시고 모두가 다 가려고 했을까
또 변기 저 변태자석이 나를 째려보는 거야
윤기오빠가 내 손목을 딱 잡더니 변기를 부르대
"변기형."
변기형이랰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또 변기는 지 부르는줄 알고 딱 뒤를 돌아본 거야
윤기오빠가 나를 끌고 변기 앞에 가서는 말했어
"자, 사과할 타이밍인 것 같은데."
"내가 미쳤다고 사과를 하냐? 미친새끼야."
"어? 방금도 욕하셨네."
"병신새끼가.."
"김태형 핸드폰 갖고와봐."
곧 태형이오빠가 슬금슬금 우리 사이로 오더니 핸드폰을 보여줬고
우리한테 뭐라고 하는 변기의 모습들이 영상으로 찍힌 거야
이걸 언제 찍었대??????
"이거 다 경찰서에 넘길까요? 정국이 막 밀어재끼던 거 우리가 다 증인인데.
이거도 다 가서 불까?"
"……."
변기는 당황한듯 했어
괜히 개사이다 마신 기분에 피식 웃었는데
변기가 개울상을 짓는 거야
"사..사과는 하겠는데!!"
"근데."
"내가 니들한테 피해를 준 건 없잖아!.. 배도담 얘한테만 사과할게."
"……."
"얘랑 따로 다른데 가서.."
"따로 데려가서 또 뭔짓을 하려고?"
"진짜야. 진짜로.. 정중하게 사과할테니까..!"
"그걸 어떻게 믿어요. 우리가."
전정국까지 와서 변기가 쫄았는지 뒷걸음질을 쳤어
증거가 있으니까 쪼는 거야
저 미친놈...
"괜찮아. 사과 받고 올테니까. 걱정 마."
내 말에 윤기오빠가 됐다고 하려는 것 같아서 바로 입을 틀어막고선 말했어
"누나 못믿냐."
"미친."
"어디가서 얘기 할래요."
변기가 따로 강의실에서 얘기를 하자고 했고
대충 고갤 끄덕이고선 같이 건물 안으로 들어가려고 하니 전정국이 말했어
"무릎 꿇고 사과해요."
"……."
"뭔 일 또 나면 그땐 진짜."
"전정국 말대로 진짜 무릎 꿇어요. 1층에서 기다릴테니까 사과받고 바로 내려와."
"고럼 고럼! 무릎 꿇고! 똵! 진짜! 아 안되겠다 언니 우리가 강의실 앞에서 기다리자."
그 말에 변기가 '그러던가..!'하고선 먼저 건물로 들어갔어
변기 따라 들어가면서 뒤돌아봤더니
전정국이 날 보고 있었고 나는.. 확실히 느껴졌지
분명.. 어제 밤에 뭔 일이 있었다는 걸.......... 나만 모르고 있어...
틱틱 거리며 강의실 안에 들어 온 변기가 등을 돌린채로 창밖만 보다가
곧 내가 멈춰서니 곧 뒤돌아 나를 보더니 바로 무릎을 꿇고선 두손을 모아 비비며 말했어
"제발!!"
"……."
"제발!! 경찰서 까지는... 봐줘라. 어? 내가 너한테 한 말들은 다 미안하다.. 내가 철이 안들어서 그래! 철이..!
네가 너무 예뻐서 그럤어.. 미안하다.."
"제가 예쁜데 왜 그쪽이 띠꺼워져요?"
"띠껍..?"
"그래요. 그쪽 엄청 띠꺼웠잖아."
"……."
"집 가서도 엄마보고 여자가 술잔 채워주는 거라고 지랄해요 또."
"……."
"그땐 진짜 제가 그쪽 주둥이 잘라서
그쪽 자기 전에 매일 볼 수 있게 천장에 붙여놓을 거니까."
"…미..미안해! 정말 미안해."
"……"
"용서해 주는 거지.. 정말 미안하다. 경찰서만은.."
"꼴값떠네. 가요."
"미안하다... 네가 먼저 나가.. 내가 무슨 낯짝으로 먼저 나가니.."
변기가 무릎을 계속 꿇은채로 고개를 숙이길래 나는 한숨을 내쉬고선 강의실에서 나왔어
강의실 앞에 서있던 은비언니랑 지수가 벌써 끝났냐면서 놀라길래
나는 대충 웃으면서 말했어
"길어봤자 뭐하냐. 어찌됐건 다 미안하단 말 뿐일텐데."
미안하다는 말 길게 들어봤자 뭐해.
그래 엠티는 무척이나 즐겁기도 했고 미스테리 했지
내가 일기를 초등학교 1학년 때까지 쓰다가 20살이 되어서 몇년만에 다시 썼어
그 엠티 때 추억을 절대 잊고싶지 않아서^^
아빠가 아빠 친구분들 두분 데리고와서 짐들을 다 내려놓고 가셨어
자취방은 꽤 깔끔했어
나는 방에선 무조건 좋은 냄새가 나야 된다고 생각을 해서 디퓨저를 몇개나 사놓은 것 같아
"어우 야! 이거 문이 너무 뻑뻑한데? 이거 수리할까? 어? 수리 해?"<- 아빠
"그래! 이거 수리 해야 돼!! 이러다가 이상한 놈 들어오면 큰일이여!"<- 아빠 친구1
"아이고!! 이거 혹시 모르니까. 아저씨가! 신발장 안에 망치 두고 갈게! 이상한 사람 들어오면 이걸로 협박 혀!"<- 아빠 친구2
"야 망치가 뭐여! 칼! 주방칼! 어뗘!"<- 아빠
"아.. 괜찮아요. 이제 가시지.. 고생 많으셨어요.. 얼른.. 얼른 가. 아빠.."
자꾸만 혼자 자취하는 딸을 시집 보내는 기분이라면서 눈물까지 훔치길래
나도 같이 슬퍼해주는척 하고선 겨우 아빠를 보냈어..
대충 혼자서 짐들을 더 정리하고선 침대에 벌러덩 누워있는데
윤기오빠한테 전화가 왔어
하루에 한 두번은 기본으로 오는 전화기에 이제는 아무렇지도 않게 전화를 받아 내가.
"어."
- 놀러가도 되냐?
"빈손으로?"
- 미친년.
"떡볶이 사와."
- 매운맛?
"중간."
- 그래 간다. 은비누나는?
"언니도 온대."
- 엉 기다려.
"어."
혼자만의 집이라...
이제 자유인가.. 야동도 혼자 자유롭게 볼 수 있는 거 맞지?
괜히 벽에 귀를 대보니
옆집에서 티비 보는 소리가 다 들리길래
자동으로 침대에 널브러진 이어폰을 봤어
이어폰 끼고 야동 봐야 되는구나... 쳇..
정국이 태형과 피시방에 와서 게임을 하다말고 배고픈지 밥을 먹으러 나왔고
밥을 먹으러 발걸음을 옮겼을까..
익숙한 얼굴이 보여 정국이 우뚝 멈춰섰다.
소개 받았던 여자였다...
"안녕."
아.. 생각해보니까. 나 이 여자애한테 오는 연락들 다 무시했었지..
"왜 카톡 답장.. 안해..?"
왜 답장 안하냐며 울먹이는 여자에 정국은 우물쭈물 입술만 열었다 닫았다를 반복했다.
"응?"
여자는 정국을 많이 좋아했다.
엠티 간다는 날 연락이 안와도 몇십 번이나 더 카톡을 보냈었고
그 카톡이 다 씹혀도 더 보냈던 아이였다.(어찌보면 씹히면 차였구나 해야 되는데 집착 오지네)
"나는.. 나는 네 연락 기다렸는데. 너도 나 마음에 든다고 했다며."
"……."
'어머 어머 이건 천생연분!! 정국이 걔도 네 친구 엄청 마음에 든대!! 바로 사귀어도 되겠다 야! 어머 어머!'
보나마나 형이 완전 호들갑 떨면서 이상하게 말을 한 것 같은데....
난 얘 얼굴도 모르고 소개 받겠다고 했던 거였는데..
"응? 혹시 내가.. 생각보다 너무 못생겨서 그런 거야?"
"……."
"내가 성격이 너무 이상한가...? 아무래도 내가 너무 못생겼지.."
"그런 거 아니야."
"그럼..? 맞잖아. 내가 실물이 별로라서.. 그런 거잖아."
"전여친을 아직 못잊어서."
"……."
"그래서 어떻게 끊어내야 될지 모르겠어서 내가 무책임했어. 미안해."
"……."
"미안해. 이제 연락 못할 것 같아."
"……."
"그리고 넌 자존감이 너무 낮은 것 같아. 너 충분해. 자존감 너무 낮추지 마."
"……."
정국은 대충 고갤 꾸벅이고선 여자를 지나쳐 걸었고
태형은 엥? 하며 정국을 따라 뛰었다.
전정국 전여친 못잊었냐!?
정국이 컵밥 집에 들어가려고 하자 태형이 야아아! 하고선 정국을 불렀고
정국은 귀찮은듯 태형에게 말했다.
"아 왜여."
"전여친 못잊었냐고 ㅡㅡ 자꾸 내 말 무시한다 너!"
마침 정국에게 전화가 왔고
윤기에게서 오는 전화에 정국이 전화를 받았다.
"네 형."
- 뭐하냐?
"태형이형이랑 밥 먹으려고 나왔어요."
- 도담이 자취 하는 거 알지? 오늘 짐 다 옮겼어.
"아.."
- 안올래?
"……."
- 뭔가 너도 오면 좋을 것 같아서. 불편하면 말고.
"형."
- 와이.
"혹시.."
- 뭐.
"아, 아니에요. 어디.. 어딘데요?"
"뭔 언니는 집들이를 하는데 생리대를 사와?"
"휴지는 많을 것 같아서."
"참 언니도."
특이해.. 휴지 사오는 사람들은 봐도 생리대 사오는 사람을 처음보는데..
그래도 생리대 사야 됐는데 다행이네.
언니가 집 편하다면서 침대에 벌러덩 누워서는 한숨을 내쉬었어
배부르다며 배를 팡팡 치는데
진짜 뽈록 튀어나왔길래 배를 팡- 치니까
언니가 뒤질래? 하고 막 웃었어
ㅋㅋㅋㅋㅋㅋㅋ개웃기네 ㅋㅋㅋㅋㅋㅋ배에서 팡 소리가 나 ㅋㅋ
초인종 소리에 문 열어줬더니
윤기오빠가 떡볶이를 들고서 서있는 거야
그리고 그 뒤에는.. 전정국이 서있었어
"……."
"존나 빨리 왔지? 정국이도 좀 데리고 왔다."
태형은 괜히 정국에게 버려져 삐져서는 피시방에서 혼자 게임을 하며 계속 툴툴거렸고
곧 태형의 옆으로 지민이 앉으며 말했다.
"야 너 멀리서 보면 진짜 혼자 개빡친 정신 모자란 애 같아. 혼잣말 좀 그만해."
"전정국이 나 버리고 갔잖아!! 개 빡쳤어.나 피시방에서 절대 안움직여. 전정국이 나한테 미안함을 느낄 때까지."
"빕스 가자고 할랬는데."
"됴아욤! 빕뜨 뗄꼬 가뜌뗴요!!"
전정국은 왜 여기 온 거야...
전혀.. 예상치도 못한 전정국에 나는 벙쪄서 한참 있었어
떡볶이 먹으면서도 계속 눈치를 보게 됐어
언니가 이 상황이 웃긴지 자꾸만 푸흡 추흡- 웃길래 언니 쳐다보니까
언니가 이젠 대놓고 푸하하 웃었어
"내가 보기엔 너랑 누나랑 지수도 정상은 아닌 것 같아."
"난 정상인데."
"네가 1빠로 이상해."
"개소리야."
"개소리라니. 우리 엄마가 개냐."
"진짜 가지가지한다."
전정국이랑 이렇게 앉아 있는 게 뭐가 이렇게 어색한지 모르겠어
티비라도 켜야겠단 생각에 리모콘을 딱 눌렀는데 안켜지는 거야
아... 티비 선이 끊겨있었어.. 아빠.. 연결 좀 해주고 가지..
"야 근데 집은 되게 좋네. 둘이 살아도 되겠는데. 나 방 빼고 여기서 살아야지."
"그대신 집안 살림 언니가 다 해야 됨."
"못된년아. 그냥 나 혼자 살랜다."
"그게 낫겠지? 아무래도."
"그래."
난 혼자가 편해.. 그게 나을 것 같아..
언니가 떡볶이를 다 먹고 졸린지 침대에 벌러덩 누웠고
윤기오빠는 다 먹은 것들을 다 치워줬어
오.. 뭔가 멋진데 민윤기.
"뭘봐."
멋지다는 말 취소.
전정국이 일어나더니 갑자기 티비쪽으로 가서 선들을 보는 거야
얘가 뭐하나 싶어서 한참 뚫어져라 봤더니
곧 뭔가를 계속 하더니 티비가 딱 나왔어
"오 전정국~~"
"막내~ 만능인데. 쟤는 뭐 다 잘해."
"쟤 다 잘해?"
"쟤는 마음만 먹으면 다 하던데요. 쟨 게임도 잘하고 운동도 잘하잖아."
하나 못하는 거 있잖아.
"공부는 못해요."
그래. 공부
언니가 자꾸 나랑 정국이를 번갈아 보면서 호오오! 하길래
제발 좀 조용히 하라고 입모양으로 말해도 언니는 효오오오유호오오! 하고 막 장난을 쳤어
곧 티비에서 나오는 영화를 다같이 앉아서 보는 꼴이 되었어
오후5시.. 우리는.. 영화를.. 본다...
은근 야하면서도 웃긴 영화에 다들 웃으면서 보다가 갑자기 언니가 억! 하고 이상한 소리를 내길래
언니 보니까
"나 엄마 왔대. 엄마랑 저녁 먹기로 한 거 깜빡했다. 먹고 밤에 또 올게 도담아.
먹고 싶은 거 있으면 톡 보내놔. 올 때 사올게."
"아, 응."
"더 있다가 와라. 첫날에 딱!옆집 남자 새끼들한테도 남자친구 있다는 걸 확신 시켜줘야 돼.
여자 혼자 산다는 거 알면, 괜히 이상한 일 벌어질지도 몰라."
"누나.. 나 얘랑 집 걸어서 3분 거리다."
"밤마다 들렀다 가. 민윤기 너 말고도 전정국 너도!"
언니의 말에 전정국이 '아,네.'하고 작게 대답을 했어
낯가리는 건 여전하네.. 언니한테 낯가리고 있어.
셋이서만 남게 됐어. 영화는 계속 나오고 있고.. 오빠가 일어나서 아까 먹은 것들
분리수거를 하면서 말했어
"뭐 안되는 거 또 있으면 정국이한테 봐달라고 해. "
"아 딱히.."
"화장실 전등 나갈 것 같던데. 나중에 오면 갈아줄게. 다른 거 문제 생기면 나랑 정국이한테 말해."
"아.. 세탁기 전원을 들어오는데 안켜져."
"세탁기? 정국아 가봐라."
그 말에 전정국을 봤더니
전정국이 날 한 번 보고선 곧 세탁실에 나가서는 세탁기를 보는듯 했어
그러더니 곧 오빠가 갑자기 이상한 표정을 짓더니 말하길
"나 약속 있던 거 깜빡했다. 나도 좀이따 들릴 수 있으면 들릴게. 어우! 영원히 깜빡할 뻔 했네."
"뭐?"
"간다! 급해! 이거 페트병 거릴 거면 내가 가져가서 버린다!"
"야..!"
장난하나................. 민윤기 쟤 왜저래.. 진짜.. 날 왜 이런 상황에 갇히게 하는 거냐고.....................
윤기오빠가 가고.. 한참 뒤에야 세탁기 돌아가는 소리가 들리고
전정국이 세탁실에서 나와서 날 봤어
"…윤기오빠 갔어."
"아.. 갔어?"
"어."
"말도 안하고 가네."
"급하다고.."
"아, 응. 세탁기 이제 돌아가."
"아 고마워."
"어어."
존나 어색해 시바아아알......
"영화만 다 보고 가."
내 말에 전정국이 고개를 끄덕이고선 침대에 앉았어
나는 침대 밑에 .. 바닥에 앉아서 티비를 보고 있었고
전정국은 침대에 앉아서 티비를 보고 있는 상황이 된 거야..
무슨 말이라도 해야 덜어색할텐데.. 아니 시바.. 근데 내가 언제부터 이런 걸 신경 쓴 걸까.
배도담 정신차려..
영화에선 야한 장면이 나오지..
뭔 말이라도 해야 되는데 전정국은 예전처럼 시끄럽지도 않지..
예전이었으면 전정국이 먼저 개드립 날렸을 텐데... 뭔 말이라도 해야..
영화에선 갑자기 막 아름다운 성관계를 하는 모습이 나오지...
"야."
"너도 저거 해봤냐."
"……?"
시발 나 뭐래. 막 하고있는 영화 장면을 가리키며 해봤냐고 묻는 내 말에
전정국이 진짜 돌처럼 굳어서 날 내려다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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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부레!! 여러분 굳밤 >!<
저능 새작을 이제 천천히 준비를 해보겠씀니다!!!! 소재는 많으나.. 내지 못하는 건 현실..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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