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 나레기 뭔데 이제 왔지
이렇게 오래된지도 몰랐어
미안해ㅠㅠㅠㅠㅠㅠㅠ 아주 혹시나 기다렸던
이쁜이들이 있다면 미안해...; 나레기...
아냐 쓰레기야 미안해ㅠㅠㅠㅠㅠㅠ
사실 나도 대학생이다보니까 기말고사랑 과제의 소용돌이에
빠져나올 수가 없었어 ㅠㅠㅠㅠ
저번 썰에 종대씨랑 첫만남 풀었자나..ㅠㅠㅠㅠㅠ
다들 막 아직 프로포즈도 못받았냐고 그러는데에ㅠㅠㅠㅠㅠ
아아 나도 받고싶다
근데 결혼했으니까... 말하기도 그렇고
하....
종대씨... 너란사람.... 그래도 좋앟ㅎㅎㅎ
사실 어제 이거 쓰는거 들킬뻔!
내가 가끔 내가 쓴거 내가 읽음
?
재미도 없는데 그냥 읽어 가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읽다가 잠시 내려놓고 화장실갔는데
내가 잠금안하고 간거야
;
여기서 나레기나오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화장실갔다왔는데 종대씨가
뭐냐고 묻는거야
진짜 그때 어이쿠!!! 이러면서 뺏어갔다
ㅠㅠㅠㅠㅠㅠ 읽었나봐 좀....
하..... 들킬 뻔한건지 들킨건지 모르겠어서 더 착잡해....
(마른세수)
이번 썰에는 하.... 나의 e.v.e.n.t 랄까....
내가 종대씨한테 이벤트를 해준적 있는데...
이게 왜 했냐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종대씨를 좀 화나게했다고 해야하나?
화났다고 하기엔 종대씨가 너무 귀엽고...
그렇다고 삐졌다고 하기엔 좀 종대씨가 싸늘해가지고....
내가 종대씨 놀리는 거 좀 좋아해...
미안... 이런 취향이라...
존중입니다 취향해주시죠? (비장)
나 학교갔다오는 길이고 종대씨는 퇴근길에 만나서
같이 차타고 오는데 내가 막 종대씨한테
" 종대씨~ "
" 응 왜요~? "
" 종대씨 이제 완전 나 감시해야할걸~? "
" 으응? 왜? "
이때부터 종대씨 동공이 흔들리고 당황하는 눈빛
" 내가 교양듣는데 조별과제 하는데 "
" 하는데에? "
" 거기에 완전 잘생긴 선배 있다? "
" ㅠㅠㅠㅠㅠㅠ 그거 왜말하는건데요? 자랑이야아? "
" 자랑은 아니고~ 근데 그 선배가 나보고 너무 귀엽고 예쁘대 종대씨 어쩔래~? "
" .... 왜그래ㅠㅠㅠㅠ "
" 아아 고민되네 "
" 뭐가 고민되는데! 으씨 징어씨 나빠! "
" 나 나빠요? 헤헤 "
종대씨가 나보고 나쁘다고 한거부터가 좀 화난건데 ㅋㅋㅋㅋㅋㅋ
귀여워서 못 멈춤... 하
나란 미생물;
" 그 선배는 키도 180도 넘고 완전 잘생기고 능력도 좋아 과탑이래! "
" .... "
" 그리고 막 인기도 많고... 우리 종대씨 어째~ "
" .... "
종대씨가 아무말 없을 때부터 알고 그만했어야했어
솔직히 근데 딱봐도 놀리는건데 이해안되더라
그때부터였을까요,... 제 자신이 이해안된게....
" 종대씨이~? "
" 징어씨는 나 맨날 놀리고.... 너무해.... "
" ?????? "
" .... 나만 바보되는거 같아 "
" 종대씨? "
" 먼저 들어가있어요. 나 바람 좀 쐬고 들어갈게 "
나니?....
나니고래....
난데숙화.,....
종대씨.....
진짜 깜짝 놀랬어 나
종대씨 그런 표정 처음 봤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근데 말하는 건 또 왜 귀엽고 난리;
아 미안. 팔불출;
일단 집으로 들어가고 종대씨 풀어줄 궁리를 막
짱돌 굴리고있었다?
근데 왜 내 머리 아이디어 하나도 안나옴?
흡....
결국 찬열아저씨한테 연락했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아저씨 "
- 뭐야 우리 형수님아니야
" 아저씨 종대씨 화난거 본적있어요? "
- 김종대? 본 적 없는데
" .... 하 "
그런 내가 감히 그를 화나게 했어요....
- 화난건 아니고 삐진적은 많아
다행; 역시 죤대씨는 화남 ㄴㄴ 삐짐 ㅇㅋ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떻게 풀어줘야 되요? "
- 종대 삐지게 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개웃기네
" 아 빨리요 "
- 별거 없어. 그냥 형수님의 뽀뽀면 돼
" ? "
- 진짜야 우리 형수님 애교랑 뽀뽀면 다 돼! "
" 하.... 뚝배기로 삼행시해볼께요 운 띄어봐요 "
- 오!! 재밌겠다 뚝!!!
뚝
하.... 그럼 백현씨한테~?
인간의 욕심은 끝이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똑같은 결과였어....
그래서 결국 그래! 이거야! (빠밤)
하면서 나의 애교와 뽀뽀로 풀어주자 해서
이왕 하는거 귀엽게 하려고
중학교 체육대회 날 했었던 토끼귀와 나비넥타이를 꺼냈어...
근데 이쁜이들이 생각하는 그런건 안입었다 ^^?
(이편은 노불맠을 준수합니다)
그리고 종대씨한테 전화했어
" 죤대씨... "
- 응
" 왜안와요ㅠㅠㅠㅠㅠ 많이 화났어요? "
- 아니예요. 지금 들어갈거예요.
" 빨리 와요.. ㅠㅠㅠㅠㅠ "
이러고 끊김
이런적 처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하
그리고 한 삼분을 초조하게
다리도 산만하게 떨어가며 기다렸어....
그리고 문이~ 열리네요~ 종대씨가 들어오져.....
" 일더하기일은 귀요미! 이더하기이도 귀요미!!! 삼... 더하기.... "
그때 종대씨 표정.... 개 싸늘....
그래 이건 아닌가봐
" 있자나 나는 너를 조아해 이짜나.. 나는.... "
이것도 아닌가.....
그때부터 식은땀나기 시작했어.....
그래 애교는 아니야...
뽀뽀!!! 그래 이거야!!!
" 쪽 "
그때부터 내 얼굴이 홍당무가 되었다고한다.....
얼굴이 터질 것 같은거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어떠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풉.... "
" ????????????????????? "
어디서 허파에 바람빠지는 소리 못들으셨어요?
" 이게뭐야아! 완전 귀여워! "
이게 뭔 개똥같은 소리죠?
" 종대씨..? "
" 아아 귀여워! 나 풀어줄려고 그런거야? "
" ..... "
" 귀엽다 다시 한번 해주면 안돼요? 나 영상 찍으래! "
ㄴㄴ.... 안돼요
카메라 썩습니다만....
" 안돼요!!! "
하고 난 방에 들어가서 문 잠그고 이불 속에 파묻혔어....
밖에선 종대씨의 웃음소리와 문 두드리는 소리....
난 들리지 않았어.... ☆★
결국 내가 장난이였다고 다 말하고
거짓말이였다(하.... 그래 누구도 나에게 예쁘다고 해주지 않았지)고 말하고
오해도 풀고 ㅠㅠㅠㅠㅠ 부끄러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종대씨가 밉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