핡... 노래 죠화...♡
13.고기먹으러!!
알다시피 우리는 사람이 많아서 뭐 먹을려면 전쟁이야ㅋㅋㅋㅋ
미친 일식, 중식, 한식, 쌀국수, 칼국수, 잔치국수, 냉면 등등
뭘 먹을려 하면 일단 전쟁부터ㅋㅋㅋㅋㅋㅋㅋㅋ
"야야야 쌀국수 먹자고 한 놈 누구냐? 죽인다 진짜."
ㅎㅎㅎ우리 학생회장 큥이는 쌀국수를 못먹어여ㅋㅋㅋㅋㅋㅋ
"그니까 쌀국수라는 거 아니냐 새끼얗ㅎㅎ"
지금 생각해 보면 오센만큼 사악한 친구도 없는듯..
"아 쌀국수 말고 냉면먹자고오! 덥잖아!!"
종맘이의 냉면에 몰리는가 싶더니;
"이열치열 모르냐?! 바지락 칼국수 먹자고!!"
금방 또 도비의 칼국수로 몰림.. 하.. 이럴땐 난 방관자야. 만두랑 아무거나 되라, 하며 의자에 앉아서 구경함
만두가 날 툭툭 치더니 묻더라
"나랑 고기먹으러 갈래?"
"그랭."
우린 정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물론 고기라는 말에 짐덩이 여러개가 붙었지만ㅎㅎ
우린 고기로 대동단결>< 우리가 진짜 자주가는 단골 고기집이 있거든! 거기 삼겹살 개맛!!!bbb
모의고사 끝난 기념으로 고고 했지ㅎㅎ
도착하니까 이모님이 알아보시고 막 좋아하셨엏ㅎㅎ 고2땐 자주갔는데 올해는 바쁘다보니 아예 못 왔었거든ㅎㅎㅎ
아마 이모님은 오센을 처음 보셨을거야. 새로운 친구가 왔으니 또 우리 이모님이 과거를 또 늘어놓죠..
"옛날에 말이야~ xx(도비)이랑 징어가 얼마나 잘 어울렸는데~"
"에이, 아닐걸요?ㅋㅋㅋ"
오센이 단박에 아니라고 하면서 고개끄덕이곸ㅋㅋㅋㅋㅋㅋ
근데 진짜 고2 1학기? 그때 까지는 치명이라고 부르면서 연인마냥 지냈었엌ㅋㅋㅋㅋㅋㅋㅋ
종맘이가 토나온다고까지 그러곸ㅋㅋㅋㅋㅋㅋㅋ
"아냐~ 둘이서 쌈도 싸주고~ 별거 아닌거에도 징어가 꺄르르 웃고 막 그랬었다니까~"
"....진짜요?"
오센 표정 진짜 캡쳐감이었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 진짜 오센이 얼굴 그렇게 쓸 줄은 몰랐닼ㅋㅋㅋㅋㅋ
"너 도비 좋이했냐?"
진지하게 묻는데 난 진지하게 고개 끄덕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장난이었는데 애들 다 놀라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뻥이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수습 안됨. 도비새끼 또 나대곸ㅋㅋㅋㅋ
"그래. 너가 날 치명이라 부를때 알아봤지.."
"아닠ㅋㅋㅋㅋㅋㅋ진지해지지 말라곸ㅋㅋ뻥이라니까?ㅋㅋㅋ"
이미 애들은 날 측은하게 봤어.. 진짜 앞에 있는 물 촤라락 뿌려 줄뻔;;
"징어야 울지 말고 말해야지.."
"종구야 가방에서 구급상자 꺼내라. 징어 마음 다쳤다.."
"개새끼들아ㅎㅎㅎㅎ"
후.. 점점 빡침. 내가 도비를 좋아한다니 너무 자존심 상하잖아. 차라리 큥이를 좋아하지.
"근데 나 너네랑 친해지기 전까지만 해도 진짜 너희 사귀는 줄 알았어."
큥이가 그 말을 하는데.. 쿠크 부서짐..ㅠ
나랑 도비는 도대체 뭘 하고 지냈던 걸까..?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마포대교를 여기서 어떻게 가드라...ㅠ
"자 나왔다~ 맛있게 먹어~"
우리 이모님의 과거 얘기 덕분에 난 침울해졌어요..ㅎ
그래도 고기니까 맛있게 먹을게요..ㅎ 근데 진짜 맛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근데 과거얘기하니까 종구공이 생각남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하지말라고오!!!"
"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그땤ㅋㅋㅋㅋㅋ진짜 개웃ㅋㅋㅋㅋㅋㅋㅋ"
"엄마가 가져오라했단 말야.."
도비가 막 종맘이 따라하니까 종맘이가 젓가락으로 도비 위협함ㅋㅋㅋㅋㅋㅋㅋ근데 개귀엽ㅋㅋㅋㅋㅋㅋ
"진짜아. 하지말라고 했다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잌ㅋㅋㅋㅋㅋㅋ우리 종맘잌ㅋㅋㅋㅋㅋㅋㅋ
누구한테 장가갈런짘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다가 옆에서 만두가 쌈을 주는거야. 내가 채소같은 걸 잘 안먹어서 만두가 자주 싸주거든
야금야금 먹는데 뭔가 아삭하드라? 매운것 같기도 하고.. 괜히 알싸한것 같기도 해서..
"만두야 이거 뭐.."
말을 멈출 수 밖에 없었지. 옆에서 도비가 웃고 있었거든.
만두는 화장실 갔나봐.. 이 사악한 집요정새끼ㅡㅡ
내가 만두인줄 알고 아무런 의심없이 먹었는데.. 도비의 특제 쌈이었어^^개새끼^^
이 고기집 고추가 진짜 겁나 맵기로 유명해;; 벽에 고추 맵다고 조심하라고 적혀있을 정도란 말야ㅠㅠㅠㅠㅠㅠ
근데 그걸 나한테 먹였다고!!!!! 어어어어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목구멍 뒤쪽까지 맵고 막 혀 얼얼하고 기침나와ㅜㅠㅠㅠㅜㅜ
진짜 겁나 매워서 콜라를 그대로 원샷했어. 옆에서 도갱이 신기하다고 원샷하다가 사례들림ㅋㅋㅋㅋㅋ
난 매워서 기침나오고 얜.. 하... 나 따라하다 사례들림ㅋㅋㅋㅋ
둘이 기침으로 비트박스 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막 기침하니까 이제 막 온 만두가 내 옆에서 도비 끌어내더니 뱉으라고 물수건 펼쳐서 주드라.
거기다가 뱉으니까 입 안이 더 매워.. 큥이가 등 두드려 주고 오센이 도비 겁나 때리곸ㅋㅋㅋㅋ
그 와중에 웃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안쓰럽게도 우리 도갱은 혼자 멈춤... 애들이 남자끼리는 얄짤 ㄴㄴ햌ㅋㅋㅋㅋ
오이 입에 물고 멍하니 도비 보니까 이미 오센한테 많이 맞아서 불쌍해보이더라고,
그래도 난 특제 쌈을 싸기 시작했지.
"잘 봐 도비야. 고기 두 개. 마늘 2개. 고추 2개! 우와~ 맛있겠다아~"
그대로 입에 넣어줬엌ㅋㅋㅋ반응은 정확히 3초 후에 왔지.
"악!!! 악 ㅅㅂ!!!!! 와, 미친거아냐?ㅋㅋㅋㅋㅋㅋ"
실성한 듯 쳐 웃으면서 나한테 사과함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쿨하게 사과하고 뱉으라고 휴지주니까 이 미친놈이 뭐라고 하는 줄 알아?
"안 돼. 고기 있어."
하.. 그래. 결국엔 다 쳐먹음^^ 표정도 만족스러움^^
그냥.. 좀.. 제정신 아닌것 같아..ㅎㅎㅎㅎ
고기를 다 먹고 나니까 많이 어둡더라고 여긴 번화가라서 괜찮은데 알다시피
우리 준멘이 동네는 우두컴컴컴하지. 우리 준멘이가 은근 애교쟁이인거 알아?
어.. 뭐랄까.. 그냥 딱 죽이고 싶어^^
ㅋㅋㅋㅋㅋㅋㅋ내가 이 말할 정도면 내 친구들은 어떤 반응인지 대충 알겠지?ㅋㅋㅋㅋㅋㅋ
"쥐돌아~ 나 데려다 줄꼬지? 웅? 나 앞이 안보여!ㅜ"
저건 약과야. 진짜 자주하는 '잇힝'이라는게 있는데 진짜 안때리고 못배겨><ㅋㅋㅋㅋ
"야아~ 나 안보이는거 알잖아 쥐ㄷ, 아니 오센~"
ㅋㅋㅋㅋㅋㅋ오센 진짜 주먹 쥐었닼ㅋㅋㅋㅋㅋㅋㅋ내가 봤닼ㅋㅋㅋㅋㅋㅋ
근데 진짜 어쩌다 실센이 이렇게 된건지..ㅠ 도갱이 둘을 바라보다가 말했어
"내가 데려다 줄게 허당."
"올~ 고맙다 새끼야! 가는길에 아슈크림 사줌!!ㅋㅋㅋ"
"내가 데려다 줄게 준멘아."
나의 단호함이 보이니? 나의 아슈크림을 먹고 싶다는 의지는?ㅋㅋㅋㅋㅋ
"미쳤나봨ㅋㅋㅋㅋㅋㅋ"
"여자애가.. 하.."
애들 반응에 준멘이가 웃으면서 종맘이를 가르키더라고. 그래서 나도 종맘이를 보았지.
"종구가 나한테 갚아야 할 돈 있거든. 거기서 까줄테니까 니가 사줘라 종구야.
앞이 안보이니까 답답하다. 먼저 간다! 잘가라 씹센아!!"
뭔데 존나 욕같을까..? 씹센.. 입에 쫙쫙 달라붙어..ㅎ
박력있게 욕해놓고 오센이 째려보니까 곧 웃는데, 빙구같더라^^
항상 그렇듯 밤에 안 보이는 준멘이는 지름길로 사라지고
우린 아슈크림 사러 가게에 들어갔지! 아슈크림 하나씩 입에 물고 만두랑 큥이는 반대쪽으로 가고
우리도 집 방향으로 발을 틀었어.
우리집에 거의 다와갈 때 오센이 핸드폰을 보며 물었어.
"야 허당한테 연락 옴?"
항상 자기가 데려다 줬었는데 도갱한테 맡기니까 내심 걱정이 됐나봨ㅋㅋㅋ은근 착함ㅋㅋㅋ
(도갱의 5년친구여서 신뢰성 개 쩌는)몽구가 하품을 쩌억 하며 말했어.
"도갱도 은근 밤에 앞 못봐."
난 무슨 남 말하는줄;;; 존나 아무렇지 않게 말하는 거;;;;
오센이 겁나 놀래가지곤
"야 ㅅㅂ 말을 했어야지!!"
라며 바로 준멘이한테 전화를 걸었어.
잘들어갔데. 그래서 도갱의 행방을 물었어.
"아..? 그래? 어 알았어. 끊어새끼야 짜증나게 하지말고."
또 되도않는 애교를 시전했나봐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뭔가 걱정이 되길래 오센을 쳐다 봤거든? 오센이 날 힐끔 보더니 곧 몽구를 보며 말했어
"도갱 화장실 급하다며 뛰어 갔다는데?"
"응. 니가 허당 걱정하길래 이렇게 하면 빨리 전화할 것 같아서. 하암, 존나 졸립다.
나 가 본다. 잘가라."
존나 바람같이 사라짐. 남겨진 나랑 오센, 도비, 종맘이는 계속 멍하니 있었다고 합니다...
14.큥큥큥큥
이건 내가 만두 못보게 할겈ㅋㅋㅋㅋ 걱정ㄴㄴ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만두랑 나는 서로가 한 말은 꼭 지키자는 주의라섴ㅋㅋㅋㅋㅋ
안볼거야. 아마도? 보면 죽일꺼.
야 만두 보고있냐? 뒤로 가기 눌러라. 안누르면 마빡? 명치? 인중?ㅎㅎㅎㅎㅎ
--만두 금지선--
안보겠지 머. 시작함ㅎㅎㅎㅎ
나 사실 큥이랑 친해지기 전에 큥이 좋아햇었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개 멋있지 않아? 뒷모습 사진 봤지? 무슨 분위기가 저렇게 잡히냐고;;
사실 현재 안 좋아 한다고는 못해. 근데 이게 몇 개월 지나고 나니까 절절하다기 보단
그냥 장난을 방패삼아 고백했다가 차여도 그냥 그러려니 할 정도?
큥이를 더 좋아하게 된 사건과 친구가 된 사건은 동시에 일어났지.
나랑 종맘이, 만두, 큥이가 2학년때 같은 반이었어. 시작은 그냥 정말 별거 아니었는데,
내가 아마 그날 숙제를 안 가져갔나? 준비물을 안 가져갔나? 무튼 맞을 위기였엌ㅋㅋㅋ
아! 숙제였던 듯!ㅋㅋㅋㅋ
만두가 자기거 준다고 했었는데 내가 진짜 개 거절을 했거든.
종맘이도 마찬가지고. 내가 하도 도비랑 마빡맞기 이런걸 많이 해서 맷집은 자신있었어.
근데 쌤의 몽둥이는 초면이라..ㅎ 얼마나 아픈지 몰랐는데 앞에 여자애들이 날 막 걱정하는거야
"징어야ㅜㅜㅜㅜ그 쌤 남녀안가려ㅠㅠㅠㅠ진짜 아파ㅠㅠㅠㅠ옆반애 울었다니까?ㅠㅠㅠㅠㅠ"
"시퍼렇게 멍도 들었데ㅠㅠㅠㅠㅠ"
그제야 상황이 심각하다는 것을 알았지. 괜히 손톱을 잘근잘근 물고 있는데 종맘이가 말했어
"내가 맞을까? 내꺼 써. 나 안그래도 형이랑 자주 싸워서.."
"놉. 내가 맞아보고 결정할겤ㅋㅋㅋ"
"바보야아."
종맘이 표정 급 우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차피 다다음교시고 해서 인생 무념무상 막 쌤오면 깨우라면서 잘려고 그랬거든?
근데 그때 큥이가 반장이었어. 앞으로 나가더니 앞을 보며 묻는 거야.
"숙제 안 한 사람?"
종맘이랑 만두가 손들라고 했는데 나 이런거 부끄러워해서.. 애들 다 안드는데 나만 들면..
좀...많이.. 부끄뎌웡..ㅎ 그래서 안들고 있는데 만두가 개 간지나게 말했어
"김징어 안했어."
간지나는 만두새끼ㅋㅋㅋㅋㅋ무튼 그렇게 말하니까 큥이가 날 보더라.
그 큥이의.. 아 이거 뭐라 말해야 될까? 되게 은근한 눈빛이 있어.
막 게슴츠래 뜨는 게 있는데, 그게 사실 눈이 안보여서 그러는거거든? 근데 되게 야해보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 눈빛으로 날 보더니 그래? 라면서 넘어가드라고. 그래서 그냥 그런가보다 하는데
큥이가 나한테 걸어오는 거;;;
"징어 너 숙제 안했어?"
징어라는 이름에 감사함을 느꼈다 그때.ㅋㅋㅋㅋㅋㅋ남사친이 아닌 남자가 말을 걸어서인지 더 좋았엌ㅋㅋㅋㅋㅋㅋ
아 미친 지금 생각하니까 그런 감정 느꼈다는게 소름돋아;;;;
"어.."
"다다음 시간이지?"
"어.."
"그럼 이거 써."
"넌..?"
"난 반장이라서 이번 숙제 빼주셨어. 이거 애들한텐 비밀이다?"
라고 말하면서 웃는데 시바...존나..진짜 개 멋있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새끼 웃는거 살인미소라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그대들이 봐야된다고ㅠㅠㅠㅠㅠㅠㅠㅠ흐엉어ㅠㅠㅠㅠ
"어.."
이 와중에 난 얼굴 빨개져가지고 대답하면서 큥이가 건네주는 종이 받음..
존나 읽어보니까 무슨 논술신인줄;; 존나 잘씀;; 나 글 진짜 못 쓰는데 쌤이 단박에 알아챌 수준;;
그래도 그날은 여차저차 넘어갔어. 근데 진짜 대박인거 알려줄까?
난 발이 넓지. 왜냐면 친구가 많으니까. 뭔 지랄일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튼 이리저리 아는사람이 많은데 옆반에 나랑 인사만 하는 친구가 하나 있어. 다들 한명씩 있을거야.
막 건너건너 얼굴만 알아서 인사만 하는 친궄ㅋㅋㅋㅋ
걔가 화장실 가는데 같이 가자며 팔짱을 끼더라? 그러더니 화장실로 데려와서 칸안에 밀어 넣는거;;
여자야. 여자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오해할까봐><
그래서 이건 뭔 경우인가 그 친구를 봤더니 엄청난 비밀을 말하듯이 핸드폰으로 막 엄청나게 타자를 치는거;;
다 썼는지 날 보여줬다? 뭔 내용인지 앎?
야 큥이가 교무실에 왔었ㄴ느데
뭔일인가 봤더니 숙제를 안해왔다고 하는거
그래서 헐 쟤가 저럴때도 있구나; 막 이러고 있는데
쌤이 그럼 맞아야지 라며 때림
근데 반장이 이런것도 안해오냐면서 존나 쎄게 때린거
ㅅㅂ내 큥이 존나 세게 맞음
얘가 큥이 팬? 그런 개념인 애였는데 나랑 큥이가 같은 반이니까 말해줬나봐.
근데 난 그게 누구때문인지 알잖아.
나. 나 때문이였어.
난 아무런 사고도 할 수 없었지. 이걸 알게 된 게 숙제 검사한지 삼일? 정도 지났을거야.
어쩐지 그동안 원래 수학시간에 학습목표를 반장이 쓰는데 큥이 친구가 대신 쓰고
체육시간에 피구를 하는데 살살 온 피구공을 잡는데 엄청 아파하는거야.
진작에 이상하다고 느꼈어야 됬는데, 내가 바보 멍청이였지.
바로 화장실을 나와서 반으로 들어갔어. 큥이가 만두랑 막 웃으면서 놀고 있는거야
"야 xx아(큥이)."
내가 부르니까 날 올려다 보더라? 그러더니 왜? 라며 아무렇지 않게 묻는거야
근데 내가 막 그때 당시 딱 든 생각이 얘는 왜이렇게 오지랖이 넓지? 였어.
"너 손 봐봐."
내 말에 그제야 당황하면서 막 어색하게 웃는거야. 만두가 날 힐끔 보더니
"알고 왔네."
라고 말하드라고. 만두는 이미 눈치채고 알고 있었나봐. 내가 어디서 나온 용기인지 큥이 손을 가져가서 돌려보니까
손바닥이 푸르딩딩한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미친ㅠㅠㅠㅠㅠㅠㅠㅠㅠ난 손바닥에도 멍들 수 있는 거 그때 알았다고ㅠㅠㅠㅠㅠ
괜히 막 서러워지고ㅠㅠㅠㅠ미안하고ㅠㅠㅠㅠㅠ막 그래서 그 손잡고 존나 움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애들 구경오고 화장실 다녀온 종맘이며 만두까지 다 당황하고ㅠㅠㅠㅠ
"너 바보냐고ㅠㅠㅠㅠㅠ그걸 왜 너가ㅠㅠㅠㅠㅠㅠㅠㅠㅠ내가 그냥 맞아도 됬는데ㅠㅠㅠㅠㅠㅠ"
"ㅋㅋㅋㅋㅋㅋ아무것도 아니야. 이거 그냥 멍만 든거얔ㅋㅋㅋ"
아니 아무렇지 않기는ㅠㅠㅠㅠㅠㅠ지금도 존나 아파하면서ㅠㅠㅠㅠㅠ
"바보야 진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ㅋㅋㅋ나한테 미안하면 나랑 친구할래? 애인도 좋곸ㅋㅋㅋㅋ"
"그게 갑자기 뭔 개소리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저렇게 말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갑자기 개소리를 하길랰ㅋㅋㅋㅋ
"나랑 친구하자! 응?"
그 아픈 손으로 내 눈물 닦아주는데 존나 천사인 줄 알았다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친구는 무슨ㅠㅠㅠㅠㅠㅠ존나 평생 노예가 되도 좋다고 말함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큥이 존나 좋아하다가 점점 식어서 지금의 내가 되었지. 아직도 큥이 보면 미안하고, 괜히 욕 못하겠고, 막 그래.ㅎ
내가 이거 쓴 이유가 뭐냐고?
큥이 내꺼야ㅡㅡ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구라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그대들도 같이 고민해보자. 큥이가 왜 그때 나 대신 맞았을까? 오지랖이였겠지?
그렇다고 해줘. 그냥 그렇다고 할래.ㅎ
| 안냐세요?!!!! |
+안녕하신가요? 오늘은 좀 늦었네여ㅠㅠㅠ ㅎㅎㅎㅎ저 예언하나만 해도 되요..? 내일이랑 모래... 못올 수도 있어여..ㅠㅠㅠㅠ
++아모닉!!!!확인해주세여>< 죽지마/붕붕이/정동이/체리/크림치즈/크런키/매매/안녕/구금/성장통/슈웹스/ 눈누난나/초코빠/샤이니/뭉구/버블티/오열/열이/엑소영/세젤빛/콜라꿀꺽/내여/홍일점 하앍.. 미아내요.. 매일오고 싶었는데..ㅠㅠㅠ (암호닉 신청은 항상 받습니다! [제로콜라]요런식으로 해주시면 감쟈해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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