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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변백현] 천사는 떠났다 01 | 인스티즈


천사는 떠났다. 01




나의 천사를 떠난지, 몇개월이 지난 후였다. 맨날 백현의 산소에 가서 오늘 하루 일과를 이야기를 하는 것으로 끝나는 무렵이었다. 내가 백현의 무덤가를 떠나려고 하는 순간, 저 멀리서 검정색 차가 들어오고, 선글라스를 낀 남자가 내렸다. 뭐지? 라는 생각으로 옆으로 지나쳐갔다. 여기엔 무덤이 백현이 무덤 뿐인데? 백현의 친척이겠지 하면서 무덤을 나왔다. 


비가 무척이나 내리던 날, 백현이가 좋아하는 모카빵을 사먹으러 갔다. 근데 저기서 낯익은 뒷모습이 보여 그 쪽으로 걸어갔다. 비가 내리는 날인데, 우산이 날아가든 말든 버리고 뛰어가서 팔을 잡았다. 그리고 뒤를 도는 순간 '죄송합니다' 라고 말했다. 백현인줄 알았는데 내가 잘못 보았구나. 생각하고 뒤를 돌자마자 나에게 우산을 건내는 남자.




"여기요 우산, 비오는데 조심하세요. 감기 걸려요."



우산에 반쯤, 가려진 형태였지만, 목소리 하나로 알았다. 우산을 건네는 손길을 잡아서 물어보았다. '변백현?' 이라고 하자 반쯤 가려진 얼굴이 서서히 보인다.




"변백현은 아닌데, 어쩌죠?"




그리고 저 뒤에서 들리는 '백현아!' 라고 말하는 여자 곁으로 따라가는 남자가 나에게 말을 했다. 




"당신이 찾는 변백현은 아니지만, 이름이 백현은 맞아요."




[ 2014년 5월 28일 - 일기장 뒷편- ]


자신의 이름이 백현이라고 했는데 뭔가 다르다. 내가 아는 변백현은 그런 표정을 짓지 않는다. 수상하다. 변백현과 똑같은 얼굴을 가진 남자가 세상에 몇이나 있을까? 그것도 완벽하게 목소리까지 닮았다니. 경계를 하고 지켜봐야 한다. 



.



취업준비로 바쁜 날들이 계속되고, 취업이 잘 안되는 바람에 알바로 전전긍긍 살아가고 있다. 백현은 내가 알바를 하는게 마음에 들지 않아서 자신의 병이 다 낳으면 결혼해서 내가 알바를 못하게 할 거라고 말했던 생각이 나자 괜시리 미소가 났는데 왜 백현과 닮은 당신이 나를 향해 웃고 있는 걸까. '아메리카노 한잔이요' 라는 말에 계산을 한 뒤, 아메리카노 한잔을 만들고 있는데 나와 가까운 테이블에 앉아 나를 관찰하듯 쳐다보는 저 남자의 눈빛이 너무 무섭다. 하이에나가 먹이감을 쳐다보듯, 위 아래로 훑어보는 눈빛이 탐욕적이다. 


진동벨을 울리고, 아메리카노 한잔을 주는 순간 내 손을 잡고 나를 당긴다.




"왜 떨어요?"


"네?"


"내가 무섭나?"


"저기요!"


"당신이 알고 있는 변백현과 내가 같은 사람이면?"




그 말을 하고 나에게 의문을 남긴채 여유롭게 아메리카노를 한잔 머금더니 '맛있다' 하면서 카페를 나가는 남자의 모습에 혼동이 오기 시작했다. 분명히 내 앞에서 죽으면서 눈을 감던 변백현. 그리고 죽었던 변백현이 다시 내 앞에 나타났다. 이게 도대체 무슨 상황일까? 머리가 지끈거리고 몸이 저절로 힘이 빠져나갔다. 설마 무슨 영화에서나 나오는 좀비도 아니고, 환생? 아니야. 


내가 아는 백현은 저렇게 행동을 할 남자가 아니다. 점장님껜 몸이 아프다며 빨리 퇴근을 했고, 카페에 나와 집으로 가는 길을 둘러보았다. 백현과 맨날 이 길을 걸어갔다. 백현도 취업준비로 항창 바쁠텐데, 여자가 혼자 집에 가면 안된다며 자기랑 같이 가자며 꼭 내가 마치는 9시에 꼭 카페 앞에서 서 있었다. 



'여주씨, 같이 갑시다.'


'힘들었지? 빨리 집에가 쉬어'


'내가 네 남자친구로서 이런 것도 못해줘?'


'좋아하니까, 이런 짓 하는거야.'



예쁜말만 하던 백현이 갑자기 보고 싶다. 카페에서 나오는 순간, 그 때 무덤가에 서 있던 같은 종의 차가 세워져 있고, 그 앞에서 웃고 있는 남자가 나를 본다. 



" 여자가 혼자 가면 위험한데? 타요. "




당신이 더 위험 할 것 같아. 하지만 위험하면 할 수록 위험하지 않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차에 올라탔다. 내 모습에 살짝 미소를 짓는다. 내가 어디에 사는지 말도 하지 않았는데 'oo동 oo아파트 5층 508호 맞죠?' 그 말에 빤히 쳐다보니, 크게 웃는다. 




"제가 원래 한번 본 사람들은 뒷배경이 어떤지 다 보는 성격이라서."


"아, 네."


"많이 놀랐어요?"


"조금이요."


"원래, 이런 세상엔 다 알아가야죠."




뭐지? 뭘까. 


집에 거의 다 왔고, 근처에 내려달라는 말에 남자는 차를 세웠다. '감사합니다'라는 말에 뭔가가 담긴 미소로 화답을 하는 것 같았고 나는 차에서 내려 집으로 갈려고 했는데 창문을 열고 나를 부른다.



"내가 누군지 궁금해요?"


"궁금하다면요?"


"내일 oo회사에 오시면 말해드릴게요. 제가 누군지."




.




집에 들어오자마자, 일기장을 꺼내 쓰기 시작했다. 


[2014년 5월 29일 무섭다.]


그 남자가 죽은 백현일까봐 무섭다. 왜이렇게 무서울까? 죄지은 것도 없는데 심장이 막 뛰는데 왜 웃음이 나올까. 변백현일까봐 백현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내가 아는 변백현이 아니고 다른 사람이라면? 


일기장을 쓰다말고, 그 남자를 생각하니 머리가 지끈거린다. 내 앞에 나타난 남자의 정체는 무엇이고, 내가 사랑하는 변백현이 다시 살아서 내 앞에 나타났을까. 그런데 그 남자에겐 변백현의 향수가 느껴지지 않는다. 나를 보던 그 미소도 그 향기도 다르다. 




.





[EXO/변백현] 천사는 떠났다 01 | 인스티즈


"김여주."


"민석오빠…."


"또, 또 이러면 변백현이 돌아와?"




언제 책상에 잤는지, 알 수 는 없는데 민석오빠가 내가 이런 꼴로 있으니 또 변백현 떄문이라고 생각했는지 걱정하는 투로 말을 한다. 기지개를 펴고 오빠에게 다가오자, 인상을 작게 쓰면서 책상때문에 눌린 머리를 자연스럽게 펴주는 민석오빠의 손길이 좋다. 내가 작게 미소를 지으며 바라보자, 민석오빠도 미소를 짓는다. 


나와 변백현 민석오빠는 잘 아는 오빠와 동생 사이 여기에 김종인까지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변백현이 죽자마자 해외로 가버린 김종인 때문에 한동안 얼마나 우울증에 시달렸는지. 그것 떄문에 집에만 있는 걸 구출해준 사람이 민석오빠였다. 




"왜그래? 한동안 안그랬잖아."


"오빠."


"왜, 말을 해봐."


"나 변백현이랑 똑같은 사람 봤어."




서서히 눈이 커지는 민석오빠의 눈동자를 보고 알았다. 오빠도 몰랐다는 걸, 한 숟가락을 입에 넣고 말을 했다. 




"근데, 그 남자가 백현이 무덤에 왔었어."


"뭐?"


"나 맨날 백현이 무덤 가잖아, 저번인가? 검은색 차를 한번 봤는데 그 남자도 똑같은 차를 가지고 있었어."


"그럼 그 남자도 변백현을 안다는 소리 아니야?"


"그건 자세히 모르겠어."


"김여주."




내 이름을 부르던 민석오빠는 내 솜을 꽉 잡으며 무언의 말을 전하는지 나를 쳐다보는 눈빛이 사뭇 다르다. 





[EXO/변백현] 천사는 떠났다 01 | 인스티즈


"그 남자 조심해. 뭔가 있어."





천사는 떠났다







"이번엔, 무슨 일을 시킬려구요? 주인님."


"그냥, 내가 변백현의 쌍둥이라는 것을 모르고 혼란해 하는 그 애 얼굴이 생각나서 불렀는데."


"아아, 주인님은 참 사람 괴롭히는 맛에 사시네요."


"종대야, 그 입을 찢어놓기 전에."


"아 진짜! 말도 못해 정말. 내 입은 주둥이고 주인님은 입이세요?"


"응."



종대는 그 말에 어이없는 듯이 소파에 앉아서 폰을 꺼냈고, 그 종대의 모습을 빤히 보던 남자는 말을 걸었다.



"종대야. 심심하지?"


"안 심심합니다."


"거짓말 말고."


"…심심해요."


"김여주랑 친해져."


"네? 주인님 이제 머리까지…."



남자는 가지고 있던 서류파일을 종대에게 던졌고 이게 한두번 아니라는 듯이 살짝 몸만 피하다가 두번째 날려오는 파일은 피하지 못하고 그대로 맞았고 팔에 맞은 부위가 아픈지 종대는 살살 문지르며 남자를 째려보다가 입이 삐져나온채로 말을 한다.




"알았어요. 하면 되잖아요!"


"잘부탁한다. 종대야."



씩씩 거리며, 문을 닫고 나가버리는 종대를 끝까지 쳐다보던 남자는 여주의 행적과 그 관련된 인물들을 찍은 사진들이 있는 봉투를 꺼내 한번더 보던 백현은 토끼같은 얼굴로 놀란표정을 하던 여주가 생각나 웃었지만 그 미소가 참 사악하게 보인다.





"죽은 변백현의 쌍둥이 형이라는 걸 알면 넌 어떻게 될까?"









:)

에라이듸야~ 작가는 왜 이리 일찍오셨나하면

 이제 시험기간이라서 공부해야하는데...ㅇㅅㅇ...나니? 난다골혜!!!!!

 왜 계속 백현이가 생각나도 스토리의 주요인물들이 생각나는걸까요...ㅠ_ㅠ

 종대야 미안해... 너란남자 찡찡이에서 찡찡+허당이란다. 

 그래도 남주는 변백현이라는 점(ㅇㅅㅁ) 

 저번편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20014 이렇게 적어놨더라구요 어머낫 세상에나 마상에나

 제가 미쳤나봐요 ㅇㅅㅇ..이만년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제 제가 쓰고 얼마나 빵 터졌는짘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 전 갑니다. 2편은 아마도 언젠간 나오겠죠 ㅇㅅ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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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호로로ㅠㅠㅠㅠㅜㅜㅠ왜구렇게웃고난리야ㅠㅜㅜㅜ심장떠리루뮤뮤듀ㅠㅠ암튼 무서윤웃음이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2
아아ㅠㅠㅠㅠ백현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뭔가 소오름인데ㅠㅠㅠㅠ퇴폐적인 매력이.....하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3
우리쪼꼬미에여. 오모오모 백현이가 다크다크해여.....그러면 앙대여 백현아....여주가 아플거에요....후회할행동은 하지마여ㅠㅠㅠ
9년 전
독자4
핫초코에요 엄훠나 백현이가 왜 저러는거야 근데 진짜이름까지똑같을리는없잖아 그리고 왜 저렇게 다가가는거지 뭐야!!!!!너무 미스테리한걸?ㅣ무서운데 계속보게되ㅡ는이윤뭘까
9년 전
독자5
대박이다ㅠㅠㅠ무서워근데ㅜㅜ변백현
9년 전
독자6
뭐지요...근데 왜 죽은 변백현 쌍둥이형이 왜 여주한테 관심을 갖는거지?ㅠㅜㅜㅜ
9년 전
독자7
백현아 왜구래ㅠㅜㅠㅠㅜ나쁜데 왜컥 매력적일까요ㅠㅜ
9년 전
독자8
완전대박 ㅠㅠㅠㅠㅠㅠ신알신하고가요!!!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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