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공지가 닫혀있어요 l 열기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단편/조각 팬픽 만화 고르기
기타 변우석 이동욱 세븐틴 빅뱅
해님 전체글ll조회 1543l 3
알고 있었어. 우리는 어쩌면 처음부터... 다 알고 있었던 거야.   

   

"왜 이제 와?"   

   

일훈이 입술을 삐죽였다. 그런 일훈을 바라보는 성재의 얼굴에 잔잔한 미소가 걸렸다.   

   

"으유, 요 입술!"   

   

요 입술이 문제야. 성재가 타박하듯 중얼거리다 말고 쪽, 입술을 부딪혔다.   

   

"진짜, 어쩔까 너를."   

"또또또! 내가 너 그 따위 말 쓰지 말랬지. 어? 이게 이제 아주 기어올라. 넌 내가 형으로도 안 보이지?"   

"응."   

"이 자식...!"   

"형으로 안 보이고, 애인으로 보여요. 내 사랑하는 천사님."   

   

갑작스럽게 치고 들어온 성재의 말에 일훈은 머리가 멍해졌다. 한 두 번 있는 일이 아닌데도 성재가 이렇게 다가올 때면 저도 모르게 머리가 새하얘지곤 했다. 어버버, 일훈이 멍하게 입을 벌리고 서있자 성재가 일훈의 입술에 한 번 더 쪽, 도장을 찍고 바보, 혀를 내밀며 도망쳤다. 진짜 바보야. 그걸 믿어요?   

   

"이, 이 미친 새끼! 야 너 이리 안 와?"   

   

감히 선배를 놀리려 들어! 뭐? 바보? 뒤지고 싶냐! 고래고래 소리를 질러가며 일훈이 쫓아오는 것을 본 성재가 예의 그 미소를 지었다. 말하는 것 봐. 하나도 안 예쁘다.   

까르르, 여고생처럼 웃는 성재를 어느새 멈춰 선 일훈이 가만히 바라보았다. 얼굴엔 자신도 모르는 미소가 가득 걸려있었다.   

   

"그래, 육성재. 나 바보다."   

"어? 인정했다. 형 인정했어요, 방금? 인정한 거예요! 형 멍청이고 나 천잰 거."   

"알았어, 알았어. 그러니까 이리 좀 와 봐, 육성재."   

   

뭐야, 재미없게. 성재가 또 푸스스 웃었다. 사랑해. 알지? 성재를 꼭 안은 일훈이 들리지 않을 만큼 중얼거렸다. 새파란 하늘에 보드라운 햇빛이 두 사람의 머리 위로 쏟아져 내렸다. 오로지 두 사람에게만.  

  


해님+

제 생에 첫 글이네요. 그냥 잠도 안 오고 한 번 써봤어요! 진짜 반응 바라고 쓴 게 아니라서 포인트도 안 달았습니다. 댓글 하나라도 달릴 지 모르겠네요. 뭐 안 달려도 큰 상관은 없겠지만... 약간 상처 받을 거 같긴 해요. (ㅋㅋㅋㅋ) 아 써달라는 말은 아닌 거 알죠? 그냥 넋두리예요, 넋두리. 생각 날 때마다 종종 찾아 올 거 같네요. 아마도 구독료는 계속 0이 되겠죠. (ㅎㅎㅎㅎㅎ) 수위 같은 거 쓸 줄 모르는 여자라 항상 밋밋할 거예요. 피드백 환영합니다. 잘못된 점 있으면 언제든 댓글 달아 주세요! 과연 달릴 진 모르겠지만... 아무튼 혹시나 읽어주신 분이 계시다면, 정말 감사해요!

+)

배경은 학교 캠퍼스 정도로 생각하고 읽어주시면 좋을 듯 해요! 파란 하늘에 초록색 잔디가 깔린 그런 싱그러운 5월의 봄날 같은 느낌?ㅎㅎㅎ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독자1
우ㅜㅜㅜㅜㅜ 분위기너무이뻐요ㅜㅜㅜㅜㅜ
10년 전
해님
헐 댓글ㅋㅋㅋㅋㅋ 댓글이 달리다니!! 저 진짜 생각도 안 하고 있었는데ㅠㅠ 감사합니다! 10분 안에 대충 쓴 거라 진짜 망작이에요ㅠㅠ 감사합니다~
10년 전
독자2
써주신게 감사하죠ㅜㅜㅜ 잘읽었어요♡
10년 전
해님
나닠ㅋㅋㅋㅋㅋㅋ 왜 초록글이죠? 읽어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다들 좋은 하루 되세요ㅋㅋㅋㅋ
10년 전
독자3
상상되요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해님
헐 고마워요ㅠㅠ 이런 글에 댓글도 달아주시고!!
10년 전
독자4
으아 귀여워요ㅠㅠ달달달달 ㅠㅠ
10년 전
해님
달달하다니...! 감사합니다ㅠㅠㅠ 사실 제가 모쏠이라...ㅋㅋㅋㅋㅋㅋㅋ봐도 잘 몰라요ㅠㅠ
10년 전
독자5
유쿠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혹시 지금 한국이 아니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분류
  1 / 3   키보드
필명날짜
변우석 [변우석] 저는 불륜녀입니다_046 1억09.04 22:47
세븐틴 [세븐틴/권순영] 양아치 권순영이 남자친구인 썰5 커피우유알럽08.27 19:49
기타귀공자에서 폭군으로1 고구마스틱08.26 20:47
기타 [도윤/윤슬] 우리의 노래를 들으면 그때로 돌아가는 - 카페베네 과일빙수1 한도윤09.05 23:47
      
비투비 [비투비/멜로디] 학교 희대의 또라이 동아리에 발목잡힘(부제:대놓고 홍보용 글)36 식스센스 08.22 22:20
비투비 [비투비/창섭] Lavender_077 flowers 08.22 18:18
비투비 [비투비/창섭] Lavender_062 flowers 08.21 00:49
비투비 [비투비/창섭] Lavender_052 flowers 08.21 00:48
비투비 [비투비/창섭] Lavender_044 flowers 08.19 13:45
비투비 [비투비/멜로디] 학교 희대의 또라이 동아리에 발목잡힘(부제:엠티 첫 날)39 식스센스 08.18 15:27
비투비 [비투비/창섭] Lavender_036 flowers 08.18 13:35
비투비 [비투비/창섭] Lavender_023 flowers 08.17 09:10
비투비 [비투비/창섭] Lavender_016 flowers 08.17 09:03
비투비 [비투비/멜로디] 학교 희대의 또라이 동아리에 발목잡힘(부제:있으면 피곤하고 없으면 허전하다는 말은 ..65 식스센스 08.09 22:25
비투비 [비투비/멜로디] 학교 희대의 또라이 동아리에 발목잡힘(부제:엠티 회의)63 식스센스 08.06 14:20
비투비 [비투비/육훈] 처음부터9 해님 08.05 02:15
비투비 [비투비/멜로디] 학교 희대의 또라이 동아리에 발목잡힘(부제:1/2)53 식스센스 08.01 02:04
비투비 [비투비/멜로디] 학교 희대의 또라이 동아리에 발목잡힘(부제:팔자대면)39 식스센스 07.29 15:12
비투비 [비투비/빙의글] 미술실5 탄산콜라 07.28 19:45
비투비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37 채플린 07.27 18:09
비투비 [비투비/멜로디] 학교 희대의 또라이 동아리에 발목잡힘(부제:서막)38 식스센스 07.27 17:15
비투비 [비투비/멜로디] 학교 희대의 또라이 동아리에 발목잡힘(부제:사람마다 정신나간 holiday)29 식스센스 07.25 00:57
비투비 [비투비/멜로디] 학교 희대의 또라이 동아리에 발목잡힘(부제:여자의 적은 여자)30 식스센스 07.19 12:57
비투비 [비투비/멜로디] 학교 희대의 또라이 동아리에 발목잡힘(부제:정일훈 독점은 여기까지)35 식스센스 07.13 17:39
비투비 [비투비/멜로디] 학교 희대의 또라이 동아리에 발목잡힘(부제:설마는 왜 사람을 잡을까.부부제:안생겨요..34 식스센스 07.10 00:30
비투비 [비투비/멜로디] 학교 희대의 또라이 동아리에 발목잡힘(부제:임기응변,임기응가와변수)47 식스센스 07.07 00:20
비투비 [비투비/멜로디] 학교 희대의 또라이 동아리에 발목잡힘(부제:범인은 이 안에 있어. 아무도 나갈 수 ..36 식스센스 07.02 15:00
비투비 [비투비/멜로디] 학교 희대의 또라이 동아리에 발목잡힘(부제:누가 누구와)34 식스센스 06.30 14:29
비투비 [비투비/멜로디] 학교 희대의 또라이 동아리에 발목잡힘(부제:의사소통)42 식스센스 05.02 17:28
비투비 [비투비/멜로디] 학교 희대의 또라이 동아리에 발목잡힘(부제:What the..!!!)28 식스센스 04.30 13:15
비투비 [비투비/이창섭] 사랑은 영어로12 식스센스 04.27 01:50
추천 픽션 ✍️
thumbnail image
by 퓨후
푸르지 않은 청춘도 청춘일까요?싱그럽지 않은 봄에 벚꽃이 피고 지긴 했는지,서로의 상처만 껴안아주느라 바빴던 그 순간들도모여서 청춘이 되긴 할까요?푸르지 않은 청춘 EP01너 가만보면 참 특이해?”또 뭐가.““남들 다 좋아하는 효진선배를 혼자 안좋아하잖아.”“…누가 그래? 내가 김효진 선..
thumbnail image
by 한도윤
“도윤아…. 나 너무 아파. 도와줘.”슬이의 한 마디에 나는 기다리던 버스 대신 택시를 불러 슬이네 집으로 갔다. 슬이가 사는 오피스텔에 택시가 도착했을 무렵 슬이는 아픈 배를 쥐어 잡고 입구 앞 벤치에 쭈그려 앉아있었다. 나는 그런 그녀를 택시에 태워 가까운 응급실로 향했다. 택시에서 끙끙..
by 이바라기
침대 코너에 도착하자 둘은 왠지 부끄러웠다.한동안 둘은 말없이 정면을 응시하다 온유가 먼저 말을 꺼냈다."들어갈까...?""그..그래"들어가서 부끄러움에 손을 놓고 좀 멀리 떨어져서 각자 괜히 매트리스를 꾹꾹 눌러보고 배게를 만지작거리며 구경했다.그러다 예원을 발견한 직원이 저쪽에 있는 온..
thumbnail image
by 콩딱
교통사고 일 이후에 나는 아저씨 집에 감금(?)을 당하게 됐다.그건 바로 김남길 아저씨 때문에 그래..." 아이고 제수씨, 내 말 기억하죠? 최대한 걷지 말기~~^^ 지훈이가 잘 봐줘~~~~^^ 뼈가 진짜 작고 앙상해 다시 아플지도~~^^지훈이 옆에 붙어있어~~~~ " 라며 따봉을 드는게... " 어차피..
by 한도윤
오늘은 어떤 표정을 지으며 출근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어제 윤슬과 바다 프로를 뒤로하고 노래방에서 뛰쳐나와 집으로 와 버렸기 때문에 내 양쪽 자리에 앉는 두 사람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모르겠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회사를 출근하지 않을 수는 없고, 그렇다고 내 병에 대해서 동네방네 떠들고..
thumbnail image
by 콩딱
" 아저씨 오늘부터 출장이라고 했죠? " " 응. 2일정도? " " 되게 보고싶겠네 " " 나도 많이 보고 싶을 거 같네. "" 중간중간에 안 바쁘면 연락해요! " " 바빠도 할게요. " 내 이마에 짧게 뽀뽀하더니 인사하고 가는 아저씨였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귀여워 " 되게 냉미남 같은 얼굴로 저..
전체 인기글 l 안내
9/23 14:48 ~ 9/23 14:50 기준
1 ~ 10위
11 ~ 20위
1 ~ 10위
11 ~ 20위
단편/조각 인기글 l 안내
1/1 8:58 ~ 1/1 9:00 기준
1 ~ 10위