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한(25/*루시드드리머)
-행동대장인데 거의 사고뭉치 담당
-대외적으로 얼굴이 알려져 있음
-미친새끼;
*자각몽을 꾸는 자
#시작은_가볍게_첫만남
"......?"
꿈에서 그는 첫 등장부터 신박했다.
"너 혹시 저녁 10시에 자서 아침 8시에 일어나니? 그런 거면 너무 맥빠진다."
"요즘 초등학생들도 그렇게는 안 자겠어요."
"다행이네. 나도 아침 6시에 자서 낮 4시쯤에 일어나거든."
?
그건 너무 극단적인데.
"에... 뭐... 기억하고자 하면 기억하죠..."
"좋아. 그럼 일어나자마자 지하철 2호선 강변역 앞에 있는 호두과자 집으로 와."
"굉장히 구체적이네요? 근데 강변이고 호두과자고 안 가요."
"넌 올 수밖에 없을 걸?"
해사하게 윙크까지 하며 웃은 그는 오른손으로 총을 들더니
그대로 자신의 머리쪽으로 가져가 방아쇠를 당겼다.
#간단한_자기소개
꽃다운 이십대 초반.
모두가 청춘이라 부를만한 23세의 문턱을 넘은 나에겐
남에게 말하진 않았지만 조금 특별한 재능이 있었다.
난 그것을 불행 또는 재앙이라고 불렀다.
내 재앙은,
꿈 속에서 누군가가 죽으면 내가 깨자마자 24시간 카운트다운이 시작된다.
그 시간 안에 내가 그를 만져야 그는 죽지 않는다.
만지지 못했다면 교통사고든 실족사든 살해당하든 어떤 방식으로든 죽는다.
난 이미 많은 사람을 잃어봤다.
데면데면하던 지인부터 스크린 밖에선 뵌 적 없는 정치인, 가장 친하던 친구까지..
잠드는 게 무섭고 싫었다.
카페인을 달고 살았고
에너지드링크를 끼고 살았으며
눈밑 물파스는 이미 효력을 잃은지 오래였다.
그런 내 꿈에 호두과자를 운운하며 나타난 것이 그였다.
윤정한.
미친새끼...
#호두는_개이름
호두과자의 인연으로 난 그가 다니는 회사에 취업했다.
그게 벌써 3달 전의 이야기다.
그러니까 3개월 전부터 난 호두라는 별명이 생겼다.
정확히 말해 3개월 전부터 그를 피해 다녔다.
"요기 있었네?"
"와씨!!!!!!!!!!!!!"
애 떨어진다는 말을 실감했다.
오장육부가 발가락을 찍고 내려온 것 마냥 팔딱이는 느낌이 들었다.
심장... 내 심장...
"뭐하고 있었길래 그렇게 놀라? 내 생각? 부끄럽네."
"진짜."
심한 욕은 목구멍으로 간심히 삼켰다.
#루시드_드리머
자칭 미친새끼는 나처럼 남들과는 다른 능력을 지니고 있었다.
루시드 드림이라고, 자각몽을 꿀 줄 안다고 했다.
그래서 그때 내 꿈에 맘대로 들어와서 총으로 미친 짓을 한 것이고...
지금도 내 꿈에 들어와서...
좋은데? 아니 근데 그게 중요한 게 아니라.
"먹고 싶은 거 있으면 다 말해. 다른 것도 만들어 줄게."
좋은데? 아, 잠만.
"저 분명하게 말씀드리지만, 이러셔도 사장님께 다 불어버릴 거예요. 사장님 폰 던지면서 놀다가 액정 깼다고."
"안통해요."
"자기야..."
"으..."
진짜 그러지 말자.
***
허허허ㅓㅎㅎ 아까 잠깐 왔던 그 글입니다^0^/
어떠신가요...?
오늘은 일단 정한이 편이에요! 멤버 한명씩 이렇게 설명할 것 같아요.
반응없으면... 울면서 30분 펑해야지...8ㅁ8
월등한 투표수 차이로 터치다운 낙점!!!
소중한 한 표 감사했습니다!
이제 새로운 이름으로 함께해요^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