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XX] 한 마술사 이야기 13.5

 

 

 

 

 만약 인연을 만들지 않았더라면

 

 

더 편하게 눈 감을 수 있었을까요

 

 

 

 

 

 To. 홍빈이 형

 

 

형 저 상혁이에요. 여자한테는 써봤는데 남자한테는 처음 써보는 거라 어색하네요..ㅋㅋ

...많이 놀랐죠? 미안해요 갑자기 없어져서. 원래 말로 하려 했는데 도저히 입이 떨어지지 않아서

만약 말로 했다면 우느라 또 못말했을꺼같아요. 그래서 그냥 편지로 남겨요

저 이제 거기 다시는 못갈꺼 같아요. 하늘 나라에서 제가 너무 잘생겼다고 오라네요. 안갈라고 했는데 ... 그게 제 맘데로 되는게 아니더라구요.

의사가 도와준다고 했었는데 안갈려면 돈이 엄청 필요하더라구요 그래서 걍 거절했어요. 상남자 답게.

 정말 가기 싫은데...사실 좀 무서웠어요. 내가 없으면 별빛은 어떻게 살지 ... 정말 미치겠더라구요. 근데 홍빈이형, 택운이 형을 만나면서

하나도 무섭지 않게 됬어요. 그냥 왔던 길로 다시 되돌아 가는 거라고 생각하려구요, 원래 새로운 인연 만들면 힘들꺼 같아서 친구랑도 멀어졌는데.. 만약 형들 만나지 않았더라면 더 편하게 눈감을 수 있었을까요

미안해요 진짜..진짜로......

형 나 마지막으로 부탁있는데 들어 주실꺼죠? 다 필요없고 우리 별빛 잘 부탁해요. 계속 하늘에서 보고 있을 꺼니까 울리면 가만 안둘꺼에요?

우리 별빛은 장미랑 마술 좋아하구요 꿈이 마술 사니까 홍빈이 형이 좀 잘 가르쳐 주세요. 망고 알레르기 있으니까 먹으면 안되구, 비 오면 얘는 그냥 비 맞고 다녀서 우산 꼭 챙겨줘야해요

 

 

그리고 형, 이제는 울지 마요. 관객이 없어도 형 멋있는거 내가 다 알잖아... 알겠죠?

 

 

고마워요 형

 

 

                                                                                                                                                            상남자 상혁이가

 

 

 

 

 

 

 

 

 

 

처음 별빛이 천막을 찾아가다 헤메던 날...

울려펴지던 노랫소리

 

 

나 보다 조금 더 높은 곳에 니가 있을 뿐

 

 

왜 이제야 들리는 걸까  

 

 

 

 

 

[독자1]

허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상혁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어떡해ㅐㅐㅠㅠㅠㅠㅠ

[독자2]

헐헐....ㅠㅠㅠㅠㅠㅠ상혁아가지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안돼ㅠㅠㅠㅠㅠㅠ

[독자3]

안도ㅐㅜㅜㅜㅜㅜ상혁아어디가ㅜㅜㅜㅜ죽지마ㅜㅜㅜ상혁아ㅜㅜㅜㅜ제바루ㅜㅜㅜㅜㅜㅜㅜㅜㅜ

[독자4]

으아ㅠㅠㅠㅠㅠㅜ 횩아ㅠㅠㅠㅠㅜㅜ쥬그지마ㅠㅠㅠㅠㅠㅜ

[독자5]

혀가ㅠㅡㅠㅡㅠ진짜갔니 ㅠㅠㅡㅠ가면안되ㅡㅠㅡㅠㅡㅠㅇ어어엉ㅇ어유ㅠㅡㅠ별빛이 울지말고 ㅠㅠ하ㅠㅠㅡ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