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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락비/지코] 언더 래퍼 우지호랑 연애하는 썰 07 | 인스티즈


안녕 얘드랑~~날씨 너무 더워졌찌?ㅠㅠ 


우리 카펜 어제부터 에어컨 틀기 시작했어ㅠㅠ 아 전기세..ㅠㅠ


접때 말해준다고 하고 말던 어버이날 있었잖아! 


그때 얘기해줄게 ㅋㅋㅋ 그때가 정말 기억에 많이 남았음 ㅎ!




어버이날에 지호와 화해하고 부모님께 찾아뵙었잖아.


부모님이 사는 곳이 아파트란 말이야.


그래서 지하에 주차를 하고 (제규어라 다른 차들이 얼씬도 안하더라.)


짐들을 정말 한아름 끌어안고는 끙차끙차 앨리베이터에 올랐어.


우리가 10층에 살아서 올라가는데 시간이 좀 걸렸거든?


무거우니까 바닥에 짐들을 내려놓은 지호가 그제야 안절부절 못하는거야.


아, 어떡하지. 어떡해? 하면서 애꿋은 핸드폰 꺼냈다 넣고, 발 동동 구르고


4층부터 9층까지 하나하나 다 눌러서 시간 벌겠다고 ㅋㅋㅋ


지호가 원래 어른한테 되게 잘하고 예의가 바른 아이어서 걱정은 안됐는데


얘가 어쩔줄 몰라하니까 ㅋㅋㅋㅋ


우리 부모님 뵈러 당차게 왔으면서 끙끙 거리는게 너무 귀엽기도 하고


먼저 부모님 뵈러 오겠다며 앞장선 것도 너무 자랑스럽고


어떻게 해야 잘 보일까 거울에 웃는 연습이랑 심호흡하는 것도 너무 대견하고.


웬만해선 애인 부모님 뵈는거 안 좋아하잖아. 부담스럽다고.


근데 지호는 자기가 먼저 성큼 뵈겠다고 하는게 너무 장한거야.


뭐 마려운 강아지 마냥 끙끙 거리는 것도 너무 너무 귀엽고 ㅋㅋ큐ㅠ


이따금씩 진짜 앓는 듯 미간 쫙 찌푸리곤






"하...죽겠다..."






이러는데 ㅋㅋㅋㅋ 존나 귀여웤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ㅈ진짜 몇초 사이에 지호가 폭삭 삭았길래 


내가 지호 부둥켜 안아주면서 괜찮다고, 걱정 말라고.


우리 부모님 되게 쿨하시고 안 어려우시다고 편하게 생각하라며 격려해줬어.


그제야 지호가 뭔가 탁 트인? 놓인? 듯 한숨을 길게 내뱉으면서 날 꽉 안더라.


긴장되는 만큼 안은 것 같았어 ㅋㅋ 숨도 못 쉴만큼 안았었거든


띵-하면서 10층이라는 안내음이 들리고 그와 동시에 지호가 내 입술에 쪽 뽀뽀를 하고는 떨어졌어.


주문 같은 거였나봐. 


공연 하기 전에 나한테 꼭 응원 받듯이 부모님 뵐때 뽀뽀하는?ㅋㅋ


내가 열림 버튼 계속 누르고 지호가 끙차 엘리베이터에서 복도로 짐 옮기고 ㅋㅋ


내 짐도 어마어마하게 많았는데 지호 짐도 무시 못할정도로 많아서 


둘이 되게 고생하면서 선물을 옮겼짘ㅋㅋㅋ


겨우 복도로 옮긴 후 


나랑 지호가 양손에 선물 보따리를 한아름 들고는 벨을 눌렀어.


물론 비밀번호를 알고 있었지만 무심코 열었다간 지호에게 못볼 꼴을 보일 것만 같아서 ㅋㅋ


벨을 누르니 1분도 안돼서 문이 벌컥 열리는거야.


어디 다녀왔는지, 뭐했는지 곱게 차려입은 엄마가 문을 열어주더라고.


지호가 내 뒤에 있어서 엄마가 못봤나봐


날 와락 끌어안으면서 우리 딸 왔냐고~ 보고싶었다고~얼렁 들어가자고


날 이끄는데 내가 머쓱하게 웃자 그제서야 이상한 낌새를 눈치챘나봐.


엄마의 시선이 나에서 내 뒤로 향하는데 경악을 하시는거얔ㅋㅋㅋㅋㅋ


말도 못하시고 얼굴로 나 개깜놀함 을 표현하는뎈ㅋㅋㅋ 


울엄마 겁나귀여워 ㅋㅋ큐ㅠㅠㅠㅠㅠ


엄마가 경악을 하던 말던 우리의 지호는 개썅 마이웨이를 한다!


지호랑 엄마랑 눈이 마주치자 마자 지호가 낭랑한 목소리로






"안녕하세요, 우지호 입니다."






라면서 예의 바르게 인사를 하니까 엄마도 체통은 지키셔야 했는지


큼큼 거리면서 문을 더 활짝 열고는 조금 더 단정해진 목소리로 말했어.






"아. 우선 들어오세요."


"실례합니다."






엄마가 현관으로 들어오고 나랑 지호랑 나란히 신발 벗고 있는데


우리 손에 가득히 들린 짐들을 봤나봐


유난이란 유난은 다 떠시며 뭘 이렇게 바리바리 싸들고 왔냐고 ㅋㅋㅋ


엄마가 내 손에 들린 짐 가져가고 지호 선물도 곱게 받아가니까


손이 허전하면서도 편해지는거 있지?ㅋㅋ


우리는 한결 편해진 몸 상태로 신발을 벗고 집 안에 들어섰어.


아빠도 어딜 다녀왔는지 점잖게 차려입은 채로 소파에 앉아 계시는거야.


엄마의 유난스러운 목소리와 호들갑에 아빠가 몸을 일으키고는 나한테 다가오시는데


어쩜 엄마랑 반응이 똑같은짘ㅋㅋ 역시 사랑하면 닮는다더닠ㅋㅋㅋ






"ㅇ, 어...누구...누구야...?"






잔뜩 당황하신채로 엄마한테 지호 누구냐고 ㅋㅋㅋㅋㅋ


엄마도 마찬가지로 당황해서 나 남자친구인 것 같다고 ㅋㅋㅋㅋ


통성명도 못했으니 그럴만도 하지ㅠㅠ


우선 내가 여기서 제일 중요한 사람이니 좀 나서보기로 했어.


엄마랑 아빠랑 소파에 앉히고 나랑 지호랑 얌전히 바닥에 앉았어.


우선 부모님이 더 높으시고 연장자시니까 .


그리고 조금 벌벌 떠는 지호의 손을 살며시 감싸면서 덤덤히 말했지.






"내 남자친구야. 우지호고, 23살."


"안녕하세요, 우지호 입니다. 만나뵙게 되서 영광이에요."






말이라도 해야 조금 긴장이 풀리나 지호가 인사를 하고 나서부터는 


떠는게 좀 사그라드는거야.


되려 지호가 내 손을 덮고는 살짝 잡은거임!


우리 부모님도 지호의 인사에 조금 어색하게 웃으면서 그러냐고,


자기는 000 애미, 애비되는 사람이라며 지호보고 사람이 훤칠하게 잘 생겼다고 칭찬도 해주심!


인사를 트니까 말 트는건 또 쉬워서 지호가 텐션을 잡고 휘두르기 시작했음ㅋㅋ


누가 래퍼 아니랄까봐 말하는 것도 재치쩖ㅋㅋㅋㅋ






"어우, 아니에요. 어머님, 아버님도 곱고 멋지시네요. 그래서 누나가 이렇게 예쁜가~?"


"허헣, 우리 00 남자친구론 딱 좋네? 그래, 연애한지 얼마나 됐나?"


"연애한지 일년 조금 넘었습니다. 이대로 일 평생 살려구요."


"그래그래, 우선 밥은 먹고 왔어?"






우지호 라임봐 ㅋㅋㅋㅋㅋㅋ 지호의 재간에 아빠가 되게 흐뭇하게 웃으심ㅋㅋ


지호가 엄청 맘에 들었나봐 ㅋㅋㅋ말하는게 되게 귀여웠으니까...ㅋㅋ


지호랑 아빠랑 얘기하는데 엄마가 쑥 끼어드는거야, 밥 먹었냐고.


우린 먹은 것도 없긴 했지만 뭘 먹기엔 또 늦어서 괜찮다고 그러니까


내가 만들어온 케잌을 들고는 먹자고, 이때 아니면 또 언제 먹냐고 ㅋㅋㅋ


결국엔 첫만남에 케이크를 썰게 되셧다...★


마실거는 지호가 싸들고온 와인으로 해결함ㅋㅋ 술 사온거 보고 아빠가 되게 좋아하셨음ㅋㅋ


벌써 부터 사위라고 어화둥둥하시고 ㅋㅋㅋ 지호도 장인어른 하면서 넙죽 받아치곸ㅋ


간식 대용으로 한 케이크라 되게 조그맣게 생겼는데 그래서 인지


후딱 후딱 해치워 먹더라고 ㅋㅋ 특히 우지호가!!!


먹으면서도 얘기를 나눴는데 우리 아빠랑 엄마가 지호를 되게 좋아하시는거야.


코가 큰게 복스럽다는둥, 입술 두꺼운게 매력적이라는둥, 키가 크고 훤칠하다고


칭찬이란 칭찬은!!!! 죄다 하셨음ㅋㅋㅋ


나...나한테도 칭찬 좀 해주지...★☆★ 


오히려 내가 이방인 같을 정도로 지호는 부모님께 되게 잘해드렸고 예쁨받았어.


그러다가 직업 얘기가 나온거야...


솔직히 말하면 지호 직업이 불안정하잖아. 


근데 지호가 되게 자랑스럽게 한달에 순 이익 몇백 이상은 번다고 호언장담을 하는거임ㅋㅋㅋ


나도 깜짝 놀라서 진짜??? 했는데 지호 특유의 뿌듯한 표정으로






"제가 저작권 갖고 있는게 좀 많아서요. 돈 좀 많이 들어와요."






이러는거 ㅋㅋㅋㅋ 근데 그게 또 맞는말이긴 해서 ㅋㅋㅋㅋ


부모님 휘둥그레 해져서는 대체 무슨 직업이길래 그러냐고 물으니


조금 두리뭉실하게 언더 래퍼라고는 안하고






"음악 하고 있어요. 작사 작곡에 편집까지 모두 싹~다해서 좀 벌어요."






프로듀싱을 편집이라고 ㅋㅋㅋㅋ 부모님이 못알아 들으실까봐 배려 하는 것 봨ㅋ


아무튼 저러니까 음악이라는 말에 좀 찌푸려있던 얼굴들이 뒷 말에 좀 펴지더라..


이런 물질만능주의...ㅂㄷㅂㄷ....


근데 우리 부모님은 또 쿨하셔서 돈 버는거엔 그렇게 집착 안하시고 곧장 다른 얘기로 넘어가심ㅋㅋ


그런데 왜 때문에 내 추억팔이를...ㅋㅋㅋ 


우리 부모님 좀 되게 쿨하시고 재미를 추구하시는 분이시라 내 과거를 탈탈 터시는거야.


지호는 그럴수록 눈을 빛내고 좋아했지 ㅋㅋㅋ


하...근데 부모님이 너무 신나신 나머지 내 전 남자친구 이야기를 꺼내고 마신거임...






"그거 알아? 우리 00이, 전에 남자친구가 있었는데~"


"아, 재효? 재효 맞지?"


"아~~~!!!! 엄마, 아빠!! 왜 그런 얘기를 해!!1!!"






점점 굳어가는 지호를 난 차마 볼 수 없었어...ㅎㅎ


잡은 내 손에 힘을 꾸우우ㅜㅜㅜㄱ 주는데 아릴정도로 꽊 쥐는거야.


우지호씨 께서 분노를 시전하고 계십니다^^ 


근데 또 진짜 웃긴게 재효라고 지호 이전에 데려온 최초이자 마지막 남자친구를 얘기하니까


기분 나빠하는 와중에도 눈을 빛내면서 경청을 하는거임ㅋㅋㅋ


내 과거는 모조리 탈탈 털어가겠다는 일념으로 ㅋㅋ 아이고 우지홐ㅋㅋ


내가 전에 말했듯이 남자가 되게 많았어서 지호도 불쾌해 했는데 


그냥 남자가 많았다고만 알았지 이렇게 자세히 듣게 되는건 또 처음이라 


지호가 엄청 집중해서 부모님 얘기를 듣는거야 ㅋ큐ㅠㅠㅠㅠㅠ


나는 좌불안석으로 화재를 돌리려고 엄청난 노력을 했으나 모조리 씹히고 말았다...^^


결국에는 재효 얘기를 하시는거야ㅠㅠ 안녀유ㅠㅠㅠ 내 과거야ㅠㅠㅠㅠ







"그, 훤칠하고 곱상하게 생긴 애, 맞지? "


"어, 어어. 걔가 안재효라고 했나? 맞나,00야?"


"아ㅏㅏㅏ 묻지마ㅏㅏㅏㅏ"


"어휴, 기지배. 암튼 얘가 스무살에 재효를 데려와서는 결혼할 남자라고 난리를 치는거야, 글쎄.


나이를 스무살 밖에 안먹은 년이 결혼을 하겠다고 지랄을 하는데 허이구, 웃기지도 않았지.


봐봐, 결국엔 헤어져선 지호 데려 왔으면서."






아ㅏㅏㅠㅠㅠㅠ바이바이...★ 내 멘탈...안녕...


엄마가 말 끝에 지호라면 결혼 시켜도 될 것 같다고 사위로 점찍어둘거라고


지호를 마음에 들어한다는 티를 팍팍 내니까 굳어있던 지호도 흐물흐물 해져서는


꼭 결혼할거라고, 절대로 안헤어질거라고 장담을 하는거야.


지호의 그 말이 또 너무 두근거리고 좋아서ㅠㅠㅠ 얼굴 막 빨개지고ㅠㅠ


부모님도 지호도 날 엄청 놀리더라ㅠㅠ 그렇게 좋냐면서ㅠㅠ


아우 얄미워 죽곘어ㅡㅡ!!!


케이크 다 먹고 지호가 사온 과일들 깍으면서 또 이야기 보따리를 풀었어.


호구조사부터 시작해서 사생활까지 막 물어보는데


지호는 또 그거에 기분 나쁠만 할법한데도 꿋꿋이 웃으면서 예의바르게 하는거야.


와, 진짜 얘가 바르게 크고 좋은 애구나. 싶더라.


적당히 재롱도 부리고 웃겨드리고 친하게 굴면서도 예의는 꼭 잘 차리는게


너무 대단하면서도 대견하고, 엄청 예뻐보이고ㅠㅠ


나라면 그렇게 못했을거야... 오로지 지호 혼자서 그 분위기를 이끌었거든 ㅠㅠ


정말 몇시간을 얘기만 했을거야.


과일도 많이 먹었고 날도 많이 저물었겠다, 나는 자려고 왔으니까 잘 준비를 하려는데


부모님이 정색이란 정색을 하시면서 뭐하냐고, 왜 자고 가냐고 하시는거임.


내가 정말 이해가 안가서 왜그러냐고 자고가면 안돼냐고 물으니까.


그렇게 되면 지호는 어떻게 되는거냐고, 처음 왔는데 자고 가기까지 하면 얘가 얼마나 불편해 하겠냐고


그냥 얼른 집에 돌아가라고 하더라.


생각없이 하하호호 떠들기만 한 줄 알았는데 벌써 이렇게 생각하고 챙겨주는 걸 보니


지호랑 함께 온게 너무 다행스럽게 느껴지더라고ㅠㅠ


부모님 말도 일리가 있ㅇ으니까 그냥 지호랑 우리집에서 자기로 했어.


선물들 다 일일이 설명하고 챙겨주고 나서 갈 준비를 하는데


지호가 정말 아쉬운 듯 발을 못떼는거야.


겨우 반나절도 안됐는데 이렇게나 정을 붙인게 심성이 너무 착하고 예뻐서ㅠㅠ


부모님도 알아차렸는지 다음에 오면 묵고 가라고 다음에는 제대로 밥도 해놓을테니까 굶고 오라면서 ㅋㅋ


아빠가 지호 어깨를 편하게 토닥여주는거야.


지호는 또 히죽 웃으면서 다음에 뵐때 술이나 한잔 마시자면서 받아쳐주고 ㅋㅋ


아빠는 술 되게 좋아한단 말이야.


그렇지만 지호는 되게 안좋아하고... 싫은걸 하면서까지 우리 부모님께 잘하려는게 보여서


또 그게 그렇게 예뻐보일 수가 없더라ㅠㅠㅠ


문 앞까지 와서 배웅하는 엄마 아빠도 아쉬운 듯 조심히 가라고 지호를 안아주고 토닥여줬어.


정말 즐거웠고 좋았으며 재미있었다고 지호한테 잘 해주시는 모습이 


너무 정겹고... 말로 표현할 수 없는ㄱ 그런 벅차오르는 감정...?


되게 기뻤어... 내 남자친구가 인정 받은 느낌...ㅋㅋ?


꾸역꾸역 신발을 신고는 가기싫다는 티를 팍팍 내니깐 엄마가 지호를 꼭 안아주면서 






"우리 우서방, 또 오면 맛있는거 해놓을게. 00랑 잘 놀아주고, 오늘 정말 재미있었어. 선물 고마워"


"저야 말로요. 다음에는 더 맛있고 좋은 선물 챙겨올게요. 감사합니다."






엄청 화기애애함 ㅠㅠㅠ 내가 다 뿌듯 ㅠㅠㅠ


가기 싫다는 지호를 먼저 내려보내고 나랑 부모님만 남았는데


아빠가 되게 허탈? 아련?한 듯 웃으면서 날 꼭 안아주시더라.


정말 다 큰것 같다고. 이렇게 정말 남편감을 데려온걸 보니 다 큰 것 같다고.


왈칵 눈물이 차올랐고  아빠는 이미 울먹이고 계시더라...


엄마도 내 머리 넘겨주면서 지호, 처음에는 되게 양아치 같아 보였는데 보니까 좋은 애라고.


사위감으로 더없이 좋은 아이라고 꼭 오래가야한다고 하시는데


슬프다고 해야하나...? 너무 좋으면 눈물이 나잖아 ㅋㅋ 그런 기분이었어.


다음에 또 찾아 뵙겠다고 인사 드리고 엘리베이터 내려오니까


지호가 운전해서 내 앞으로 오더라고.


냉큼 타면서 정말 수고했다고 칭찬하고 우쭈쭈 해줬음


지호가 막 늘어지면서 힘들어 죽는 줄 알았다길래


뽀뽀 마구마구 해주고 우쭈쭈 엄청 해주니까 그제야 기운없이 웃었ㅇ믘ㅋㅋ


그리고 지호가 엄청나게 좋은 애라는걸 느낀게


곤란하고 꺼림직 한 질문에도 웃으며 잘 대답해주고 예의는 또 깍듯이 하고


정도 쉽게 잘 붙여서는 우리 부모님 되게 좋아해주고ㅠㅠㅠ


힘들어하는 기색 한번 안 비추는게 너무 의젓하고 어른스럽고...대단했음 진짜ㅠㅠㅠ


결국에는 기운 다 빠진 지호 대신해서 내가 운전하며


틈틈이 지호한테 너무 잘했다고 칭찬해줌


지호도 의자에 축 늘어져서는 되게 들뜬 목소리로






"또 가고싶어. 누나랑, 손잡고. 좋은 분들이시더라. 역시 누나 부모님은 클라스가 다르네."


"뭐야 ㅋㅋㅋ"


"뭐긴 뭐야. 내가 정말 사위되고 싶다는 소리지."






운전하던 나의 볼에 입을 맞추며 지호가 나른하게 웃어주고


우리는 내 집으로 향했어.


그리고 불타는 밤...^^!


아 진짜 그때는 되게 재밌고 즐겁고 화목했는데


이렇게 적어 놓으니까 왜 이렇게 거지같은 이유좀...ㅎㅎ


아무튼 그때 지호 정말 귀여우면서도 깍듯하고 재미있었음.


부모님이 좋아하실 수 밖에 없을 정도로! 엄청 대단했ㅇ므 짱짱


종종 지호랑 부모님이 언제 또 같이 만나자고 닥달하는데


확 그냥 결혼해버려?!ㅋㅋㅋㅋㅋ 시도때도 없이 만나게?ㅋㅋㅋ


암튼 다음에는 또 첫만남 썰 들고올지도 몰라 ㅋㅋㅋㅋ


이렇게 만난 얘기 적으니까 사귀게 된 계기도 기억나서 ㅋㅋㅋ


시간이 좀 늦었네~ 잘 자고 내일 불금 잘 보내~ 내일 또 올지도 몰라 ㅋㅋㅋ


똥같은 설명인데도 잘 봐줘서 너무 고마워 사랑해 하트뿅뿅







------------------------------------

여자친구 부모님께 잘하는 남자친구.


그런 남자친구 너무 좋져ㅠㅠ 


근데 내가 설명 곶아라 거지같이 써놓은게 함정ㅎ


내가 더 잘 썻더라면...지호는...이미...★


(슬프게 눈물을 닦는다)






사랑하고 아끼는 금쪽같은 암호닉들



유진


가나초코


바밤바


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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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가나초코
9년 전
독자2
오옹!!!1등이당!!흐엉어엉 지호완젼 예의바르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손잡고있다가 전남친 재효얘기나오니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프겠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보통 아버지가 딸이 남친데려오면 싫어하고그러시는데 제가 아빠면 싫다가도 좋아져서 사위가아니라 아들삼아버리겠어요퓨ㅠㅠㅠㅠㅠㅠㅠ히유ㅠㅠㅠ마지막에 불타는 밤은 뭘까요ㅎ(ㅇㅅㅁ)
9년 전
터진다잭팟
까나초코!!!!!!!!!!! 지호 예의 짱짱 ㅠㅠㅠㅠㅠ ㅋㅋㅋㅋㅋㅋㅋ손이 부서져랏!!꾸오아아가ㅏ각!!!!!! 아들삼고 사위도 삼고퓨ㅠㅠㅠ 어화둥둥 할듯 ㅠㅠㅠㅠㅠ 마지막 ㅎ 불타는 ㅎ 밤 ㅎ 나중에 ㅎ 풀어드리져 ㅎ(ㅇㅅㅁ)
9년 전
독자3
바밤바) 우지호가 싹싹하고 예의도 바르고 어른들한테 엄청 잘하긴 하지ㅎㅎㅎ 내가 부모님이였어도 허락했을꺼야!!!
9년 전
터진다잭팟
빠빰빠!!!ㅋㅋㅋㅋ 지호가 진짜 공손하고ㅠㅠㅠㅠ 가정교육이 엄청 잘되있져ㅠㅠㅠㅠ 부모님이엇으면 바로 식 잡았을드슈ㅠㅠ
9년 전
독자4
우지호 짱 싹싹하다...........저런 사위가 있으면 어떤 부모님이 싫어하실까요.............불타는 밤(ㅇㅅㅁ)
9년 전
독자5
우지호 대단하네요..진짜 예의있고ㅠㅠㅠㅠㅠ딱 사윗가뮤ㅠㅠㅠ
9년 전
독자6
아이고 지호야ㅠㅠㅠㅠㅠㅠㅠ 진짜 글로만 봣는데도 이쁜게 여기까지느껴지네요 .. 드디어 정주행다햇어요 ㅠㅠㅠㅠ 이제 조심스레 암호닉을 신청해봅니다 ㅎ..coke로 신청할게요 !!!!!
9년 전
독자7
진짜어른한테잘하는남자...ㅠㅠㅠㅠㅠㅠㅠㅜㅠㅠㅠㅠㅠ우지호ㅠㅠㅠㅠㅠㅠㅠㅠㅠ멋있어예뻐우쭈쭈ㅠㅠㅠㅠㅠㅠㅠ오구오구구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8
지호야ㅜㅜㅜㅜㅜㅠㅡ멋있어ㅜㅜㅜㅜㅜㅜㅜㅡ어쩜그렇게ㅜㅠㅜㅜㅜㅜㅜㅡㅜ예의도바르고ㅠ나도저런남자ㅠㅠ
9년 전
독자10
저런남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바람직합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11
지호 완전예의바르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신랑감으로 딱이고 우리엄마아빠 사윗감으로 딱이야!! 지호야 결혼하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9년 전
독자12
ㅠㅠㅠㅜ우지호 싹싹한거봐ㅠㅠㅠㅠㅠㅠㅠ 설렌다ㅠㅠㅠㅠㅠㅜ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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