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ㅅ^ 우리 부모님한테 인사드린날 3일 이후에 찬열이네 부모님 뵈러 갔는데.
그 전에, 3일동안 나랑 찬열이랑 대단한 일이 ㅋㅋㅋㅋㅋ
우리 부모님한테 인사드리고 난 다음날에 6시쯤이였나. 갑자기 꼼장어가 너무 먹고싶은거야ㅠㅠㅠㅠㅠㅠ
식성 이상하지?알아....그래서 사먹으러 나갈까 하다가 좀 늦은거같기도 하고..막 고민하는데 찬열이가 떠오르는거 있지..
한참 고민하다가 미친척하고 전화를 걸었음..ㅋㅋㅋㅋㅋㅋ ㅠㅠㅠㅠㅠㅠ
-여보세요
"..어..찬열아 많이 바빠..?"
-아니 별로 안바빠. 왜? 무슨일 있어?
"...나 꼼장어 먹고싶은데 사다주면 안돼?"
이러니까 수화기 넘어로 한참 말이 없는거야ㅋㅋㅋㅋㅋㅋㅋㅋ난 쫄아서 아 어쩌지어쩌지?이러고있는데
갑자기 박찬열이 막 웃는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웃음소리가 막 다 들릴정도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웃어?"
-아냐, 먹고싶다는데 사다줘야지. 지금 바로 갈게.
"..엉.."
저러고 끊었는데 나 혼자 막 승질이 난거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박찬열 왜 웃고그런데 ㅡㅡ 하면서
혼자 tv보면서 놀고 한 20분 지났나. 문 두드리길래 열어주니까 찬열이었음
"왔어?"
"어,여기."
"ㅎ헿 찬열이 너도 꼼장어 먹을줄알아? 먹을래?"
"아냐, 너만 먹어."
이래서 포장 뜯는데 냄새부터가 어휴 ㅠㅠㅠㅠㅠㅠ기가막혀 ㅠㅠㅠㅠㅠㅠㅠ
식탁에 앉아서 혼자 먹어대니까 슈트 마이 벗은 찬열이가 내 앞에 앉아서 나 먹는거 빤히 바라보는거야
난 신경안쓰고 계속 먹음. 진짜 꿀맛.
"하루종일 뭐했어?"
"TV보고 자고.."
"밥은 뭐 먹었어?"
"그냥 대충."
"대충 먹으면 안돼. 애가 있는데. 꼭꼭 다 챙겨먹어야지."
저러길래 대충 고개 끄덕이고 마지막 남은거까지 깨끗이 먹고 포장지 버렸어.
그리고 거실쪽으로 나가니까 찬열이가 되게 자연스럽게 내 옆에 앉았음
나도 아무렇지않게 걍 TV보는데 찬열이가 말을 꺼내는거야.
"백현아."
"어?"
"..나 안불편해?"
"음..어. 안불편해."
"......나 안미워?"
"...음 조금?"
이러고 찬열이 보니까 찬열이가 되게 의미심장한? 그런 표정으로 보는거야
솔직히 조금 밉다는거 뻥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미운거 다 풀렸어
더 미워해봤자 내 손해인데 무슨 ㅎㅅㅎ?
"그럼 미워하는게 풀릴거같아?"
"어?"
"미워하는거 사라질거같냐고."
"음....모르겠는데?"
"그럼 좋아질거같아?"
저렇게 말하는데 뭔가 어린애 같기도하고 ㅋㅋㅋㅋㅋ 좀 풋풋하기도 하고
귀여웠음 많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내가 웃으면서 말 안하니까 찬열이가 막 재촉하는거야
"아 빨리, 좋아질거같아?"
"어....하는거 봐서?"
"그게 뭐야. 확답을 줘야지."
"그럼 좋아질거같아."
"진짜로?"
"어. 진짜로."
"그럼 막 이런거 해도 돼?"
하면서 배를 쓰다듬는데, 기습공격 당한거같아서 굉장히 당황스러웠음 ㅠㅠㅠㅠㅠㅠ
가뜩이나 살쪄서 배가 좀 볼록..해졌는데 긴장되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굳어있으니까 찬열이가 배 문지르면서 하는 말이
"왜 굳어있어.이런게 임산부한테 좋다는데."
"..어?어."
"앞으로 나 너한테 이런거 저런거 다 할거야."
"뭐라고?"
"그니까 익숙해지라고. 어색해하지도 말고."
하면서 백허그를 하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와 진짜 그때만 생각하면 당황스러움
근데 설레기도 한 그런..순간 ㅋㅋㅋㅋ진짜 설렜음......
그 날 이후로 급격히 가까워 진듯..ㅋㅋㅋㅋㅋㅋ
"..어어..어."
"오늘 자고갈까?"
"어?!"
"농담이야. 앞으로 같이 살건데 뭘 그리 놀래."
"어, 아. 그렇지."
"근데 자고가면 안돼?"
저렇게 말하는데 진심 현실 당황.................진짜로....................
눈만 깜박이면서 박찬열 쳐다보니까 얼굴을 쓱 들이미는거야
뭔가 연애하는 기분이었는데 우린 순서부터가 틀린듯
임신 후 연애라니..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장난인데, 긴장 좀 풀어. 아직도 내가 불편한가."
"아냐..어..장난..그래 장난이지..."
"왜? 진짜 자고갔으면 좋겠어?"
이러는데 박찬열 뭔데 능글맞아 ㅡㅡ 진짜 내가 알던 박찬열 이미지랑 180도 다른사람이라
완전 당황했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제는 익숙하지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기서 내가 뭐라고 답해야할지 모르겠는거야. 된다고 해? 안된다고 해?
"..어...마음대로 해."
"진짜로?"
".....어...어. 마음대로 하라니까."
저러고 다시 고개 돌려서 TV봄 . 내 볼 완전 홍당무였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능글맞는걸로 어디서 뒤지지는 않았는데 저러는거 보니까 진짜로 당황스러워서ㅋㅋㅋㅋㅋ.ㅋ..ㅋ.
그러고 있다가 박찬열이 다시 말을 꺼냄
"백현아"
"어?"
"언제 우리집에 와서 살거야?"
".;.어어?"
"원래 결혼하고 사는게 순서이긴 한데, 우리는 순서가 이미 어긋났으니까."
"어...어..글쎄."
"난 너랑 같이 살았으면 좋겠어. "
저러는데 와 아무말도 안하고 있다가 박찬열이 그윽하게 쳐다보는거야
그래놓고선 쇼파 옆 슈트 마이에서 뭔갈 뒤적이다 꺼내더라.
반지 케이스였음....
"...늦어서 미안."
"...어.."
"속상하게 해서 미안해. 바보같이 지우라고 해서 미안."
"......아니..이게.."
"..사실 애 지우게 하고 싶은 마음 절대 없었는데, 니가 힘들까봐서,주위에서 힘들게 할까봐..지우라고 했어. 진짜..미안해."
"...찬열아."
"이렇게 되서 너무 다행이고, 프로포즈 늦게해서 미안...."
"..........."
"많이 좋아해, 백현아. 이 상황에서, 어쩔 수 없이 하는 결혼이 아니라, 진짜 사랑해서 하는 결혼이라고 생각..해줘."
하면서 반지 껴주는데, 정신이 확 드는거야. 솔직히 모든건 다 내 생각일뿐이였고
내 관점에서 내 감정만 생각했었는데, 찬열이가 저렇게 말 해주니까 조금이라도 미워했던게 다 사라졌어.
또..찬열이가 그렇게 정신나간 사람도 아니고 아무리 감정없는 사람이라도 제 애라는데. 마음 편히 지우라고 했을까.라는 생각도 들고..
그리고 나서 나도 모르게 찬열이 허리 껴안고 안겼어.
"....고맙고 미안해. 진짜로.."
찬열이가 안아주고 토닥여줬어. 후에 안 사실이지만 회사다닐때부터 찬열이가 나 좋아했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고 나서 찬열이랑 계속 집에 있다가 뭐..지나갔지 하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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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어디서 단냄새가 나네 (킁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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