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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둥이 전체글ll조회 1796l 12

 

 

[바로X산들] AB

 

 

 

 

*~*~*

 

 

 

 "선생님은 작년까지 여고에 있다왔다."

 

 

 

 여고라는 말에 조금 눈빛이 달라진 아이들을 훑어보며 담임이 혀를 쯧, 찼다. 담임시간이라고 잔뜩 긴장하고 들어왔더니, 다짜고짜 책을 덮으라는 말에 다들 조금 의아해하면서도 반갑게 책을 덮었다. 책을 덮는다는 것은 곧 수업을 하지 않는다는 의미였으니까. 일주일에 한 번 든 음악시간이라고 신나있던 이정환은 오히려 음악수업을 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아쉬웠는지 옆에서 입을 쭉, 내밀고 음악책을 넘기고 있었다. 노래하는 것을 좋아하는 놈이라 노래하라고 멍석을 깔아주는 음악시간이 선생님의 설교로 채워지는 것이 꽤 싫은 눈치였다. 뭘 하던 상관은 없었지만 어쨌든 지루한 이론수업따위는 없다는 사실 하나로도 행복해 책을 덮었다. 적당히 듣다가 자야지.

 

 

 

 "니들도 알지? 내 담당과목은 음악이야. 지금은 음악시간이고. 내 이름은 이원민이지."

 

 

 

 5반이라면 당연히 알아야 할 담임선생님의 이름이 또다시 거론되었다. 칠판에 이원민. 세 글자를 챡챡 적은 담임이 잠시 멈칫하더니 여기가 우리 반인가? 물었다. 아무도 대답이 없자 김힘찬이 먼저 대답했다. 네 선생님! 쟤는 그만 좀 나댔으면 좋겠다. 생각했지만 담임은 김힘찬의 대답이 만족스러웠던 모양인지 그렇군. 하고 다시 칠판지우개로 이름을 지웠다. 그렇다고 또 지울건 뭐야.

 

 

 

 "니들 다른 과목 공부한다고 자칫 음악에 소홀해질 수 있는데 말야. 사실 이렇게 음침하고 어두운 남고에서 유일하게 활기가 살아나는 시간이 바로 음악시간이란 말이다. "

 

 

 

 살짝 열린 창문 틈으로 기분좋은 봄바람이 불어왔다. 눈만 감으면 그대로 쓰러져 잘 수 있을것만 같은 따뜻함에 슬슬 잠에 들 준비를 했다. 의자를 옆으로 끌어 이정환의 어깨에 등을 대니 인상을 찌푸리며 나와 빙신아. 속삭이는 녀석의 말에 아랑곳않고 눈을 감았다.

 

 

 "평소에 공부하고 담배피고 그런 너희들이 목소리를 내서 노래를 부르는 시간이라고. 어? 너희들의 감수성을 발휘할 수 있는 시간이라는 거야. 맨날 롤? 문명? 그런 게임 얘기만 하지 말고 이런 시간에 노래도 불러보고 춤도 춰보고 하는거야."

 

 

 아 진짜 무겁다니까? 옆에서 찡찡대는 목소리에 귀를 틀어막았다. 담임보다 니가 더 시끄럽겠다. 내 말에 이정환이 거의 체념한 듯 고개를 들고 담임의 말을 경청했다. 슬쩍 눈을 뜨니 반대쪽 분단 맨 뒷자리에서 히죽이며 나에게 손을 흔드는 김힘찬이 보여 다시 눈을 감았다. 입모양이 선.우.쨩. 이라고 말하는 것을 보고 안 그럴 수가 없었다는 말이다.

 

 

 

 "근데 선생님은 영혼없는 노래를 싫어한다. 진심을 담아서 불러. 부모님 노래면 효도하는 마음을 담아서 부르고, 자연을 찬양하는 노래면 자연을 생각하며 부르고, 사랑 노래면 사랑하는 사람을 생각하면서……."

 "여기 남곤데요??"

 

 

 

 사랑얘기가 나오자 신이 난 듯 김힘찬이 소리쳤다. 그 말에 음침한 남고생들의 우우, 하는 야유소리가 교실에 가득 차는 것을 듣고 이정환이 키득거렸다. 야, 어깨 움직이잖아. 내 말에 이정환이 니 대가리를 치우는게 빠를까 내가 웃음을 참는게 빠를까? 되물었다. 조용히 입을 닫았다.

 

 

 "얘들아. 사람이 사람을 좋아한다는 건 말이다."

 

 

 조심스럽게 눈을 뜨니 이번 이야기는 흥미가 생긴 모양인지 모두 눈을 반짝이며 담임의 말을 경청하고 있었다. 그 사이에 껴있는 김힘찬은 특히 더 그랬다. 이런 말은 왜 듣고 있는건가, 싶으면서도 담임이 할 말이 궁금해져 잠자코 귀를 기울였다. 이정환도 열심히 듣고 있는 건지 어쩐지 조용해졌다.

 

 

 "본능같은 거라서 이렇게 음침한 남고에서 생활하면서도 계속 머릿속에 생각이 나는거야. 공부하다가도, 밥 먹다가도, 그냥 졸다가도, 사랑노래 부르다가도 갑자기 그 사람이 머릿속에 딱, 떠오르는 거라고. 하긴 니놈들은 음침해서 좋아하는 사람이 있긴 하냐?"

 "주위에 여자가 없어요."

 "그건 능력의 문제지. 하여튼 이래서 남자놈들은 말이 안 통해. 여기 오기전에 있었던 여고는 이런 얘기해주면 좋다고 고개 끄덕거리고 그랬는데. 하긴 감성 자체가 다르니까."

 "저도 완전 소녀감성인데요?"

 

 

 

 담임이 김힘찬의 말에 비웃음을 흘렸다. 새학기라서 다들 눈치를 보는 마당에 뭐가 저렇게 신난건지. 이해를 할 수가 없다. 그래도 오덕 코스프레를 하는 것보다야 나은 것 같아 그냥 내버려두기로 했다.

 

 

 "너넨 너네끼리 손잡고 그러냐? 팔짱끼고?"

 

 

 으어어. 상상만 해도 싫다는 야유가 쏟아졌다. 조심스럽게 이정환의 어깨에 기대고 있던 몸을 일으켜 똑바로 의자에 앉았다.

 

 

 "여자얘들은 친해지면 손잡고 팔짱끼고 다니더라. 근데 니들은 어때? 너랑. 너랑. 손 잡고 있으면 얘들이 뭐라고 하겠어?"

 

 

 뒤쪽으로 걸어오다 나와 시선이 마주친 담임이 나와 이정환을 차례로 가리켰다. 내가 이정환이랑? 무심코 음악책을 잡고 있는 이정환의 손에 눈길이 갔다. 사실 어렸을 때 우리는 종종 같이 손을 잡고 다녔다. 생각해보니까 오늘 아침에 버스를 타려고 실랑이를 하느라 또 손을 잡았었다. 담임의 말에 모두들 아까보다 더 큰 야유를 뱉어냈다. 그렇게 거부감 드나? 내가 아무 대답 없이 담임을 올려다보자 잠시 말이 없던 담임이 다시 한 번 말했다. 그니까 너랑, 저기 쟤랑 손잡고 다닌다고 생각을 해보라고. 담임의 손끝이 저쪽에서 입모양으로 카와이 선우쨩-★ 을 외치고 있는 김힘찬에게 닿았다. 세차게 고개를 양쪽으로 흔들자 담임이 그럴 줄 알았다는 듯 걸음을 옮겼다. …이런게 정상인가?

 

 

 "이래서 니들이 여자얘들이랑 감성 자체가 다르다는거야. 정이 없어 정이."

 

 

 잠시 머릿속으로 김힘찬과 손을 잡고 다니는 내 모습을 상상했다. 카와이 선우쨩-★ 손이 따뜻하다능…. 순간 소름이 돋아 고개를 털어냈다.

 

 

 

 그럼 이정환이랑 내가 손을 잡고 다니는 모습은?

 

 …놀라울 정도로 익숙했다. 아니 어쩌면 그게 당연한 일이었다. 밖에서 조금 덜렁거리는 이정환을 데리고 다닐때도 손을 잡고 다녔고, 부모님들이 우리를 남겨놓고 나가셨을 때 같이 무서운 영화를 보다가 같이 놀라면 손도 잡고 봤다. 생각해보니까 이정환과 나, 둘 사이에는 다른 친구들 사이에 없는 무언가가 있었다. 내가 이정환이랑 함께했던 일들을 진영이 형이나 찬식이, 혹은 김힘찬과 같이 한다는 것은 상상이 잘 되지 않았다. 진짜 이상하지 않냐. 말하려는 순간 이정환의 머리가 내 어깨에 툭, 닿았다. 창가에 앉아서 그런지 따뜻한 햇살에 잠이 왔던 모양이다. 아까 나에게 대가리 치우라고 했던 이정환이 생각나 괘씸해졌다. 고개를 돌려 내 어깨에 얹혀지듯 올려진 머리통을 내려다보았다. 아침에 버스를 타고 학교로 올 때와 비슷한 모양새였다. 숨을 쉴때마다 오르락, 내리락 반복하는 가슴팍도 보였다. 바람에 조금 흐트러진 갈색 머리카락도 눈에 들어왔다.

 

 

 말로 형용할 수 없는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선생님이 나처럼 감정을 몰입해서 노래를 부르란 말이다, 큰소리를 친 후 노래를 부르다 삑사리가 나는 것이 들렸다. 민망해진 교실 분위기 속에서 수업의 끝을 알리는 종이 울렸다. 다음 시간에 보자. 선생님이 앞문으로 후다닥 나가시고 웃음을 터뜨리던 놈들도 재빨리 걸음을 옮겼다. 어깨를 흔들어 이정환을 깨우니 스르륵, 떠지는 눈이 몇 번 깜빡였다.

 

 

 "진작 깨우지……."

 

 

 빨리 가자, 먼저 의자에서 일어나 내 손을 잡고 끌고 가려는 손을 한참동안 보다가 슬쩍 손을 빼자 이정환이 당황한 듯 주춤거렸다. 짧은 정적이 흘렀고 이정환이 뭐꼬, 얼른 가자니까? 라며 나를 재촉하고 나서야 나는 자리에서 일어날 수 있었다.

 

 교실로 가는 내내 다른 애들의 손만 보였다. 서로 손을 잡고 가는 사이좋은 친구들 같은 건 우리 학교에 없었다. 옆에서 크게 입을 벌리고 쩌억, 하품하는 이정환을 보다가 시선을 돌렸다.

 

 

 너무 예민해질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다.

 

 

 

*~*~*

 

 

 "무슨 첫날부터 야자야. 피곤해 죽겠다."

 "난 좋았는데."

 

 

 물론 넌 좋았겠지. 새학기라 바쁜 담임이 반에 들어오지 않는 사이 잠이나 자려고 책상에 얼굴을 묻을라치면 뒤에서 능글맞게 말을 붙여오는 김힘찬에게 시달렸던 것만 생각하면 아직도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반면 옆에서 뭐가 그리 즐거운지 책을 읽었다가, 문제를 풀었다가, 교실을 한 번 둘러봤다가, 그러다 한 번 퀭한 눈으로 멍때리고 있던 나와 눈이 마주치고는 미친놈 아이가, 라고 중얼거렸다가. 나도 모르게 놈의 시선을 따라갔다. 바쁘게 집으로 향하는 수많은 발들이 눈앞에 스쳐갔다. 그 때 갑자기 나와 이정환 사이로 파고들어 어깨동무를 해오는 손길에 놀라 뒤를 돌아보면, 역시나 김힘찬이다.

 

 

 "또 왜 왔어!"

 "야레야레-. 이러지 말라능. 나는 다만 카와이한 정환쨩의 번호를 따러왔을 뿐이랄까…?"

 

 

 내 번호? 이정환이 제 앞에 쏙 내밀어지는 김힘찬의 핸드폰을 받아들며 물었다. 여기 찍으라능. 김힘찬의 말에 톡톡, 길게 뻗은 손가락을 움직이며 번호를 찍어주는 모습에 어쩐지 불안해져 괜히 중얼거렸다. 김힘찬 또 이거 얼마나 괴롭히려고……. 하지만 내 말은 전혀 신경쓰이지 않는다는 듯 이정환이 해맑게 웃으며 주머니에 있던 자기 폰까지 꺼내서 김힘찬에게 주는 것이었다. 야 이정환!!!!!!!!!!!!!

 

 

 

 "…니 아까부터 와 그러는데."

 "선우쨩 왜 그래?"

 "…아니…이런 놈한테 함부로 번호 가르쳐주면 안돼!"

 

 

 

 어쩐지 내가 괜히 찡찡대는 것처럼 보일 것 같아 말해놓고도 후회가 되는 느낌이었다. 김힘찬이 울상을 지으며 됐어. 선우쨩 번호는 안 받는다능. 외치고 이정환의 어깨를 툭툭 두드린 후 손을 흔들며 저 멀리 달려갔다. 이름을 뭐라고 저장해놨나 싶어 힐끗 보니 김힘찬. 세 글자로 간결하게 되어있는 것이 마음에 든다.

 

 

 "야. 그거 줘봐."

 "뭐하게?"

 "그냥."

 

 

 싱겁기는. 이정환이 내 손에 제 폰을 쥐어주며 말했다. 다이얼 화면으로 넘어가 내 번호를 꾹꾹, 누르자 아니나다를까 차선우. 액정에 뜨는 세 글자에 어쩐지 온 몸에 힘이 쭉 빠지는 기분이다. 그 때 갑자기 지이잉, 울리는 진동에 놀라 화면을 확인하니 동우형. 이라는 조금 다른 세글자가 떠있다. 그리고 그 아래로 보이는 메세지. 학교는 잘 갔어?

 

 

 

 "이정환."

 "왜?"

 "너 동우형? 이라는 사람한테 전화왔어."

 

 

 

 익숙하다 싶었는데 저번에 나 아팠을 때 이정환이랑 통화하던 사람 이름이구나. 내 말에 눈이 동그랗게 커진 이정환이 놀라 내 손에서 휴대폰을 낚아채듯 잡아갔다. 여보세요. 네, 네. 잘 갔어요. 차선우 먼저 들어가라. 내 통화 다 하고 들어가께. 툭 내뱉고 조금 떨어진 골목길로 방향을 틀어 들어가버린다. 그래도 나름 어렸을때부터 알았던 친구인데 뭘 그렇게 숨기나 싶어 조금 섭섭해지려고도 했지만 잊어버리기로 생각했다. 진짜로 숨기고 싶은 비밀이 있나보지. 예를 들면 노란 팬티라던가.

 

 

 

*~*~*

 

 

 "정환이는 아직도 안 왔어??"

 "…그러게."

 

 

 정환이 먹으라고 고기도 볶아놨는데…….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엄마가 문쪽을 응시했다. 오겠지 뭐. 내 말에 엄마가 너는 친구 걱정도 안 되냐며 내 팔을 찰싹, 때렸다. 사실 조금 걱정되긴 했지만, 아무리 부산에서 올라왔다고 해서 설마 그 나이에 집도 못 찾아올까, 싶은 생각에 조금 무심하게 반응했던 건 사실이라 그냥 가만히 있기로 했다. 그러고 보니 나도 고기 좋아하는 거 알면서…….

 

 

 

 "근데 엄마는 걔 먹으라고 고기반찬했어? 나는?"

 "철 좀 들어."

 "…뭐, 말은 그렇게 해도 엄마는 날 싫어할 수 없다는 거 알아."

 

 

 

 내 말에 엄마가 이건 또 무슨 보기 드문 미친놈이냐는 표정으로 날 보았다. 고기를 한 점 집어먹으며 오늘 아침에 엄마가 내 와이셔츠 다려놨잖아. 엄마보고 제발 그런 거 시키지 말라고 해놓고 나 부담스러울까봐 몰래 해놓은거면서. 엄마 마음 나도 알아. 밥도 한 숟가락 떠먹으며 슬쩍 엄마를 보니 정말 이해가 안 된다는 표정이다. …뭐지. 뭔가 정말로 아닌 것 같은 기분은.

 

 

 "니가 뭐가 이쁘다고 셔츠를 다려주니? 그런 건 니가 하라고 했잖아."

 "…완전 빳빳하게 다려져있었는데?"

 "얘가 헛걸 봤니? …그런데 정말 걱정이네. 선우야, 나가서 정환이 찾아볼래?"

 

 

 엄마의 걱정스러운 표정에 결국 주섬주섬 자리에서 일어나 휴대폰을 챙겨들었다. 밖으로 나섬과 동시에 휴대폰을 꺼내들어 이정환의 번호를 꾹꾹 눌러 귓가에 가져다대니 고객님의 전화기가 꺼져있어……. 라는 익숙한 멘트가 흘러나왔다. 얘는 폰도 꺼두고 어디를 싸돌아다니는거야.

 

 

 

 

 

 

 

 

 

 

 

 

 

 정환이 찾았니?

 

 

 걱정이 가득 담긴 엄마의 문자를 보고도 무어라 답장을 해줄수가 없었다. 못 찾았다고 하면 엄청 걱정할텐데. 하도 여기 저기 뛰어다녀 숨이 턱 끝까지 차는 기분이었다. 이정환을 찾으러 나온지 30분이 다 되어가고 있었지만 이정환은 보이지 않았다. …대체 어디서 뭘하는거야? 이제 곧 있으면 버스도 끊기는데……. 하는 수 없이 버스 정류장에 앉아 무작정 이정환을 기다리기로 했다.

 

 

 희미한 가로등 불빛 아래 마주한 길은 정말로 어두웠다. 진짜 무슨 일 일어나도 모르겠다. 여전히 이정환의 휴대폰은 꺼져있었다. 한숨을 쉬곤 이제 어디로 가서 찾나, 고민하던 도중 갑자기 휴대폰이 울려 혹시나 싶은 마음에 액정을 확인하니 진영이 형이다.

 

 

 

 [ 다들 오늘 학교 재밌었니 '◇' ]

 [ 너네들이랑 밥 먹을때밖에 못 봤네ㅠㅠ ]

 

 [ 형은 무슨 여자애도 아니고... ]

 [ 우리 애 취급하는거 봐ㅋㅋㅋㅋ형이나 길 안 잃고 집에 들어갔으면 다행이죠 ]

 [ 근데 전 오늘 선우형 봤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 ]

 

 [ 나 빼놓고 둘이 만났어ㅠㅠ?? ]

 [ 둘이ㅠㅠ?? ]

 [ 정환이랑 선우는 같이 가지 않아?? ]

 

 [ 물론 같이 있었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 아침에 버스에서 봤는데 ]

 

 [ 무ㅓ야 왜 나만 몰라 ]

 [ 찬아 갠톡해죠 ]

 

 [ ㅇㅇ 선우형은 말이 없네 ]

 [ 확인한 것 같은데 ]

 [ 정환이형은 잘 있어요?ㅋㅋㅋㅋㅋㅋ ]

 

 [ 아니 근데 나는 아침에 말고 아까 봤는데 ]

 [ 정화니 혼자 있던데ㅠㅠ ]

 

 

 

 별 실없는 내용에 도로 휴대폰을 넣으려다가 또 멈칫. 무슨 말이야??? 내 카톡에 그제서야 답장을 하냐느니 뭐라느니 말이 많다. 어디서 마지막으로 봤는데? 내 톡에 시내쪽에서 내리는 걸 봤다는 답장이 돌아왔다. 시내? 시내에서 뭘 하는거지???? 하는 수 없이 학교 쪽으로 가는 버스를 타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몸을 일으킨 순간 갑자기 내 옷깃을 붙잡는 손길에 놀라 으어억! 소리를 지르며 뒤를 돌아보면.

 

 

 

 "…모해?"

 

 

 

 까만 눈을 몇 번 깜빡이며 나를 위아래로 훑는 이정환이 서 있다. 다리에 힘이 쫙, 풀리는 느낌이 들어 버스 정류장 의자에 주저앉자 아까보다 커진 눈으로 내 옆자리에 앉는다. 어쩐지 허탈해진 기분에 다시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올려다보는 눈빛이 너무나도 태연해서 지금까지 찾아다닌 것이 생각나 어이가 없을 지경이었다. 집에서 걱정하며 발을 동동 구르고 있을 엄마도 생각났다.

 

 

 "너 미쳤냐??"

 "…왜 보자마자 화내는데?"

 "길도 제대로 모르면서 지금이 몇신데…. 얼마나 걱정했는줄 알아?"

 

 

 

 어쩐지 어감이 이상해졌다. 물론 내가 아니고 어, 엄마가……. 조심스럽게 덧붙이자 이정환이 뭐가 그리도 웃긴지 꺄르르 웃으며 내 팔을 툭, 쳤다. 진짜 내가 아니고 엄마가 걱정했다니까? 말이 이상하게 나와서 그렇지……. 나도 알아 임마. 소름돋게 니가 왜 내를 걱정하겠나.

 

 

 "근데 진짜 어디 갔었어?"

 "…곧 있으면 엄마 생신이라서 꽃이라도 보내줄라캤지."

 "생신이셔???????????????"

 

 

 

 말을 하지!! 그랬으면 엄마한테 부탁해서 전해도 됐었잖아. 멍청아. 내 말에 고개를 설레설레 저으며 자기가 직접 전하고 싶었다며 효자의 표본인 척 말하는 것이 우스워 코웃음을 치곤 고개를 돌렸다.

 

 

 "맞다."

 "또 왜?"

 "너 내 와이셔츠 다려놨냐?"

 

 

 이정환이 내가 뭐하러 니 와이셔츠를 다리는데? 담담하게 대답하고는 더 이상 아무 말없이 아줌마 걱정하시겠다. 라며 내 손을 잡아채고 뛰기 시작했다. 건방지게 이정환 니가 날 잡고 뛰어?? 미안한데 내가 너보다 달리기 빨라. 역으로 손을 더 꽉 잡고 빠르게 달리니 뒤에서 그냥 천천히 뛰자는 징징거림이 들려와 승리의 미소를 지으며 뜀박질을 늦췄다. 그 때 갑자기 머릿속에 스쳐가는 담임의 말에 잡고 있던 손을 내려다보았다.

 

 

 

 "야."

 "왜 자꾸 말거노, 귀찮게."

 "친구끼리 원래 손 잡고 그러는거지?"

 

 

 

 내 물음에 이정환은 잠시 아무 말 없이 우리가 잡고 있던 손을 내려다보았다. 순간 내 손을 잡고 있던 손에 조금 힘이 풀리는 것이 느껴졌다. 아까 음악시간에 졸아서 담임이 뭐라고 했는지 잘 듣지 못한 모양이었다.

 

 

 "…그런가."

 

 

 

 애매모호한 대답이 나왔다. 다시 손을 놓고 천천히 걷기 시작했다. 집에 고기 있는데. 내 말에 고기????????????? 눈을 크게 뜨며 빨리 뛰어가자고 나를 재촉하는 모습에 역시 이정환은 먹을 거 앞에서 별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그니까 앞으로 어디 갈 때는 좀 말하고 다녀. 오늘도 내가 고기 다 먹으려다가……."

 "거짓말하네. 니 아줌마 앞에서 못 그러는거 다 아는데 빙신아."

 "…참나. 그리고 폰은 왜 꺼놨냐? 너 연락 오는 사람 없는거야 알지만…."

 "배터리 없어서 꺼놨는데."

 

 

 무시당한 것이 기분이 나빴는지 제 휴대폰을 꺼내 내 눈앞에 들이미는 이정환이다. 그걸 보니 또 아까 동우형, 이라는 이름으로 왔던 메시지가 생각나 나도 모르게 발걸음을 멈췄다. 왜?? 앞서있던 이정환이 똑같이 걸음을 멈추고 물었다. 아무것도 아니야.

 

 

 

 


잘못했어요 제 궁디 때리셔도 할 말이 없어요

세륜야자..★ 죄송해요 이제 와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엉_엉

연재할 시간은 주말밖에 없는데 그나마도 저번주에 못 올리고 가서..ㅠㅠㅠ

기다려주시는 분들 죄송합니다 2주만에 왔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어쩐지 점점 똥글망글이 되어가는 것 같지만 나름대로 감정변화를 드러내고 싶었는데..★

더 이상 말하면 스포가 될 것 같으니 조용히 있을게요...............

그래도 봄이라고 날씨 많이 따뜻해졌네요!! ㅋㅋ환절기 감기 조심하시고 늘 건강하세요!!

관심 가져주시는 모든 분들 사랑합니다....S2

 

+ 그리고 저 저번에 야자끝나고 비비방 복습하다가 A부남B광남 기다린다고 하시는 글 봤어요...ㅋㅋㅋㅋ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사랑합니다 힘이 나네요 사실 요즘 글쓸때 자주 막혔는데.......☆★

열심히 쓸게요 엉ㅇ어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ㅇㅇ어어ㅓ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B1A4/바들] A부남 B광남 (12) | 인스티즈

 

짤은 준희여신님과 머글킹 차선우!!!!!!!!! 요즘 왜이렇게 귀여운지 모르겠네요 땀나게;;


♥암호닉♥

산드르르

후라이데이에는 후라이드

들뿡

나니

독자11

슬예

습습아

오리

선녀

둘기

김치

꼬불

들아

와이셔츠

스마트

용이

젤리

 

 

님들 모조리 워.더.워.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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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주둥이님도 워.더.워.더♥ 들아예요~ 저도 그글 왠지 본것같아요ㅋㅋㅋㅋ 댓글 달았던거 같은데...아닌가?ㅠ 드디어 혼란스러워하기 시작하는 선우ㅋㅋㅋㅋㅋㅋ 빨리 깨달아야(?) 할텐데말이예요ㅋㅋㅋㅋㅋ
11년 전
주둥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정말 감동..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오랜만이에요 들아님....ㅠㅠㅠㅠㅠㅋㅋㅋㅋㅋㅋ아니 뭘 깨닫는거죠;◇;??
11년 전
독자2
내이름은산드르르ㅠㅠㅠㅠ자꺼님고등하교바빠여?왜이제옴?ㅠㅠㅠㅠㅠ힘쨔오타쿠에여??왜그러지ㅠㅠㅠ힘쨔가하찮아도이건아니야ㅠㅠㅠㅠㅠ원민찡산드리노래많이시켜줘요ㅠㅠ음악부장시켜버려ㅠㅠㅠㅠ선우야ㅠㅠㅠ우리머글킹차똔똥애증의호구ㅠㅠㅠ고기안먹고잘참았어ㅠㅠ산드라어디갈땐똔똥이한태꼭연랃하고댕겨ㅠㅠㅠ손꼭잡고가ㅠㅠ길잃어버릴라ㅠㅠ
11년 전
주둥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엉엉 죄송해요 산드르르님...ㅠㅠㅠㅠ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힘쨔는 오덕컨셉이라 그래여...★ 컨셉이니까 아마 자주 바뀌지않을까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음악부장 헐 좋네요 참고할게요...S2
11년 전
독자3
슬예에요~아이구 귀여워여ㅠㅠ 음악시간에 노래하는 산들이보고 서누가 반하나요? 오랜만이에여 보고싶었어요
11년 전
주둥이
아니요 음악시간에 노래하는 산들이보고 제가 반합니다 슬예님 오랜만이에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엉엉ㅇ어
11년 전
독자4
나니예요!!산들이 왜 혼자 돌아다녀 너무 예뻐서 누가 망태기에 싸서 데꼬가면 어쩌려고..선우 생각이 많아져ㅛ네요..ㅜ
11년 전
주둥이
제가 망태기에 담아서 돌아다닐 예정... 풀꽃으로 엮은 망태기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러게요 선우생각이 왜 이렇게 많아졌죠...잏ㅎ히히 나니님 오랜만이에요!!
11년 전
독자5
헐헐 김치예요ㅜㅜㅜㅜㅠㅠㅠ허류ㅠㅠㅠㅠㅠㅠㅠ 내사랑주둥이니뮤ㅠㅠ 오셨다ㅠㅠㅠㅠ주둥이님이 오셨다ㅠㅠㅠㅠ 지금은 ㄱㅈ에 글이얼마나올라왔나 보러온거라 선댓이네여ㅠㅠㅠㅠㅠㅠ허로ㅠㅠㅠㅠㅠㅠㅠ씻고 꼭 볼께요!!ㅠㅠㅠㅠㅠ
11년 전
독자6
흐흥... 네ㅠㅠ글쓸만큼 완전 기다렸어요!!ㅠㅠㅠ 스릉해여ㅠㅠㅠ
11년 전
독자7
이제와서 다 봤네요ㅠㅠㅠㅠㅠ어휴ㅠㅠㅠ 동우..뭐죠?ㅠㅠㅠㅠㅠ정환이 형인가??ㅠㅠㅠㅠㅠㅠㅠ아요 궁금해ㅠㅠ
11년 전
주둥이
ㅠㅠㅠㅠㅠㅠㅠㅠㅠ김치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방금 느끼한거 먹고와서 김치 생각나네요ㅋㅋㅋㅋㅋㅋㅋ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동우 정체는 언젠가...☆
11년 전
독자8
저와이셔츠요!!!! 아드디어 ㅠㅠ오셨군요
11년 전
주둥이
ㅠㅠㅠㅠㅠㅠㅠㅠ늦게 와서 죄송해요.....세륜야자
11년 전
독자9
용이에ㅛㅠㅠㅠㅠㅠㅠ으아너무재밌다ㅠㅠㅠㅠㅠ기다렸어용!!헤헿
11년 전
주둥이
ㅠㅠㅠㅠㅠㅠㅠㅠㅠ기다려주셔서 감쟈해여 죄송해여...ㅠㅠㅠㅠㅠㅠㅠ엉_엉
11년 전
독자10
저 선녀에요ㅜㅜㅜㅜ진짜기다럈어요ㅜㅜㅜㅜㅜㅜㅜㅜ아진짜오늘도역시진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사랑해요진짜...♥
11년 전
주둥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선녀님이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제가 더 사랑해요 똥글을 기다려주시다니...♥
11년 전
독자11
들뿡이에요!ㅋㅋㅋ으아 ㅠㅠㅠㅠ기다렸어요ㅠㅠㅠㅠㅠ바쁘신데도 불구하고 꾸준히 연재해주셔서 너무감사드려요 ㅠㅠㅠ엉엉ㅇ 깨알 진영이 이모티콘 ㅋㅋㅋㅋㅋ'◇'귀여유ㅓ유ㅠㅠㅠ힘쨔 너도 오덕이지만...카..카와이.........그리고 정환이랑 동우랑 무슨사이일지 너무 궁금하네옄ㅋㅋㅋ큐ㅠㅠ 잘보고갑니다 ㅠㅠㅠㅠ사랑해요♥
11년 전
독자12
햄이에여ㅠㅡㅠ 진짜 제발 세륜야자..☆★ 계속 바빠서 이제서야 보네요ㅠ 하.. 기숙사생활하느라 컴퓨터도 못하규ㅠㅠㅠ 인티못했더니 금단현상올꺼같아여..
진짜 A부남B광남 보고싶어서 미치는줄 알았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오늘도 바들이보구 힐링하구 가여ㅠㅠㅠㅠ 자까님두 힘드실텐데 힘쇼하세여!!♥.♥

11년 전
독자13
습습아예요 후후 학년이 올라가니 웹툰도 못 보고 그냥 앉아서 공부만..엉엉엉 그래도 글 보니 힐링이되네요..♥ 전 늦어도 상관없어요 헷♥..♥.....주둥이님 워더ㅓㅣ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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