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종인이의 서공예 졸업식 날이었어.
그리고 이제 세훈이는 고3, 너징은 고2가 되는 그런 날이기도 했지.
너징은 아무래도 고1 내내 소속사 연습때문에
같은반 아이들과 많이 친해지지 못 한 게 있어서 반 아이들과 좀 어색한게 있었어.
매일매일 봤더라면 좀 빨리 친해지고 했을텐데 학기초까지만 해도
너징은 엑소 멤버로 들어가기로 되어있었다보니,
워낙 바빠서 학교도 못나갔고 안그래도 다 모르는 아이들이라서
쉽게 친해지지도 못해서 더 어색어색했지.
또 중간에 시험관해서 사고도 있었고
덕분에 더 친구들에게 쉽게 마음을 열지 못한 너징이었어.
어쨌든 종인이의 졸업식날
너징은 외톨이였다고 한다...☆
그래도 좀 친해진 친구가 있어서 그 친구에게 붙어서 시간을 보내긴 했는데
뭔가 어색한 그런 기분 알고있니??
딱 그느낌이었어. ㅇㅇ
게다가 하필 그 친구랑 친한애가
아이돌을 그닥 좋지않게 생각하는 친구라서 더 눈치가 보였지.
너징이랑 친한 친구가 A라고 하고 아이돌을 싫어하는 친구가 B라고 하면
B는 절대 너징에게 말을 걸지않고 A랑만 대화하고 그러는 상황이었어.
한마디로 딱 봐도 너징을 그닥 좋게 여기지는 않는것같아 보였지.
사내새끼들이 그게 뭔짓이냐고 볼 수도 있었지만 뭐 어쩌겠어...
그냥 연생인 너징이 싫다는데.
어쩔 방도가 없었어.
사실 작곡과로 들어온 이상 좀 예상했던거기도한데,
그래도 이렇게 직접적으로 싫어하는 모습을 보이니 씁쓸했지.
과거에 말했다시피 처음에야 B같이 너징을 그닥 좋지못하게 생각하는애들이 많았지만,
그래도 나름 시험을 몇번치면서 애들사이에서 인정을 받았다고 생각했는데
아직도 이렇게 너징을 마땅치않아하는 애들이 있었다니,
괜스레 종업식날인데도 우울해지는 너징이었어.
게다가 오늘따라 너징의 시험을 망쳤던 수현이가
특히 너징의 눈에 많이 띠여서 더 우울했지.
(이썰은 졸업식썰 바로 다음에 이어가여 ㅇㅅㅇa)
이래저래 너징은 반 분위기에 제대로 어울리지 못하고
핸드폰만 만지작대다가 세훈에게 카톡을 보내.
"형!!!"
"너네 먼저가, 나 잠깐만 아는 동생이랑 이야기하고 갈께."
세훈은 멀리서 자신을 부르는 너징을 발견하고는
옆에 있던 친구들더러 먼저가라고 말하고
너징에게로 다가와.
매일 서로 트레이닝복같은 사복입은것만 보다가
교복입은것을 보니 서로 어색한 너징과 세훈이었엌ㅋㅋㅋㅋ
"너 교복이 왜이리 어색하냐."
"형도 ㅇㅇ 엄청 오랜만이라서 그런가봐요"
"그렇긴하지, 방학동안은 안입고다녔으니..."
"게다가 형은 맨날 빠지고."
"연습때문에 그렇지, 지도 많이 빠졌으면서. 근데 가면서 이야기? 아니면 여기서?"
용케 너징이 할말이 있다고 자신에게 왔던걸 잊지않고
너징에게 어디서 이야기를 할지 물어보는 세훈이었어.
"가면서해요."
너징이 꽤나 진지한 이야기를 할걸 알았는지
세훈은 가면서 딱히 너징에게 장난을 걸지 않았어.
그리고 그런 세훈의 모습에 너징은 잠깐 고민을 하다가
평소에 마음에 담아두었던 고민을 슬쩍 꺼내봐.
"형, 나 지금이라도 보컬로 옮길까...."
"갑자기 왜? 또 무슨일 있어?"
"아니, 그냐앙..."
'또' 라는 말을 붙여가면서 자신을 걱정하는것으로 보아서
세훈도 그 사건을 알고 있었던것 같았어.
사실 뭐 교내 전체에 징계가 붙었었으니 익명이었다고 해도 모르는게 더 이상하긴한데,
그래도 아예 말을 꺼내지 않아서 세훈이 모르고 있을수도 있다고 나름 생각했었는데 그건 아니었지.
"어이구..."
"별일 없다니깐."
"내가 뭐라고 했냐?"
"아ㅏㅏㅏㅏㅏ 몰라ㅏㅏㅏ"
"말하기 싫으면 말고."
아무렇지않게 넘기는 세훈의 모습에 너징은 이걸 말할까말까....
하다가 결국 먼저 입을 열어.
"사실 다 작곡하는애들이라서 아이돌은 싫어하는것 같기도하고..."
"연생인게 싫대?"
"ㅇㅇ..."
"그냥?"
마땅히 뭐라 말을 해야할지 알수가 없는 질문이었어.
뭔가 그냥 아이돌이라는 직업을 싫어하는것 같아보였기도 했고,
상업적이라서 싫어하는것 같기도했고.
하여간 종잡을수가 없었지.
"모올라"
"실력은?"
"?"
"너보다 잘하냐고."
뜬금없는 세훈의 누가누가 더 잘하냐 발언에 너징은 잠깐 뻥져있다가,
얼마전에 나왔던 실기 성적표를 떠올려봐.
선명히 찍혀있던 등수
1
ㅇㅇ 너징은 작곡과 실기 1등이었어.
그래서 너징은 아무렇지 않게 입을 열어.
"내가 실기는 작곡 탑일껄요?"
"그럼 됐어. 어차피 실력이 중요하지 뭐가 중요해. 그냥 자격지심인거야~"
"... ..."
"네가 연생인데다가 작곡까지 잘해서 샘이 났겠지, 긍정적으로 생각해 긍정적으로
다들 널 싫어하는건 아닐거아니야.ㅇㅇ"
"헐."
뭔가 오늘따라 94가 아닌 84같은 세훈이었어.
나름 너징보다 1살이 많다고 꽤나 바람직한 조언을 해주는
세훈의 모습에 뭔가 어색하다못해 소름이 돋을것 같았지.
평소에는 매일 놀리고 구박하기 바빴는데 이런 어른같은 모습이라뇨....
이 형이 이런 어른같은 생각을.....ㄷㄷㄷㄷㄷ 싶어서 너징은 순간
'헐'이라는 감탄사를 내뱉었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세훈이 평소였다면 장난스럽게 그냥 지나쳤을텐데,
워낙 저번 사건이 교내에 크게 터졌었고 그때문에 너징이 작곡과 내에서
겪고있는 고충을 대충은 알고있었기에 더 진지하게 말해주었어.
"형 오늘따라 쫌 멋있다."
"ㅋㅋㅋㅋ평소에는 아니었냐?"
"ㅇㅇ..."
"권지혁 이놈이!!!ㅋㅋㅋㅋㅋ"
"아 왜요!!!"
"감히 형을 존경하지 않아??"
"내가 뭐!!!"
진지함이라고는 10분도 채 이어지지못하는 너징과 세훈이었지만,
그래도 꽤나 유익한 시간이었어.
안그래도 혼자서 고민이 많았었는데 이렇게 조언도해주고
나름 너징을 힐링시켜준 세훈덕분에 너징은 아까 우울했던 기분이 풀리는것 같았지.
그리고 너징은 홀가분한 기분으로 반으로 돌아가서
다른 친구들에게 나름 먼저 다가가고 지니고있던 철벽을 풀고는
최대한으로 아는척도하면서 친구를 사귀어보지.
(함정은 이미 1학년은 다 지나갔다는겈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뭔가 되게 포인트를 정하기 어려워여....
이건 10도아니고 5도아니여....
사실 포인트 5감인것 같은뎅..... 에라이 5로 해야겠어여 ㅇㅇ
어쨌든 안뇽 여러분.
이번주도 지내여~~~~
아 그리고 늘 댓글 써주는 콘타님....
제가 님 사랑해여 ♡♥ 꺄흥꺄흥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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