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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럭 전체글ll조회 909

 

 

 

 

 

 

 

 


04.

 

 

 

 

 

 

 

 

 

 

 

"후우.."


준면이 번쩍거리는 차들이 즐비해있는 건물 앞을 보고 숨을 몰아쉰다.
아침을 먹던중 기분이 다운되어 맨틀까지 뚫어버린 준면을 보던 종대가 계란후라이를 찢어먹으며 말했다.


"그러지말고 직접 가봐."
"어딜?"
"호스트빠."
"얘가 미쳤나봐!!"


호모가 제발 저린다고 준면이 도리어 성을 내고 출근을 했지만 종대의 말이 썩 틀린건 아니였다.
지금 당장 세훈을 만나지않으면 정신과에 가야할것은 저였다.
그래서 준면은 지금 발발 떨며 호스트바앞에 서있었다.


"들어가자!"


준면이 힘차게 발을 내딛었다.

 

 

 

 

 

 

"오빠.몇살이야?"


학생부에 끌려온 학생마냥 무릎에 주먹을 갖다댄 준면에게 성정체성이 미묘한 남자가 달라붙었다.


"....흠.."
"오빠.뭐하는 사람이야?"
"......."
"잘생겼다.오빠는."


얼굴을 쓸어내리는 남자의 손길에 준면이 기겁하며 일어난다.


"오빠?"
"어,어딜 만져요!!"


준면의 질타에도 남자는 싱글싱글 웃는 낯이다.가식이 잔뜩 베인 얼굴뒤로 잔뜩 화가 난 남자의 얼굴을 대하는게 영 껄끄럽던 준면에게 남자가 말을 걸어왔다.


"혹시 찾는 사람있어?"
"....세훈씨요."
"응?"
"세훈씨."
"..세훈씨가 누군데?"


남자가 준면을 의아하게 쳐다보더니 옆에 위치한 서랍을 연다.
남자의 손에 들린건 메뉴판이다.


"이게 무슨.."
"골라."


호스트들을 물건마냥 나열한 책자를 어이없게 보던 준면이 맨위에 나열되있는 세훈을 발견한다.


"샤넬.."


고급브랜드를 예명으로 붙힌 지독한 네이밍에 준면이 눈쌀을 찌부렸다.


"걔 말한거였어?"
"네.."
"걔 이제 없어."


남자가 준면보다 더 인상을 쓰며 말한다.


"걔를 왜 찾아?한물간것도 모르는구나."


어느새 공격적인 말투로 준면을 몰아세운다.


"없다고요?"
"응."
"왜요?!"
"잘렸어."
"넘버원이라면서요?"
"한물가면 그게 어디 넘버원이겠어."


남자가 거만하게 다리를 꼬고 들고있던 담배를 저의 쪽으로 돌린다.


"그리고 넘버원은 이제 나지."


맨 위쪽에 올라간 세훈의 사진이 맘에 안드는지 담뱃재로 세훈을 짓이긴다.


"얼른 바꿔달라고 해야지.원.."


그리고 준면은 벌떡 일어나 아이스바켓을 남자의 머리위로 쏟아부었다.


"세훈씨 욕하지마.씨발놈아."


머리를 망쳤다며 날뛰던 남자를 시원하게 까내리며 집으로 돌아오던 준면의 앞에 꼬질꼬질한 세훈이 기다리고있었다.


"세훈씨...?"


한달만에 만나는 세훈의 입에선 반가운 인삿말이 아니였다.


"밥 좀 줘."

 

 

 

 

"여지껏 어디 있었어요?"


세훈은 말없이 밥을 입에 밀어넣는다.


"빨리 좀 오지..."


목이 막혀오는지 가슴을 두드리는 세훈의 앞에 물잔을 갖다준 준면이 다시 말을 이어나간다.


"내가 얼마나 걱정했는줄 알아요?"
"....."
"말도 없이 쓱 사라지고..빠에 가보니까 잘렸다고만 하고.."
"...거기 갔어?"
"네."
"진짜 많이 걱정했네."


답지않게 세훈이 다정한 눈빛으로 준면의 머리를 쓰다듬어준다.


"그러니까 신세 좀 지자.오빠."


그럼 그렇지.이 호모새끼.

 

 

 

 


"종대씨.많이 먹어요."
"네에.."


내 후장을 후빈 놈하고 잘도 먹겠다.씨발놈아.
표정으로 저의 속마음을 다 표출하는걸 아는지 모르는지 윤기가 잘잘 흐르는 생선회을 입에 가져간 종대가 곧 열심히 먹어대기시작한다.


"귀여워."


희수는 기쁨에 겨웠고 앞에 마주하고있는 종대는 더더욱 겨웠다.
백현의 도움으로 다시 마주하게된 종대는 너무도 소중했다.


"..희수씨는 안 드세요?"
"아,먹어야죠."


그리고 정갈한 희수의 젓가락이 움직였다.


"비쌀텐데 사주셔서 감사해요."
"아뇨.종대씨 사주는건데 아까울리가요."


희수는 낯부끄런 말도 서슴없이 한다.


"더,덕분에 배부르게 먹었어요."
"종대씨는 배부르구나."
"예.."
"난 아직도 배고픈대."
"....더 시키세요."


희수가 다시 젓가락을 집어들고 종대의 입술을 집어낸다.


"맛있는거 아껴놨으니 지금 먹어도 되죠?"


희수는 음담패설을 참 잔잔하게 잘한다.

 

 

 

 

"다녀왔습니다."
"왤컴 마이 스윗홈."


신발을 벗으려 고개를 숙인 종대의 귀에 낮설고도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와 고개를 드니 세훈이 빙글빙글 웃고있었다.


"..깜짝 놀랐잖아요!!!"
"내 미모에 놀란거지?"


형.이 고자새끼는 왜 데리고온거야.
종대가 어색하게 세훈에게 웃어주는데 세훈이 정색을 하고 종대의 얼굴을 잡는다.


"오빠..."


기다란 손가락이 종대에 턱에서 입술로 슬금슬금 옮겨간다.


"립글로즈 묻었다."


키스하고왔구나.담담하게 입술주변을 닦아내며 말하는 세훈덕에 종대가 활화산이 되어 재빨리 저의 방으로 들어간다.


"종대야?"
"아,"
"종대 방에 들어갔어요?"


준면이 부엌에서 나와 종대의 부재에 방문을 열려고 한다.


"열지않는게 좋을거야.오빠."
"왜요?"
"그런게 있어."


오빠 저녁메뉴는 뭐야?카레했어요.뭐?!!나 당근 못먹어!!!..드시지마세요.
두런두런 얘기하며 멀어지는 목소리에 종대는 입술을 소매로 벅벅 지워댔다.
구희수 씨발새끼!!!!!!!!!
적막한 횟집 룸안에서 질척거리는 혓소리를 상기시킨 종대는 더욱 얼굴이 붉어진다.


"짜증나!!!!!"


난 왜 거부도 안하고 덥썩 안긴거야!!!!


"봐봐.저 오빠도 카레는 짜증난다잖아."
"쫓겨나고싶어요?"


조용한 세훈을 뒤로 하고 준면이 노란 빛깔의 카레를 듬뿍 담았다.
두개의 그릇이 마주하고 놓였다.
노란머리가 정신없이 흔들리며 먹는것을 본 준면이 헛웃음을 터트렸다.


"당근 싫어한다면서요."
"오빠가 만든건데 뭐가 싫겠어."


능글맞게 잘도 먹는 세훈을 보다 준면도 가지런한 숟가락을 집어든다.


"잘먹겠습니다."

 

 

 

 

 

 

 

 


 

 

 

 

+드디어 공사를 완성시켰다.근데 스토리도 똥망이고 분량도 똥망이야.껄껄.

어쩔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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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왜 이제야 오셨음까ㅜㅜㅜㅜ기다렸어요ㅜㅜㅜ리무버ㅜㅜㅜ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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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비회원이에여ㅠㅠㅠㅠㅠ작가님 왜 이제놧아요ㅠㅠㅠㅠㅠㅠㅠㅠ조각글 저 못봐서 천년만년인 줄ㅠㅠㅠㅠㅠㅠ그와중에 종대 왤케 졸귀져?ㅠㅠㅠㅠㅠㅠㅜ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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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제가작가님참좋아합니다!!!오셨군요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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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감다팁입니다. 작가님 제가 참좋아하는데요 어디한번제사랑을받아주세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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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ㅠㅠㅠ클첸이라서 들어왔는데 세준이세준세준하니까 세준해서 세준하다....자까님하트크리슼ㅋㅋㅋㅋㅋㅋ질척ㅋㅋㅋㅋㅋ종대야.나도 니가 참 좋아 하트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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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마싯썽이예요! 네 제가 세준과 클첸 참 좋아하는데요 제가한번 먹어....는무슨 이거 방금 막 정주행했는데 진짜 너무 재밌어요ㅠㅠㅠㅠ크리스 능글거림 좋네요(의심미)
12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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