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비는 윤기의 연락을 받고선 가방을 하나 매고선 모자를 쓰고서 나와
도담이의 집으로 향했을까
마침 가던 길에 정국이 보여 은비가 여어~ 하고 정국에게 달려가 어깨를 팡- 친다.
정국은 뒤를 무심하게 돌아보고선 말했다.
"아 안녕하세여."
"자주 본다?"
"같은 과니까."
"아니. 지금은 우리 바다 가잖아."
"누나도 가요?"
"불만이냐?"
"아니여.."
"짜식 낯가리긴.. 나한텐 낯가리지 마라. 형이라 생각 해."
"네 형."
"짜식 좋아."
정국이 어이가 없는지 콧방귀를 꼈고
은비가 따라 콧방귀를 낀다.
짜식 잘생겼네.. 도담이 전남친 인정.
"뭐하냐? 빨리 빨리 안가냐? 권은비 너는 나랑 어? 집도 1분 거리인데! 같이 가자는 말도 안하냐!?"
"뭐야. 너도 가?"
"뭐냐 그 표정은? 그렇게 내가 싫냐?"
"싫은 게 아니라 반갑지가 않아서."
"그게 싫은 거다 임마."
"가자 정국아."
야아!! 석진이 급히 은비를 불렀고
정국은 혀를 쯧쯧 차며 앞장서 은비와 같이 걷는다.
셋이서 도담이의 자취방 앞에 도착했을까
도담이 알려준대로 은비가 비번을 치고선 들어가 살짝 열린 문을 열려고
문고리에 손을 댔을까....
은비가 갑자기 입술에 검지손가락을 댄채로 '쉿'한다
거짓말처럼 정국과 석진이 둘다 숨죽여 은비를 보았다.
"아니 왜 지 먼저 싸? 같이 싸야지."
"뭘 같이 싸. 난 항상 빨라. 아 빨리 해결 해라.. 귀찮게 하네."
"지 혼자만 싸면 다냐? 그래놓고 나보고 빨리 싸래."
"나만 싸면 돼. 어우 희열 느껴."
"뭘..싸?"
"……."
은비가 살짝 문을 열고 안을 봤을까
자신이 생각했던 상황이 아니기에
은비가 한숨을 내쉬었다.
"뭐하냐 니네???"
"짐 싸는중인데. 조금만 기다려요. 짐 싸는데 뭐 이렇게 오래 걸려.. 하루 자는 건데.. 진짜."
"아.. 짐.."
"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앞좌석엔 윤기오빠가 앉아서 운전을 하고 있었고
그 옆에는 석진오빠가 앉아있어
그리고 뒷자석엔 진짜 뻘쭘하게.. 언니랑 나랑 전정국이 앉았어
민윤기.. 같이 가자고만 했지.. 이 사람들도 다 간다곤 안했잖아..
전정국 간다고 말이나 할 것이지... 진짜 왜 저래??
윤기오빠가 담배를 피려고 담배를 하나 꺼내들어 입에 물었다가 곧 룸미러로 우리를 보더니 말했어
"담배 피는 사람이 하나도 없네."
쳇- 하고 담배를 다시 내려놓고선 운전대를 잡았어
여기서 담배 폈으면 진짜 죽여버렸을 거야.
나는 멀미가 심한 관계로 정면만 보고 가야해서 가운데에 앉았어
언니는 이어폰 끼고 완전 마이웨이로 노래를 들으면서 눈을 감았고
전정국은 턱을 괸채로 창밖을 보고 있는데
한쪽 손으론 얼굴 잔털을 뽑고 있길래 한마디 하려다가
참견 하지 말자.. 하고 입을 꾹 다물었어
"크으으.. 차 하나도 안밀려. 딱 좋다.. 그치 권은비!!!!!"
"……."
"그치!!!!!! 권은비!!!!!!!!!!!!!!"
"아 미친놈이."
"그러게 왜 말을 씹어."
"노래 듣고 있으니까 그러지."
"다같이 놀러가는데 왜 노래를 들어!!!"
"알빠야 내가 노랠 듣다 소리 커서 귀가 나가던, 나가 뒤지던."
"야 너 진짜 말 정없게 한다."
"말 걸지 마라."
"진짜 넌 절교다."
"고맙다."
"저게."
"아니 둘은 뭐 볼 때마다 싸워. 톰과 제리야."
그러게 말이다.. 둘은 만날 때마다 싸우는 것 같아.
석진오빠가 앞에서 노래 틀고 막 노래를 부르고
윤기오빠는 시끄럽다면서 따라 막 웃었어
"……."
나랑 전정국을 빼고
저 앞은 참 평화롭다.., 평화로워.
바다에 왔는데 뭐가 이렇게 추운지
놀러온다고 조금은 신났던 내가 이해가 안가기 시작했어
아.. 그냥 집에 틀어박혀있을 걸...
그래도 이 추운날에도 바다엔 사람들이 꽤 많았어
여자들이 (대학생 같았어) 막 바다 가서 셀카봉으로 사진찍고 난리 치길래
"저러고 싶을까."
했는데 저기 멀리서 석진오빠랑 은비언니랑 신나서 막 서로 사진을 찍어주고 있는 거야..
뻘..쭘......마우쓱...
윤기오빠가 어우 춥네.. 하면서 겉옷 지퍼를 올렸고
곧 전정국을 봤더니 전정국이 조금은 잘생겼단 생각이 들었어
그래 뭐. 봐줄만하게 생겼지...
"저기 혹시..! 저희 사진 좀 찍어주실 수 있나요?"
여자들이 전정국한테 다가오더니 사진을 찍어달래
분명 나랑 가까웠는데
나한테가 아니라.. 전정국한테 시킨 게 조금은 이해가 안갔어
전정국은 그거에 또 '네'하고서 카메라를 잡아들더라
여자애들이 얼굴이 빨개진 걸 보는데...
"찍을게여."
네에! 하고 여자 4명이서 포즈를 잡더라
전정국이 몇장 찍어주고나서 카메라를 주니까
여자들이 막 얼굴이 여전히 빨개져서는 '잘생기셨어요!' 하는데
왜 내가 기분이 나쁜지.. ㅅㅂ 아니야 ! 기분 나빠 하지 마...
전정국은 대충 감사하다 하고선 앞으로 나가서 바다를 보고 있었고
여자애들이 나를 지나치면서 '완전 잘생겼지..'하면서 떠드는데..
"정국이가 잘생기긴 했지."
"…뭐래."
"고등학생 때도 인기 많았을 것 같은데."
"……."
"아니야?"
"?????????????"
"기억 하나도 안나냐? 너 술취해서 나한테 전뎡귝 나랑 사겨떠떠 막 이 지랄 했는데."
"진짜??"
"엉."
"이 시발 그래서 자꾸 쟤랑 나랑 엮으려고!!"
"야 이 시발이라니.. 나는 나쁜짓은 절대 안해."
"닥쳐."
"존나 너무하네."
"쓸데없는 짓은 좀 하지 마."
"동생.. 나는 말이야. 쓸데없는 짓은 절대 하지않아."
"구라 졸라 까네."
"나는 태어나서 한 번도 거짓말 안해봤어."
"지랄."
"나 신과함께 보고나서 개미도 안죽여."
"갑자기 그 얘기는 왜 나와."
"갑자기 말하고 싶었어."
뒤돌아서 그 여자들을 봤더니
저 여자들이 전정국을 계속 힐끔 보더라
그래.. 생각해 보니까..
"야 미쳤냐! 야! 야!!! 나 밀려고 헀지 너!!! 전정국 미쳤어 이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정국은 그때도 잘생겼었고.. 지금은 더 잘생겼어.
내꺼라고 생각을 했어서 잘생겼단 생각을 못했을 뿐이었던 뿐이었던 뿐이었던 거였어....
"은비랑 도담이는 뭐 마시려나?"
석진과 윤기 정국은 주문을 하고, 도담과 은비는 자리 좋은 곳을 찾으러 먼저 2층으로 올라갔다.
석진이 한참 메뉴판을 보고선 계속 고민을 했고
윤기가 귀찮은듯 말했다.
"은비 누나랑 똑같이 그냥 아이스초코 사요. 걘 다 잘먹을 것 같은데."
"플레인 요거트.."
"요거트?"
"배도담 그거 마신다구요."
"그래 도담이에 대해선 정국이 네가 제일 잘아니까."
"에?"
"전남친이니까 다 알지 않아?"
"?어떻게 알아요 형이???????"
"박지민이 말해주던데. 절~~~~대 비밀이라면서.. 아! 태형이한테도 말했어 걔."
"...와."
원인제공자 -박지민- 그 날
"야 근데 뭔가 도담이랑 정국이랑 있는 거 같지 않냐?"
석진의 말에 지민이 석진의 집에서 컴퓨터를 하다말고 멈칫 했고
석진이 생각을 하는듯 턱을 괸채로 태형을 보고서 말했다.
"정국이가 도담이를 좋아하는 것 같지? 정국이 낯 엄철 가리는데.. 도담이한텐 낯 안가려."
"그건 그렇네요. 정국이가 도담이한텐 낯을.. 헐 좋아하나봐. 아니면 우리 몰래 연락하네!!"
"연락하네!! 알고보니까 둘이 사귀네!! 배신자!!"
"그러네.. 헐 근데 둘이 어떻게 연락을 하게 된 거지...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듣다가 지민이 '그런 거 아니거든요!'하고선 뒤돌아 둘에게 말했고
둘의 표정이 굳어있자
지민이 급히 다시 컴퓨터 화면을 보았다.
대충 지민이 상황을 아는구나 싶은지 태형이 지민의 뒤로 다가가 헤드락을 걸며 말했다.
"너 임마! 뭐 알고있지!! 불어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정색) 불어라."
"안불면! 너 엠티때 팬티만 입고 잔 거 찍은 거! 단톡방에 올린다!!!!!!"
자꾸만 둘이 게임도 못하게 괴롭히자 몇분만에 지민이 항복을 하며 둘에게 은밀하게 말했다.
"진짜.. 진짜 비밀이에요.. 절대 비밀.. 다른 사람들한텐 말하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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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헤헤헤ㅔ헿헤헤헤헤헤헿헤 졸리닭! 졸면서 쓴 것 같아여 헿
담편에서 봐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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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잔 뭔가 단어하나에 너무 집착하는경향 있는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