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이준혁 샤이니 온앤오프
버미궈니 전체글ll조회 1575l 2

[블락비/범권] 학교,집,학교,집 02 | 인스티즈


[범권] 학교,집,학교,집 02




결국 필기를 해보겠다고 볼펜을 잡은 내 손이 머쓱하게도 교과서는 깔끔했다. 이게 다 형 때문이야. 괜히 형한테 덮어씌우며 볼펜을 필통 속에 넣었다. 쉬는 시간 종이 울리자마자 우지호가 의자를 뒤로 빼서 수업시간에 잔뜩 긴장해 있던 자세를 풀었다. 

"책이 깨끗하다?"

칠판과 내 책을 번갈아서 본 우지호가 한 말. 평소였으면 한마디 해줬을텐데 지금은 딱히 내세울게 없어서 조용히 책을 덮어 책상 안에 넣었다. 아까 깊숙히 넣은 휴대폰이 책과 부딪히는 소리가 났다.


"나중에 내꺼 보여줄게. 수업시간에 뭐하냐 안받아적고."


어휴. 지호가 안되겠다는 듯이 고개를 저으며 한숨을 푹 쉬었다. 그리고 대답 없는 나를 힐끔 보더니 방금 수업한 자신의 국어 책을 내 책상에 슬쩍 밀어놓았다. 내가 뭐냐는 듯이 올려다보자 나중에는 니가 까먹을 거 같아서, 하고는 다시 편하게 앉는다. 친절히 책까지 밀어 준 우지호의 성의를 생각해서 괜히 우지호의 책을 펼쳐 한번 훑어봤다. 대충봐도 뭔가 적을게 많다. 야 나 필기 잘하지? 


"너무 잘해서 베껴 적기도 힘들겠다."


우지호는 자기가 기대했던 반응과 내 반응이 다르자 줘도 지랄이야,하며 툴툴거렸다. 아, 이번시간에 형도 들어온다더라. 아무렇지 않은 척 말하는데 입꼬리가 슬금슬금 올라가는 건 어쩔 수 없었다. 생각만 해도 좋은데. 몸을 돌려 교실 뒤 편의 시계를 보았다. 5분 남았다. 설레는 마음으로 책상 위에 있는 지호 책을 책상 속에 집어넣고, 평소에는 정말 싫지만 이번 5월 달에는 조금 재밌게 볼거 같은 수학책을 꺼내 책상위에 반듯하게 올려두었다. 꺼내는 김에 휴대폰도 같이 꺼내 손에 쥐었다. 좋냐. 내가 하는 행동들을 가만히 보고있던 지호가 한심하다는 투로 물었다. 고개를 두어번 끄덕이는 걸로 대답을 대신했다. 


"교생이라 수업도 안하는데? 교생이면 그냥 뒤에 서있는거 아냐?"

"아 맞네,까먹었다."


아까 형이 카톡으로도 얘기해줬는데. 그새 까먹고 이러고 있었다니. 갑자기 밀려드는 자괴감에 책상에 엎어졌다. 못보잖아...고문하는 것도 아니고. 불만 가득한 목소리로 궁시렁거렸다. 그래봤자 달라지는 것도 없지만. 


"1분남았다, 빠이태잉."


지호가 힘내라는 듯 등을 퍽퍽 쳤다. 알겠다는 의미로 엎드린 상태에서 대충 힘없이 팔만 올렸다가 내렸다. 주위 여자애들은 곧 교생 선생님 들어온다며 방금 전의 나처럼 한껏 설레여하고 있었다. 쟤들은 아침부터 자꾸 언제부터 형을 알았다고 저러는건지,그래봤자 내껀데. 왠지 모를 성취감과 뿌듯함에 입꼬리가 올라갔다. 아까부터 내 표정변화를 옆에서 지켜본 지호가 날 미친놈 보듯이 쳐다봤다. 조증있냐? 하며 이마에 손을 대보기도 했다. 조증있다고 이마에 열나냐? 우지호한테 손 치우라고 말하려하는데 드디어 수업 시작을 알리는 종이 울렸다. 내가 몸을 벌떡 일으키자 지호는 조증 맞네 맞아, 이러고는 수학 책을 폈다.


"제발 앞에 와라. 제발 제발." 

"교생은 뒤에 오는데~" 

"아 좀 닥쳐봐,  제발 앞에 앞에.. 앞에.." 


두 손을 모으고 눈을 꼭 감고 기도했다. 형이 이번 수업시간에 교탁 옆에 서있게 해주세요. 야 쌤 왔다. 눈 떠보라는 듯 지호가 어깨를 툭툭 쳤다. 야 앞에 형 있어? 바로 눈을 뜰 용기가 없어서 지호에게 물어봤다. 그냥 눈 떠 멍청아. 아 싫어 말해줘. 있으니까 눈 떠. 헐. 지호의 말에 눈을 슬쩍 떴다. 교탁 옆에 서 있던 형이랑 딱 눈이 마주쳤다. 형이 웃음기 가득한 얼굴로 입모양으로만 뭐해? 하고 물었다. 그제서야 아까부터 계속 손을 기도하는 것처럼 얌전 모으고 있었다는게 생각나서 얼른 손을 풀었다. 


"기도 다했어?"


형은 당장이라도 웃을 것 같은 얼굴로 또 입모양으로만 물었다. 부끄러움에 얼굴이 확 달아오르는 것 같았다. 걸려도 이런 모양으로 걸리다니. 울 것 같은 심정으로 형에게 놀리지마요, 하고는 괜히 필통을 열어 샤프를 손에 쥐고 형의 눈을 피해 공부하는 척 고개를 숙였다. 아직 수업은 시작도 안했는데. 수업은 이제서야 시작되려는 듯 선생님이 시끌벅적한 교실을 조용, 조용. 반장 인사하자, 하며 정리시켰다. 차렷, 선생님께 인사. 반갑습니다. 고개를 숙인 상태로 살짝 목만 움직여 인사를 했다. 


"쌤, 오늘 교생쌤이랑 수업해요?"


인사 끝나기가 무섭게 여자애들이 기대에 가득찬 목소리로 물었다. 내가 묻고싶었던 질문이기도 했다. 하지만 돌아오는 선생님의 대답은 아니, 오늘은 나랑한다. 하는 절망적인 대답이었다. 


"야 김유권 어떡하냐."


옆에서 우지호가 킥킥 웃으며 나를 놀렸다. 근데 너 왜 그러고 있어, 언제부터 수업을 열심히 들었다고. 고개를 숙이고 샤프를 쥐고 있는 나를 보고 우지호가 또 한마디 던졌다. 팔을 뻗어 우지호 책에 닥쳐,하고 꾹꾹 눌러썼다. 


"오늘은 뒤에서 너네 수업 열심히 듣나 안듣나 볼테니까, 뒤돌아보지말고 수업 열심히 들어야 돼? 쉬는시간에도 있을테니까, 그때 놀자."


형의 목소리가 들리자 반사적으로 고개를 들었다. 계속 징징거리는 여자애들을 달래주는 말인 듯 했다. 여자애들이 아쉽다는 듯이 네에,하고 대답하자 형은 대답 잘한다며 웃어주고는 오늘 입은 정장이랑 잘 어울리는 걸음걸이로 성큼성큼 교실 뒤로 걸어왔다. 그나마 맨 뒷자리라서 다행이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형이 내 뒤에 있는 빈 자리에 앉았다. 이동수업 때만 필요한 빈자리였는데 오늘은 참 기특하게도 쓰인다. 우지호가 형이 내 뒷자리에 앉은게 좀 놀라웠는지 뒤돌아서 형 뒤에 서있는거 아니에요? 하고 묻자 형이 들고있던 수첩 비슷한 것을 드는 걸로 대답을 대신했다. 지호는 그래도 믿기지가 않는지 와..하며 다시 몸을 앞으로 돌렸다. 

나도 형이 뒤에 서있을 줄 알았는데 뒤에 앉으니까 놀라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행복했다. 대놓고 마주보고 있지는 않지만 어쩐지 이 상황이 설레였다. 꼭 형이랑 나랑 같은 반 친구인 기분이었다. 언젠가 한 번은 형이랑 같이 학교 다녔으면 좋겠다, 생각하기는 했었는데 그게 이런식으로 이루어지다니, 아침에 짜증내지 말걸 그랬다.  


"자, 다들 앞에 봐!"


선생님이 교탁을 탁탁 쳤다. 애들은 아쉬운 눈빛을 돌려 칠판을 봤다. 지겨운 수학문제가 칠판에 적히고 슬쩍 옆을 보니 지호는 벌써 집중한듯 눈빛이 매서웠다. 나도 필기해야되는데.. 샤프로 의미없는 낙서만 끄적끄적했다. 글자에 비어있는 곳을 색칠하기도 하고 획을 추가해서 이상한 글자로 만들기도 하면서 혼자 열심히 놀았다. 스트레칭하는 척 뒤를 보니 형도 열심히 무언가를 적고있었다. 내심 같이 놀았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그냥 수업들어야겠다, 마음먹고 샤프를 꼭 쥐었다. 뒤에서 쪽지가 날아왔다.


[공부 안해??]


익숙한 형의 글씨에 미소지었다. 그럼 그렇지. 웃으며 형이 적은 곳 밑에 [지금 하려고 했거든요] 하고 썼다. 적고 한 번 보니 뭔가 짜증내는 느낌이라서 문장 끝에 하나를 덧붙였다.[지금 하려고 했거든요~]그리고 선생님의 눈치를 보며 뒤로 던졌다. 선생님은 지루한 수학문제를 설명해주시느라 정신없으신 듯 했다. 곧 쪽지가 다시 내 책상으로 왔다.


[난 놀려고했는데ㅠㅠ 권이가 공부해서 안되겠네]

[교생이 그렇게 놀아도 돼요?] 

[안될건없지]

[나 때문에 노는거면 안그래도 돼요ㅋㅋ]

[아냐 내가 심심해서 노는거임 근데 아까 왜 기도했어?ㅋㅋㅋㅋ] 


왜 저말이 안나오나 했다. 까먹은 줄 알았는데. 쪽지를 확 구겨서 던져버릴까 생각하다가 점만 한 개 찍어서 뒤로 던졌다. 큭큭 거리는 형의 웃음소리가 들렸다.


[말해주기싫어?ㅋㅋㅋㅋㅋ]

[ㅇㅇ]

[알겠어 나중에 지호한테 물어볼게~] 


헐. 이건 진짜 안된다. 선생님 눈치를 보며 살짝 뒤를 돌아서 형을 쳐다봤다. 눈빛으로 이건 안돼요 하고 마구 쏘아댔다. 하지만 형은 능글 맞게 웃으며 앞에 보라고 칠판을 가르켰다. 망했다. 이렇게 되면 우지호한테 부탁하는 방법 밖에 없다. 아까 닥쳐,하고 지호 책에 쓴걸 지우개로 지우고 그 위에 [나중에 민혁이형이 나 기도한 이유 물어보면 절대 가르쳐주지마] 하고 썼다. 지호가 슬쩍 보더니 입모양으로 가르쳐줄건데?하고 얄밉게 말했다. 아 아까 왜 기도한걸까. 왜 그랬을까. 밀려드는 후회감에 책상에 철퍽 엎드렸다. 이런저런 걱정을 하다가 바보같이 그렇게 잠들어버렸다.


민혁은 잠들어 버린 유권의 모습을 사랑스럽다는 듯이 바라보고 있었다. 무슨 아기도 아니고 투정부리다가 자는건지. 입을 살짝 벌리고 자는 모습은 왜 그렇게 귀여운지. 매일보는 얼굴이지만 학교에서 보니 또 색다른 기분에 민혁은 기분이 간질간질했다. 지호도 유권의 자는 모습을 슬쩍 보고는 어이없다는 듯이 픽 웃었다.


주위가 시끄러워서 눈을 뜨니 쉬는시간인 듯 애들이 제자리에 없었다. 우지호만 옆자리에서 턱을 괴고 날 보고 있었다. 잠이 덜 깬 목소리로 형은? 하고 묻자 고갯짓으로 내 뒷자리를 가르켰다. 선생님 진~짜 잘생겼어요. 쌤 좋아하시는거 있어요? 민혁쌤 폰 번호 가르쳐주시면 안돼요?뭔가 이상한 상황 같아 일어나서 뒤를 돌아보니 형은 나를 등지고 앉아서 자신을 둘러싼 여자애들하고 소소한 얘기들을 나누고 있었다. 


"번호는 나중에 가르쳐줄게."

"아 왜요 쌤~"

"오늘이 첫날인데 주는건 좀 아닌것 같아서."

"그럼 내일은요?"

"생각 해볼게~"

"꼭 꼭 생각해보셔야해요?"

"알겠어, 알겠어."


웃으며 말하고 있기는 하지만 딱 봐도 형이 정말 난감해하고 있는 것 같았다. 그래도 다정한건 그대로였다. 저런거는 단호하게 말해야 하는건데. 여자애는 형의 대답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는 신난다며 웃었다. 형은 몇분 더 얘기를 하다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이제 가야겠다, 너네도 수업준비 해야지? 여자애들이 조금만 더 있다가 가라며 징징 거렸지만 형은 미안 나중에 올게~ 하고는 손을 흔들며 인사했다. 뒤로 돌아서 날 보고 눈인사하는 것도 잊지않았다. 분명히 날보고 인사한게 맞는데 어딘가 모르게 섭섭했다. 나 조증 맞나보다. 


-



첫 글 올릴때 댓글 2개만 있으면 참 행복할거라고 혼자 생각했었는데

진짜 2개있어서 정말 행복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댓글달아주신분들 감사해용

범권행쇼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습니다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비회원168.169
작가님 금손이쟈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고퀄범권픽이라니ㅠㅠㅠㅠㅠㅠ제가 물론 아직은 비루한 비회원이지만 언젠간 가입해서 신알신버튼 누를께요ㅠㅠㅠㅠ그런의미해서 암호닉신청 망고 로요ㅠㅠ와 정말 이렇게 고퀄인 범권픽은 처음이라 손이 떨리네요...하..분량도 짱짱b 다음편만을 기다리며 사라질게요(하트)
10년 전
버미궈니
ㅠㅠㅠㅠ금손이라니요 ㅠㅠㅠ과찬이세요 ㅠㅠ망고님 기억할게요 ㅠㅠㅠㅠ!!! 망고님 댓글 분량도 짱짱..다음편 얼른 들고올게요!(하트)
10년 전
독자1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범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우럭) (렌즈장착) ㅠㅠㅠ퓨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케미라는것이 폭발햇당 멋이가폭발햇다ㅠㅠㅠ퓨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버미궈니
퓨ㅠㅠㅜㅠㅠ독자님 ㅠㅠㅠ(우럭) ㅠㅠㅠㅠㅜ댓글 감사해요 ㅠㅠㅜㅠㅠ
10년 전
독자2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허류ㅠㅠㅠㅠ 아녀...답글감사해여ㅠㅠㅠㅠㅠㅠ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수니쥬금)
10년 전
버미궈니
ㅠㅜㅠㅠㅠㅠㅠ허류ㅜㅜㅠㅠㅜㅠ답답글 감사해요ㅠㅠㅠㅜ ♥ㅠㅠㅜ
10년 전
독자3
헐머야 어ㅐ케 빨리봐여 당황스러운데 젛쟈냐~ 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버미궈니
3에게
ㅋㅋㅋㅋㅋㅋ답답글 알림오쟈나~ 독자님 귀엽쟈나 ㅋㅋㅋㅋㅋㅠㅜㅠㅠ♥

10년 전
독자4
버미궈니에게
머야 진짜 빨라; 너무당황스럽게 빨리버먄 진짜좋쟈냐~ 헤헤헤ㅔㅎ 버미궈니님도 귀엽쟈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자까님수니 쥬금) ㅇ<-<

10년 전
버미궈니
4에게
제 수니가 생기다니요..(안좋은척 좋아쥬금) ㅠㅠㅠㅠㅜ독자님 때문에 밤에 설레쟈나~ 독자님 당황하시라고 또 빨리 답글쓰쟈나♥

10년 전
독자5
버미궈니에게
앗 수니쥬금여 으앙 쥬금 ㅇ<-< ㅋㅋㅋㅋㅋ작가님짱짱귀엽다눙요~ 저 이러다가 맨날 당황하겠다눙여~♥ 헷헤헤헷

10년 전
버미궈니
5에게
ㅋㅋㅋㅋㅋ고맙다눙여 독자님말투 너무 귀엽쟈나~ㅋㅋㅋㅋ독자님 저이제 자러갈거라능요 독자님도 얼릉 잠자리에 드셔요~

10년 전
독자6
버미궈니에게
넹ㅋㅋㅋㅋㅋ 자까님 편안히 주무시옵소서 소녀 그만 물러 나겠사옵니다

10년 전
버미궈니
6에게
작가도 이만 물러나겠사옵니다 (_ _) ♥

10년 전
독자7
버미궈니에게
옥체 평안히 보존하시옵소서 ♥

10년 전
독자8
아...두 번째 심쿵...(심장을 부여 잡는다) 다정한 범이 진짜 좋네요ㅜㅜㅜㅜㅜ애같이 막 뀌요운 권이ㅜㅜㅜㅜㅜㅜ어쩜 좋니 정마르ㅜㅜㅜㅜㅜㅜㅜ
10년 전
버미궈니
ㅋㅋㅋㅋㅋㅋㅋ독자님 귀여우셔ㅋㅋ(댓글을 보고 행복해한다) ㅠㅠㅠㅠ댓글 감사합니다!! ㅠㅠㅠㅠ
10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분류
  1 / 3   키보드
필명날짜
      
      
      
      
      
블락비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2 듀듀 07.04 13:43
블락비 [직범] 빠찡코5 yahwa 07.02 21:41
블락비 뱀파이어 주의보 첫번째1 수꿀 07.02 04:00
블락비 [블락비/우지호] 나비야 :공지에여!!3 달콤이 07.01 19:04
블락비 [블락비/다각] Neverland .013 행운의향로 06.30 17:00
블락비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25 듀듀 06.29 00:43
블락비 [블락비/범권] 학교,집,학교,집 0412 버미궈니 06.28 22:29
블락비 [짘경텀] 클리셰 학원물 조각조각 신재생에너지 06.28 21:25
블락비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23 벽난로 06.28 11:31
블락비 [블락비/우지호] 나비야 :씹덕21 달콤이 06.28 00:56
블락비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7 오두막 06.27 15:49
블락비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3 만년삼 06.25 23:16
블락비 [블락비/우지호] 나비야 :첫만남!13 달콤이 06.24 23:51
블락비 [블락비/우지호] 나비야 :첫만남?11 달콤이 06.23 23:16
블락비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9 달콤이 06.22 22:33
블락비 [블락비/범권] 학교,집,학교,집 0312 버미궈니 06.22 16:28
블락비 [블락비/범권] 딱히 제목은 없음 01~071 행운의향로 06.21 14:48
블락비 [블락비/코일] 올가미 2nd8 06.21 07:43
블락비 [블락비/코일] 올가미8 06.18 03:04
블락비 [블락비/범권] 학교,집,학교,집 0217 버미궈니 06.15 17:02
블락비 박경 닮은 소꿉친구 일화 222 경이친구 06.15 13:59
블락비 [블락비/꿀벌] 너벌이 블락비 막내인 썰Ep.32(Kakao)(부제:막내의 생체시간)11 코벌 06.15 08:01
블락비 [블락비/직경/오일] 채도 007 독방벌 06.10 21:46
블락비 [블락비/범권] 학교,집,학교,집10 버미궈니 06.09 23:06
블락비 박경 닮은 소꿉친구 일화 경이친구 06.09 22:23
블락비 [블락비/피코] HOT GAY MAGAZINE 12_623 핫게이 12.22 00:06
블락비 [블락비/피코] HOT GAY MAGAZINE 12_523 핫게이 12.18 00:31
전체 인기글 l 안내
6/21 21:12 ~ 6/21 21:14 기준
1 ~ 10위
11 ~ 20위
1 ~ 10위
11 ~ 20위
팬픽 인기글 l 안내
1/1 8:58 ~ 1/1 9:00 기준
1 ~ 10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