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가워"
그리고 그 남자가 서있어
한 마술사 이야기 04.
ㄴ조금 놀랄 각오는 하고 있었지만 이렇게 갑자기 만나게 될 줄은 몰라 별빛은 입을 벌린 채 아무 말도 못하고 서있었어
"들어가자"
그리고는 그가 내민 손에 손을 포개어 잡고 안으로 들어갔지
안은 밖에서 보는 것보다 꽤 넓었어 한쪽에 가득 쌓여있는 여러 도구들과 무대를 보면 많이 오래 된 것 같아
자그마한 관중석에는 의자 하나하나에 먼지가 수북히 쌓여있어 오랜동안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듯 했어
마치 동화속에서 튀어나온 듯한 느낌을 줘
"기다리고 있었어"
별빛앞에선 이 남자는 밖에서는 어둠속에 가려졌던 얼굴이 환하게 드러났지
광장에서 처음 본 날, 그날과 같은 옷차림을 하고있어 모자도 쓰고 있었지 이마가 반쯤 가려지게 눌러썼어
짙은 쌍커풀에 장미 잎을 따서 물들여 논듯한 입술은 알듯 모를듯 웃음을 지어 보였어
남자는 자기 가슴주머니에 꽂힌 장미를 빼내어 별빛 손에 쥐어 주었어
그러고는 별빛의 어깨를 부여잡더니 어느샌가 뒤에 있던 나무 의자에 앉혔어
한걸음 한걸음 뒤로가더니 두손을 모아 박수를 쳤어
그리고 사라졌어
별빛은 두번째로 보는 관경이지만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지
그를 찾아 두리번 거리고 있는데
"빨리 올 줄 알았으면 청소라도 좀 해놓는 건데 아쉽네"
어느샌가 무대에 올라가 있었지
"그래도 이렇게 대화할 수 있으니까 좋네 오랫동안 답답했거든"
별빛이 전혀 알 수 없는 이야기들로 가득했어
그 사람이 하고 있는건 대화가 아니라 혼잣말인듯 했지
마치 별빛을 예전부터 알고 있다는 듯이 말을 했어
별빛 기억속에는 저런 사람하고 만난 적이 없었거든
"..누구...세요?"
"글쎄 누굴까"
"..네?...."
"그냥 지나가던 마술사?"
"..."
"뭐 점차 알게될꺼야 너무 급하게 굴지 말자 아가씨 아직 시간은 많다고"
도저히 감이 잡히지 않는 대화에 별빛은 말하기를 포기한 듯 해
더 이상 물어봐도 대답해 주지 않을꺼 같았거든
별빛의 얼굴이 조금 시무룩해졌어 남자는 그걸 알아차렸는지
"힌트좀 줄까?"
"..."
"진실을 알려주러 왔어"
그래도 전혀 알 수 없는 말로 가득해
사담~ 감춰시험기간이라 자주 못와도 이해해주세요 ㅠ 끝나면 매일 올께요 초록글 너무감사해여 발캡쳐해왔어요 너무 코ㅎ맙습니다 내용을 여기에 입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