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미 하나도 없는 마지막 |
"아저씨이, 나 물," 하면 자도가 물대신 직접 딸기를 갈아 딸기주스를 만들어주고 쉬이, 하면 화장실까지 안고 들어가 변기에 앉혀주고 밤마다 씻겨주고 아픈 허리를 주물러주며 다정남의 표본을 보여줌 보스의 오른팔에겐 지독한 독감에 걸려 밖을 나갈 수가 없다고 거짓말을 하면서 타오의 육아를 하는 자도였음
"곧 갈게" '그러니까 너는 왜 일을 벌려 가서 돌려주고 대충 끝내자 귀찮다 어?' "값이랑 지불해주고 왔어 내 건데 대체 무슨 소리야" '너 그쪽 새끼도 하나 후려 갈겼다며 전치 8주라더라 거기에 더 꼭지 돌아서 지랄이라고 너 하나로 우리 애들에게 피해주려고?' "알았으니까 닥치고 기다려"
"아저씨, 어디 가?" "일"
옷을 다 갈아입고 타오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며 이불을 잘 덮어줌
"다녀올게, 코 자고있어" "응.. 타순이랑 아저씨 기다릴게" "타오" "응?" "내 이름 아저씨 노, 자도" "자도?" "아저씨 말고, 자도 기다려"
"타오? 너 담배도 피었.. 타오가 아니잖아,"
"타오는 어디있어,"
"뭐가, 문제야,"
상대는 실소하며 자도의 손을 잡음 "네 동생을 물건 취급하며 성노리개로 쓰는 건 중국의 문화인가?"
자도가 알아 들을 수 있는 말은 '동생' '물건' '중국' 세 단어였음 나름대로 추측을 해봐도 동생이 중국에서 물건을 들여왔냐는 소리같기도 한데 자신은 고아고 소황제의 나라라고도 하니 고아가 아니었어도 동생은 없었을거임 그저 저새끼가 뭐라 씨부리나 답답해하다 잡았던 멱살을 놓고 담배에 불을 붙임
"병신," "짱깨놈이 누구보고 병신이래?! 좋아, 쉽게 설명해줄게" 무슨 말을 하든 가소롭단듯 웃으며 담배를 피고 있으니까 상대가 화가 잔뜩 났는지 소리를 지르다 진정이 되자 다시 말을 걸어옴
"타오 너 동생 오케이?" "뭐?" "말 그대로"
어깨를 으쓱이며 아까보다 여유로운 표정을 지은 상대를 보고 담배를 바닥에 버리고 구둣발로 짓밟음
"그래서," "그래서? 그래서라니, 네가 네 동생 따먹으니까 좋냐 새끼야?" "닥치고 꺼져"
자신에게 지랄거리던 상대를 가볍게 제압하는데 덜 나은 팔에서 통증이 느껴져 짜증이 남
당황한 자도는 90도 인사를 하고 오른팔을 쳐다봄
"죄송합니다" "어차피 가볍게 누를 것을 시간 낭비 인력 낭비 했어야 했나?" "할 말이 없습니다" "보스께서 너에게 실망하셨다 중국으로 돌아오라고 전하라 하셨다" "하지만," "반항하는 것인가?" "...아닙니다"
자도는 바로 타오가 있는 방으로 들어가지 않고 신경질적으로 외투를 벗어 떨궈둔 뒤 컵에 물을 따라 마시다 보스의 오른팔이 한 말들이 떠오름
자도가 종이들을 꺼내 하나 하나 펼쳐보기 시작함
그게 자신이 고아가 되기 전의 유일한 사진이니까
답답한 마음에 타오는 신경쓰지도 않고 다시 거실로 나와 물을 마시다가 히스테리컬하게 벽면으로 컵을 던져버림
"아저씨," "오지마" "자도 아저씨,"
타오가 눈만 끔뻑끔뻑거리다 웃으니까 다쳐놓고서도 뭐가 좋다고 웃는 건지 자도는 불만 가득한 표정으로 타오에게 화 내려는데 똘망똘망한 눈빛으로 자신을 쳐다보니 소리치려던 것도 관두고 일어나 타오의 머리를 쓰다듬음
"타오," "응?" "아니야"
자도가 침대 가장자리에 털썩 앉으니 타오가 머리만 빼꼼 내밀고 자도를 쳐다봄
"으응," "쪽, 쪼옥" "간지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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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봐도 되는 나름의 번외(대화만 이루어짐 주의) |
"보스"
"잘 지냈나?"
"덕분에 잘 지냈습니다"
"그 아이는,"
"제 동생이던데요"
"어디에 있나"
"제 동생을 왜 찾아 오라고 하셨습니까?"
"그야, 당연히 내 '이거' 삼으려고"
"보스, 무례를 용서하세요
미쳤어, 우판 씨발놈아?"
는 나름의 삼각관계랄까요 쿸. |
진짜 늦었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죄송해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오늘너무바빠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다들주무시겠져....ㅜㅜㅜㅜㅜ 브금도 급하게 찾았더니 맘에 안드네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다음은 클찬썰 들고 오도록 할게여... 그거 끝나면 여태 써둔 조각 들고 오고 그 다음으로 카백썰 들고 오려구요.... 싫으셔도 어쩔 수 없............ 다들 조은밤 되세여.......
| 애낌이(=암호닉) |
♥둥둥 홍삼 우쭈 밍슈기 초밥 러브 현숙 레몬 셜록 실삔 치킨 허니듀버블티 렌스 용마 2분독자 됴라미 레나 38 댜릉이 코파기 타투 렌지 코끼리♥
혹시라도 빼먹으신 분 있으면 말해주세여 제가 넋이 나가서 모르고 빼먹었을 수도 있어여ㅠㅠㅠㅠㅠㅠ 더 분발하는 차월이 되겠슴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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