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writing/699288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OM 전체글ll조회 1593




(BGM - 사일런트 힐 ost Wrong is right)



쫓고 쫓기고 뺏고 지키고 잃는


HORRORTIC SIGNAL


06. 관계





2014. 03. 17


[EXO/공포/추리/로맨스/찬열민석백현종인세훈] HORRORTIC SIGNAL 06 | 인스티즈


" 백현아, 이거봐. 우리 남편 완전 귀엽게 나오지 않았어? "

" 하하. 형 남편은 아닌 것 같지만 잘나왔네요. 이따 저 카톡으로 보내주세요. "


찬열과 백현은 나름 친해졌다. 꾸준히 셋이서 붙어다닌 보람이랄까.




2014. 03. 19

" 회의 시간에 딴짓하지 말랬잖아. "


잠시 멍을 때리고 있었던걸 어떻게 알았는지 2학년 여자 선배에게 금새 지적이 들어온다.

죄송합니다. 고개를 살짝 숙이며 사과하자 여자 선배의 미간은 잔뜩 찌푸려졌다.

나에게 네레이션 역할을 뺏긴 윤주 선배는 동아리 활동일 때 꾸준히 나에게 눈치를 준다.


[EXO/공포/추리/로맨스/찬열민석백현종인세훈] HORRORTIC SIGNAL 06 | 인스티즈

" 너나 좀 잘해봐. 오늘 하나도 의견 안냈잖아, 너. "
" ...네. "

김민석 선배가 한 마디 하자 윤주 선배는 불만 가득한 표정으로 답한다.
아무도 김민석 선배에게 반항하지 않는다. 그런 모습을 한 번도 본적 없다. 대체 뭘 하는 사람일까.
그리고 왜 나에게 점점 접근하는건가.


도경수와 관련이 있는걸까?


[EXO/공포/추리/로맨스/찬열민석백현종인세훈] HORRORTIC SIGNAL 06 | 인스티즈


" 그래. 이게 좋네. "

작년 크리스마스 시즌 미술 학원에서 나눠준 공책을 아직도 가지고 다니는 김민석 선배는 회의 내용을 적어둔 것을 살펴보다 말했다.
계절별로 어울리는 내용의 이야기를 방송해주자고.
봄에는 로맨스, 여름에는 공포, 가을에는 전래동화, 겨울에는 따뜻한 이야기.

방송부는 8시 10분부터 15분까지 학교에서 지시한 아침 방송을 수행하며 오후 12시 40분부터 50분까지는 노래를 틀어준다.
그리고 매주 월,금 12시 50분부터 1시까지 방송부의 독자적인 방송 시간이 주어진다.

작년에는 시를 읽어줬는데 영 반응이 좋지 않았다고 한다. 그래서 올 해는 학생들의 반응을 고려해 단편 소설 같은걸 읽어주기로 한 것이다.


" 오늘 회의는 끝. 다음주까지 단편 로맨스 찾아와라. 한 사람당 하나 이상. "




2014. 03. 21

[EXO/공포/추리/로맨스/찬열민석백현종인세훈] HORRORTIC SIGNAL 06 | 인스티즈


" 야. 너 그 때 걔 맞지. "


누군가 뒤에서 등을 찌르길래 돌아봤더니 하얀 얼굴이 클로즈업 돼서 보였다.

오세훈이다.


" 과학실 얘기하는거면 저 맞는데요. "

" 어. 그 얘기 하는거 맞는데. "


...

분명 방금까진 매점엔 학생들로 득실거렸던 것 같은데 어느새 나와 오세훈 주변에만 텅텅 비어있었다.

이 쪽을 흘끔거리며 수군대는 학생들이 보였다.


" 너 이름이 뭐, "


[EXO/공포/추리/로맨스/찬열민석백현종인세훈] HORRORTIC SIGNAL 06 | 인스티즈


" 도. 너 여기서 뭐하냐? "

" 김민석 선배..? "


[EXO/공포/추리/로맨스/찬열민석백현종인세훈] HORRORTIC SIGNAL 06 | 인스티즈


" 뭐야. 둘이 알아? "

" 우리 동아리 신입인데. "

" 씨발. 지랄났네. "


[EXO/공포/추리/로맨스/찬열민석백현종인세훈] HORRORTIC SIGNAL 06 | 인스티즈


" 지랄이고 나발이고 말로할 때 꺼져. 일 크게 벌리는거 내 취민거 알지? "

" 네~네. 어련 하시겠습니까. 근데 존나 조심하세요. 형 없을 때를 노릴거니까. "

" 그러기만 해봐 씨발아. "


일이 어떻게 되는건지 모르겠다.

일단 김민석 선배와 오세훈 선배는 사이가 안좋은 것 같은데.

주위를 둘러보니 전부 우리에게 시선이 집중돼있었다. 김민석 선배까지 등장하자 수군거리는 소리도 사라졌다.

대체 이들이 학교에서 어떤 존재이길래.



[EXO/공포/추리/로맨스/찬열민석백현종인세훈] HORRORTIC SIGNAL 06 | 인스티즈


" 쟤랑 엮이면 존나 피곤해지는데, 넌 이미 좀 엮인 것 같다. 더 가까워지기 전에 네가 처신 잘해.

아니다. 네가 처신 잘해서 뭐하겠냐. 저 새끼가 죽자고 들이댈텐데. "

" 네...? "

" 앞으로 저 새끼가 너한테 찝적대면 나한테 말해. 알았어? "

" 네... "


씨발. 나는 김민석 선배 앞에만 서면 예스맨이 된 것 처럼 홀린듯이 네.네. 거리기만 한다.

이 사람은 상대방을 압도하는 분위기가 있었다. 분명 평범한 인상인데. 오히려 좀 귀여워 보이는 스타일인데.



" 야아. 매점갔다 금방 온다면서 왜 안와? "
" 아...좀 아는 사람을 만나서. "
" 아 그래? 누구? 찬열이형? "

" 내가 박찬열밖에 친구 없는줄 아냐. 동아리 선배랑 우연히 만났던 선배 만났어. "


[EXO/공포/추리/로맨스/찬열민석백현종인세훈] HORRORTIC SIGNAL 06 | 인스티즈


" 오세훈? "

" ...네가 어떻게 알아? "
" 매점 쪽에서 나오는거 봤어. 존나 기분 구려 보이던데. 너한테 뭐라고 해? "
" 아니, 그냥 이름 물어보려고 하던데. "
" ...아, 그래? 그러고 보니 너 명찰을 안달고 다니는구나. "

" 잃어버렸어. "


정말 명찰을 저번주에 잃어버렸다. 체육 시간에 체육복으로 갈아입고 의자에 마이를 걸어두고 나갔다 왔는데 마이에서 명찰만 사라진것이다.

이래서 명찰은 주머니에 박는 형식으로 해야된다니까. 괜히 거추장스럽게 명찰 사라고 하고, 병신같은 학교.


" 이왕 온거 사줄게. 뭐 먹을래? "
" 우유에 제티 타먹을거야. 제티 사줘. "
" 와, 존나 어울리는데 안어울리게 유아틱한 취향. "
" 별로 안 유아틱한데. "

" 그래. 존나 스미마셍하다. "


도경수도 맨날 우유 마셨는데. 

오늘 예전에 오세훈을 나에게 소개시켜 주기로 했던 친구에게 그에 대해서 물어볼 예정이다.



***




[EXO/공포/추리/로맨스/찬열민석백현종인세훈] HORRORTIC SIGNAL 06 | 인스티즈


" 야. 김종대. 너 오세훈 알지? "

" 알긴 하는데..왜? "

" 그 사람에 대해서 아는거 다 말해봐. "

" 오세훈 형은 왜? 무슨일 있어? "

" 어. 무슨일 존나 크게 있으니까 빨리 말해보라고. "


" 어...오세훈 형이랑 사이 존나 나쁜 김종인 형이라고 있어. 너네 학굔데 학교 잘 안나와서 잘 모를걸.

아... 넌 알겠다. 김종인 형이 경수형 엄청 괴롭혔었잖아. "

" 응. 그래서 그 새끼 학교 나오면 족치려고 준비중. "


" 미쳤어. 그 형이랑 눈도 마주치지마. 하여튼 오세훈이 걔가 경수형 괴롭히는거 알고 도경수 얼굴 궁금하다면서 경수형네 반에 찾아갔었거든. "

" 어. 근데 너 은근 반말깐다. "

" 아. 뭐 어때. 하여튼 오세훈이 경수형 잘생겼다면서 좀 좋아했는데. 김종인 보는눈 없다면서. 가끔 김종인이 괴롭히려는거 막아주고 그랬어. "


" 진짜? "
" 응. 내가 본 적도 있는데. "
" 그렇게 안생겼는데. "


" 그리고 경수형 동생 있는거 알고 소개시켜 달라고 했다가 거절당했나봐. 나한테 물어보더라. "
" 아, 그래서 네가 나한테 그랬던거야? "
" 응. 오세훈 형이 좀 소문이 안좋긴 해도 본질이 그렇게 나쁜 사람은 아닌 것 같거든."

" ...정말이야? "
" 내가 알기론 그런데. "


그런데 왜 도경수는 나에게 오세훈과 엮이지 말라고 했던걸까. 누구의 말이 맞는걸까.

그리고 김민석과 오세훈, 그리고 김종인의 관계는 무엇인가.


" 종대야. 내일 오세훈이랑 좀 만나야겠다. "

" 왜? "
" 이름. 가르쳐주러. "


아무래도 김민석과 오세훈을 한 번 건들여봐야겠다.




더보기

1. 김민석은 주인공을 도 라고 부른다.

2. 오세훈은 주인공의 이름을 모른다. 저도 모른다. 님들만 안다. 님들의 이름이니까여..

3. 전개가 많이 느립니다. 죄송.






대표 사진
독자1
이번화도 대박이에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잘보고 가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2
1편부터 보고왔어요. 분위기 취저.ㅠㅠ 앞으로 하나하나 이야기풀어나갈 도여주..! 앞으로의 이야기가 기대되네요. 잘 읽고갑니다!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3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지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대표 사진
비회원55.224
이대로 쭉..... 열심히 써주쎄여!!! 재밌어여!!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4
와진짜 점점더궁금해지는 스토리 ㅜㅜㅜㅜㅜ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5
ㅋㅋㅋㅋㅋㅋ님들이름이니까요ㅋㅋ귀여워요작가님
11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확인 또는 엔터키 연타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댓글없는글
[피어있길바라] 천천히 걷자, 우리 속도에 맞게2
10.22 11:24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사랑만큼 중요한 것이 존재할까
10.14 10:27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쉴 땐 쉬자, 생각 없이 쉬자
10.01 16:56 l 작가재민
개미
09.23 12:19
[피어있길바라] 죽기 살기로 희망적이기3
09.19 13:16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가볍게, 깃털처럼 가볍게
09.08 12:13 l 작가재민
너의 여름 _ Episode 1 [BL 웹드라마]5
08.27 20:07 l Tender
[피어있길바라] 마음이 편할 때까지, 평안해질 때까지
07.27 16:30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흔들리는 버드나무 잎 같은 마음에게78
07.24 12:21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뜨거운 여름에는 시원한 수박을 먹자2
07.21 15:44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사랑은 찰나의 순간에 보이는 것들이야1
07.14 22:30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사랑이 필요하면 사랑을2
06.30 14:11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새끼손가락 한 번 걸어주고 마음 편히 푹 쉬다와3
06.27 17:28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일상의 대화 = ♥️
06.25 09:27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우리 해 질 녘에 산책 나가자2
06.19 20:55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오늘만은 네 마음을 따라가도 괜찮아1
06.15 15:24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세상에 너에게 맞는 틈이 있을 거야2
06.13 11:51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바나나 푸딩 한 접시에 네가 웃었으면 좋겠어6
06.11 14:35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세잎클로버 속으로 풍덩 빠져버리자2
06.10 14:25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네가 이 계절을 느낄 수 있었으면 해1
06.09 13:15 l 작가재민
[어차피퇴사] 모든 것을 손에 쥐고 있지 말 걸1
06.03 15:25 l 한도윤
[어차피퇴사] 회사에 오래 버티는 사람의 특징1
05.31 16:39 l 한도윤
[어차피퇴사] 퇴사할 걸 알면서도 다닐 수 있는 회사2
05.30 16:21 l 한도윤
[어차피퇴사] 어차피 퇴사할 건데, 입사했습니다
05.29 17:54 l 한도윤
[어차피퇴사] 혼자 다 해보겠다는 착각2
05.28 12:19 l 한도윤
[어차피퇴사] 하고 싶은 마음만으로 충분해요
05.27 11:09 l 한도윤
[어차피퇴사] 출근하면서 울고 싶었어 2
05.25 23:32 l 한도윤


12345678910다음
전체 인기글
일상
연예
드영배
23: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