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writing/729171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EXO/징어] EXOMART에는 품질 좋은 직원들이 있어요 36 | 인스티즈












에픽하이 - 우산 (Feat. 윤하)











36. 흐린 뒤 맑음












변백현 만나기로 한 날에 대해 얘기해볼까.
.................. 그냥 지체않고 썰이나 풀겠음.












변백현 진짜 못됐어.....
이날이 되기까지 변백현 욕을 얼마나 했는지 몰라.
만나는 날까지 한번도 못봤음은 물론이고 연락도 한번 안하더라.
내가 먼저 찾아가면 되지 않았냐고?
당연히 찾아도 가봤고 연락도 해봤지!!
그런데 이새끼가 나를 아주 노골적으로 피하는거야.
분명 내가 찾는거 알았을텐데도 절대 얼굴 한번 안보여줌 ㅂㄷㅂㄷ

한번은 진짜 기가 막혔던게 변백현 아직 퇴근 안한거 알고서
마트 앞에서 죽치고 기다리고 있었단 말야??
그런데 이자식이 마트에서 나오다가 날 보더니 바로 턴해서 돌아가는거야.
나는 그거 보구서 막 변백현한테 전화도 하고 큰소리로 부르기도 했는데 모른척잼... ^^
헐..... 그때 내 쿠크다스 다 깨져서 그때 이후로는 나도 연락안하고 그랬음.
오죽하면 다들 와서 한마디씩 하더라.
나보고 변백현한테 무슨 짓 했냐고 말이야.
얼마나 티나게 나를 피해다녔으면....... ㅂㄷㅂㄷ.....

그래... 나도 일부러 나 피해다니는 놈한테 이제 시간 투자하기 아깝다 이거야.
그래서 존나 잊고 살아보려고 했지.
근데 그게 마음대로 안되더라.
하루가 멀다하고 찾아오던 놈이 하루아침에 싹 변해서 티나게 날 피하고 있으니까 신경이 안쓰이고 베기냐고?!
이걸 죽여... 말아...????
같은 층에 있고 또 절친인 애꿎은 박찬열하고 종대만 들들 볶다가 힘만 빠진 날이 하루이틀이 아니야.
그래서 나는 변백현이 체육대회날의 약속도 잊은 줄 알았지.
그런데 그건 아니었어.
쉬는 날의 바로 전날 카톡이 왔음.












-내일 오전 11시. xxx 앞.












당연히 내 이마에는 여러개의 힘줄이 튀어나왔지.
사람 개무시하면서 다닐때는 언제고 감히 이런 일방적인 통보를 해?
카톡 확인하자마자 전화를 했지만 역시나 전화는 받지 않음.
ㅆㅂ........ 변백현, 진짜 개짜증나.................
확 안나가버릴까?! 생각하면서 침대에 짜증서럽게 폰을 던져놓고 배게에 코를 묻었음.
진짜 잠들때까지 변백현 욕을 끊임없이 한 것 같아.

다음날 일어나자마자 내가 뭐한줄 알아...??
씻고 나왔을 때까지만 해도 난 내가 그럴줄 몰랐음...
콧노래를 흥얼거리면서 머리를 말리고
옷장을 활짝 열어 얼마 있지도 않은 옷들을 침대에 펼쳐놓고 옷을 고르고 있더라...
옷을 대보면서 거울을 보다가 정신차렸을 때는 괘소름 돋았어.
도랐니... 오징어...?
그놈이 뭐가 이쁘다고 내가 이런 짓까지 해야하나 싶었다 진짜.......
그래서 일부러 더 평범하게 입고 나갔음.
.............. 은 개뿔.












"이상한가..."












거울을 보면서 이리저리 훑어보다 혼자말까지 하고.. 꽃단장도 그런 꽃단장도 없었지..
오랜만의 외출이라 그런거라 생각하면서 위안을 함.
시계를 확인해보니 벌써 10시 반.
부랴부랴 가방을 챙겨 약속장소로 갔지.
여자는 좀 늦게 가줘야 매력적이라고 누군가 그랬지만...
나는 성격상 약속시간에 늦는거 진짜 싫어해서 결국 도착한건 50분...
오히려 내가 변백현을 기다리게 되어버림.....ㅋ
이놈은 남자가 되서 일찍 와있어야지 감히 여자를 기다리게 만들어?!
그래, 이정도는 봐주자고 생각했지.
왜냐, 걔는 오자마자 나에게 100대 맞을 예약이 되어있으니까.

사람들이 막 지나가는 건물 앞에서 가만히 서서 기다리고 있는데 점점 좀이 쑤셔와.
내가 마트에서 서서 일을 하니까 왠만큼 서있는 건 끄덕 없는데 좀이 쑤셔오더라니까?
그래서 시계를 봤는데 어느새 시계바늘이 12시........
와우... 나 바람잼..................... ^^
핸드폰을 확인해봤는데 연락은 하나없고...............
그래도 설마설마 하면서 기다렸음.
혹시라도 무슨 사고 난건 아니겠지? 하면서 초조해지기까지 하더라.












-툭... 투둑..












운도 드릅게 없지..........................
기다리는 것도 억울한데 비까지 내려...................
젠장............................
그런데 시각은 1시........................
피식..........................................................^^
이제 진짜 바람맞은거구나 싶더라.












"개새끼..."












비가 점점 굵게 쏟아지면서 옷들이 축축하게 젖아가는 중에도 나는 한발자국도 움직일 수가 없었음.
모두가 비를 피하려고 뛰어가거나 우산을 활짝 펼쳐 나가는데 나 혼자만이 추적추적 내리는 비를 모두 맞으면서 그렇게 서있었어.
지나가는 사람들이 얼마나 비웃었을까.
아침에 옷을 고르지 않았더라면 조금이라도 덜 처량했을까..?
내가 왜 여기서 이렇게 있어야하는지도 모르겠고 점차 머리가 차게 식어간다.
걔 앞에서는 잘만 나오던 눈물이 왜 정작 제일 필요로 할 때는 안나오는건지 모르겠어.
고개를 푹 숙이고 서있어서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봤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딴거 신경쓰이지도 않아.
점점 몸이 무거워져 결국 무너져내리고 말았어...
얼마나 주저앉아 비를 맞고 있었을까...
다행이 머리카락들이 축 쳐져 내 얼굴을 가려준다고 생각했었는데 위쪽에서 내이름이 들려와.












"오.. 징어씨?"












익숙한 목소리..........
하지만 변백현은 아니야...
정말 엄청나게 무겁게 느껴지는 머리를 겨우 위로 들어 올렸을 때 보이는 얼굴에 가만히 눈만 꿈뻑였어.












"준면씨..."












준면씨도 말없이 날 보다가 헛바람을 내쉬면서 "허.. 진짜 징어씨였네..."하고 중얼거리더라.
나라는 확신은 없었나봐.
그래도 어떻게 알아봤는지 지금도 신기해.
까만 우산을 쓰고 있던 준면씨는 주저앉아 나에게 우산을 넘겨주려 했어.
그덕에 준면씨까지 비를 맞으니까 내가 놀라서 우산을 거절했지.
그런데 준면씨가 기어코 나를 일으켜 내 손에 우산을 꼭 쥐어주더라.
내가 우산을 높이 들어올려 준면씨도 씌워줬는데 준면씨가 막 웃는거야.
낑낑대면서 우산을 들고 있는 모습이 우스웠나봐 ㅠㅠ
이번엔 준면씨가 또 제가 입고있던 자켓을 벗어 내 어깨 위로 걸쳐줬어.
그런데 내가 팔을 위로 들고 있느라 자켓이 자꾸 떨어지려고 하는거야.
떨어뜨릴까봐 조마조마해 하는데 준면씨가 피식 웃으면서 우산을 다시 가져갔음.
그리고 내 옆으로 좀 더 가까이 붙어 섰어.












"이러면 좀 편하죠?"












우산대를 사이에 두고 얼굴이 잘 안보였는데 준면씨가 앞으로 고개를 내밀며 씨익 웃으며 말했어.
가만히 준면씨를 올려다보다가 고개를 끄덕임.
그러고 한동안 서로 말이 없었지.
나는 그냥 고개만 푹 숙인 채 서있었고 준면씨는 그런 내 옆에서 조용히 우산을 들고 있어줬어.
한참후에야 정신차리고서 옆에 계속 서있었던 준면씨한테 말을 했지.












"... 여긴 어떻게 왔어요?"












하루종일 비를 맞고 있어서 그런건지 목소리가 떨렸어.
그걸 알아차렸는지 준면씨가 덮어준 자켓을 더 여미어주면서 대답해.
이상하게 여기로 오고 싶더래.
아무래도 징어씨가 있어서 그랬나보다 하면서 웃는 모습이 너무 바보같았음...
내가 푸핫, 웃음을 터뜨리니까 준면씨가 더 환하게 웃어보였어.












"일단 자리를 옮기는게 어때요?"
"..."
"혹시 누구 기다리는 중인가?"
"... 아니요, 아니에요... 가요."












조심스럽게 묻는 준면씨의 질문에 다시 입이 다물어지더라.
변백현을 기다리겠다고 이러고 있는 모습을 들키고 싶지 않아서 그냥 아무말도 안하고 준면씨를 따랐어.
가만히 서있을 때는 몰랐는데 한발자국 내딛는데 몸이 천근만근이야.
진짜 걸을때마다 힘겨웠어......
앞도 흐릿하게 보일 정도였는데 입술 질끈 깨물고 걸었지.
옆에 있던 준면씨한테 들킬까봐 최대한 멀쩡하게 걸으려고 그랬는데...
이미 눈치챈 준면씨는 조심스레 제 팔을 내밀었어.












"잡아요."
"아.. 괜찮은데..."












애써 웃으며 괜찮다고 손을 저어보이려다가 준면씨가 그 손을 덥썩 잡고 자기 팔에 올려놓는거야.
그러더니 단호하게 말하더라. 편하게 기대라고
단호하게 말한 것 치고 내용은 너무 다정하지? ㅋㅋㅋ
근데 그 한마디가 너무 편하더라.
안그래도 힘들었는데 위에서 가까이 들려오는 목소리가 너무 달콤해서 나도모르게 힘이 빠져 휘청거릴까봐 준면씨한테 기댔어.
준면씨가 행여 내가 힘들까 조심스럽게 보폭을 줄이는데 그 마음이 너무 고마워서 울컥했지.
그래도 눈물까진 안흘렸다.. ^^

준면씨가 자연스럽게 나를 데려간 곳은 작은 카페였어.
내가 서있던 건물과 옆의 또다른 큰 건물 사이의 골목으로 들어가보니 그 사이에는 작은 카페가 있더라.
카페 안은 아기자기한 작은 소품들로 꾸며져 있었고 빈티지스러운 카페 벽과 테이블이 어울려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고 있었어.
메뉴도 칠판에 한자한자 정성스레 써놓은 손글씨로 친근감을 불러일으켰고
특히 문을 열때 들려오는 딸랑-거리는 소리가 인상적이었음.












"잠깐 기다려요."












문앞에서 뚝뚝 물기를 흘리고 있는 나를 두고 준면씨가 카운터의 직원과 얘기를 하더니 수건을 들고왔어.
카운터에 수건도 있구나... 하는 전혀 영양가없는 생각뿐이었지.
준면씨가 다가와 수건을 내미는데 비를 맞아서 그런가 머리가 잘 돌아가지 않았었나봐.
그냥 멀뚱히 수건과 준면씨를 바라보기만 했어.
그러니까 준면씨가 작게 한숨을 쉬더니 피식 웃으며 수건을 쫙 펼쳐 내 머리 위로 턱 올리고선 마구 비벼줌.
으익... 처음엔 놀라서 어깨를 들어올리다가 준면씨의 손길에 기분이 좋아져서 그대로 내 머리를 맡겨버렸어.
강아지들은 주인이 털을 말려주면 이런 느낌이었을까...
괜히 피식 웃음이 나오는데 그 웃음을 들었는지 준면씨가 왜 웃어요? 하고 묻는거야.












"기분 좋아서요..."
"그래요?"
"네..."
"그래도 몸은 징어씨가 닦는게 좋을 것 같은데.."
"아! 네, 그,그럼요. 제가 해야죠!!"












준면씨가 머리를 다 털어주고 난처하다는 듯이 말하는데 그제야 정신이 번쩍이더라.
얼굴을 붉히면서 수건을 준면씨한테 받아 몸을 대충 닦아내는데 준면씨가 웃으면서 바라보고 있어서 민망해 죽는 줄 알았어..
"다 닦았으면 앉을까요?" 하는 준면씨를 따라 창가자리에 앉았는데 창가를 두드리는 빗소리가 귓가에서 멤돌아.
그런데 앉자마자 직원이 음료를 가지고 오는데 난 멍청하게 준면씨를 바라봤지.
아까 수건 받아올 때 주문까지 했다는 말에 그제야 고개를 끄덕이며 음료를 확인해보니 따뜻한 우유가 담겨있었어.












"마음대로 시켜서 미안해요. 그런데 비도 맞았으니까 따뜻하게 마실게 좋을 것 같았어요."
"아.. 고마워요..."
"춥진 않아요?"
"네.. 괜찮아요."












준면씨의 배려에 인사를 하고 우유 한모금을 넘겼는데 그의 따스함이 그대로 목으로 넘어가는 것 같아.
입꼬리를 올린 채 우유를 한모금씩 계속 넘기는데 준면씨가 테이블에 턱을 괴고 눈꼬리를 휘게 웃으면서 나를 보고 있어.
우유를 마시다가 멈추고 준면씨를 보니까 그저 웃음웃음...
그렇게 빤히 보면서 웃으시면 저는 기절합니다..... ㅎㅎ
어느정도 따뜻한 우유로 몸을 녹이고 나서 얘기를 나누는데 그 왜, 눈에 딱 보인달까.
애써 내 기분을 보살피며 다른 얘기를 꺼내는 준면씨의 모습에 미안해지더라.












"여기 분위기는 어때요?"
"... 준면씨."
"네."
".. 왜 안물어봐요..?"
"..."
"... 안궁금해요? 제가 왜 그러고 있었는지.."












애써 말을 돌리는 준면씨에게 미안하지만 짖굳게 물어봤어.
나도 참 왜그랬는지 모르겠다. 무슨 심보였는지...
그랬더니 웃음을 짓던 준면씨 표정에 살짝 당황한 기색이 피어오르는데
나 진짜 못됐나봐...... 그 표정이 귀여워보이더라.. ㅋㅋㅋㅋㅋ
어떻게 대답해야하나 고민하는 것 같았어.
눈썹이 막 움직이고 눈동자가 살짝 떨렸거든.
그러다가 한숨을 푹 쉬면서 대답하는데 결국 솔직하게 말하기로 했나봐 ㅋㅋㅋ
단호하게 그리고 비장하게 테이블 위에 올려둔 주먹을 꽉 쥐더니 입을 열어.












"궁금합니다. 징어씨가 왜 거기에 그러고 있었는지."












생각보다 진지하게 대답하는 준면씨의 모습에 피식 웃음을 흘림.
아니, 저렇게까지 비장하게 말할 필요는 없었는데 ㅋㅋㅋㅋㅋㅋㅋ
괜히 우유를 한모금 더 마시고 대답해줌.












"바람 맞았아요."
"..?"
"갑자기 비가 올줄은 몰랐었는데.."
"잠깐.. 지금 바람 맞았다고 그랬어요? 진짜 누구 기다리고 있었던거에요?"
"아.. 네, 맞아요.."
"아니, 누가 감히.."












누군지는 처음부터 밝힐 생각이 없었어.
그냥 나 바람 맞았다고 하소연할 생각이었지.
근데 준면씨 반응이 생각보다 거칠더라 ㅋㅋㅋㅋㅋㅋ
눈을 희번덕 뜨면서 물어보는데 당황당황.. ㅋㅋㅋㅋㅋㅋㅋ
중간에 준면씨 전화가 안울렸으면 준면씨 화내는 것도 볼 수 있을 것 같았음.












"아.. 잠시만 기다려줄래요?"
"천천히 받고 오세요."












준면씨가 잔뜩 뚱한 표정으로 폰을 째려보면서 나감 ㅋㅋㅋㅋㅋ
가만히 앉아있다가 우유도 마시면서 카페를 구경하고 있는데 직원이 다시 우리 테이블로 오는거야.
내가 얼굴에 ?를 띄우고 있으니까 직원이 들고 있던 케익 한조각을 내려놓고 감.
......................???
이것도 준면씨가 시킨건가..??
아무생각없이 포크를 들고 조금 떠서 입에 넣었는데 와....... 겁나 달아. 좋타!
입에 가득 퍼지는 단내에 움츠려있던 어깨가 축 늘어지면서 입가에 웃음이 난다.
카페에 잔잔하게 흐르는 나른한 음악도 한몫 했지 ㅋㅋㅋ
그런데 갑자기 툭, 어깨에 덮어두었던 준면씨의 쟈켓이 자세가 바뀌면서 떨어짐.
으악! 속으로 비명을 지르면서 준면씨가 보기 전에 후다닥 주워들었어.
카페 바닥이 깨끗해서 다행이었지... 휴...
그래도 혹시 먼지라도 묻었을까 자켓을 툭툭 치는데 응? 거꾸로 들고 쳤나봐 ㅋㅋㅋㅋㅋㅋㅋ 
그만큼 당황한거라고 생각하자 ㅋㅋㅋ
그런데 자켓 주머니에서 또 뭔가가 툭 떨어짐... ;;
아니, 준면씨... 제가 의도한게 아니라... ㅠㅠ












"근데 이게 뭐지..?"












주워든 것은 흰 쪽지였음.
두번 정도 접힌 아주 작은 쪽지가 왜그리도 익숙했을까.
호기심을 자극시키는 종이를 가만히 지켜보다가 못된 손은 결국 접힌 것을 피고 있었어.
혹시라도 준면씨가 들어올까봐 눈치 살피면서 조심스레 편 종이에는 이렇게 써있었음.












'사랑하고 싶은 사람'












........... 뭘까요???
한참을 내려다보고 있었음.
음.......... 신음까지 내면서 골똘히 생각하다가 문득 떠오르는 생각에 아! 하고 소리지름.
일하고 있던 직원이 소리에 놀랐는지 나를 바라보는데 눈이 마주쳐서 어색하게 웃음.
설마... 이 쪽지... 체육대회 때 그 쪽지인가?
다시 한참동안 쪽지를 보다가 다시 고이 접어 준면씨 주머니에 넣어둠.
이미 얼굴을 화끈거리고 심장은 콩닥콩닥이지만 준면씨에게는 일단 모른척하기로 함.

잠시후에 통화를 마치고 돌아온 준면씨가 돌아와 앉았어.
근데 나도모르게 준면씨 얼굴을 빤히 쳐다보고 있었나봐.
준면씨가 당황해서 자기 얼굴을 더듬거리면서 왜그래요? 하는데 오히려 내가 더 놀라서 네?!라고 소리지름..












"..."
"...ㅎㅎㅎ....ㅎㅎ.."
"무슨 일 있었어요? 그러고보니 케이크 시켜먹었어요? 배고프면 말을 하지 그랬어요. 지금이라도 밥 먹으러 갈까요?"
"자,잠깐만요! 이거 준면씨가 시킨거 아니었어요?"
"제가요? 아니요, 전 케이크는 주문 안했는데.."
"아.. 그럼 왜.."












잠깐의 정적이 있고 내가 어색하게 웃으니까 준면씨가 속사포처럼 말을 하기 시작함.
근데 케이크를 보면서 하는 말에 내가 재빨리 말을 끊고 물었더니 준면씨가 시킨게 아니라잖아.
나도 준면씨도 잠시 당황해서 멀뚱히 케이크를 보다가 동시에 직원을 바라봤지.
직원이 움찔하더니 머리를 긁적이며 ㅎㅎ 웃으며 서비스에요, 서비스.. 하는거야.
준면씨가 그말에 피식 웃더니 "고마워, 삼촌." 하는거












"... 삼촌이요?!"
"아, 내가 말 안했군요. 여기 저희 삼촌이 하는 카페에요."












아.. 직원이 아니셨구나............ 가 아니라!!
놀란 눈으로 준면씨와 삼촌이라는 중년신사를 번갈아 보느라 눈이 튀어나올 뻔 했음.
어쩐지 분위기가 닮았더라니...
준면씨의 삼촌에게 웃으며 감사하다고 인사를 하니까 그분이 엄청 인자하게 웃으심.
그러다가 준면이가 여자를 데려온 적은 처음이라면서 막 웃으시는데 삼촌을 말리는 준면씨의 볼이 빨게진 것 같았음 ㅋㅋㅋㅋㅋㅋ
그런데 어머니한테도 되게 깍듯하고 딱딱하게 대했던 것 같은데 삼촌은 뭐랄까 친구같이 대하는 모습이 신기하더라.
삼촌이 장난이 많아보이긴 했지만 준면씨도 삼촌이랑 말할 때는 뭔가 개구져보였어.
그런 모습을 보니까 또 색달라보이고 좋았음.
혼자 실실대며 웃고 있는데 준면씨가 삼촌과의 대화를 마치고 어느새 나를 보고 있어.












"준면씨, 아까 나때문에 왔다더니... 여기오려고 오신거구나..."
"실망했어요?"












단순하게 그렇구나.. 하면서 얘기한건데 준면씨가 웃으면서 실망했냐고 그러길래 
실망은요 무슨.. ㅎ 하면서 손을 내저었는데 내가 실망을 안했다니까 준면씨가 실망함.
뭔소리냐고? 나도 모름 ㅋㅋㅋㅋ
준면씨가 다행히 아까 하던 얘기는 까먹었는지 내가 누굴 기다렸냐는 질문을 다시 나오지않았어.
그냥 소소한 얘기거리를 나누며 잔잔한 웃음으로 대화를 했지.
변백현에게 바람 맞았지만 덕분에? 준면씨랑 얘기를 나누니 기분도 금세 풀리고 좋았어.
내가 말했지? 내가 계속 신경쓰이는 사람이 바로 준면씨라고.
일할 때 그와 얘기를 나누는 시간이 좋기도 했지만 내가 그를 신경쓰게 된 결정적인 사건이 있었지.
이 이야기는 다음에 하도록 할까? ㅎㅎㅎ












-
♥ 암호닉 ♥
승꺄꺄 / 큥 / 하트 / 매력 / 메론빵
큥큥큥큥 / 모카 / 에쏘 / 용용 / 종대맛춥파츕스
슈웹스 / 엑소영 / 보시엔 / 피터걸 / 배터리
마지심슨 / 핑꾸색 / 로운 / 페라리라이트 / 라임
브릴리언트 / 허니밀크 / 됴큥 / 총총 / 디유
뽀조개 / 낯선이 / 크림치즈 / 하루 / 세젤빛
손가락근육 / 판다 / 테라피 / 잔망스러워 / 라됴
츤데레 / 괴도루팡 / 오늘 / 썬또 / 조니니

저번화 댓글써주신 분들 색칠공부~
나도 한번 해보고 싶었던 색칠공부~
다음화에서도 할 재밌는 색칠공부~

이 글을 보구 변백현씨 욕하지 말아.
사정이 있겠거니.. 하고 넘겨줘!
점차 분량을 줄이기 위해 어쩔 수 없었어... ㅠ
이건 썰일뿐이야~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확인 또는 엔터키 연타
대표 사진
독자1
피터걸이에요! 흐잉 변백현 나쁜놈 ㅠㅠㅠㅠㅠㅠㅠ 징어한테 어떻게 그럴수있어ㅠㅠㅠㅠㅠㅠㅜㅠ 나쁜놈아 ㅠㅠㅠㅠㅠㅠㅠㅠ 그와중에 준면이 설렌다ㅠㅠㅠㅠㅠㅠ 준멘.... 사랑해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2
모카입니다.
물론 분량을 줄이기위해서라고해도.. 꼬익하군요ㅠㅜ 어떻개ㅠㅠㅠ 잡은 약속을 연락하나안하고 여자를 바람맞힐수 있는지.. 게다가 비도왔는데.. 전화한통 아니 문자한통만 보내줘도 됐을텐데.. 변백씨 참...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3
매력이에요! 저는 백현 나와도 괜찮아요 사실 녹차하임님 스토리가 좋아서 읽는거고 그러다보니까 멤버들도 이제 좋아요 오늘도 재밌어요! 준면씨 너무 귀여움ㅋㅋㅋㅋㅋ 다음화도 기대할게요ㅎㅎ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4
우와우와 조니니에여!!!! 내 암호닉이 있다닝 ㅠㅠㅠㅠ 나 색칠당했엉 다음화에도 색칠당해야징 ㅎㅎㅎㅎㅎㅎ
근데 왜 바람맞췄는지 왜 나오라고 했는지 엄청 궁금하다; 아까도 쿠크 여기서도 쿠크구나....ㅠㅠ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5
하...
글에서까지 ...☆☆
씁쓸하고 괘씸하네요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6
판다입니다ㅋㅋㅋㅋㅋ글은 글일 뿐이죠!!!짱잼~♥오늘도 너무너무 재미있어ㅇ서ㅠㅜㅠㅜ자꾸다음편을기다리게ㄸ더ㅣㅂ니당....오또카지...유유...ㅠㅠㅠㅠ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7
ㅋㅋㅋㅋㅋㅋ준면씨 너무 귀엽네요ㅋㅋㅋㅋㅋㅋㅋ눈썹 움직이고 생각하는거 상상했더니ㅋㅋㅋㅋ너무 귀엽닼ㅋㅋㅋㅋ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8
허니밀크에요 준면씨 너무 귀여워요ㅋㅋㅋㅋㅋ근데 글에서까지 슬프네요.......왜 바람맞혔는지 궁금하긴하지만 그래도 쿠크깨지가하네요ㅜㅜㅜ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9
핑꾸색입니다 다보고왔져요~~저도 아제 색칠공부에 동참시켜주세여~~ㅋㅋㅋㅋㅋ근데 왜안올걸까요 백현오빠는 노래제가진짜좋아하는노랜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비오는날에 우산도없이 있는 징어를 구하러온 준면오빠는 사랑입니다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10
됴타유ㅠㅠㅠㅠ
11년 전
대표 사진
비회원21.95
썬또에요! 나니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뵤ㄴ백혀누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준면씨 겁나설레요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11
슈웹스에요 바람맞히다니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준면앜ㅋㅋㅋㅋㅋ큐큐ㅠㅠㅠㅠ사랑하고싶은가람이라니ㅜㅜㅜㅜㅜ허유ㅠㅠㅠ좋자자누ㅜㅜ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12
용용이에요 바람 맞혔다니ㅠㅠㅠ 준멘 설레게 사랑하고 싶은 사람!!!행쇼해라!!! 색칠공부 작가님 귀여우시다ㅋㅋ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13
메론빵이에욤!!!!!!! 브금들으면서 읽는디ㅠㅠ 죠타ㅠㅠㅠㅠ백횬아 어딜간거닝ㅠㅠㅠㅠ 준면이 괘설랸다 ㅡㅠㅠㅠㅠㅠ조아죠차 ㅠㅠㅠㅠ짱이염ㅠㅠㅠㅠ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14
크림치즈에요!!와 변백현 나쁘다....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15
세젤빛이에요!! ㅎㅎㅎ♥ 제 암호닉 색이 너무 이뻐요ㅠㅠ♥♥♥♥♥♥작가님 센스쟁이♥♥♥으아....그나저나..백현이...ㅎ..ㅎㅎ.....왠지 알지만 씁쓸하네요...ㅠㅠ 준면이가 너무너무 멋져요ㅠㅠㅠ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16
오늘이에요!색예쁘다ㅎㅎ 변백현나빴어ㅠㅠㅠㅠ못온다고 연락이라도주지ㅠㅠㅠ징어 감기기운있는것같은데ㅠㅠㅠㅠ그래도 준면이만나서 다행이에요ㅠ그나저나준면아....너도그런거였구나....ㅎ하지만안돼!!!다비켜!!징어는내거야!!!ㅠㅠㅠㅠ오늘도 잘보구 가요!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17
에쏘에요 진짜 실망스럽다 바람이나 맞게하고...결국 준면이를 만나게됐지만 그래도 밉다 너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18
텐텐입니다!!ㅠㅠ변백현ㅠㅠㅠ이나쁜노뮤ㅠㅠ준면이아 사랑해ㅠㅠㅠㅠ역시 재밌네요 ㅎㅎ 다음화도 기대하겠습니다!!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19
로운이에요~ 제가 저번 썰 봤는데 댓글을 안썼나보네요 퓨ㅠㅠㅠ 준며나...... 너는 love..... 왜이렇게 설레니ㅠㅠ 이해해요 작가님~ 이미 열두명 다 역할이 있고 비중이 있는데 거기서 갑자기 인물을 바꾼다는 것도 힘들고 아님 작가님이 생각하시는 이미지가 백현이일 수도 있는거니까요~ 솔직히 백현이 나와도 괜찮아요! 작가님 글이라 보는거니까!! 잘보고가용^~^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20
변백현 왜죠....얘가 진짜 왜이러죠.....왜 바람을 맞춰 나븐넘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나바쪄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대표 사진
비회원229.237
스토리 수정하느라 고생 많이 하시고 계실 것 같은데 글 내용이 바뀌었다거나 수정되었다는 느낌이 전혀 안 들어요! 글 읽는 내내 달달하고 좋았어요~ 준면이는 개인적으로 제일 아픈 손가락 이라서 이번 썰의 주인공이 준면이인게 굉장히 흐뭇하게 다가오네요. 인물이 바뀌면 어색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오히려 더 재미있었어요! 준면이 캐릭터가 은근히 귀여운 매력이 있는것 같아서 너무 좋고 앞으로도 좋은 글 부탁드릴게요!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21
됴큥입니다ㅠㅠ아..준멘ㅠㅠ저도머리말려줘요ㅠㅠ비맞을만한것같아요ㅠㅠ노래도따뜻하고ㅠㅠ준멘도멋있고ㅠㅠ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22
종대맛춥파츕스에요ㅠㅜ댓글달라하는데 와이파이가 끟겨서 다 날아가고ㅠㅠㅠㅜㅠㅜㅠㅠ다시적어야져ㅠㅠ 준면아ㅠㅠ설레이게 하는데는 너랑 민석이가 최고다ㅠㅠㅠㅠㅜㅠㅠ부디내마음을잘가져가다오ㅠㅠ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23
준면씨 참 됴타.....♥ 사랑스럽다.....♥ 준멘이시다.....♥ 짱짱이시다......♥ 역시 준면씨예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성스러운 존재셨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 미치겠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 왜 제 심장을 루팡 준면씨...ㅠㅠㅠㅠ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24
준면아ㅜㅜㅜㅜㅜㅜㅜㅜㅜ큐ㅠㅠㅠㅜㅠㅜㅜ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26
번백현..할수없져뭐..그래도 에휴 그나저나 준멘 설렌다!!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27
변백현 나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ㅡ왜 준멘이라 부르는지 알겠ㄷr... ㅏ아...준멘....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28
준메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29
하트에요~ 작가님 끊기실력... 준면이랑 어떻게 된건지 궁금해ㅠㅠㅠㅠㅠ 근데 변백현은 왜 안나온 걸까요ㅠㅠㅠㅠ 진짜 무슨 사고라도 났나ㅠㅠㅠㅠ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31
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변백현 뭐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진짜ㅜ나쁘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나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ㅜㅠㅜ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32
욕이나오는건 어쩌수없다 ......ㅠㅠㅠㅠㅠㅠㅠㅠ나쁜놈!!! ㅠㅠㅠ얼마나 기다렷는데 아나와 ㅠㅠㅠㅠ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33
뽀조개입니다 아 역시 변백현...후..ㅋㅋㅋㅋ 준면이 쪽지...ㅎㅎㅎㅎ 뭐야 너 이녀썩...ㅎㅎ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34
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준면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백현이 왜그럴까..........
10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확인 또는 엔터키 연타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댓글없는글
[피어있길바라] 천천히 걷자, 우리 속도에 맞게2
10.22 11:24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사랑만큼 중요한 것이 존재할까
10.14 10:27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쉴 땐 쉬자, 생각 없이 쉬자
10.01 16:56 l 작가재민
개미
09.23 12:19
[피어있길바라] 죽기 살기로 희망적이기3
09.19 13:16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가볍게, 깃털처럼 가볍게
09.08 12:13 l 작가재민
너의 여름 _ Episode 1 [BL 웹드라마]5
08.27 20:07 l Tender
[피어있길바라] 마음이 편할 때까지, 평안해질 때까지
07.27 16:30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흔들리는 버드나무 잎 같은 마음에게78
07.24 12:21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뜨거운 여름에는 시원한 수박을 먹자2
07.21 15:44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사랑은 찰나의 순간에 보이는 것들이야1
07.14 22:30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사랑이 필요하면 사랑을2
06.30 14:11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새끼손가락 한 번 걸어주고 마음 편히 푹 쉬다와3
06.27 17:28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일상의 대화 = ♥️
06.25 09:27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우리 해 질 녘에 산책 나가자2
06.19 20:55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오늘만은 네 마음을 따라가도 괜찮아1
06.15 15:24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세상에 너에게 맞는 틈이 있을 거야2
06.13 11:51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바나나 푸딩 한 접시에 네가 웃었으면 좋겠어6
06.11 14:35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세잎클로버 속으로 풍덩 빠져버리자2
06.10 14:25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네가 이 계절을 느낄 수 있었으면 해1
06.09 13:15 l 작가재민
[어차피퇴사] 모든 것을 손에 쥐고 있지 말 걸1
06.03 15:25 l 한도윤
[어차피퇴사] 회사에 오래 버티는 사람의 특징1
05.31 16:39 l 한도윤
[어차피퇴사] 퇴사할 걸 알면서도 다닐 수 있는 회사2
05.30 16:21 l 한도윤
[어차피퇴사] 어차피 퇴사할 건데, 입사했습니다
05.29 17:54 l 한도윤
[어차피퇴사] 혼자 다 해보겠다는 착각2
05.28 12:19 l 한도윤
[어차피퇴사] 하고 싶은 마음만으로 충분해요
05.27 11:09 l 한도윤
[어차피퇴사] 출근하면서 울고 싶었어 2
05.25 23:32 l 한도윤


12345678910다음
전체 인기글
일상
연예
드영배
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