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사같 완결2/3
"종인아"
"어"
"나 번호따였어"
"뭐?"
수학여행 숙소에서, 과자를 까먹으며 도란도란 얘기를 하던 중, 번호를 따였다는 경수.
"여기서?"
"응..사실 저기 공원에서 따였는데 숙소건물도 같더라.."
"....여자가?"
"응"
"몇명"
"응?..두명이 와서 한명만 번호가져갔어.."
"그걸 줬어? 번호를?"
답답한듯 눈에 힘을 주고 경수를 내려보는 종인의 모습에, 경수가 살짝 고개를 끄덕인다.
"..왜? 안줘도 되잖아"
"..막무가내로 가져가서..불쌍한척했어.."
"후...내가 나랑 떨어져다니지 말라고 했지."
"......"
"했어 안했어"
"했어.."
다그치듯 말하는 종인의 앞에서 고개를 푹 숙이고 조그맣게 대답하는 경수.
"야야, 경수 그만 혼내라-"
"경수 안녕!"
그때 방으로 들어오는 희수와 종대.
종인이 둘의 모습에 경수를 자신쪽으로 끌어당긴다.
"걔네 또 보면 나한테 말해, 알았지?"
"응.."
"항상나랑같이다니고"
"응"
고분고분 잘 대답하는 경수에게 쪽. 입을맞추는 종인.
웃음을 머금고 고개를 돌리니, 희수와 종대의 표정이 썩어있다.
"야..자제 좀"
"으어..나 처음봐.."
종대에게는 썬크림을 발라주던 둘의 모습이 가장 센 스킨쉽이였는데,
뽀뽀하는 것을 보니 신기하고 놀라운 마음이 섞여 드러난다.
"참나.지는 구희수랑 맨날 그러면서"
"누,누가!! 우리 그런사이 아니거든??"
"구희수. 진짜 아니냐?"
"........."
"희,희수야.."
"..나와 김종대"
희수가 종대의 팔목을 잡고 끌고나간다.
"..의도치않게 도와줬네"
"종인아.."
"응"
"매점가자.."
경수의 칭얼거림에도 전혀 귀찮아하는 구석 없이 바로 알았다며 몸을 일으키는 종인.
"오와아 나 사탕!!"
"나 꽉잡아. 잃어버린다"
"응응"
손으로는 종인을 꼭 잡으면서도 사탕에 정신이 팔려 눈을 반짝반짝 빛내는 경수.
"자."
"아싸아싸"
종인이 막대사탕 몇개를 쥐어주자, 신나서 팔랑대는 경수. 종인이 픽 웃는다.
"어?경수?"
"..어....."
"안녕! 매점온거야?"
"응.."
경수가 놓고있던 종인의 소매끝을 다시 꼬옥 잡는걸 보니
온갖 불쌍한 척을 다 해가며 번호를 따갔다던 그 여학생들인듯 하다.
"경수야 내가 과자사줄까?"
"어?아,아냐..괜찮아"
"나 돈많아 괜찮어-"
"도경수."
여전히 막무가내인 여학생들에 안절부절 못하고 종인에게 더더욱 붙는 경수.
종인이 그런 경수를 내려다본다. 종인의 부름에 경수가 고개를 들어 종인을 쳐다본다.
"...헐"
"..대박...."
그대로 경수에게 입을 쪽,맞춰버린 종인.
놀란 경수가 눈을 크게 뜨고 종인을 바라보지만,
종인은 입꼬리만 살짝 올려 웃고서 경수의 앞머리를 정리해준다.
경수의 어깨위로 팔을 두르고, 종인이 감흥없는 눈빛으로
여학생들을 한번 훑어보고서 매점에서 나간다.
"와..대박.."
"야야, 저 키큰애도 잘생겼지 않냐??"
"대박대박. 둘이 사귐??"
"잘어울려...하..."
"실제로 보게될줄이야.."
남은 여학생들은 종인과 경수의 모습에 그저 감탄만 계속 했더란다.
*
"아 김종인!"
"왜"
"거기서 뽀뽀하면 어떡해!"
"싫었어?"
"ㅇ어?"
"싫었냐고"
종인 특유의 무표정으로 경수를 내려다보며 말한다.
경수가 아니라며 손을 휘휘 젓는다.
"그럼 됐네"
"......"
아직도 뭔가가 불만스러운 듯 입을 삐죽이는 경수.
그런 모습에 몸을 숙이고 경수와 눈을 맞추는 종인.
"왜"
"......"
"뭐가 불만이야"
"..걔...너..있대.."
"..뭐?"
"아, 걔네가!! 너 멋있대!!!"
경수의 소리침에 잠시 아무말 없던 경수가 풉, 하고 웃는다.
주먹을 꼭 쥐고 종인을 째려보는 경수에
주먹 쥔 손으로 입을 가리며 웃음을 참으려 애쓴다.
"그게,풉, 그렇게 싫었,풉.."
"어!!싫었다!!! 그만 웃지????"
"푸하하핳ㅎ하하!!"
"아 김종인-!!"
*
"흐아암-"
"졸려?"
"으응.."
"눈 떠야지"
아침산책을 나온 엑소고 학생들.
종인의 후드집업 모자를 뒤집어쓰고 퉁퉁 부은 얼굴로 하품을 하는 경수.
"아 졸려-"
"잠 깨자-우리 경수"
"으으"
종인이 장난스럽게 웃으며 경수의 볼을 비빈다.
"히-"
"좋아?"
"니손 따뜻해"
"으휴."
아직도 어린아이처럼 헤헤거리는 경수의 손을 잡고
아이들을 따라가기 시작한 종인.
이내 종인의 얼굴에도 기분좋은 웃음이 번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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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편 내사랑들
빵순이(1빠추카 6초 짜래써영!!)/또라에몽(수학여행 갔다왔겠네요? 재밌었어요?ㅎㅎ)/가란/비회원/코푼휴지/빵떡/잔디/롤롤/방백/푸우찡(♥)/준멘션/
단호박/감다팁/0408/매미/낑깡/지니/내남성김성규/유유/쿠션/낭랑찬혤/수녀
오늘 하나하나 다 못달아줘서 미아내요 ㅠㅠ
그리고
저
사랑에 빠진거가타여...
하...
니콜라스홀트...
오늘 웜 바디스 보고왔는데..
반했음...
하트뿅뿅....♥♥♥♥♥♥
그래두 독자님들 알러븅
♥쪽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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