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아직 이런거 안받았어?"
친구와 친구의 남자친구가 어제 백일이였다며 카페에 앉아 데이트는 어땠는지 얘기하며 백일 기면 선물로 받은 반지 자랑과 함께 내게 직구로 툭 던지는 그 질문. 생각해 보니 일년 넘게 연애를 하면서 그에게 반지선물은 한번도 맏아본 기억이 없다. 자꾸만 귀찮게 물어대는 친구에게 대충 둘러대곤 복잡한 생각을 안고 집으로 들어와 쓰러지듯 침대에 누워 생각해 보는데 아무리 오래 걸린대도 백일 좀 넘어서는 받는다며 왜 난 일년이 넘어도 안받냐며 쏘아대는 친구의 말이 귓가를 스치는 기분이다.
1. 박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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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세요"
뭐야…. 타이밍 참 구리다. 한참 왜 반지는 안주냐며 속으로 잔뜩 그의 욕을 하고 있는데 전화가 오다니. 퉁명스레 전화를 받는데 뭐가 그리 좋은지 헤헤 웃으며 잔뜩 들뜬 목소리로 내게 안부를 물으며 어디냐며 뭐하냐며 대답할 시간도 주지 않고 질문만 늘어놓는 그. 그러더니 다 대답하지 말고 어딘지만 얘기하라며 내게 대답을 보채는 그. 평소답지 않은 모습에 이상해 당황스런 목소리로 집이라 대답하자 전화를 뚝 끊어버리는 그. 뭔가 싶어 다시 전화가 오겠지 하며 휴대폰 액정만 보고 있는데 집안 가득 울리는 초인종 소리에 의아한 표정으로 문을 열자 해맑은 얼굴로 나를 쳐다보며 서있는 남자친구.
"…어? 뭐야"
"들어간다-"
"뭐…뭐냐니까…"
"뭐가 뭐야-"
여전히 잔뜩 들뜬 목소리로 능청을 떨며 들어와 소파에 털썩 앉는 그. 그런 그의 옆에 앉자 내 허리를 감싸 안고 가까히 다가와선 내 머리를 몇번 쓰다듬더니 내 눈을 보며 안부를 묻는 그. 그런 그에게 퉁명스레 대답하자 그제서야 내 눈치를 보곤 무슨일 있냐며 묻는 그. 단도직입적으로 그냥 말해버릴까 하다가 괜히 밝히는 애처럼 보일까봐 아무런 대답도 못하고 입만 쭉 내밀자 내 눈치만 힐끔 보는 그.
"…뭔데…무슨일이야"
"…그러니까…"
"…나 먼저 해도 되지?"
"어…? 뭘?"
묵묵히 내 얘기를 들어줄것 같더니 갑자기 먼저 말할게 있다며 선수를 치곤 내게 부드럽게 키스를 하는 그. 뭐야….그에게 맞춰가며 살며시 키스를 하는데 허리를 감싸던 손이 스르르 풀리더니 내 손을 살며시 잡고는 주머니에서 뭔가 뒤적이더니 입술을 떼고는 내게 반지를 끼워주는 박지성.
2. 김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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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커플링…?"
그와의 데이트에서 슬쩍 떠보는 식으러 커플링 얘기를 살짝 건네는데 이상하리만치 화들짝 놀라는 그. 그러더니 괜히 표정관리를 하며 더듬더듬 둘러대는 그의 반응에 앞으로도 당분간은 안주나 싶어 조금의 실망감과 함께 축 쳐진 어깨로 그와 데이트를 하고 집으로 데려다 주는 길. 조용히 서로의 고민들을 털어놓으며 수다를 떨다 벌서 집 앞에 도착해 서로 아쉬워 먼저 들어가지 못하고 머뭇대다 그가 두 팔을 쫙 벌린다.
"…빨리…"
"뭘…"
"빼기는…"
얼굴을 붉히더니 넓은 그의 품속으로 날 꼭 끌어안고는 놓지 않는 그. 누가 보면 어쩌려고…. 부끄럽기도 하고 간질간질 기분이 좋기도 하고. 커플링 하나 없으면 어때 우린 이렇게 좋은데. 그렇게 그에대한 실망감은 어느새 싹 녹아내리듯 사라지고 이 골목에서 서로 꼭 껴안고 조용히 마음을 나누는 우리. 처음 연애할때처럼 두근두근한 기분을 안고 그의 품속에서 빠져나와 슬쩍 가려는데 내게 백허그를 하는 그.
"…이제 집에 가야돼"
"조금만…"
"…진짜 조금만이다."
"…"
잠시 나를 끌어안는가 싶더니 그 상태로 주머니를 뒤적이더니 내게 슬쩍 반지를 끼워주곤 후다닥 뛰어가는 김주영.
3. 지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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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전부터 내 손만 조물조물 마치 찰흙 반죽마냥 주물럭대는 그. 평소에도 손잡기를 좋아하던 우리지만 이건 뭐라고 해야 할까. 손을 잡기보다 마치 장난감마냥 내 손을 가지고 논다고 해야하나. 내 손과 그의 손을 맞대어 크기를 재기도 하고 손가락 사이사이 깍지를 끼다가도 갑자기 두 손으로 내 손을 잡가 쫙 펼쳐서 보기도 하고 손으로 할 수 있는건 다 하는것 같다. 오늘도 역시 자꾸만 손을 주물럭 대는 그가 이상해 그를 의아한 표정으로 쳐다보는데 베시시 웃으며 내 손을 깍지끼곤 이곳저곤 걸어다니는 그.
"뭐 기분 좋은일 있어…?"
"어…? 그래보여?"
"응. 오늘 좀 들뜬거 같아서…."
"좋은일…생길거야."
"뭐야"
여전히 베시시 웃으며 꼭 잡은 두손을 이리저리 흔들며 걸어다니더니 그렇게 밤 늦게까지 거의 손을 꼭 잡고 돌아다니며 데이트를 한 우리. 덕분에 손에 땀기 가득차 끈적하다. 손을 빼려 해도 꽉 잡고 놓지않는 그 때문에 성가셔서 자꾸만 신경이 쓰인다. 그렇게 하루종일 들뜬 모습으로 데이트가 끝나고 까치발을 들어 그에게 가볍게 뽀뽀하고 들어가려는데 내 손을 잡아 끌곤 한쪽 무릎을 꿇는 그.
"…뭐하는 거야…"
"기다려봐"
"…뭔데"
"짠-"
주머니를 뒤적이더니 내 눈앞에서 반지상자를 열어 보여주더니 내 손가락에 반지를 끼워주곤 손등에 가볍게 뽀뽀하는 지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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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작은 이해해 주세요 제가 뭐 이렇게 커플링을 받아 봤어야죠..(눈물)
텍파공유시간이 돌아온거 알고 계세요? 하지만 오늘은 늦었으니 낼 아침에 아련한 글과 함께 텍파도 들고 올게요
껄껄껄 잘자요 달달하게. 댓망이나 해볼까요 늦게..(의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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