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그때 쯤이면 뭘하고 있을까...
To . 사랑하는 별빛에게
별빛아 오빠야 오빠 ...
너가 이걸 읽을 쯤이면 한 20살정도 되었겠지? 너는 나를 닮아서 엄청 이쁠꺼야 그치? 보고싶다
있잖아 그거 기억나니? 어릴때라서 못하나 놀이 동산 갔을때 별빛 얼굴보다 큰 솜사탕 사줬는데 갑자기 바람이 불어서 날아가가지고
너가 구름이 되고싶어서 날아간거라고 막 울었는데..그 때 정말 귀여웠지ㅋㅋ 아 맞다 그리고 매일 유치원 갔다 오면서 옆집 담장에 장미를 꺾어가지고
머리고 꽂고 들어왔었어 옆집 아주머니께 맨날 혼나고 사과하고 그랬었어 넌 모르지?ㅋㅋㅋ
...너와 좀더 있고싶었는데...... 미안하다 오빠가...차마 너한테 말을 못하겠어서 이렇게 편지로 남긴다. 정말 미안해 용서 하지마라..
난 그냥 너가 한없이 예쁘고 건강하게만 자라줬으면 좋겠다. 그게 전부였어. 너가 그렇게만 자라줄 수 있다면 나는 괜찮아 슬프지 않아 전혀
항상 아플때도 옆에서 아프지 말라고 우는 너를 보면서 얼마나 ..얼마나 행복했는데 ... 나는 너때문에 행복했고, 즐거웠어.
홍빈이 형하고 택운이 형이 나 대신 너를 지켜줄꺼야. 좋은 사람들이니까 믿어도 되.
홍빈이 형은 마음이 약해서 안하는 척해도 뭐든지 들어줘 그니까 오빠가 없어도 든든할꺼야
그리고 너무 늦게 말해줬다고 막 미워하지마. 내가 그렇게 해달라고 했어 너가 받아들이기 힘들어 할꺼 같아서 오빠가 모든것을 받아들일 나이가 된 그 때 말해달라고 했어
너가 예전에 마술하고 싶다고 했었잖아..그 꿈 꼭 이뤄야한다. 너 때문에 내가 얼마나 고생을 했는데!
하늘에서 다 보고 있을꺼야
..다 끝나면 오빠가 너의 길 끝에서 기다리고 있을께. 손 흔들고 있을께.
그냥 조금 빨리 길을 걸었을 뿐이야 오빤..
아프지 말고 음..아니다 그거면 됬어 더 이상 바라지 않아
미안하고 고맙고
사랑한다 정말 많이 사랑해 한별빛
PS : 울지마 울면 못생겨져
너의 오빠 상혁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